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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기쁨 - 내 책꽂이에서 당신 책꽂이로 보내고 싶은 책
편성준 지음 / 몽스북 / 2024년 5월
평점 :
아주 어렸을 때부터 책 읽는 게 좋았고 책 자체도 좋았다. 돈을 아껴 좋아하는 책을 한 두 권 사서 책장에 꽂아두고 보고 또 보며 행복했던 시절이 있었고 도서관에 가서 책을 고르는 행복한 추억도 있다. 그만큼 읽는 즐거움과 기쁨을 동시에 느껴본, 지금도 느끼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책 제목부터가 『읽는 기쁨』인 이 책에는 과연 어떤 책들이 소개되어 있을지 너무 궁금했다.
책이라고 하면 딱히 장르 가리지 않고 다 읽는 편이다. 오롯이 제목이나 표지에 끌리기도 하고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섭렵하기도 하고 또 어떤 경우에는 다른 이들이 읽고 쓴 일종의 책리뷰 책도 즐겨 보는데 이 책은 일종의 책 리뷰, 책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런 류의 책은 어떤 삶의 시간을 보냈고 어떤 경험을 가지고 있고 또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충분히 같은 책도 그 감상평이 판이하게 다를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래서 때로는 재미없다던가 혹평의 책이라도 내가 읽었을 때는 재미있을 수도 있고 남들에겐 호평을 받은 책도 내가 읽었을 땐 그만한 감동이 느껴지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러니 이 책 역시도 참고 정도, 이런 종류의 책이 있구나 내지는 읽어 본 책이 있다면 저자는 이런 감정을 느꼈구나 정도로 접근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총 17개의 소주제로 나눠진 카테고리마다 3권의 책이 추천되어 있기에 제법 많은 권수가 소개된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만약 책을 읽고 싶은데 어떤 책을 읽어볼까 싶은 분들은 저자가 분류해놓은 주제 속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거나 흥미를 끄는 책부터 시작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책 좀 읽었다고 생각했는데도 낯선 책들이 있어서 반가웠고 저자의 리뷰 내지는 감상평과 추천 이유를 보니 나 역시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내용에 대한 간략한 소개, 이 책의 감상평과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등이 간결하지만 잘 정리되어 있으니 이런 부분을 참고해서 독서 리스트를 만들어봐도 좋을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