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투 더 문 - 역사상 가장 흥미진진한 우주과학 에세이, 개정판
마이클 콜린스 지음, 최상구 외 옮김 / 뜨인돌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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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영화 제목 같은 책 『플라이 투 더 문』. 내용은 어떻게 보면 영화 속 장면들 같지만 놀랍게도 이 책은 사실에 바탕을 둔 우주과학 에세이이다. 제목에서도 짐작할 수 있겠지만 이 책은 달 탐사와 관련된 이야기로 이 책의 저자는 마이클 콜린스라는 조종사다.

 

그런데 이분이 그냥 평범한 우주 비행사가 아니다. 그 유명한 아폴로 11호 사령선 조종사인 것이다. 그야말로 달 탐사의 산 증인과도 같은 분이 직접 쓴 이야기라는 점에서 이 책은 에세이라고 분류하고 있지만 다큐멘터리를 문서화화 느낌이 들 정도이다.

 

실제로 다큐멘터리에서나 봄직한 이야기들, 어쩌면 그속에서도 놓쳤을 생생한 이야기들이 마이클 콜린스의 기억 속에서 쏘아져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탄생했기 때문이다.

 

우주에 존재하는 또다른 지구와 같은 행성을 찾아 떠나는 우주 탐사의 현주소가 어디까지 왔는지 정확하게 알 순 없지만, 그리고 여전히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세계로 남아 있는 상태이긴 하지만 실로 엄청난 발전을 이뤘다는 것만큼은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런 가운데 마주한 달탐사에 관련된 이야기는 어쩌면 우주 탐사의 교두보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테고 누군가에겐 그 순간이 지금도 우주 과학사를 통틀어 가장 충격적인 장면으로 남아 있을 것이기에 이렇게 인류 달 착륙 50주년을 맞아 개정증보판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는 분명 의미있어 보인다.

 

솔직히 내가 태어나기 전에 일어난 일이니 난 이후에 책이나 TV에서 방송되는 그 장면을 통해서나 본 것이 다이다. 그랬기에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읽고 있으면 참 신기한 마음도 든다.

 

이미 50년이란 시간이 흘렀으나 여전히 인류의 위대한 업적으로 남아 있는 그 역사적 순간은 사실 달에 직접적으로 착륙한 닐 암스트롱이나 버즈 올드린에게 주목할 수 밖에 없었을텐데 이 순간 비록 달을 밟지는 못했으나 아폴로 11호 사령선을 타고 함께 달로 갔고 두 사람이 달에 착륙하는 순간 사령선에 남아서 무려 97km 상공에서 달의 궤도를 돌고 있었던, 어쩌면 그래서 두 사람이 보지 못했던 순간을 보고, 교신이 끊겼다는 48분이라는 시간동안 홀로 달을 관찰했던 그 순간에 대한 기록은 전율을 느끼게 한다.

 

오롯이 그만이 느꼈을 그 순간. 닐과 버즈조차 느끼지 못했을 그 감동을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함께 달에 갔던 닐과 버즈에 대한 이야기라든가 달 탐사와 관련한 이야기, 그 과정에서 있었던 다양한 일들을 솔직하게 담아낸 책이라 더욱 흥미로운 시간이 될거라 생각한다. 우주라는 공간, 달 착륙이라는 위대한 역사적 사실 앞에 존재했던 한 인물이 마주한 놀랍도록 신기한 시간들을 만나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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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에듀윌 7.9급 공무원 영어 빅문법 - 주요직렬 9개년 53회분 / 개념학습부터 문제적용까지 / 공시 영문법 단권화
성정혜 지음 / 에듀윌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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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시험의 인기가 상당하다. 그러다보니 보통 9급 공무원의 경우 과목은 5과목인데 그 안에 각각의 한 과목 당 교재는 그야말로 무수히 많다. 출판사마다, 학원마다, 게다가 강사마다 다양할 정도인데 그중에서도 이번에 만나 본 2020 에듀윌 7·9급 공무원 영어 빅문법』의 경우에는 에듀윌에서에서 선보이는7급과 9급 공무원 대비용 영어 문법 교재이다.

 

영어는 공부를 시작해왔던 것에 비해 참 어렵다. 특히 공무원 시험에서의 영어 수준은 상당해서 과락을 면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합격을 위해서는 최대한 고득점을 얻는 것이 중요하기에 교재 선택이 더욱 중요해진다.

 

그런데 에듀윌 교재는 영문법으로써는 상당히 좋은것이 요약본 같지만 핵심을 잘 담고 있어서 기본서로 먼저 공부를 한 다음에 흔히 회독(回讀)을 높이는 과정에서 활용하면 좋을것 같다.

 

 

책은 <개념편>과 <적용편>으로 나뉘어 지는데 개념편을 먼저 들여다보면 무려 9개년에 걸친 기출 빅테이터를 활용해서 단순히 이론 암기용이 아니라 실전용에 맞춘 기출 개념서이기 때문에 좋다. 각 품사별, 또는 활용법 등으로 나뉘기는 하나 총 189개의 문법을 담고 있는데 책을 들여다보면 시험에서 중요한 포인트만을 마치 쪽집게마냥 선별해 잘 정리해두었기 때문에 몇번이고 반복해서 학습하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해서 간략하게 정리된 요약서라는 개념이라기 보다는 어느 정도 문법적 설명이 가미된 책이기에 완전히 문법에 초보인 경우라면 다소 어려울 수도 있으나 문법 공부를 하고 이 책을 본다면 머릿속으로 정리도 더 잘되고 보다 확실하게 개념정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을것 같다.

 

전체 목차를 보면 먼저 출제순위별로 표기가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예를 들면 26번의 '동사 관용표현'은 출제 1순위가 되겠으며 자동사의 경우에는 출제 3순위이다.

 

나아가 해당 페이지로 들어가면 중요 포인트에는 별표와 빨간 형관펜 표시가 되어 있으니 독학할 경우 이 표시들을 중점적으로 공부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중간중간에는 기출문장 O/X도 있으니 빼놓지 말고 꼭 풀어 보자.

 

 

책은 개념편과 적용편이 분절이 쉽게 되도록 만들어져 있어서 수험생의 편의를 도우며 적용편의 경우 Half 모의고사로, 말 그대로 총 20문제 중에서 10문제씩 수록되어 있는 구성이다. 총 20회 분량인데 결코 적지 않다.

 

뭐든 다 그렇겠지만 시험 준비 때 일단 기본 이론을 알아야 겠지만 문제도 많이 풀어봐야 하는데 영어의 경우 특히 많은 문제를 접하면서 시간 조절을 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20회 Half 모의고사는 정말 좋은 구성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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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에듀윌 7.9급 공무원 한국사 흐름노트 - 연표&도식으로 보는 한국사 전락서, 기출선지 OX워크북, 빈출정리 무료특강 16강
박민주 지음 / 에듀윌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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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시험 인기가 상당하다. 불안한 미래에, 안정적이라는 이유로 직장을 다니면서, 아니면 과감하게 직장을 그만두고 공시생에 뛰어드는 사람들도 있고 대학생이면서 아예 공시생을 목표로 하는 경우도 있거니와 조금 심하게는(?) 고등학교 졸업하기 전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는 경우도 종종 들린다.

 

그만큼 양질의 일자리, 고용불안이 큰 탓도 있겠지만 지금 남아 있는 여러 시험 제도 중에서 그나마 공무원 시험이 가장 자신의 능력만큼 결과를 보장받는다는 공정성의 보장 측면에서도 분명 관심을 갖게 하는 경우일 것이다.

 

예전에는 공시생의 메카라고 하는 노량진에 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인강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에듀윌은 모 연예인의 광고 로고송이 인상적일 정도로 유명한 공무원 시험 인강 사이트이며 동시에 교재도 함께 판매하고 있는데 2020 에듀윌 7·9급 공무원 한국사 흐름노트』는 총 5개의 공무원 시험 과목 중에서도 필수 과목에 속하는 한국사를 담고 있는데 제목 그대로 흐름을 한 권으로 살펴볼 수 있는 교재이기도 하다.

 

학창시절 한국사 공부할 때도 많이 들어본 말일텐데 한국사(물론 세계사도 마찬가지로)는 흐름이 중요하다. 그래서 시대사별로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있어야 하고 때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인 분야별로 각 시대별로 똑같은 기관이나 역할, 제도가 어떻게 다른 이름으로 불렸는지를 열심히 외웠던 기억이 난다.

 

 

그 중요도를 따지면 이 책은 연표를 활용해 시대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좋다. 물론 이 책은 기본서 개념은 아니다. 오히려 기본서로 학습을 하면서 보충교재로 활용하거나 아니면 요약 정리집으로 중요 내용을 단기 암기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일것 같은데 이왕이면 기본적인 정보가 바탕이 된다면 흐름을 파악하는데 확실히 도움이 될것 같다.

 

내용 중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별표 표시도 있고 독학자를 위해서는 놓치지 않고 학습해야 할 포인트도 알려준다. 게다가 보충학습이라는 박스처리를 통해서 추가적으로 내용을 알려주기도 하고 흔히 강의를 들으면서 밑줄 치는 부분도 잘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좋다.

 

무료특강도 있다니 참고하길 바라며 기출선지 OX 워크북도 특별제공되니 꼭 풀어보자. 아울러 이 책은 민주국사 박민주 편저이기 때문에 기본서와 연계해서 공부할 경우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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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9.9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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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월간) : 9월 [2019]에서는 다양한 출판, 문화, 사회, 연예계 소식을 만나볼 수 있다. 교양잡지이나 지나치게 무겁지 않게 그러나 우리네 이웃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고 매달 내용은 다르지만 정해진 코너를 통해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남자가 사는 법>에서는 배우 김형석씨가 소개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잘 모르는 분이다. 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의 이현승 역을 맡았다고 하는데 사실 원작소설을 본 적은 있어서 어떤 캐릭터인지는 알지만 드라마를 본 적은 없어서 생소했는데 이번 기사를 통해서 그가 연기에 얼마나 많은 열정을 가지고 있는가를 알게 되어 좋았던것 같다.

 

여기에 <나를 바꾼 좋은 습관>이라는 주제의 특집 기사도 좋았는데 어느 특별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마치 라디오 속 사연처럼 우리네 이웃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서(때로는 커다란 감동을 선사하기도 한다.) 좋다.

 

 

여기에 매월호 관심있게 보고 있는 <할머니의 부엌수업>에서는 박영자 할머니가 소개하는 '단배추 선짓국과 북어무침'이 할머니의 인생 스토리와 함께 잘 버물어져 나온다. 구수한 대구 사투리를 쓰신다는 박영자 할머니는 통근 음식 인심으로 유명하고 결코 쉽지 않았던 젊은시절 어려웠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할머니의 음식에서 무엇보다도 큰 사랑과 정성이 느껴진다.

 

참고로 잡지 속에는 단배추 선짓국의 레시피가 자세히 정리되어 있다.

 

이외에도 <이달에 만난 사람>에서는 점묘화가인 김주철 씨의 작업과 인생 이야기, 야구에서 배우는 인생법칙,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로 떠나는 여행기, 종이 잡지 이야기, 서울 정독도서관을 소개하고 있는 <길모퉁이 근대건축>이 나온다.

 

외관만 봐도 결코 적지 않은 세월이 흘렀음을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이외에도 샘터에서 출간된 다양한 시간, 시조, 낱말풀이, 문화계 공연 등의 소식도 알 수 있어서 더욱 좋은 잡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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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배심원
윤홍기 지음 / 연담L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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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난 2008년부터 시행되었다고 하는데 외국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었던 배심원 재판제도로 유죄와 무죄에 대한 평결을 내릴 수는 있지만 법적인 구속력은 없다고 한다. 외국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일곱 번째 배심원』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바로 이 배심원제도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다. 분명 흥미로운 책이다. 보통 이 사람들은 사건과 연관성이 없는, 무작위로 선정된 사람들일 것이다. 그래야 재판의 공정성이 보장될테니...

 

그런데 이 책에 등장하는 배심원은 조금 특별하다. 조금 딱 꼬집어 이야기하면 이 책에 등장하는, 재판에 마지막으로 합류하게 된 일곱 번째 배심원이다. 그는 분명 무작위로 뽑혔을 것이다. 나이는 62세로 현재 무직 상태이다.

 

그가 합류하게 된 사건은 역 인근에서 발생한 여고생 살인사건에 대한 재판. 이 재판의 범인으로 지목된 그러니깐 피고인은 노숙자인 강윤호이다. 사실 재판은 상당히 싱거워 보인다. 왜냐하면 피고인 강윤호가 이 사건은 자신이 저지른 일이라고 인정을 했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재판은 그야말로 형식상의 절차로 여겨질 정도이다. 게다가 이 재판을 담당하는 검사인 윤진하에게 이 사건은 너무나 쉬울 것이다. 여기에 강윤호를 변호하게 된 국선번호사 역시 변론 경험이 많지 않아 그야말로 재판 과정 자체는 시시할 수도 있는, 금방 끝나버릴것 같다.

 

그런데 이 일곱 번째 배심원의 등장으로 이야기는 달라진다. 살인사건 그 자체는 화제가 되었을 수도 있지만 재판은 어쩌면 조용히 묻혀 버릴 수도 있었을텐데 그의 등장으로 이 사건은 일약 화제가 되고 재판은 세간의 관심을 받게 된다.

 

그렇다면 이 남자는 누구일까? 이 남자의 정체 자체가 일단 반전의 시작일 수 있고 점차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윤진하 겪게 되는 고뇌와 심경의 변화 역시 어쩌면 반전의 하나일 수도 있다. 여기에 초짜라고는 하지만 비중이 결코 적지 않은 국선변호사 김수민도 제 역할은 하고 있다.

 

그야말로 뻔하디 뻔해 보이던 사건에 담긴 진실을 파헤쳐가는 이야기가 마치 영화 제작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소설을 읽는것 같은 기분이 든다. 지금 이 순간 이 작품을 읽고 이야기의 배경이나 사건의 진행과정, 그속에서 보이는 민낯과 진실들에 아마도 여러 감정이 들것 같다. 그리고 그만큼이나 흥미로운 작품이였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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