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스토리 - 읽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이야기
나카이 토시미 지음, 최윤영 옮김 / 나무한그루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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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힐링이 대세인 요즘 책 제목에 힐링이 떡하니 붙어있는 책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이 책 역시도 그런 부류이다. 제목 자체가 '힐링 스토리'이니 말이다. 게다가 읽기만 해도 힘이 된다니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느껴질 정도이다. 제목만큼이나 표지에서도 왠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이 책은 책장을 넘겨보면 일단 부담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하긴 부담스러우면 힐링은 커녕 오히려 스트레스만 쌓일테다.

 

이 책은 저자인 나카이 토시미가 십여 년이 넘도록 메일 매거진〈마음의 양식-반드시 좋아지는 말!〉에 매주 2회 소개한 3천여 개의 이야기들 중에서 선택한 48가지라고 한다. 그렇게 말하니 이 책의 의미가 더해진다. 무려 3천여 개의 이야기 중에서 특별히 고른 이야기라고 하니 분명 저자가 특별히 한번 더 강조해서 전하고 싶었는지도 모르니 말이다.

 

 

실제로 이 책을 읽어 보면 나머지 2천 9백 5십 2여 개의 이야기는 과연 어떤 것들일까 절로 궁금해진다. 저자가 일본인이다 보니 일본에서 유명한 인물(소설가, 박사 등)의 이야기를 통해서 힐링을 돕는 사례가 종종 등장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니 이또한 부담스럽지 않을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데일 카네기, 라이트 형제, 마더 테레사, 월트 디즈니, KFC 창립자 커넬 샌더스(KFC 창립자), 혼다 소이치로, 빅터 프랭클, 헬렌 켈러와 앤 설리번 등과 같은 인물들의 이야기도 읽을 수 있으니 말이다.

 

이외에도 책, 연극, 알려지지 않은 누군가의 이야기나 이미 잘 알려진 일반인의 사례들까지 정말로 다양한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다. 또한 그와 관련된 에피소드라고 할 수 있는 이야기와 함께 저자가 전하고자하는 이야기 또한 함께 적혀 있는 '읽기만 해도'라는 말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48가지의 이야기는 글과 그림이 어울어져서 읽기에 부담도 없고, 한편 한편은 분명 읽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다른이의 정의로운 일이나 역경을 이겨낸 이야기는 나의 기분도 좋아지게 만든다. 비록 내가 한 일이 아닐지라도 말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사람들이 힐링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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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속사정 - 알고 보면 지금과 비슷한
권우현 지음 / 원고지와만년필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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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란 결국 '사람사는 곳은 어디나 비슷한가 보다'였다. 지금에서 몇 백년 전의 이야기임에도 현재와 비교해 보면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쓰여진 책이다. 조선 역시도 '알고 보면 지금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마치 춘화의 한 장면 같은 표지의 그림과 제목이 묘하게 어울리는 이 책은 지금과 비슷하지만 우리가 알지 못했던 속사정이란 과연 무엇일지 충분히 궁금하게 만드는 기대감이 있기에 역사의 한자락임을 감안하고서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일 것이다.

 

이 책은 크게, 조선의 사회, 경제, 국방, 정치라는 분야로 나누어서 그 속사정을 속속들이 파헤치고 있다. 그런데 그 내용을 자세히 읽어 보면 지금과 유사한 논쟁거리가 제법 등장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시대마다 미(美)의 기준은 달랐겠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미인이 대접받는 가마 단속에 관련된 이야기나, 조선시대에도 지금 우리의 4월 1일에 해당하는 만우절이라는 것이 있었다는 이야기는 흥미롭다. 또한 조선시대의 부정행위 커닝(cunning)에 관련된 이야기는 시대를 막론하고 도덕성에서의 문제와 함께 시험에 관한 웃지 못할 해프닝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전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우리에게, 과거 수차례 외적의 침입을 받아 온 우리들에게 '조선 국방의 속사정'은 흥미 이상의 의미로 다가 온다. 외적이 분단의 아픔과 잠재적 위험으로 변화된 지금 그럼에도 조선과 지금의 속사정에서 부국강병과 군사 무기, 병역 비리에 관련된 내용이 공존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내용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흥미 위주의 이야기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그 예로 내용을 갈무리를 하고 있는 정치 분야에서는 단순한 조선과 21세기 대한민국의 비교 차원을 넘어서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자세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알고 보면 지금과 비슷한 조선의 속사정을 재미있게 잘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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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잼을 만드는 계절 - 2003년 전미도서상 수상작 꿈꾸는돌 6
폴리 호배스 지음, 최세희 옮김 / 돌베개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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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고 하기엔 너무나 쌀쌀한 헨리엇과 플로리다의 작고 우중충한 아파트 지하 2층에 사는 래칫은 여름방학이 되자마자 있는지조차 모르는 쌍둥이 이모 할머니 펜펜과 틸리가 살고 있는 메인으로 보내진다. 엄마 헨리엇에게는 '헌트클럽'에 가입하는 것이 인생 최고의 목표처럼 보인다. 게다가 래칫에게 있는 '그것'으로 인해서 래칫은 항상 주눅들어 있는 상태이다.

 

밤새 기차를 타고 도착한 메인에서 만난 91살의 쌍둥이 할머니는 홀쭉이와 통통이를 연상시킬만큼 생긴 모습이 너무도 다른 모습이고, 실제 성격도 180도 달라 보인다. 읍에서도 한참을 들어가야 하는 쌍둥이 할머니의 집은 글렌 로사라고 하는 저택이다. 과거 부유했던 시절의 추억을 간직한 곳으로 어머니가 자신의 삶의 권태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의 목을 단두대를 만들어서 자살한 곳이기도 하다.

 

과거 부유층에서 자녀의 견문을 넓히기 위해서 그랜드 투어를 했듯이 쌍둥이 할머니들 역시도 그런 생활을 하고, 많은 하인들이 집을 돌보는 가운데 살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어머니의 죽음이후, 아버지마저 돌아가시고, 두 사람은 여전히 글렌 로사를 지키면서 91살이 되도록 바깥세상과는 동떨어진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하인을 모두 내보내고,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던 그들은 집 주변에 지천으로 널려있는 블루베리와 그만큼이나 돌아다니는 곰과 공존하고 있고, 곰을 피해서 블루베리를 따서 잼을 만들기도 했다. 마치 박제된 공간같은 글렌 로사에 래칫이 찾아오고, 래칫은 자신의 몸에 있는 '그것'을 보고도 아무런 말이 없는 두 할머니와 글렌 로사에서의 일상에 점점 더 적응해 간다.

 

글렌 로사에 있는 전화기는 과거 쌍둥이 할머니의 어머니가 다른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지 못하게 하려고 아버지께서 오로지 받기만 하도록 전화선이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그런 전화임에도 엄마 헨리엇은 자주 전화를 하지 않는다.

 

주눅이 든 하지만 점차 쌍둥이 할머니 펜펜과 틸리를 도와서 집안일을 하던 어느날, 글렌 로사의 저택 앞에 임신한 여자와 래칫만한 여자 아이가 나타난다. 임신한 매디슨은 하퍼(여자 아이)를 맡기러 고아원에 가던 길을 잘못 들어서 글렌 로사까지 온 것이다.

 

친엄마에게 버림받고, 이제는 자신을 길러 준 엄마같은 이모에게서 버림받은 하퍼는 래칫과는 정반대로 거칠고 나쁜 모습을 보이게 되고, 이에 틸리는 불만스러워 하지만 그 아이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게 된다.

 

몇 십년 간 사람이라곤 펜펜과 틸리 두 사람이였던 글렌 로사가 래칫의 등장이후 갑작스레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게 되고, 그 사이 펜펜은 과거 틸리가 그랬던 것처럼 심장마비를 일으키게 된다. 점차 죽음과 삶의 경계가 없어지는 것은 틸리도 마찬가지로, 두 사람은 자신들이 잘못될 경우를 대비해서 래칫과 하퍼에게 많은 것을 가르치고자 한다.

 

처음엔 마음을 열지 않았던 하퍼는 직설적이지만 그래서 오히려 악의가 없는 소녀다. 그렇게 래칫과 하퍼는 서로 친구가 되고, 래칫의 엄나 헨리엇이 남자친구를 데리고 글렌 로사를 찾아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동안 하퍼는 진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발견하다. 바로 벌레에 대해 연구할 것이라 생각한다.

 

엄마가 오기 전 래칫은 '그것'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지만 헨리엇은 수술한 그 모습조차 잘 보지 않으려고 한다. 그렇게 모두가 돌아 가고, 블루베리 잼을 만드는 계절, 글렌 로사의 전통처럼 틸리는 삶을 마감한다. 그리고 뒤이어 펜펜까지 틸리의 옆에 묻히게 되고, 래칫과 하퍼는 펜펜과 틸리가 남겨 놓은 글렌 로사를 지키며 수십 년 전 펜펜과 틸리가 그랬던 것처럼 자신들의 삶을 살아간다.

 

특히 래칫은 대학 진학을 한 하퍼와는 달리 글렌 로사에 남아 그곳에서 펜펜과 틸리가 했던 모든 것을 이어간다. 많은 시간이 흐른 뒤, 하퍼는 자신의 꿈을 이루고, 그 옛날 하퍼의 등장처럼 래칫 앞에 나타난 그 남자가 사실은 의사이며, 읍내의 리처드슨 선생님의 뒤를 있게 됨을 알게 된다. 그리고 리처드 필링과 래칫은 결혼해서 숲을 사랑했던 그 마음을 이어나간다.

 

91살의 모습도 성격도 너무 다른 쌍둥이 할머니가 가족이 있지만 버림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인 두 여자아이의 실직적인 부모 역할을 하면서 차츰 서로에게 동화되어가고, 마지막의 순간까지 서로를 걱정하는 모습은 가족이라는 새로운 의미를 깨닫게 한다.

 

블루베리가 만드는 계절이란 아마도 쌍둥이 할머니의 어머니와 틸리, 펜펜이 떠난 시기를 의미하고, 그 시기마다 남겨진 사람들은 슬프지만 한층 더 성숙해 나가는 모습을 보인다. 곰이 수시로 나타나는 그길을 무면허의 틸리가 운전을 하고, 아무도 없는 글렌 로사 저택에서 그렇기에 조용히 살아가던 펜펜과 틸리의 죽음이 외롭지 않아서, 남겨진 하퍼와 래칫 역시도 외롭지 않아서 두 쌍둥이 할머니의 오묘한 분위기 이상의 잔잔한 감동이 느껴지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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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 보상
새러 패러츠키 지음, 황은희 옮김 / 검은숲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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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워쇼스키라는 이름에 괜히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의 두 감독이 떠올랐다. 게다가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여성 사설탐정이라는 말은 이름에 대한 인지도를 더욱 높여주기까지 하는 것 같았다. 한편으로 이 책은 마치 국내에서 방송되는 미드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여성 사설탐정인 V. I. 워쇼스키를 주인공으로한 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라고 하니 그동안 여성이 수사 해결의 주된 인물이 아닌 조력자 정도의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쉬웠던 사람들에겐 더없이 좋은 책이 될수도 있을 것이다.

 

여성 사설 탐정인 V. I. 워쇼스키는 화이트칼라 범죄를 전문으로 한다. 그렇기에 그 사건들을 보면 지금 우리 사회에 팽배하고 있는 것들과 무관하다고 할 수 없는 것들이 나오기에 이 책은 더욱 흥미롭게 독자들을 빨아 들인다.

 

빅토리아 이피게니아 워쇼스키의 아버지는 시카고 경찰이셨던 폴란드계이며, 어머니는 이탈리아계이다. 그녀는 우범 지역이라고 할만한 곳에서 자랐기에 스스로를 지켜야 하는 것에 일찍이 눈을 떴고, 로스쿨을 졸업하고 국선 변호사로 활동한 경력이 있으며 4개월이라는 짧은 결혼 생활을 끝마친 그녀는 허름한 빌딩에서는 사설탐정 사무실을 차려놓고 일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인생의 실패자로 보여질 수 있는 캐릭터지만 매력적인 외모만큼이나 상당항 에너지를 가진 그녀를 그렇게 보기란 힘들 것이다. 그런 그녀의 사무실에 신탁은행의 부행장이라는 납자가 나타나 아들의 사라진 여자친구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한다.

 

V.I 워쇼스키는 애니타 힐을 찾아 아들과 그 여자친구의 행적을 찾아가는 가운데 부행장의 아들이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그 아들이 일한 곳과 여자 친구의 행적을 조사하던 가운데 그녀의 수사를 종결시키고자 협박을 하는 상황에 이르기까지 한다. 그리고 점차 조사가 진행될수록 V.I 워쇼스키는 그들을 둘러싼 무엇인가가 분명 있다는 것을 직감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활약을 보인다.

 

여성이 사설탐정으로서 주된 활약을 한다는 점이 그 당시로서는 상당히 진보적인 캐릭터가 아니였을까 싶기도 하고, 앞으로의 시리즈에서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기대하게 만드는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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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내 생애 마지막 날이라면 - 삶의 마지막 순간을 웃으며 맞이하기 위한 28가지 질문
히스이 고타로 지음, 은영미 옮김 / 나라원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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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마지막 순간 가장 후회되는 것은 무엇일까? '이미 해 버린 것' 아니면 '아직 하지 못 한 것'. 사람마다 다를 것이고, 그 순간에 이르지 않은 이상 명확하게 대답할 수는 없겠지만 왠지 후자가 더 큰 후회를 불러 오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해본다.

 

진시황제는 영생불멸을 위해서 불로초를 찾으려고 했지만 어디에도 그것은 없다. 과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현재의 수준으로써는 과학기술에 의존할 수조차도 없다. 그러니 모든 사람들은 죽게 마련이다. 다만 언제 죽음을 맞이하는지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누군가는 그 순간이 너무 느리다 할 것이고, 또다른 이는 빠르다 할 것이다.

 

느리든 빠르든, 그 누구도 지금 당장, 아니면 내일 내가 죽을 것이란 생각은 안한다. 또한 막상 그 순간이 되면 삶에 대한 욕심이 생길지도 모를 일이다. '오늘이 마지막인것처럼 살아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다. 다소 극단적으로 느껴지는 말이기는 하지만 충분히 의미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한다는 '확실성'과 그게 구체적으로 언제인지는 모르는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죽음'에 너무 심취되어서는 안되겠지만 그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생각할때 반대급부로 현재의 삶이 더 소중해질 것이다.

 

 

이 책은 죽음, '내 생애 마지막 날'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우울하지 않다. 그건 아마도 죽음이 삶과 등을 맞대고 있기 때문이리라. 그러니 지금 만약 자신의 삶이 후회스럽다면 한번쯤 생각해 보길 바란다. '나에게 마지막 단 하루만이 남아 있다면...?' 하고 말이다.


그 결과 마지막 하루를 후회만 가득한 시간이 되지 않기 위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28가지 질문을 저자는 제시한다. 질문 하나 하나를 읽으면서 대답을 해보려고 하면 분명 자극이 된다. 누군가는 "내가 왜 이렇게 살았지?"라고 스스로에게 반문할지도 모른다.

 

28가지의 자문자답을 통해서 새로운 삶의 시작을 가능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절주절 이야기하지 않고, 간략하지만 핵심을 찌르는 말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책의 중간중간 놓인 한 컷의 사진에 담긴 짧은 글귀도 충분히 읽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은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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