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최근 대중음악계 가장 큰 논란은 '인디밴드 컨셉'의 씨앤블루 와 '인디밴드' 와이낫 사이에서 벌어지는 표절 논란일 것입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요즘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외톨이야'라는 곡을 쓴 김도훈 씨, 그리고 '씨앤블루' 소속사의 대응에 대한 인디씬의 분노(?)가 언론을 통해 소개되고 있는데요.
'씨앤블루' 팬들은 제외하고라도, 대부분 누리꾼들은 '씨앤블루'측에 괘씸죄를 묻고 있는 분위기군요.
그런 맥락에서, 딴지일보에서, 지난 2009년 영국 크리스마스 차트에서 네티즌들이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쉰의 <킬링 인 더 네임>을 1위로 만들었던 운동을 본 따, 한국에서 시도해볼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래서 와이낫의 '파랑새' 음원을 사주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네요.
http://www.ddanzi.com/board/9564.html
그래서, 현재 이 글이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고, 블로그스피어에서도, 이슈가 되어 실천에 들어갔네요.
아마, 목표는 싸이월드 음원 차트 1위 만들기인 것 같은데, 현재 제가 확인해보니, 11위에 랭크되었네요.
흥미로운 광경입니다.
'와이낫' 리더분을 개인적으로 좀 아는데, 정말 자기 음악에 대한 애정과 확신이 강한 분이고, 또 와이낫 하면, 제가 홍대 씬은 잘 모르지만, 나름대로 꽤 그 바닥을 주름잡는, 성실하고 열정적인 밴드로 아는데, 표절 여부를 떠나, '인디'를 무시했던 그 발언이 벌집을 쑤셔놓은 게 아닌지, 전 그게 기분이 더 나쁘더군요.
좀 더 지켜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