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오브 뮤직
로버트 와이즈 감독, 줄리 앤드류스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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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 나온 줄리 앤드류스는 영화 <프린세스 다이어리1,2>에 나온 할머니이자 제노비아 왕국의 여왕 역을 맡기도 했었습니다. 사운드 오브 뮤직이라는 명화를 보면 정말 이 영화는 줄리 앤드류스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캐스팅이 절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짧게 자른 커트 머리의 줄리 앤드류스는 퇴역 해군 대령 트라프 일가의 말썽쟁이 7남매의 가정교사가 되었을 때 보여 준 그 밝고 명랑한 모습을 대변해 주는 것만 같습니다. 퇴역 군인이라는 아버지로 인해서 한창 발랄하고 즐거워야 할 아이들은 오로지 가정교사의 손에서 자로 잰듯한 생활을 하지만 줄리 앤드류스로 인해서 아이들은 밝음이 무엇인지를 조금씩 배워가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는 마치 뮤지컬을 한편 보는 듯한 영화 곳곳에서 등장하는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기도 한 노래의 영향이 큽니다.
그녀가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고, 노래를 통한 아이들을 향한 마음이 진실함을 아이들이 깨닫는 과정, 그 이후 아이들과 교감하고, 그 노래를 통해 대령과 사랑에 빠지는 장면은 정말 로맨틱 영화의 진수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중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부른 도레미송과 함께 대령이 부른 에델바이스는 영화와 함께 지금도 유명한 노래들입니다.
이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영화에서 노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영화의 장면과 어울리는 노래를 잘 삽입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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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시네 유치원 박스세트 (4disc) - 영한 대본 2권 포함
비앰코리아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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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다니는 아이와 비슷한 상황이여서 구매한 경우인데, 유치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에 대한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담고 있습니다. 아이가 겪는 일들이랑 비슷한 경우가 많이 나오는 것 같긴 합니다. 그래서 저희 아이는 비교적 재밌게 보는 편인데, 아무래도 상황이 유치원과 관련된 경우가 많으니 이에 해당하지 않는 나이가 좀 더 든(?) 경우의 아이라면 관심도가 떨어질 수도 있는 DVD라는 생각은 듭니다.
아이가 DVD를 보는 경우엔 보통 전 아이와 함께 나란히 앉아서 봅니다. 아이가 때로는 내용에 대해서 묻기도 하고, 가끔은 자신의 상황과 비슷하거나 일치하는 에피소드가 나오면 자신의 이야기를 할 때도 있기 때문이지요.
영어 교육용으로 구매하긴 했지만 이 경우엔 한글 더빙이 있기 때문에 영어 더빙과 한글 더빙을 적절히 번갈아 가면서 틀어주기도 합니다. 너무 영어만 들려 주면 아이의 집중도가 떨어지거든요. 그래도 아이들의 DVD 경우엔 보통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이해되는 상황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한글 더빙에 비중을 많이 두지는 않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주인공인 티모시는 너구리이고, 티모시와 함께 다니는 다른 친구들도 고양이, 개, 쥐 등과 같은 친숙한 동물 캐릭터가 등장하기 때문에 동물 좋아하는 저희 아이는 일단 좋아합니다.
영어 공부를 목적으로 하긴 하지만 아이에게 영어 더빙만 너무 많이 들려주면 아이가 힘들어 할까봐 보통 20분~30분 정도만 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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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리틀베어 1집 (3disc)
여러 아티스트 (Various Artists) 감독 / 스크린에듀케이션(DVD)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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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영어 공부 좀 시켰다는, 또는 시키겠다는 엄마들 사이에서 잠수네 영어공부법을 안 들어본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저 역시도 우연히 알게 된 경우인데, 이 잠수네 영어공부법에서 소개된 DVD들 중에 하나가 바로 LITTLE BEAR 시리즈입니다. 잠수네에서 추천하는 공부법 1단계라고 할 수 있는 적응과정에서도 그나마 속도가 느리다고 추천한 DVD가 바로 LITTLE BEAR였기 때문입니다. 일단 시리즈 중에서 1부터 들어 보고 판단할 심산으로 1을 구매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그림은 아이들 그림책이나 동화책 같이 잔잔합니다. 색감이 너무 화려하지도 않고, 내용면에서도 잔인하다거나 시끄러운 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말의 속도가 그다지 느린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개인마다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제가 느끼기엔 그렇습니다. 아직 아이들의 연령대가 그다지 높지 않기에 너무 자극적인 내용은 피하고 싶어서 구매한 경우입니다.

스토리가 잔잔한 반면 요즘 아이들이 보는 뽀로로나 코코몽 같이 신나는 점은 없다는 것을 미리 알려 두는 바입니다. 그렇기에 EBS 교육방송 TV에서 방영되는 어린이 유아 애니메이션을 미리 본 아이들의 경우엔 조금 따분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DVD의 경우 영어 교육용 전담으로 나온 DVD이기 때문에 더빙이 only English라는 점을 꼭 알아 두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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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러 갑니다
도이 노부히로 감독, 나카무라 시도 외 출연 / 엔터원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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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는 크게 두 분류로 나뉘는 것 같다. 아주 잔혹하면서 에로틱하거나 아니면 그와는 정바대로 순애보적인 로맨틱한 장르이거나. 물론 이런 내 생각에 이견을 보이는 분들도 있겠지만 난 그렇다는 거다.

일본 영화나 여러 방송 프로그램이 우리나라의 정서에 맞지 않는 부분이 많은데 이 영화는 상당히 내 공감을 얻은 영화이기도 하다.

처음 영화를 볼 때 구성이 조금 특이했다. 교통사고를 통해서 미래를 본 여자주인공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사랑을 찾아 그 미래 속으로 달려가는 영화다.

서로에게 마음이 있으면서도 전혀 그 마음을 눈치 채지 못한체 그렇게 각자의 갈 길을 따라 서로의 인생을 살고 있는 미오와 타쿠미. 돌려 주지 않아도 되는 볼펜 한자루를 핑계 삼아 둘은 고등학교 졸업 후 처음으로 만나게 되고, 이야기를 통해서 옛감정들을 되살린다. 시작되는 여느 연인드럼 행복한 미오.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타쿠미는 편지 한장만을 남긴 체 자신의 곁을 떠나버린다. 무슨일 일까?

그렇게 갑자기 사라졌던 타쿠미의 모습을 발견한 미오가 그를 쫓아 가지만 타쿠미는 인파 속으로 사라지고, 미오는 교통사고로 쓰러진다.

그 사고를 통해서 미오는 자신의 미래를 다녀온다. 그 미래의 모습이 바로 영화의 전체 내용이다. 타쿠미와 결혼하면 어린아들과 타쿠미를 두고 자신은 죽게 되리라는 슬픈 미래. 하지만 타구미는 그런 미래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타쿠미와 아이를 위해서 망설임없이 타쿠미를 찾아 간다.

"いま, 會いにゆきます."

라는 의미심장한 자신에 대한 다짐과도 같은 말을 남기며 말이다.

비가 많이 오는 날 죽은 엄마가 다시 돌아 오기로 약속했다며, 빨랫줄에 인형을 거꾸로 걸며 하루 하루 비는 아들의 모습과 다시 돌아온 미오의 모습에서 예전과 같은 설레임을 느끼는 타쿠미까지. 이별이 예정되어 있기에 하루 하루 매 순간이 더 없이 소중한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너무 슬프다. 때가 되어 다시 돌아가야 하는 엄마와의 이별을 맞이하는 어린 아이의 눈물에 마냥 울었던 영화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소중한 존재감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겐 강추입니다. 내 옆에 천년만년 있을 것 같은 내 가족이 보통의 날보다 더 소중하고 예뻐 보이는 그런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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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자 - 일반판 (2disc)
김민석 감독, 강동원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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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예상했던 느낌의 영화는 확실히 아니였다.
초능력자라는 제목만 떠올리면 뭔가 판타스틱한 일이 일어날 거라 예상은 했지만 이 영화는 그보다는 약간의 스릴러와 공포가 묻어나는 영화였다.
강동원의 핼쓱한 얼굴과 함께 기괴한 언행은 확실히 소름이 돋게하는 데에는 성공한 듯 하다.
극 초반의 이미지는 확실히 그런 기괴스러움을 표현하면서 약간의 공포장르를 연상케했다.
하지만 점점 극의 후반부로 치닫으면서 감독의 메시지가 너무 많은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사람의 마음을 눈동자로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난 강동원.
그런 강동원과 같이 초능력을 지니고 있는 고수.(솔직히 고수는 능력은 뭔지 모르겠다. 영원히 죽지 않는 것이 주된 능력같기도 한데..)
부모에게서마저 버림받은 강동원은 그에 대한 반발심에 자신의 초능력을 범죄에 이용한다.
세상을 멈추게 한 뒤, 사람들을 자신의 마음대로 조정해서 돈을 훔쳐서 쓰고 사는 것이다.
그런 강동원의 정지된 세상에 유일한 움직임이 나타난다. 그는 바로 고수다.
그때부터 둘의 대결은 시작되고, 그 사이에서 무고한 시민들이 무수한 죽임을 당한다.
극 초반 긴장감과 스릴을 동반하던 스토리는 계속되는 추격전에 그 강동원의 행위의 당위성을 잃음과 동시에 점점 재미도 사라지는 느낌이다.
강동원의 살인을 막고자 고군분투하는 고수의 영웅적 행동도 전혀 감동적이지 않고, 영웅스럽지 않은 이유도 뭔가 문제가 있다.
브루스 윌리스가 그 나이에도 다이하드에서 자신을 무시하는 세상엔 아랑곳하지 않고 세상을 악으로 부터 구하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을때 우리는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그를 응원했다.  
아무도 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자신이 한다는 존 맥클레인의 말에 맷 패럴은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은 영웅이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고수는 영웅이라고 하기엔 뭔가 부족하다.
그리고 고수는 강동원과 달리 왜, 어떻게 초능력을 갖게 되었는지, 그러면서도 왜 삼류인생을 살고 있는지에 대한 스토리가 없다. 그리고 극 후반으로 갈 수록 강동원이 고수에게 계속 너 때문에 이 사람들이 죽는다고 말하면서 무고한 사람들을 고수 앞에서 자살토록 하는데, 그에 대한 명분도 딱히 없는 상황이다.
나름대로 재밌게 시작했던 영화가 보통 사람들 사이에서 별종으로 취급받는 소수인들에 대한 소외감과 그들의 애환을 들어내려고 하는 듯한 감독의 메시지를 너무 들어내려고 한다는 점에서 영화는 점점 그 재미를 잃어 간다.
그러면서도 마지막 장면에서 감독은 마치 반전과 초능력자의 부활을 통해 관객들에게 이 영화는 그래도 해피엔딩이다라고 말하고 싶었나 보다.
이 영화는 완전한 용두사미다.


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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