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수집가의 여행 - 앤드루 솔로몬, 7대륙 25년의 기록
앤드류 솔로몬 지음, 김명남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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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험 수집가의 여행은 부제 처럼 저자가 25년간 7개 대륙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쓴 에세이,기사


를 편집하여 한권으로 엮은 책이다. 미국에서 태어난 유대인인 저자는 성장하여 영국 국적을 얻게


된다. 미국인과 영국인.. 그리고 동성애자라는 특이한 감수성을 가지고 , 자신만의 관점으로


세계 여러나라를 여행하며 만난 사람들과 그곳의 이야기들을 서술하고 있다.



 1990년대 부터 2010년대 까지, 25년간의 근대사를 지역별로 간간히 엿볼 수 있다.


예술에서 정치사, 때로는 르포처럼 때로는 단순히 즐기고 쉬다오는 여행 에세이 처럼.. 갖가지


스타일의 글을 따라 읽다보면, 어느새 나도 세계곳곳을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미국인과 영국인이라는 국적을 가진 사람답게 제3세계를 묘사할때 서양인 특유의 편견이


눈에 띄어서 조금 거슬렸다.


단순한 여행기록문이라기 보다, 역사의 한순간을 슬쩍 보며, 그곳의 실제 모습은 어떠했다는 


인상을 받는 정도... 혹은 분위기랄까.. 그런것을 느끼는 정도의 만족을 원한다면, 


읽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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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1 - 규슈 빛은 한반도로부터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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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적으로 가까우나, 심적으로 먼나라 일본.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일본편이 시작했다.


일본은 이웃국이지만, 일본의 침략사 와 강점기로 인해 우리에겐 심리적으로 가장 불편한 나라이다.


그럼에도 문화적으로 많은 영향을 주고 받고, 그 현상은 지금도 계속된다.


일본편 1권은 규수지방의 얘기로 시작된다. 규수지방에 건너간 우리 민족이 그들의 문화와 농업


에 끼친 영향과 백제인들이 끼친 영향. 그리고 잘 몰랐던 역사의 하나인 임진왜란때 피랍되어


그곳에 정착하게된 도공들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특히 도공들이 이룩하고 일본도자기사에 끼친 지대한 영향과 그들과 그들의 후손들이 


겪은 파란 만장한 삶은 한편의 감동적인 대하소설같은 느낌을 받았다.


마지막 부록의 일본 고대사에 대한 간략한 정리는 그동안 무지했던 일본사의 큰 흐름을


잘 잡아주고 있다.


문화 답사기이면서 역사도 공부 할 수 있어서 독서의 즐거움이 두배가 되었다.


이제 일본편 1권의 시작이다. 


시작이지만, 앞으로의 여정에 대한 기대감에 일본을 여행하는 것처럼 설레임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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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세계사 히스토리아 문디 5
윌리엄 맥닐 지음, 신미원 옮김, 이내주 감수 / 이산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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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리엄 맥닐의 전쟁의 세계사는 인류의 역사에서 전쟁이 미친 영향과 문명사를 서술한 책이다.


어찌보면, 인류의 역사란... 태고에 나무에서 내려와 땅위를 걷기 시작한 유인원때 부터 투쟁과


함께 시작된 것이리라. 모든 생명들이 각자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투쟁은 필수불가결한 일이


지만, 인류처럼 전쟁이라는 거대한 투쟁을 삶의 본질로 여기며 살아가는 생물은 없을 것이다.


다른 동물과 다르게 이성이라는 힘으로 자연을 정복하여, 자연적인 힘으로는 그 개채수가 도저히


조절이 안되는 생명체가 끊임없이 번식하게 되어 결국에는 인구포화와 자원부족, 거기에 


인간 특유의 한없는 제어안되는 욕망더해지자, 전쟁은 어떤 수단을 강구해도 피하기 어려운


결론이 되어 버렸다.  인류사는 구석기 시대 이후 도구를 무기화 하여 상대를 정복하는 과정이라


고 볼 수도 있다. 저자는 고대 부터 중세 그리고 근대 와 현대에 이르기까지, 같은 내용의 동어반


복 --무기의 발달과 인간의 욕망의 증대와 여러 세력의 충돌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결국에는 현대에 이르러 한번의 충돌만으로도 모두가 멸망게 되는 과학과 무기생산의 결합된


시대에 이르게 된다.


 시대별로 세세하게 무기의 발전과 전쟁 전략의 변화 이에 따른 인류의 대처에 대해 이야기 


했지만, 결론은 너무 짧다.  그러나, 그런 결론 말고 우리가 내릴 수있는게 무엇이 있을까?


저자가 이 책을 낸지도 거의 40년이 흘렀다.  현대에 이르러 전세계적 규모의 대량살상 전쟁


의 가능성은 작아졌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아무도 모를 수도 있다.


우리는 맞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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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의 세계사 히스토리아 문디 4
윌리엄 맥닐 지음, 김우영 옮김 / 이산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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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염병의 세계사....라기 보다 전염병이 세계사에 끼친 영향이라고 말할 수 있다.

 

미생물과 인간과의 미지적인 기생관계로 인해 인류의 역사가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고대 부터

 

근대 및 현대사까지 망라하고 있다.

 

 "자연 환경 및 가축에 살던 미생물은 오랜 세월 인류와의 공생작업을 통해 인류사에 이런 저런

 

영향을 끼쳐왔다."

 

이책의 핵심 내용은 이것인데, 저자는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인류사에

 

미생물로 인한 전염병이 인류사에 미친 영향을 세세하게 서술한다.

 

대부분, 문헌이나 역사적 증거가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서 저자의 추론에 의한 서술로 일관된다.

 

처음에는 고개를 끄덕이지만, 역자스스로도 사료에 의한 증거를 대지 못하니, 똑같은 이야기만

 

반복한다.

 

무척이나 지루한 면이 없지 않다.

 

역사는 어느 한요인만으로 구성되는 것이 아니므로 전염병에 국한한 역사 재구성은

 

비슷한 이야기를 계속하는 동어 반복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런 저런 사건이 있었는데.. 아마도 전염병 때문일 것이다.... 이런 식이다.

 

 

 

 지금이야 이런 견해가 그리 놀라울 것은 아니지만, 저자가 처음 출간했던 70년대에는

 

어느정도 기념비적인 책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세월을 뛰어넘는 고전이 된것일지도...

 

그러나, 제레미 다이아 몬드의 총,균,쇠 처럼 임팩트 있는 고전이 되진 못한 것 같다.

 

어쨌든 저자는 역사가이지 의사가 아님으로 전염병에 관한한 어떤 한계가 있지 않을까 싶다.

 

흥미로운 이야기이지만, 너무 반복되는 이야기가 조금은 지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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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전후 천년사, 인간 문명의 방향을 설계하다
마이클 스콧 지음, 홍지영 옮김 / 사계절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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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원 전후 천년사는 말그대로 기원전 500년 부터 기원후 500년 까지, 그리스 로마를 중심으로

 

한 서유럽, 인도를 중심으로 하는 중앙아시아, 중국을 중심으로한 동아시아의 정치 전쟁 종교사

 

를 통합적으로 서술한 책이다.

 

저자는 고대의 역사가 각 지역 개별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 실크로드를 매개로 하여

 

동서 양축으로 서로 전쟁과 종교와 정치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통합 발전 했다는 것을 역설한다.

 

 

 처음 기원전 500년은  그리스와 로마의 민주정 참주정, 결국에는 제정으로 발전해가는 과정과

 

중국의 노자와 공자 사상을 서술한다. 이윽고 전쟁으로 인해 서로의 문화가 영향을 미치는

 

기원 전후 시대를 서술한다.  마지막으로 기원후 500년간은 종교적인 통합과 영향을 서술한다.

 

순차적으로 정치 전쟁 종교 순으로 고대 사회가 통합 발전해가는 과정을 서술한다.

 

그외에 세계사 에서 소외되었던, 중앙아시아 셀주크투르크 제국이라던지, 인도 마우리아 굽타

 

왕조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거나 당시 정치 권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견해를 유지하며,

 

역사적 사실을 합리적으로 의심해보는 태도도 신선했다.

 

각 문화권이 전쟁과 종교로 인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역시 이책의 신선한 점이다.

 

전반적인 고대세계사를 통사형식으로 쉽게 풀어 쓴 점은 좋았으나, 깊고 방대한 주제를

 

짧은 내용속에 담고자, 쉽게 쉽게 넘어가거나 조금은 산만한 구성이 아쉬웠다.

 

중간에 간략하게 넘어가는 인도 나 중앙아시아의 왕조나 종교의 역사는 조금은

 

지루하고 산만하였다.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으나, 전통역사학으로의 깊이는 부족함을 느낀다.

 

책후반에 "드래곤 블레이드"라는 영화를 예로 들며 자신의 생각과 일치 하는 점을

 

말하는 것은 조금은 억지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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