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데이비드 호크니, 무엇이든 예술이 된다
데이비드 호크니 지음, 조은형 옮김 / 유엑스리뷰 / 2024년 9월
평점 :
화가님의 모습부터가 예사롭지 않은, 다채로운 컬러의 옷차림이 상당히 멋쟁이 할아버지 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는 분이 바로 데이비드 호크니이다. 그런데 그림도 멋지다. 예술가는 정말 다르구나 싶게도 멋진 생각으로 아름다운 그림을 그릴 줄 아는 분이다.
뭔가 화려하고 난해가 주제의 그림보다는 집에 한 점 정도는 보유하고 싶어지는 그런 마음에 드는 그림들이라 비록 책이기는 하지만 감상의 즐거움을 놓치고 싶지 않은 화가이기도 하다.
『데이비드 호크니, 무엇이든 예술이 된다』는 그런 데이비드 호크니의 그림을 그의 생애 전반에 걸쳐서 담아낸 책으로 서문을 통해서 마틴 게이퍼드가 데이비드 호크니와 인터뷰했던 이야기가 담겨져 있고 무엇보다도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가 주체가 되어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좋다.
자신의 과거, 인생, 예술, 영감은 물론, 그가 보는 자연과 사진에서 현재까지의 모습이 소개되고 대표적인 그림과 함께 그 그림에 대한 코멘트가 적혀 있는 형식이다.
물론 그림에 대한 개략적인 정보도 담겨져 있다.
데이비드 호크니는 현대미술가로서 영국 출신의 예술가이다. 앞서는 화가라고 부르고 있지만 그의 활동 영역을 보면 단순히 회화나 드로잉 뿐만 아니라 무대 디자인과 사진과 판화 등에 이르기까지 정말 다양한 분야를 모두 다루고 있어서 예술인이라고 부를 이유는 충분해 보인다.
책에는 그만큼 다양한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어서 데이비드 호크니를 아는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그의 작품이 주는 매력에 빠져볼 수 있을 것이다.
책은 비교적 작은 사이즈로 화집 같은 느낌도 든다. 회화는 회화대로 드로잉은 드로잉대로 질감이나 표현에서 그 재료가 주는 매력을 감상해볼 수 있다는 점도 좋다. 의외로 드로잉이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예쁜 색감의 회화와는 또다른 느낌이라 마음에 들었던것 같다.
작가 개인의 이야기, 작품에 대한 코멘트 등의 솔직한 표현을 다수의 작품과 함께 만나볼 수 있는 대표작 컬렉션이라 더욱 의미있는 책이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