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과 엠시몽을 다룬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무리수'를 마셔야 할 사람은 오히려 언론이 아닐까 생각한다. 문화비평가라는 사람들이 재판관이 되려는 한국 사회에서, 네이버 지식인에 문화평론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를 묻는 새싹들의 미래가 암담하다. 오히려 지금 물어야 할 건 연예인의 윤리가 아니라 언론의 윤리가 아닐까. 정말 한국의 대중문화 저널리즘은 재미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