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Agatha Christie's Poirot, Series 9 (아가사 크리스티 : 명탐정 포와로 시리즈 9)(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Acorn Media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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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 - Agatha Christie's Poirot, 2003

  출연 – 데이빗 서쳇휴 프레이저

 

 




 

  이번 9시즌에서는 욕이 절로 나오는 남자들이 등장한다잘 죽었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재활용도 절대 안 되고 폐기물 수준으로 매립지로 보내거나 깨끗이 태워야 하는쓰레기라고 부르기엔 쓰레기에게 미안한 XXX들이다제작진의 의도인지 아니면 우연인지 모르겠지만보면서 화가 나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에피소드들로만 모였다.

 

 

  『Five Little Pigs는 해문 출판사 버전으로는 회상 속의 살인 Murder in Retrospect, 1943’이고 황금가지 버전은 다섯 마리 아기 돼지가 원작이다포와로는 14년 전남편을 죽이고 사형당한 여인의 누명을 풀어달라는 의뢰를 받는다의뢰인은 두 사람의 딸로어머니의 무죄를 굳게 믿고 있었다그녀는 그 당시에 자신은 어려서 잘 몰랐으니관련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사건을 해결해달라고 부탁한다포와로는 14년 전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을 만나면서그해 여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혀내는데…….

 

  폐기물 1호 남편이 등장한다. ‘아미어스는 뛰어난 화가였지만인성은 쓰레기만도 못한 사람이었다그림을 그리는 동안에는 모델인 여성들과 끊임없이 애정 행각을 벌이다가그림이 완성되면 매몰차게 차버리기 일쑤였다대부분은 그러려니 했지만그가 죽기 직전까지 그리던 그림의 모델인 엘사는 달랐다그녀는 그가 부인 캐롤라인과 이혼하고 자신과 결혼할 것이라 확신했다이 남자가 폐기물인 이유는엘사와 애정 행각을 벌이는데 그 장소가 바로 자기 집이었다는 점이다부인과 어린 딸과 처제 그리고 처제의 가정교사가 같이 살고근처에 사는 친구들이 놀러 오는 바로 자기 집게다가 이 남자가 살해당하는 동기를 알고 보면 더 악질이다살인자에게 동정은 보내지 않는 편이지만진짜 잘 죽였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

 

 

  『Sad Cypress는 장편 삼나무 관 Sad Cypress, 1940’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한 여인이 두 건의 살인죄로 기소당한다하나는 재산을 노리고 숙모를 살해했다는 혐의였고다른 하나는 약혼자를 빼앗아간 메리를 죽였다는 내용이었다. ‘엘리노어는 사형을 선고받고포와로는 무죄를 증면하고자 고군분투하는데…….

 

  여기 나오는 남자 역시 문제가 많다어릴 때부터 알았고 약혼 기간도 길었으며 모두가 다 둘이 결혼하는 걸 당연히 여기는 가운데다른 여자에게 눈이 돌아간다여기까지는 그럴 수도 있다결혼식을 올린 것도 아니니까그런데 이 인간메리와 키스하는 걸 엘리노어에게 들키고들켰다는 사실도 알아차린다문제는 이후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는 것이다결국참다못한 엘리노어가 파혼을 고할 때까지그는 두 여자를 손에 쥐고 아슬아슬한 연애질을 한다엘리노어가 물려받을 돈도 갖고 싶고새로운 여자와 연애는 하고 싶었던 건가포와로가 사건 해결을 위해 허둥대는 동안그는 주머니에 손 넣고 마음에 안 든다는 표정으로 바라보고만 있다어쩌면 그는 엘리노어가 사형당하는 걸 바라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그녀가 죽으면 재산은 자기 것이 될 테니까.

 



 

  『Death on the Nile은 소설 나일강의 죽음 Death on the Nile, 1937’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부유한 상속녀 리넷은 친구 재키의 약혼자인 도일을 빼앗아 결혼식을 올린다재키는 둘의 신혼여행을 따라다니며 괴롭히다가유람선에서 사고가 발생한다술에 취한 재키가 도일에게 총을 쏜 다음 날리넷이 살해된 채 발견된다뒤이어 그녀의 전담 하녀까지 살해당하는 가운데포와로는 사건 해결에 박차를 가하는데…….

 

  이 작품의 남자인 도일이 왜 쓰레기보다 못한 남자인지 말할 수가 없다스포일러라서출판된 지 80년이 지난 소설이지만자세한 사항을 이야기하는 것이 과연 스포일러라고 해야할지는 모르겠다하지만 그런 이유로 패스!

 

 

  『The Hollow는 할로 저택의 비극 The Hollow, 1946’을 영상화했고폐기물 남편 2호가 등장한다. ‘에게는 세 명의 여자가 있다그에게 충실하고 가정에 헌신적인 부인 거다’, 친척으로 오랜 불륜 상대인 헨리에타’ 그리고 재회하자마자 첫사랑의 불길이 다시 타오른 베로니카’. 그리고 그는 살해당하고그 옆에는 총을 든 거다가 있었다하지만 살인에 사용된 총과 거다가 들고 있는 총이 다르다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이건 뭐 내용 요약만 봐도 쓰레기만도 못한 XX부인이 너무 착해서 싫증이 났다는 이유로부인과 다른 성향과 미모를 가진 다른 사람과 불륜이라니그것도 둘 씩이나첫사랑은 둘째치고자기 친척과미친 거 아냐같이 바람피우는 헨리에타도 미친 년이지만이 XX는 무려 세 명의 여자를 동시에그것도 헨리에타도 오는 친척 모임에 부인까지 데리고거기다 사람들 많은 곳에서 부인을 대놓고 무시하고불륜녀를 감싸기까지!

 

  누가 제일 폐기물 등급이 높을지 따져봤는데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었다진짜 이런 XXX들로만 모아놓기도 힘들었을 것 같다그렇다고 저 남자들의 상대들이 잘했다는 건 아니다그 사람들도 문제가 있지만워낙에 남자들의 폐기물 등급이 높아서 묻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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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vehitch Killer, 1 DVD (DVD Video) - USA
Concorde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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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 - The Clovehitch Killer, 2018

  감독 던컨 스카일스

  출연 딜란 맥더모트찰리 플러머사만다 마티스메디슨 비티

 

 

 

 

 

  한 마을에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쇄살인이 일어났다현장에 남겨진 매듭 때문에 클로브히치 킬러라는 이름이 붙었는데어찌 된 일인지 십 년 전부터 살인이 일어나지 않았다어느 날 저녁, ‘타일러는 아버지의 차를 몰래 끌고 가 에이미와 데이트를 즐긴다그런데 좌석 바닥에서 잡지에서 오린 듯한 이상한 사진이 발견된다에이미는 변태라고 타일러에게 쏘아붙이고학교에까지 소문이 돈다타일러는 아버지가 사용하는 창고를 뒤지다가 변태적인 성행위를 다룬 포르노 잡지들로 가득한 상자를 발견한다그리고 거기에는 클로브히치 킬러의 희생자가 찍힌 사진도 들어있었다친구라 여겼던 아이들이 다 타일러를 외면하는 가운데그는 또래 중에서 유일하게 연쇄 살인마에게 관심이 있는 캐시를 찾아간다그리고 둘은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하는데…….

 

  만약 존경하던 아버지가 연쇄 살인마인 것 같다면어떻게 해야 할까영화는 차에서 발견된 사진을 시작으로잠적한 연쇄 살인마를 추적하는 십 대 청소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보이스카우트 교육관이며가족을 너무도 사랑하고신앙심도 깊어 사람들이 다 존경하는 아버지하지만 그가 창고에 숨긴 것은 평범함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정말로 아버지가 몇십 년 전부터 여자들을 고문하고 죽인 범인일까아니면 그의 말대로 다른 사람의 범행을 모른 척 한 것뿐일까?

 

  어떻게 보면 스릴러라고 볼 수 있는데영화는 그보다는 타일러가 어떤 어른이 될 것인가에 초점을 둔 것 같았다정말로 아버지가 살인범이라면 희생자 유가족과 사회의 안녕을 위해 신고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하지만 그렇게 되면자신과 남은 가족들은 평생을 살인범의 자식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숨어 살아야 할 것이다반대로 그의 생각이 틀리고 아버지의 말이 맞는다면이미 오래전에 끝난 일을 괜히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게 아닐까그냥 자신도 가만히 있으면 되는 게 아닐까그래도 유가족의 분노를 잠재우려면진짜 범인을 밝히는 것이 옳은 게 아닐까타일러는 이런저런 고민을 하면서사건을 추적한다.

 

  그래서일까스릴러적인 면이 좀 많이 약했다가족의 눈을 피해 집안 곳곳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얼마든지 숨 막히고 긴장감 넘치며 조마조마한 장면을 만들어 낼 수 있었지만영화는 그냥 단조롭게 넘겨버린다제작진이 평소에 스릴러 영화를 잘 안 봤나 싶을 정도로평면적이고 물 흘러가듯이 흘러간다.

 

  진짜 아쉬웠다좀 더 아슬아슬하면서 금방이라도 끊어질 것 같은 팽팽한 분위기로 이끌어 갈 수 있는데그렇게 만들면 좋았을 상황이 여러 번 있었는데그걸 다 넘겨버린다거기서 왜아니 잠깐만 그걸 그렇게이런 안타까운 탄식이 나온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

 

  특히 황당한 건후반에 등장하는 범인의 행동이었다왜 갑자기 그런 짓을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타일러의 행동 때문에 살인 욕구가 갑자기 분출했는지 모르겠지만좀 뜬금없었다영화 초반에 연쇄 살인마가 얼마나 치밀하고 똑똑하며 영리하게 행동했는지 설명이 줄줄 나온다하지만 마지막에 그가 보인 행동은 그것과는 좀 거리가 멀었다그 부분이 또 아쉬웠다.

 

  설정은 괜찮았는데스릴러적인 요소가 많이 부족했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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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Maxi Ghione - Terrified (Aterrados) (나이트 테러) (2017)(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Various Artists / Image Entertainment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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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 - Terrified, Aterrados, 2017

  감독 데미안 루그나

  출연 막시밀리아노 기오네엘비라 오네토노르베르토 곤살로아구스틴 리타노

 

 

 

 

 

  퇴근한 블루메티에게 부인은 배수구에서 이상한 말소리가 들린다며 불안해한다그리고 그날 밤 블루메티는 옆집에서 계속해서 들리는 쿵쿵 소리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옆집에 찾아가 봤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고자리에 누운 그는 문득 쿵쿵 소리가 자신의 집에서 들린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욕실의 문을 연 블루메티는 소리의 정체를 보게 된다부인 살해 혐의로 감옥에 있는 그에게 초자연 전문가라는 세 사람이 찾아온다그리고 그들은 블루메티의 옆집에 월터가 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그는 자기 집에 이상한 존재가 있다며 그들에게 계속해서 연락해오고 있었다세 사람은 블루메티 옆집에 사는 경찰 퓨네스와 함께 두 집을 조사하기로 하는데…….

 

  영화의 초반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특히 욕실 장면은 진짜……어디선가 읽은 도시 괴담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었는데괴담을 들으며 상상하던 것보다 더 놀라웠고 끔찍했다내 상상력은 너무 건전했다그리고 무덤에서 되살아난 아이라든지 월터의 침대 밑과 옷장에서 괴생명체가 슬그머니 나오는 장면도 오싹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내 집에 공존하고 있다는 설정은다른 작품에서도 볼 수 있었다그건 인간인 경우도 있었고귀신일 때도 있었다인간이면 인간이어서 오싹하고귀신이면 또 귀신이라서 골칫거리가 된다이 작품은 거기에 약간 변형을 주었다인간도 아니고 귀신도 아닌 것이다른 차원의 존재라고 해야 할까게다가 그들은 때로 우리를 무서워 도망치기도 하고또 어떨 때는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했다영화는 두 유형이 번갈아 나오면서긴장을 조였다 풀었다 했다그 흐름은 좋았다무조건 다 나쁜 존재라고 하기보다는일부의 문제라고 말하는 것 같았으니까하긴 외계인도 다 지구 정복을 외치는 게 아니라, E.T처럼 연구 목적으로 방문하기도 하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중반에서 후반으로 흘러가면서 영화는 초반의 힘을 잃어버렸다초자연 전문가 세 사람에게 각자 초점을 맞추면서 집중이 분산되는 기분이었다거기다 블루메티뿐만 아니라 퓨네스의 이야기까지 첨가해야 했기에조금 정신이 없었다차라리 전문가 중의 한 명을 메인으로 하고 두 사람을 보조라든지 조언자 정도로 배치하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었다나름 시간대를 흩트려놓기도 하고깜짝 놀라게 하거나 끔찍한 장면을 중간에 집어넣었지만아쉬웠다초반에 너무 임팩트가 세서그걸 꾸준히 유지하지 못하는 뒷심 부족이 눈에 확 들어왔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봤을 때그렇게 엉망인 작품은 아니었다초반도 엉망이고 후반도 영 아닌 영화를 많이 봤더니이 영화는 그나마 괜찮게 느껴졌다나름 신경을 쓴 티가 팍팍 나는 작품이었다.

 

  그나저나 월터가 전문가들에게 전화로만 매달리지 말고 직접 찾아갔으면 어땠을까 싶다다른 작품에서 보면 전문가들이 의뢰를 받으면 금방 찾아오던데여기는 안 그랬다안타깝다문득 동양 공포 영화 방식으로 생각하면그 동네 아니 그 골목의 모든 집터는 아마……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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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사전 - 역사상 중요한 탐정의 목록과 해설
김봉석.윤영천.장경현 지음 / 프로파간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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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제 – 역사상 중요한 탐정의 목록과 해설, 2014

  저자 김봉석윤영천장경현

 

 

 

 

 

  2014년에 나온동서양 가리지 않고만화나 애니소설과 영화 그리고 드라마에 등장하는 탐정을 소개하는 책이다추리 장르를 좋아한다면한 번쯤은 들어봤을 작가와 그들이 만들어낸 탐정이 등장한다물론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캐릭터도 있을 것이다.

 

  서문이 있고가나다순으로 탐정을 간략하게 소개한다어떤 탐정은 반 페이지 정도 되는 분량인데또 어떤 탐정은 여러 장에 걸쳐 나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탐정 소개가 다 끝나면다시 가나다순으로 그 탐정들이 등장한 작품 목록이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고그들이 어떤 지역에서 활동했는지 지도로 보여준다목록에서 세기는 100명이 넘는 탐정이 수록되어 있는데어째서 지도에는 100명이 안 되는지 잘 모르겠다활동 지역을 알 수 없는 인물들이 있었던 걸까?

 

  이 책을 고른 이유는알고 있는 탐정이지만 내가 읽어보지 못한 책이 있는지 알고 싶기도 하고또 내가 모르는 탐정이 아직 많이 있기 때문이다그런 작품들을 하나씩 읽어나가는 재미도 꽤 있을 테니까 말이다.

 

  아쉬운 건각 탐정의 분량이 너무 각양각색이라는 점이었다위에도 적었지만 한 페이지 분량도 되지 않는 탐정도 있었다예를 들면 미국 드라마 제시카의 추리 극장 Murder she wrote, 1984’의 주인공인 제시카 플레쳐’ 같은 경우에는 단 열 줄에 불과했다일본 만화 시티 헌터 シティーハンター, 1985’의 사에바 료라든지 지뢰진 地雷震, 1992’의 이이다 코야도 그 두 배는 되었는데 말이다이건 두 탐정이 제시카보다 별로인데 왜 분량이 많냐고 하는 게 아니다누구는 그들의 인생사부터 취향까지 얘기하고누구는 작품의 전반적인 소개만으로 끝나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특히 많은 분량을 차지한 탐정 같은 경우에는작가의 집필 방식이라든지 조연에 해당하는 인물들에 관한 설명까지 적혀 있다이건 좀 차별 아닌가사실 많이 알려진 탐정에 관해서는 그리 자세히 알고 싶지 않다그건 검색만 하면 주르르 나오니까 말이다별로 알려지지 않았거나 몰랐는데 알고 보면 재미있는 탐정에 관한 내용을 읽고 싶었는데이 책은 그런 점에서는 아쉬웠다.

 

  이 책이 2014년도에 나왔기에 그 이후에 인기를 끈 탐정들은 수록되지 않았다그렇다고 쳐도 노르웨이 출신의 요 네스뵈의 해리 홀레 시리즈라든가 독일 추리 소설 작가인 넬레 노이하우스의 타우누스 시리즈가 빠진 건 의아할 따름이다. 2014년 전에 꽤 인기를 끌었다고 생각하는데 말이다역사상 중요한 탐정이 아니라고 판단하여 뺀 걸까?

 

  그래도 좋은 점은, ‘모돌이 탐정이라든지 백영호’ 그리고 유불란같은 몰랐던 한국 탐정들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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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Mary J Blige - Body Cam (바디캠) (2020)(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Various Artists / Paramount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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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 - Body Cam, 2020

  감독 말릭 비탈

  출연 메리 제이 블라이즈냇 울프데이비드 자야스아니카 노니 로즈

 

 

 

 

 

  경찰인 로미토는 아들을 잃은 슬픔에서 겨우 벗어나 복직한다그즈음 흑인 소년을 오인 사살한 경찰이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도시 분위기는 뒤숭숭하기만 하다한편경찰이 살해당한 사건을 조사하던 로미토는 그들의 몸에 달린 바디캠에서 이상한 영상을 보게 된다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런 영상은 없었다고 말한다혼자 조사하던 그녀는 전에 갱단의 총격에 맞아 죽은 소년의 사건과 경찰 살해 사건이 연관이 있다고 추측하는데…….

 

  영화는 초반엔 호기심을 자아내는 떡밥을 던져준다경찰에 의한 흑인 소년의 오인 사살과 이에 직간접적으로나마 항의하는 사람들그리고 차량 단속을 하던 경찰이 보이지 않는 힘에 공격을 받고 쓰러지는 장면 등이 그러했다.

 

  하지만 중반에 접어들면서 점점 그 힘을 잃어갔다로미토가 자식을 잃은 설정을 한 이유는 알겠다사건의 열쇠를 쥐었다고 볼 수 있는 그 사람과의 동질감 내지는 연대 의식을 위해 필요할 것이다하지만 그걸 너무 부각하는 바람에 이야기의 분위기가 흐리멍덩해졌다.

 

  주인공의 위치가 상당히 애매해서영화는 중심을 잡지 못했다이게 아들을 잃은 엄마가 그 상처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인지자신들의 실수를 덮기 위해 악행을 저지른 범인을 잡는 수사물인지그것도 아니면 억울하게 죽은 원한을 갚기 위한 복수극인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이 세 가지가 잘 어우러지면 좋았겠지만아쉽게도 이 작품에서는 각각 따로 놀았다솔직히 범인이 너무 허접했다.


 

  왜 허접한지 적으면 엄청난 스포일러가 줄줄 나올 거 같으니유의 바람!

 






  수사물이라고 보기엔이 작품의 주된 악당은 카리스마가 약했다영화를 보면 알겠지만악당 무리는 대장부터 시작해서 말단까지 다 허접하고 허접했다아무리 출연 시간이 적다고 해고명색이 악당이고 대장인데 그렇게 허무하게 당할 줄은 몰랐다머리부터 발끝까지 허접의 극치를 보여줬다.

 

  그리고 주인공이 증거를 찾아가는 과정이 너무 초자연적인 것에 의존한 점이 있다마음을 편히 하고 사건 당시의 기억을 되살리는 기법은 드라마 크리미날 마인드 Criminal Minds, 2005’에서도 몇 번 나오긴 했다그런데 여기서는 주인공이 잠을 자다가 기억을 떠올리고 단서를 얻는다차라리 죽은 경찰의 바디캠에서 봤다고 하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아무리 초자연적인 현상이 등장하는 영화라고 하지만로미토가 그런 걸 믿는다는 징조도 없었는데 너무 뜬금없는 흐름이었다.

 

  또한후반으로 가면서 경찰 살해범이 갑자기 손을 놔버리는 느낌이 들었다초반에는 경찰들을 잔혹하게 죽여버리면서 분위기를 고조시키더니후반에는 좀 미적지근했다자신의 누명을 공개적으로 벗고 싶었던 이유도 있었겠지만왜 굳이 대장이라 할 수 있는 사람을 살려줬는지 모르겠다막말로 유죄 판결받은 다음에 죽여도 되지 않았나살아도 산 게 아니게 만든 것도 아니고사형이나 종신형을 받은 것도 아닌데왜 그 사람만 살려뒀는지 모르겠다그전까지 조무래기들은 진짜 끔찍하게 죽였으면서 말이다.

 

  마음 졸이게 하는 긴장감도 없고통쾌하다는 시원함은 냉수보다 약했으며중간에 이 닦고 오고 화장실에 다녀와도 이야기를 따라가는 데 무리가 없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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