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의 페이스오프
공혜진 지음 / 한끼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열여덟의 페이스오프』는 인라인 하키라는 스포츠 종목을 소재로 하는 청소년 소설로 각기 다른 사연을 간직한 10대들의 성장, 트라우마 극복 등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

하키의 경우도 올림픽을 할 때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룰도 잘 모르는데 인라인 하키가 있다는 사실도 낯설었다. 그래서 처음 이 작품의 표지를 봤을 때는 당연히 아이스하키의 한 장면인 줄 알았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이 비인기종목의 팀을 어떻게 꾸려가는지 궁금했던 것이다. 열여덟 청춘들이 보여주는 이야기는 현실과 괴리되지 않은 다양한 모습들을 가지고 있어 흥미롭다.

책에는 주요 등장인물들에 대한 소개가 나오고 인라인 하키 팀에 대한 소개도 나온다. 제목에 페이스오프가 들어가는 이유는 결국 아이들이 각자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인데 그걸 보고 있으면 아이들을 응원하게 되고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에서 감동하기도 한다.



교통사고로 인한 휴유증을 앓고 있는 지서는 물론 각자의 장점을 갖고 청선고의 인라인 하키 팀인 블루피어스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도운, 시온, 상혁이 함께 만들어가는 이야기는 라이벌 팀인 카시우스와의 대결 속 마치 청춘 드라마 같은 전개로 재미를 더한다.

인라인 하키라는 스포츠에 대한 흥미로움도 생기고 마치 경기를 하는 과정에서 경쟁하고 골을 먹기도 하고 넘어지기도 하고... 그러나 다시 하프라인에서 새롭게 시작하며 희망과 용기, 그리고 도전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라 몰입감을 더한다.

청춘 드라마 같은 이야기 속 팀이 이 해체 될 위기도 있었고 멤버 개인사까지 겹치며 여러모로 힘든 상황에도 직면하지만 다시 일어서는 아이들의 이야기에 응원을 하게 되는 작품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 형제 동화 클래식 리이매진드
야코프 그림.빌헬름 그림 지음, 얀 르장드르 그림, 민지현 옮김 / 소소의책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소소의책에서 출간되고 있는 클래식 리이매진드 시리즈로 고전명작을 현대적 이미지와 결합해서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데 이번에 만나 본 『그림 형제 동화』의 경우에는 확실히 강렬한 이미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마치 팝아트 같은 분위기가 굉장히 매력적인데 책을 펼쳐보면 이야기마다 그림이 압도적이라 생각이 들 정도로 화려함이 더해진 이미지가 익숙한 작품에 색다름을 선사한다.

그림 형제의 동화는 너무나 유명해서 디즈니에서 애니메이션으로도, 동화책으로 출간되었고 나 역시도 어릴 때 많이 보았지만 그 끝은 권선징악이 대표적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어른이 되어 알게 된 그림 형제 동화의 원작은 정말 잔혹했다고.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 사실 하나는 작품의 가치를 인정받아 무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하니 새삼 이 이야기가 더 대단해 보인다. 이 책에 담긴 동화는 그 일부로 우리에게 이미 잘 알려진 작품인 「신데렐라」, 「백설 공주」, 「빨간 모자」도 있지만 제목도 신선하고 또 내용도 조금은 신선하게 다가오는 작품도 있어서 매력적인 이미지와 함께 색다른 재미로 만나볼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기존의 그림 형제 동화가 지닌 동화적 분위기의 이미지 보다는 확실히 강렬한 이미지라 색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그림을 담당한 작가는 (개인적으로는 낯설지만) 세계적인 예술가들이라고 하는데 모두 같은 예술가가 아니라는 점에서도 클래식 리이매진드 시리즈의 진가를 볼 수 있는 대목이라 생각하고 이런 이유로 책 자체가 하나의 멋진 포스터 같은 느낌으로 소장하기에도 굉장히 매력적이라 여겨진다.

동화라고 하면 어린이를 위한 장르 같지만 사실 우리 나라의 전래 동화에서도 알 수 있지만 그속에는 인생의 희노애락이 있고 인간의 욕망과 질투, 증오 등과 같은 본성이 고스란히 보여지기도 한다.

그래서 생각해보면 어릴 적 읽었던 동화는 나쁜 사람은 벌을 받고 착한 사람을 상(복)을 받는다는 생각을 갖게 해 교훈적 의미에 중점을 두었던 게 사실인데 어른이 되어 읽어보니 그 안에 정말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솔직한 감정들이 잘 녹아들어 있구나 싶다. 아마도 그래서 어른이 되어 보는 동화가 그속에 담긴 감정과 본성을 더 잘 느끼게 하고 흥미롭게 다가오지 않았나 싶다.

매력적인 이미지로 만나는 클래식 리이매진드 시리즈, 『그림 형제 동화』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장 사랑하는 존재
뤼카스 레이네벌트 지음, 이진 옮김 / 비채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욕망이란 이름 아래 각기 다른 사정을 그려낸 부커상 수상작가의 문제작이자 자전적 이야기가 반영된 작품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장 사랑하는 존재
뤼카스 레이네벌트 지음, 이진 옮김 / 비채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비채에서 출간된 장편소설 『가장 사랑하는 존재』는 2020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 작가인 뤼카스 레이네벌트의 작품으로 당시 최연소 수상을 했던 인물이라고 한다. 이 작품은 작가의 두 번째 소설로 상실의 아픔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온다.

다만 작품의 스토리상 문제작으로 보여질 수도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것 같다.



2005년의 네덜란드 한 작은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그곳에서 여러 이유로 홀로 방치되다시피 살아가고 있는 한 소녀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그리고 이 소녀에게 매료된 수의사. 이제 경우 열네 살인 소녀는 오빠의 죽음 이후 엄마가 집을 나간 후 방치 된 채 살아가고 있고 스스로가 마치 사신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자신의 생일이 히틀러와 같아서 자신은 죽음을 부른다고 생각하는 소녀라니 그 나이다운 생각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마치 자기 주변에 일어나는 불행이 자신이 부르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다.



그런 가운데 소녀는 성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겪고 있고 소녀가 아닌 소년이 되고 싶어하고 소녀에게 매료된 수의사는 이런 소녀의 금지된 욕망과도 같은 바람을 이용하듯 파고든다. 굉장히 문제작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이런 내용은 작가인 뤼카스 레이네벌트의 자전적 요인들이 반영된 부분이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작가가 단순히 화제성만을 위해 이 작품을 쓴 게 아님을 알게 한다.

마을의 수의사는 농장을 다니며 곳곳에서 죽음을 목도하는 가운데 소녀에게서 죽음이 아닌 생명의 빛을 보게 되고 이것은 욕망으로 자라게 된다. 추악함이 분명하다. 게다가 그는 가정을 일군 사람이니 더욱 그렇다.

소녀가 스스로 원해서 소년이 되고자 함인지, 일종의 방어기제로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인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게다가 이런 소녀를 이용하는 듯한 남자까지...

이런 이유로 소녀가 겪어야 했던 여러 상황들이 그저 보여지는 것만으로 단정짓기 힘든 이야기임을 알게 해서 작가의 데뷔작이 더욱 궁금해지는 작품이기도 했다.



#가장사랑하는존재 #뤼카스레이네벌트 #비채 #리뷰어스클럽 #장편소설 #인터내셔널부커상수상작가 #이별 #상실 #슬픔의궤적 #삶의참혹한풍경 #책 #독서 #도서리뷰 #책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전 격차 - 미래를 보는 인문 고전 99선
장은조 지음 / 아이콤마(주)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고전은 아무 곳에나 붙지 못한다. 시대가 흐르고 세대를 거치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본질적 가치를 지니는 것, 그것에 우리는 고전이라 이름 붙이며 그속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동안 문제를 해결할 답을 찾기도 하는데 이런 고전의 가치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고전에 입문하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대체적으로 오래 전 쓰여진 탓에 현대적 관점에서 읽기가 힘든 경우가 많은데 그나마 다행인 점은 현대적으로 쉽게 풀어쓰거나 해석이 함께 적힌 경우도 있고 아예 해석 위주로 쓰면서 핵심만을 따로 발췌해서 담아낸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고전 격차』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교직에서 근무한 저자가 100여 편의 고전을 총 9개의 주제와 99선의 이야기를 통해서 고전의 가치를 일깨운다. 특히 지난 수능에서 칸트만 기억에 담았다는 우스개소리가 있을 정도로 생각지 못한 등장에 국어는 집을 팔아도 안된다는 말까지 생겼는데 이 책에서도 칸트가 나와 흥미로웠다.

이 고전에는 서울대 권장도서 100편에 포함되어 있는 도서들도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성인은 물론 중고등학생들이 읽어보기에도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가장 먼저 고전 독서를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으니 이 부분을 먼저 읽고 이후의 고전 100여 편의 이야기를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고전을 현대적 언어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성인에게도 어렵지 않은 고전 입문이 될 것이고 중고등학생들의 경우 특히나 저자가 분류한 9개의 주제 역시 논술 주제로도 굉장히 의미있을 것 같은 내용들이라 이 주제와 관련해 제시된 고전들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해당 고전의 핵심 가치이자 주제가 무엇인지를 한 문장으로 먼저 제시하고 고전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확실히 내용이 어렵지 않게 전개된다는 점이 좋다. 100여 편의 고전이 수록되어 있다는 점에서 한 편에 할애할 수 있는 분량은 많지 않지만 어쩌면 그래서 더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그러니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인 경우에는 책에 제시된 고전 리스트를 참고해 미리 읽어 두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