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운동 대신에 오늘도 아침에 일찍 걸었다. 대략 오전 일곱 시 반 정도에 길을 나섰고, 비슷한 코스에 동네어귀에서는 골목을 배회하는 것으로 한 시간 오십팔 분, 총 6.16마일, 629칼로리를 썼다.  예전에 오전에 달리기를 하던 시절에는 걸어서 1.7마일 정도에 있는 공원을 왕복하는 것으로 3.4마일을 걸었고 달리기는 2.5-3마일 정도를 했었으니 걷기만 했지만 그 시절의 mileage를 회복한 듯한 착각이 든다.  뭔가 이렇게 자꾸 하는 것으로 다시 오전의 달리기를 수행하게 될 수도 있겠다는 기대, 그리고 몸을 좀더 줄이다가 gym이 열면 다시 열심히 근육운동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침에 일찍 걸었기 때문인지 책도 보고 낮잠도 잤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오후 다섯 시가 겨우 되어 간다. 역시 오전에 시간을 잘 쓰면 하루가 길다. 


남은 4월은 닷새. 하루에 평균 1000을 하면 코로나사태 후 3월의 침체기를 넘겨서 다시 한 달 20000을 수행한 것이 된다.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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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0-04-27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계속 궁금했는데요, 알라딘 북플에서 하고 있는 ˝독자적 활동˝그거 하시는 건가요?? 그것에 관심이 있어서요. ^^

transient-guest 2020-04-27 15:19   좋아요 0 | URL
아뇨. 개인운동 기록하는 거에요. 알라딘 독보적은 읽고 걷고 쓰는 것 같은데 전 하기 어려울 듯 ㅎ
 

오전에 일찍 일어나서 해가 뜰 무렵. 

집을 나와서 무작정 걸었다.  런닝슈즈를 신고 부상 이후 가끔씩 아픈 발바닥에 파스도 붙이고.

사람이 없어서 피하느라 스트레스 받을 필요도 없이.

주머니엔 마스크를 넣고 모자를 쓰고 선글라스도 끼고.

그렇게 한참 걸어서 Peet's Coffee까지 대략 2.5-2.75마일.

Cold Brew를 미리 모바일로 주문하고 픽업.

마시면서 다시 반대쪽으로 걸어내려갔다.

여전히 사람이 별로 없고 차도 없어서 걷기 편했고.

마스크는 거의 쓸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오전의 물기어린 공기와 나무, 풀향기를 마시면서 계속 걸었다.  동네를 조금 복잡하게 꼬아서 걸은 덕분에 총 거리는 5.57 마일. 한 시간 삼십 분 정도. 578 태움.


달리기도 슬슬 할 맘이 나는데, 어제의 줄넘기에 이어 걸으니 몸이 많이 풀어지는 걸 느낀다. 달리기도 좋고 걷기도 이렇게 약간 다리에 힘을 주고 땀이 살짝 날 정도로 걸으면 좋다.  아직 5일이 더 남은 4월 현재 움직인 거리만 43마일. 달리기는 거의 못 했지만 그래도 몸에게 조금 덜 미안하다. gym에서 제대로 운동을 못 하는 건 내가 게으른 탓이 아니라서 어쩔 수 없고, 그나마 회사에서 덤벨 몇 개와 바벨, 맨몸운동을 섞어 몸을 조지는(?) 걸로 갈음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너무 힘들지 않다면 내일 회사에 잠깐 나가서 운동을 하고 돌아올 생각도 하고 있다.  걸어서 가서 운동을 하고, 올땐 뛰어오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  오늘 보니 그냥 더 많이 걸어다니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확정은 못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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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분 정도, 750-800개 정도, 쉬엄쉬엄. 수치상으로 472.

안 쉬고 했으면 나왔을 수치. 어차피 통계의 오류가 포함된 tracking이라서 별로 신경을 쓰지는 않는다.  어쨌든 기계수치로 볼 때 시속 6.6마일로 25분을 뛰었을 때 이 정도가 나오지 못하니까 대단한 효율이다.  앞으로도 줄넘기는 계속 다른 운동에 incorporate시킬 생각이다.  boxer들이 이 운동을 하는 건 다 이유가 있어서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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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못한 부분까지 해서 오늘은 다리, 등, 어깨, 이두근, abs/core, 그리고 줄넘기까지 전투적으로 했다. 그나마도 어제의 그 사단이 난 걸 다시 하느라 시간을 쓰고 신경을 썼더니 하기 싫어서 쩔쩔매다가 마음을 다잡고 수행할 수 있었다. 처음엔 좀 그랬지만 역시 땀이 나고 힘이 나면서 기분이 상쾌해졌다.  배우 정우가 일거리도 끊고 어렵던 시절 운동에 열을 올렸다고, 그거라도 하면 자신이 살아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는 취지의 말을 했었는데, 어떤 말인지 조금은 알 것도 같다.


근육운동, 대략 한 시간 이십 이분, 702

줄넘기, 대략 16분, 299


줄넘기를 하면 할 수록 대단한 효과가 있음을 느낀다.  계속 하다보면 다리가, 몸이 가벼워지고 한번에 끊이지 않고 오래 하게 되는데, 땀도 많이 흐르고, 심폐도 올라간다.  줄넘기 3000번이면 뭘해도 다 할 수 있다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  언젠가는 나도 한번에 줄넘기 3000번, 대략 속도와 숙련도에 따라 30-60분 정도의 운동을 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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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루를 쉬게 되었다. 은행에서 어마무시한 실수를 해서 구제금융액수가 원래 가능한 액수의 반도 못 나오게 된 것. 다행히 2차로 펀드가 나올 것 같고 1차로 신청한 걸 취소하고 다시 신청하는 걸로 결론이 나는 것 같다만 은행의 태도가 맘에 들지 않는다.  Basically, 실수는 인정하지만 (그것도 내가 CPA와 자료를 준비해서 조목조목 따졌기 때문이다), 할 수 있는 건 없으니 2차로 나오는 걸 신청하자는 것.  한인은행을 통하면 편리한 점도 있고 이번 경우 특히 major은행들의 불합리한 처사를 보건데, 나은 점이 많지만 전문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많이 아쉽다.  하루 종일 이걸로 신경을 쓰고 나니 퇴근시간인 지금은 뭘 할 생각이 들지 않는다.


내일 천상, 오늘 miss한 back, bicep 그리고 shoulder와 하체 및 abs/core을 섞어서 길게 하고 줄넘기로 마무리해야 할 것 같다.


지금은 가진 도구가 워낙 없어서 과부하를 거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저 다양한 몸짓으로 땀을 흘리고 긴 운동을 rapid succession으로 할 뿐이다.  아마 다시 gym으로 돌아간다면 엄청 긴 시간의 make up 시간을 보내야 할 것이다.  


다양한 push-up과 덤벨운동, 맨몸운동을 섞어서 보통 한번에 3-4가지, 많으면 5가지를 한 셋트로 잡는다. 이렇게 하면 금방 숨이 차게 되어 땀이 나는 것이다.  결국 무게는 제대로 못 치되, 한번에 길게 근육을 쓰는 걸로 혹사를 거는 것이다.  이걸 계속 하는 것이 과연 근육량감소를 막을 수 있을지, strength 감소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이다. 


이로써, home gym을 만들 계획, 그리고 조금은 prepper가 될 계획, 거기에 무기구매까지 염두에 두고 있을 정도로 이번 사태는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시스템도 국가도 무엇도 믿을 건 나 자신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될 줄이야.  세금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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