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사랑하는 존재
뤼카스 레이네벌트 지음, 이진 옮김 / 비채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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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비채에서 출간된 장편소설 『가장 사랑하는 존재』는 2020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 작가인 뤼카스 레이네벌트의 작품으로 당시 최연소 수상을 했던 인물이라고 한다. 이 작품은 작가의 두 번째 소설로 상실의 아픔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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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작품의 스토리상 문제작으로 보여질 수도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것 같다.



2005년의 네덜란드 한 작은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그곳에서 여러 이유로 홀로 방치되다시피 살아가고 있는 한 소녀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그리고 이 소녀에게 매료된 수의사. 이제 경우 열네 살인 소녀는 오빠의 죽음 이후 엄마가 집을 나간 후 방치 된 채 살아가고 있고 스스로가 마치 사신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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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생일이 히틀러와 같아서 자신은 죽음을 부른다고 생각하는 소녀라니 그 나이다운 생각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마치 자기 주변에 일어나는 불행이 자신이 부르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다.



그런 가운데 소녀는 성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겪고 있고 소녀가 아닌 소년이 되고 싶어하고 소녀에게 매료된 수의사는 이런 소녀의 금지된 욕망과도 같은 바람을 이용하듯 파고든다. 굉장히 문제작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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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내용은 작가인 뤼카스 레이네벌트의 자전적 요인들이 반영된 부분이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작가가 단순히 화제성만을 위해 이 작품을 쓴 게 아님을 알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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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수의사는 농장을 다니며 곳곳에서 죽음을 목도하는 가운데 소녀에게서 죽음이 아닌 생명의 빛을 보게 되고 이것은 욕망으로 자라게 된다. 추악함이 분명하다. 게다가 그는 가정을 일군 사람이니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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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가 스스로 원해서 소년이 되고자 함인지, 일종의 방어기제로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인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게다가 이런 소녀를 이용하는 듯한 남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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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로 소녀가 겪어야 했던 여러 상황들이 그저 보여지는 것만으로 단정짓기 힘든 이야기임을 알게 해서 작가의 데뷔작이 더욱 궁금해지는 작품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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