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이유 - 제대로 떠나본 사람만이 찾을 수 있는 것들
HK여행작가아카데미 지음 / 티핑포인트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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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목적은 떠나는 사람들마다 다를 것이다. 누군가는 휴식을 위해서, 누군가는 일과 병행해서, 또다른 이들은 그곳에만 있는 것들을 보기 위해서 말이다. 어떤 이유에서든 여행은 그 단어 자체만으로도 사람들을 설레게 하고 때로는 여행을 하는 순간보다 여행을 준비하고 기대하는 순간이 더 행복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여행의 이유』는 여행이 특별한 순간이자 일상의 순간일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일상을 여행처럼 살고 여행을 일상처럼 산다면 우리는 떠나지 못하는 순간들에 대한 아쉬움도 없을 것이고 삶의 모든 순간은 설레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은 HK여행아카데미가 저자인데, 여행을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은 이유를 찾아보고 싶어서 개설한 HK여행작가아카데미 수강생들은 처음 20여 명으로 시작해 점차 매기수마다 60여 명씩 배출하기 시작했고 어느덧 7기생의 졸업에 이르러서는 400여 명이 졸업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심화반을 만들어 힘들었지만 마치 그게 여행의 묘미인것처럼 어느 순간 다시 떠올리게 되는 여행을 행복한 순간들을 이 한 권의 책에 담고 있다.

 

 

 

이 책에는 그런 삶의 태도와 목적을 가진 33인이 들려주는 각자의 '여행의 이유'를 담고 있다. 집 떠나면 고생이고 그 고생끝에 집에 돌아오면 '그래 집만큼 좋은게 없지.'라고 생각하지만 또 그렇게 일상에 익숙해지고 지켜갈 때쯤에는 떠나고 싶다고 생각하는게 사람이다.

 

이런 사이사이에 힘들지만 행복함을 선사하는 것이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이 행복을 놀라운 자연 앞에서, 여행지에서 만난 새로운 인연이나 그들과의 어떤 이야기 속에서 느끼기도 하고 함께 떠난 사람들과의 즐거움에서 찾기도 할 것이다.

 

 

프롤로그에서 최갑수 여행작가는 말한다. 불편함과 당혹스러움과 비참함이 이어지는 그 사이사이에 벼락처럼 내리는 행복이 있기 때문(p.13)에 모든 것을 감수하고서 여행을 떠나는 이유라고. 이처럼 낯선 환경, 낯선 사람들 속이 편할리 없지만 이 모든 것을 상쇄시킬 수 있는 매력을 느낄 수 있는것 또한 여행의 이유가 아닐까 하는 것이 이 책을 통해서 깨달은 내가 생각하는 여행의 이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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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핵심사전 500 - 꼭 보자! 먹자! 즐기자!
김후영 지음 / 길벗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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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긴 연휴가 생기면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접할 수 있다. 실제로도 시중에 판매되는 여행도서들을 보면 전문적으로 여행 만을 목적으로 한 이들이 쓴 도서도 많지만 일반적인 일을 하다가 여행이 좋아서 떠났던 사람들이 쓴 도서도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여행이란 더이상 어느 특정 계층을 위한 일이 아니라 떠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라도 떠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그리고 더불어 세상에 참으로 많은 곳이 있고, 참으로 많은 볼거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어서 여행을 당장 떠나지 못하는 내가 여행 도서를 즐겨 있는 이유가 될 것이다. 또한 실제로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사람들의 경우엔 먼저 그곳을 다녀 온 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을 통해서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는 것이다.

 

 

『유럽여행 핵심사전 500』은 그중에서도 유럽 여행을 테마로 한 책으로 유럽의 많은 곳들이 담겨져 있다. 유럽의 어떤 곳으로 가야 할지를 정한 사람이라고 해도 도움이 될 것이며, 어떤 곳을 가야할지 정하지 못한 경우라면 어떤 곳을 가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 해놓은 책이기 때문이다.

 

먼저 책은 유럽 여행을 가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여행 정보를 담고 있다. 언제 떠나면 좋을지, 어떻게 가고, 어떤 일정으로 가면 좋을지도  담겨져 있다. 숙박 시설과 유럽을 이동할 때 사용할 유레일패스 이용에 대한 방법 이외에도 다양한 교통수단도 말해주고 있다.


또한 유럽 여행을 단기로 다녀오는 사람과 함께 장기간 여행할 사람들을 위한 여행 정보도 담아내고 있기 때문에 유럽을 여행하는 여러 목적을 가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유럽 여행에 대한 본격적인 정보는 유럽을 여러가지 테마로 여행해 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시작되는데, '죽기 전에 가볼 만한 유럽의 도시 베스트 5'라든가 '한국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괜찮은 곳은', '커플 여행자에게 어울리는 로맨틱한 관광지', '유럽의 공연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대표 도시로', '유럽에서 맥주나 와인을 맛보기에 좋은 곳' 등의 테마가 바로 그것이다.

 

 

이어서 나오는 여행정보는 '유럽에서 꼭 가봐야 할 핵심 나라'와 '유럽에서 인기 있는 베스트 지역'이 나온다. 베스트 지역의 경우에는 말로만 들어도 가보고 싶은 유럽의 아름답고 낭만적이면서도 전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인기있는 도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그곳이 왜 좋은지, 언제 가봐야 하고, 어디를 꼭 보고, 무엇을 꼭 해야 하는지 등의 이야기가 잘 정리되어 있고, 먹어야 할 음식과 봐야 할 축제, 쇼핑과 숙박시설 등에 대한 이야기도 읽을 수 있고 추천 일정도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이 책으로 유럽 여행의 기초를 삼아도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어떤 경우엔 이 책 이외에도 자신이 가고자 하는 나라나 지역에 대해 좀더 자세히 기록한 책을 봐야 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에 담겨져 있는 내용 또한 무시할 수 없음을 생각한다면『유럽여행 핵심사전 500』을 통해서 유럽 여행의 시작을 계획하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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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나에게 들려준 이야기 - 그저 발길 닿는 대로 유럽의 골목을 걷고 싶다
박신형 글.사진 / 알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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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럽 각 지역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 등으로 유럽 여행이 망설여지는게 사실이지만 이 부분을 제외한다면 분명 유럽은 멋진 여행지이다. 그래서 한 번만 다녀오는게 아니라 여러번 가보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고 실제로 그렇게 한 사람들도 있을텐데 『유럽이 나에게 들려준 이야기』의 저자는 스스로가 유럽이 미치도록 좋다고 말한다.

 

이렇게 유럽이 미치도록 좋아지게 된 계기라고 하면 우연한 기회에 프랑스로 성지순례를 갔던 이유라고 한다. 그 당시 파리와 떼제에서 도합 일주일을 보내게 되는데 이 단 열흘간의 첫 유럽여행이 저자에겐 너무나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되었던 것이다.

 

 

 

 

이 결과 매년 유럽을 찾게 될 정도가 되었다니 그 사랑이 대단하다 싶고 이토록 좋아하는 유럽을 단순히 좋아만하고 있지 않고 실제로도 매년 찾아간다는 점에서도 좋아하는 것을 그저 좋아만하지 않고 더 적극적으로 즐기고 그래서 더 좋아지게 만드는 저자의 열정도 대단하다 싶다.

 

그 뒤로도 저자는 한 달이 넘게 친구와 유럽 9개국을 여행했고 교환학생 자격으로 스웨덴의 칼스타드에서 보내기도 했으며 독일 하이델베르크의 미술관에서 반 년간 인턴활동을 하기도 했다니 완벽히 현지인의 삶은 아니지만 단순히 여행자로서만 유럽을 접하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도 유럽의 매력은 반감되기는 커녕 오히려 그녀로 하여금 사진에 취미를 갖게 했고 여행을 하는 동안 현지에서의 삶이 쉽지는 않았지만 자신을 돌아보고 씩씩해질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가 되기도 했다니 그녀가 왜 여행을 떠나야만 하는 사람인지도 어렴풋이 알것 같다.

 

 

스스로 여행한 지역의 사진이 상당히 많이 실려 있고 사진 속 지역, 장소, 풍경 등과 관련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담히 들려주고 있는 책이여서 지극히 개인적인 그녀만의 일기장을 읽는것도 같은데 그 순간순간들에 대한 힘들었지만 행복했던 추억과 삶의 순간순간들을 즐겁게 보내려 노력하는 저자의 모습을 만날 수 있어서 앞으로 더 많은 여행 이야기를 책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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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낭만 여행 - 사진과 함께 떠나는 아름다운 산책
김미경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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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두 번의 제주 여행을 십년도 훨씬 전에 해본적이 있다. 그때는 지금처럼 제주를 샅샅히 둘러보는 개념의 여행 보다는 유명 관광지를 위주로 빠르게 훑듯이 여행을 했었기에 요즘 어느 지역보다 큰 관심을 받고 있고, 그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 제주의 모습을 보면 참 많이 것이 생겼고, 변해졌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단순히 여행을 넘어서 아예 제주로 이사를 하는 사람들도 많은것 같은 요즘 개인적으로도 제주에서의 삶이 어떨까 하는 궁금증 정도는 있어서 그런지 최근 많이 출간되는 제주를 담은 책들을 보면 관심이 가는게 사실이다.

 

이 책은 '사진과 함께 떠나는 아름다운 산책'이라는 감성적인 여행을 포방하면서 제주를 낭만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확실히 보통의 여행도서처럼 관광정보를 가득 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많이 담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느껴지는 책이다.

 

 

확실히 요즘은 펜션이나 게스트하우스가 많이 생겨서 이전처럼 익숙한 숙박시설에서 잠을 자지 않아도 되고, 곳곳에 그곳만의 매력을 담고 있는 카페들도 많은것 같아서 이전처럼 단순히 관광지를 쫓는 여행이 아닌 좀더 색다른 느낌으로 제주를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긴것 같다.

 

이 책에서는 이런 변화와 함께 여전히 아름다운 제주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는데, 저자는 실제로 자신이 제주를 여행한 곳들 중에서 최고로 손꼽는 비경 68곳을 담고 있다고 한다. 사실 제주 전체가 아름다움의 상징이 되겠지만 그중에서도 '최고'라는 수식어를 붙일만한 곳들만을 따로 모은 책이라고 하니 제주를 여행했던 사람도, 제주를 여행할 계획이 있는 사람도 다시 한번 제주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책일 될 것이다.

 

저자의 전공이 여행이라기 보다는 사진에 있다보니 확실히 제주의 모습을 더 잘 담아내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상당히 많은 사진도 좋은것 같고, 사진 속 장소들에 대해서는 주소, 오픈시간, 요금, 전화번호를 사진 아래 수록함으로써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책속에는 '포착 한 컷'이라는 코너를 통해서 제주의 모습을 카메라에 어떻게 담아내야 하는지를 가르쳐주는 조리개, 셔터 스피드, 감도, 초점거리, 측광모드라고 하는 일반인은 이해하기도 힘든 사진 기술을 담아내고도 있기 때문에 사진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분명 이제껏 보지 못한 색다른 느낌의 제주 여행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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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혼자 스페인을 걷고 싶다 - 먹고 마시고 걷는 36일간의 자유
오노 미유키 지음, 이혜령 옮김 / 오브제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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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은 정말 우연히였다. 평소 즐겨보던 여행 채널에서 방송된 스페인 북부 기행 4부작의 마지막 편에 순례자의 길을 걷는 사람들이 등장한 것이다.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800km에 달하는 대장정을 지속하는 사람들의 모습에는 왠지 장엄함마저 느껴질 정도였다.

 

평균 30일이 넘는 기간동안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향해 걸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순례자의 모습을 연상케할 정도이다. 기독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종교에 관계없이 전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고행이나 다름없는 이 길을 걷기 위해 대체적으로 프랑스에서 그 긴 여정을 시작한다.

 

순례자를 상징하는 조개 껍데기를 가방에 걸고 자신이 도착하는 곳에서 자신의 여정을 증명해줄 스템프를 찍게 될 순례자 여권을 챙겨들고 그렇게 두 다리로, 자전거로 카미노에 오른다.

 

이후 모 항공사 TV 광고에서 이 길이 소개되면서 국내에도 많이 알려졌고 이로 인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도전해보고픈 마음을 가졌을 것인데 긴 거리, 긴 시간만큼이나 만만치 않을 길이기에 마음만으로 도전할 수 없는게 사실이다.  

 

 

 

점차 '카미노 데 산티아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먼저 이 길을 걸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나 관련 도서들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는 자신이 걸은 날 동안의 여정을 하루의 일기처럼 정리해놓고 있는 경우도 있고 아예 이 길을 걷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북처럼 쓰여진 도서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도전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들었던 생각은 '마치 인생에 비유되는 마라톤 완주를 하듯 자신만의 페이스로 800km의 길을 걸으면서 사람들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였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아마도 사람들은 그 길에서 자신을 찾고자 함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의 저자가 그러하듯 말이다. 결코 쉽지 않은 그 길을 사람들이 계속해서 도전하는 것은 아마도 이런 감동을 느껴보고 싶기 때문일것이라 생각한다. 조금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36일간 걸었던 카미노 데 산티아고의 이야기가 바로 이 책에 담겨져 있다.

 

 

 

그 길에서 마주한 이야기들을 읽음으로써 누군가는 저자처럼 카미노 데 산티아고에 대한 계획을 세울지도 모르겠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책의 말미에는 '스페인 순례의 모든 것'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는데 평소 여기에 대해 궁금해했을 부분에 대해 최대한 자세히 답하고자 하는 저자의 노력이 보인다.

 

카미노로 떠나야 하는 이유를 시작으로 스페인 순례 기초 지식, 순례 비용과 준비물, 다양한 코스 중에서도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는 방법, 그 길에서 만날 수 있는 스페인의 맛까지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도 그 길을 힘들지만 않게 걸을 수 있는 방법과 현실적인 조언들이 담겨져 있어서 앞의 여정만큼이나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게다가 저자의 순례자 여권에 빽빽히 찍힌 스템프는 여정을 따라가보게 하는 하나의 방법이며 추천 알베르게의 경우에는 실제적인 도움이 될만한 정보이다. 끝으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가는 다양한 길(영국인의 길, 포르투갈인의 길, 은의 길, 프랑스인의 길, 북쪽길)이 표시된 지도가 있으니 길을 선택하고자 할 때 참고하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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