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에픽의 타블로 결국 내 말대로 지도 한장으로 한국 힙합의 TOP으로
학벌로 계산적으로 밀어붙힌 PR 수단으로 대중의 눈에 선망과 반감의 대상으로
내 존재 내 손에서 벗어나 왜곡돼 가요계 변두리 상아탑에 구속돼
대중과 매니아 줄다리기 밧줄이 내 목을 매, muthafuckin' haterz 나를 죽여도 부족해
삼도내 위에 힙합이란 배가 돛을 펴, 날 욕해봤자 당신의 혀가 노를 져
그만둬, 벌써 눈 부릅떳어 나... 다른 MC들의 손에 든 Brutus의 칼
잘 갈아봤자 꿰뚫을 수 없는 EPIK HIGH, 니가 존경하는 수많은 MC들의 대필자
mc와 rock star 경계선을 지워가, 그래 나 - 한국힙합 표준의 배신자
- 에픽하이의 정규앨범 High Society(2004) 중 <뒷담화> 2절
6.2 지방선거가 끝나고 인터넷에 분 '타블로 바람'. 이른바 '타풍'.
결국 이선웅을 깠던 자들이 맞은 '역풍'
타블로 바람에 신이 나 키보드에 두드리는 광기의 손엔 다같이 '순풍'
캐나다 놈이 한국 돈 실컷 버는 것도 기분 나쁘고, 군대도 안 간 것에
화가 나 '기절초풍 '
그러나 그들의 기절초풍에 스며든 자본주의적 삶이 선물한 증오와 경쟁, 우리
사회가 강요하는 학벌에 대한 어긋난 선망과 미디어의 말장난
그리고 이 안에서 쌓여가는 도를 넘긴 그들의 적대는 '광풍'
결국,아니면 됐고와 미안합니다란 말 한 마디로 타블로에게 보살로 살 것을
제안하는 그들의 바람은
어쩌면 또 다른 타블로를 찾아나설지도 모르는 '태풍'
mc 얼그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