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인 Lean In - 200만이 열광한 TED강연! 페이스북 성공 아이콘의 특별한 조언
셰릴 샌드버그 지음, 안기순 옮김 / 와이즈베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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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달리 여성의 사회진출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고위직을 담당하고 있는 여성의 수는 여전히 남성에 비해서 많지 않다. 그렇기에 그런 상황에서도 고위직에 오른 여성은 당연히 사회적 이슈가 되고, 누군가의 워너비가 되기 마련이다. 최근 그런 여성을 꼽자면 단연코 셰릴 샌드버그가 아닐까 싶다. 솔직히 이 사람이 누군지 모를수도 있지만 마크 주커버그가 창립한 페이스북의 최고운영책임자(COO)라고 하면 일단 관심이 생길 것이다.

 

월트 디즈니 이사회 이사로도 있으며 2012년 미국 타임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도 선정된 그녀가 최근 한국을 다녀갔다. 지난 6일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에서 그 비행기를 탑승할 뻔 했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던 그녀는 과연 어떻게 해서 페이스북 최고 운영책임자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을까? 같은 여자가 봐도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지난해 2620만달러(약 290억원)의 연봉을 받아 ‘최고 연봉 여성’ 3위에 올랐다는 그녀의 능력은 무엇일지 궁금했던 사람들에게 그녀의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은 여러가지 궁금증을 해결해 줄 것이다.

 

솔직히 우리나라에서 여자가 아이를 낳고도 직장생활을 잘 하기란 쉽지가 않다. 자신의 능력이 부족한 거 아니냐는 말을 묻기엔 사회적 인식이나 기반이 열악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녀가 이뤄낸 것들은 단지 연봉이 많아서 부러운 것이 아니다. 그녀라고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결국 해냈다. 그리고 셰릴 샌드버그는 이 책에서 바로 그 이야기, 여성과 일, 리더십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다.

 

여성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마주치게 되는 다양한 장애물들을 어떻게 넘어서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분명 많은 것을 시사한다. 많은 여성들, 특히나 직장맘들의 롤모델이자 워너비일지도 모를 그녀가 들려주는 커리어와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를 읽는다면 비록 그녀와 자신의 상황이 달라도, 미국과 우리나라의 상황이 다르더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여성이기 때문에 어쩌면 스스로가 소극적이였던 상황들에 대해서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그녀는 말하고 있다. 그녀가 2010년에는 테드(TED) 강연에 출연하여 ‘왜 여성 리더는 소수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고 하는데 그 강연에 대한 내용 역시 이 책을 읽는다면 발견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셰릴 샌드버그와 같은 여성은 많은 여성들에게 희망이자 용기를 준다. 그런 존재가 있다는 건 그것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일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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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맨즈 독 One Man's Dog
조지수 지음 / 지혜정원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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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상당히 깔끔하면서도 예쁜것 같다. 『One Man’s Dog』이라는 영문 제목이 인상적인 책이다. 제목을 보면서 문득 저 말이 진짜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하게 된다. 「나스타샤」라는 책을 읽어 보질 못했으니 조시수 작가의 글은 내겐 완전히 처음인 셈이다. 게다가 이 책은 허구가 아닌 실제 삶 속의 여러 모습을 기록한 산문집이라고 하니 이 책을 읽는다면 조시수 작가의 여러면을 볼 수 있을 것이란 생각도 든다. 그러니 이 책을 읽는다면 그저 부담없이 편안하게 조시수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읽으면 될 것 같다.

 

스무 권이 넘는 인문학책과 소설을 집필한 작가라는 점에서 그리고 오랜 세월 많은 학생을 가르친 교수라는 점에서 여러모로 삶을 통찰이 느껴진다. 거만하지 않게 담담한 듯 이야기를 이어가는 점도 그렇다.

 

각 장마다 등장하는 위의 사진속 같은 글들을 읽는 것도 묘미다. 짧지만 그속에 많은 것을 담고 있는 듯해서 책 전체의 내용과 함께 눈길이 간다. 게다가 꾸밈없는 솔직함이 묻어나는 작품이기도 하다. 마치 자신의 삶을 되볼아보는 것도 같고, 자신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소개하는 것 같기도 한 글들이다.


화려한 미사여구없이도 자신의 이야기를 잘 표현하고 있으니 이야기를 듣듯이 이 책을 읽게 될 것이다. 어떻게 보면 참 대단한 사람인데 권위의식없이, 자기자랑없이 글을 쓰고 있는 걸 보면 그의 책「나스타샤」를 읽어 보고 싶어진다. 솔직히 처음 들어보는 작품이고, 몰랐던 작가 이름이기에 어떤 작품인지에 대한 아무런 정보없이 그저 읽어 보고 싶기도 하다. 자신의 일상적인 모습, 그리고 주변의 이야기들을 이렇게 하나의 작품으로 써낼 수 있으니 과연 소설은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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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주의보 탐 청소년 문학 9
야즈키 미치코 지음, 고향옥 옮김 / 탐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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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각각 변화하는 날씨처럼 요동친다는 중학교 2학년 아이들의 모습은 어떨까? 요즘 보는 아이들을 보면서 나도 어느덧 "요즘 아이들은 왜 저러니?"를 되내이게 되는데 과연 우리 어머니는 예전 나의 모습을 보시면서 나처럼 이런 생각을 하셨을지 궁금해진다. 두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녀석들을 최대한 이해하는 부모가 되고 싶지만 막상 그때가 되면 과연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렇기에 아침 6시부터 시작해서 저녁 6시까지 시립제이중학교 2학년 3반 38명의 아이들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흥미롭다. 조연은 없고 주연만 있을 뿐이라는 말처럼 한명 한명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니 그들이 무엇을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비록 저가자 일본 작가지만 일본 역시 입시에 대한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우리나라와 그 사정이 크게 다르진 않을테니 이 책을 통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지나가버린 그 시절 나 역시도 떠지지 않는 눈과 씨름하며 잠에서 깨고 겨울엔 아직 해도 뜨지 않은 시간에 학교에 가기 위해서 챙기고 별과 달 보며 집으로 돌아 왔던 기억이 난다. 그러니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하루가 친근하면서도 안쓰럽기도 하다.

 

한명 한명의 아이들은 각 장에서 자신이 주인공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엔 다른 이야기와 아이들이 겹치기도 한다. 실패한 머리에 짜증이 난 아이도 있고, 영어 발음으로 고생하는 아이, 누군가를 좋아하는 이야기 등 누구라도 경험했던 중 2 시절의 이야기가 묘한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영원히 흐를것 같지 않던 시간이 이제는 그때를 추억하는 시간이 되었고, 가끔은 그래도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걸 보면 마냥 힘들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매일 매일이 똑같은 것 같았지만 그속에서 재미도 있고 즐거움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바로 그 시기를 살아가는 중 2 사춘기 아이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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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돈 PD의 운명, 논리로 풀다 - 운명에 대한 과학적 논리석 해석
이영돈 지음 / 동아일보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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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이영돈 PD의 운명, 논리로 풀다〉를 전부 본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이 책의 내용은 거의 생소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영돈 PD라고 하면 종편 개국과 함께 KBS에서 옮겨간 분인데 요즘은 이분의 유명한 멘트인 제가 한번 먹어 보겠습니다라는 말이 개그의 소재로 쓰일 정도로 인지도가 있으신 분이다. 먹거리 X 파일도 잘 보고 있는데 그런 분의 내용이니 상당히 기대되었던 책이다.

 

사주팔자, 관상, 운명이라고 하면 보통 미신적인 것으로 치부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각계각층의 전문가를 인터뷰하고 다양한 사례를 수집하고 실험까지도 불사한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책은 과연 운명을 논리로 풀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가 보통 무당과 역술인을 찾아가서 듣게 되는 사주(四柱) 궁합(宮合)관상(觀相) 굿과 무당(巫堂)이라는 주제를 논리로 접근한다는 생각이 결코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흔히 운명은 개척하기 나름이라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이라는 것에 좌우되기가 더 쉽다.

 

그렇기에 현재의 모습을 말해주지 않고 오롯이 사주로 그 사람의 운명을 판다하는 장면은 흥미로울수 밖에 없다. 운명이 정해져 있다면 어떤 역술가에게 물어도 모두 똑같은 결과가 나와야 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은 분명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각각의 주제에 맞는 실제를 체험하게 함으로써 운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동안 방송에서 연예인들의 사주를 많이 보여주었고, 때로는 역술가가 방송에 나와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만 언제나 붙은 경고문을 보면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니 방송사의 공식적인 의견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저 재미로 볼수는 있겠지만 누군가가 말하는 자신의 운명에 너무 빠져 있는 것은 좋지 않을 것이다. 물론 그것들이 과학적으로 그리고 논리적으로 증명되지 않는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무시해서도 안된다. 그러니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중립된 자세도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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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답안에 반역을 권함 - 후회 없는 인생을 위한 청춘 설계서
허우원용 지음, 김태성 옮김 / 공명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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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옳다고 해서 그것이 자신에게까지 옳은 것은 아닐것이다. 그러니 당장에 주변에서 원하는 답이 모범적이라고 해도 그것을 본인의 의도나 생각을 포함한 많은 것들에 반하는 것임에도 받아들이는 것은 참 괴로운 일일것이다. 그렇다고해서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사회 정의까지 반역을 권하는 것을 아닐 것이다. 그러니 이 책이 단순히 모범답안에 반역을 권한다고해서 나쁘게만 볼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나 역시도 내 아이들이 모범적으로 자라길 바란다. 하지만 내가 강요할수는 없을 것이다. 설령 내가 강요한다고해도 두 녀석이 들어줄지도 의문이다. 남들은 생각지도 않고 자기 멋대로 살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을 하라는 저자의 말에서 자신의 삶이기에 남들이 권하는 삶이 모범답안인 마냥 쫓아가는 것은 그만하라는 것이다. 삶을 즐겁게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삶이 더해질수록 절감하게 된다.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때, 비로소 후회 없는 삶을 살 수 있을 뿐 아니라 인생의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온다.”(p.10)

 

저자가 책속에 적어두고 있는 저 말이 아마도 저자가 다소 자극적이고 반항적인 제목을 내세우면서까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하고픈 말이 아닐까 싶다. 모두가 그 길을 간다고 해서 그 길이 정답은 아니다. 그저 그들은 그 길을 선택했을 뿐이다. 그러니 내가 싫다면 그 길이 아니 다른 길을 선택해도 된다. 다른 길을 선택한 다음 벌어지는 일은 모두가 나의 책임이겠지만 그 결과 역시도 내 의지대로 할 수 있음을 생각할때 도전해 볼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보통 부모들은 자식에게 착하게 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흔한 유형의 젊은이들(어쩌면 더 많은 나이대의 사람도 포함될 것이다.)을 '너무 착한 사람들'이라는 표현을 하면서 그러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그동안 들었던 이야기와 정반대의 이야기이지만 가슴 뛰는 삶과 즐거운 삶을 위한 방법이라고 하니 이 책을 통해서 그 자세한 이야기를 읽어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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