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운동 대신에 오늘도 아침에 일찍 걸었다. 대략 오전 일곱 시 반 정도에 길을 나섰고, 비슷한 코스에 동네어귀에서는 골목을 배회하는 것으로 한 시간 오십팔 분, 총 6.16마일, 629칼로리를 썼다. 예전에 오전에 달리기를 하던 시절에는 걸어서 1.7마일 정도에 있는 공원을 왕복하는 것으로 3.4마일을 걸었고 달리기는 2.5-3마일 정도를 했었으니 걷기만 했지만 그 시절의 mileage를 회복한 듯한 착각이 든다. 뭔가 이렇게 자꾸 하는 것으로 다시 오전의 달리기를 수행하게 될 수도 있겠다는 기대, 그리고 몸을 좀더 줄이다가 gym이 열면 다시 열심히 근육운동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침에 일찍 걸었기 때문인지 책도 보고 낮잠도 잤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오후 다섯 시가 겨우 되어 간다. 역시 오전에 시간을 잘 쓰면 하루가 길다.
남은 4월은 닷새. 하루에 평균 1000을 하면 코로나사태 후 3월의 침체기를 넘겨서 다시 한 달 20000을 수행한 것이 된다.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