-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윤동주 시인은 학창시절 이육사 시인과 함께 필수적으로 배우는 일제시대 항거했던 저항시인으로서 그의 작품은 젊은 시절 요절한 그의 삶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여러 부분에서 자신의 심정을 잘 묘사하고 있다.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지금 우리에게 더 많이 사랑받고 있는 윤동주 시인의 전 시집을 필사북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바로 『윤동주 전 시집 필사 북』이다. 프롤로그에서는 필사의 효용 가치, 윤동주 시집이 나올 수 있었던 배경, 이 책에 실린 그의 작품에 대한 간략한 정보들이 수록되어 있으니 필사 부분으로 바로 넘어가기 보다는 이 부분을 놓치지 않고 꼭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 윤동주 시인을 모르진 않지만 보통 몇몇의 그의 유명 시이자 대표작 정도만 알고 있는 나로서도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은 꽤나 낯설게 느껴지면서도 제법 많은 편수가 실려 있어서 반가웠고 각 작품에는 제작 시기가 함께 실려 있어서 더욱 좋았던것 같다. 총 8장으로 나뉘며 7장의 경우에는 산문이 실려 있고 마지막 8장의 경우에는 나중에 발굴된 시를 실고 있어서 아마도 좀더 새롭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왼쪽 페이지에는 윤동주 시인의 작품이 있고 하단에는 작품 해설이 실려 있는 경우도 있으며(없는 경우도 있음) 오른쪽 페이지는 책에 필사를 해볼 수 있도록 빈 페이지가 제시된다. 윤동주 시인은 유독 현실에서 자신이 무엇인가를 할 수 없음에 안타까워했고 그 모습을 부끄러워 함을 알 수 있는데 그런 마음들이 시에서도 느껴지는 것 같다. 아마도 그런 모습들, 그 모습들을 담아낸 시가 많은 이들로 하여금 그를 인간적이게 하면서도 깊은 공감을 자아내게 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윤동주 시인의 작품을 한 권의 책으로 소장하고 이를 필사 해볼 수 있기에 『윤동주 전 시집 필사 북』이 더욱 의미있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