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문제는 해결했다. 이제 다른 한 가지 문제가 남았는데, 이게 큰 산이다. 아무래도 총장과의 면담까지 가야할 것 같다. 논문을 마무리하면서, 졸업을 앞둔 다음 학기까지 지루하지만 반드시 거쳐야 할 갈등의 선을 넘어야 할 듯하다.
내가 그동안 제기한 문제에 대해 답변을 대신해 준 교수님은 공개게시판을 통해, 다른 학생들에게 내가 했던 요구들처럼 더 요구하는 문화, 이런 요구를 공론화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라고 오히려 촉구했다.
교수님의 답변을 통해 양심과 정의가 살아있어서 다행임을 확인했다. (특히 교육 현실이라는 차원에서 볼 때)
희망을 본 전반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