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년을 위한 푸른책들 보물창고의 신간도서

1.지구를 담은 지도 - 잭 놀튼 글 / 해리엇 바턴 그림 / 보물창고

2.수선된 아이 - 김기정 외 6인 / 푸른책들

3.행복한 왕자 - 오스카 와일드 글 / 소민영 옮김 / 보물창고

4.쥐를 잡자 - 임태희 / 푸른책들



4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지구를 담은 지도
잭 놀튼 지음, 해리엇 바턴 그림,임문성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6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7년 07월 27일에 저장
절판

수선된 아이- 제1회 올해의 작가상 수상작품집
김기정 외 지음, 유기훈.이영림 그림 / 푸른책들 / 2007년 6월
10,500원 → 9,450원(10%할인) / 마일리지 520원(5% 적립)
2007년 07월 27일에 저장
절판

행복한 왕자 (양장)
오스카 와일드 지음, 소민영 옮김, 나현정 그림 / 보물창고 / 2007년 6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5월 3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7년 07월 27일에 저장

쥐를 잡자- 제4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임태희 지음 / 푸른책들 / 2007년 6월
12,800원 → 11,520원(10%할인) / 마일리지 6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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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쿠베, 조금만 기다려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초 신타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양철북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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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좋아요> <태양의 아이> <소녀의 마음> 등 책따세 추천도서로 선정되었던 하이타니 겐지로 작품이 지향하는 생명에 대한 존중과 인간에 대한 상냥함이 잘 드러난 그림동화다. 하이타니씨가 저학년을 위해서도 작품을 썼다는 게 참 다행스럽고 고맙다. 아이들이 작가의 따뜻한 마음을 알아챌 수 있는 이야기라 더욱 좋다.

구덩이에 빠진 한 마리 개 '로쿠베'를 건져내는 초등 1학년 아이들의 활약이 놀랍다. "힘이 센 남자들이 있어야 돼"라며 시끄럽게 수다만 떨다 돌아가는 엄마들과 대비되는 아이들의 친절함이나, "개라서 다행이군" 하면서 생명에 대한 존중이 전혀 없는 골프채 든 아저씨와 비교되는 아이들의 상냥함은 어른들을 부끄럽게 하는 대목이다.

구덩이에 빠진 로쿠베에게 힘을 넣어주기 위한 발상들, 초등1학년 다운 노래 불러주기나 비눗방울 불어주기 등에서 천친함이 돋보여 흐뭇한 웃음이 났다. 그러다 반짝 떠오른 생각, 로쿠베의 여자친구 '쿠키'를 데려와 구하겠다는 발상엔 감탄이 절로 났다. '어머나 기특한 녀석들~' 어떻게 해서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진지함은 초등1학년 답지 않은 놀라움으로 읽혀졌다. '쿠키'를 데려와 어떻게 '로쿠베'를 구하는지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세요~ㅎㅎ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어려움에 처한 것은 무엇이든 도와야 한다는 친절함, 도울 방법을 찾아내는 상냥함 등은 어린이들도 충분히 공감하며 감동 받았다. 누구를 돕는다는 것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란 깨달음을 주는 귀한 이야기다. 초등저학년이 다양한 독후활동을 할 수 있는 책으로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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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등 1학년에게 추천하는 책
    from 파피루스 2008-01-30 01:21 
    처음으로 자녀를 초등학교에 보내는 부모들은 설레임과 더불어 걱정이 많을 것이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궁금하고 걱정되는 마음이 자칫 기쁨을 누를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나친 걱정이나 근심을 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아이들은 씩씩하고 활기차게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 테니까, 아이가 심리적인 불안을 갖지 않도록 한 발자국 떨어져서 조용히 지며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옆에서 자칭 선배 엄마들이 이런 저런 말로 부추켜도, 삼임선생님에 대한 엄마의 믿
  2.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개정판 출간 이벤트★ 4월 20일까지
    from 파피루스 2008-04-16 08:44 
    지금 인터넷 서점에서 개정판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를 사시면 추첨을 통해 일본 문학기행을 보내드립니다. 개정판 출간을 기념하여 3월 20일부터 4월20일까지 인터넷서점(교보, Yes24, 인터파크, 알라딘)을 통해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를 사신 분 중 해당 서점별로 한 분을 추첨해서 총 4분께 일본문학기행을 보내드립니다. 그리고,20분께는 1만원의 적립금이나 문화상품권을 드립니다. 저희 나름으로는 열심히 책을 만
 
 
 
아주 특별한 날 동화 보물창고 7
안네마리 노르덴 지음, 배정희 옮김, 원유미 그림 / 보물창고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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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마리 노르덴의 작품으론 세번째 읽은 책이다. <잔소리 없는 날>의 푸셀과 <동생 잃어버린 날>의 얀, 그리고 <아주 특별한 날>의 필립과 미리암을 만나면서 닮은꼴을 발견하게 된다. 동서양을 불문하고 동생에 대해선 사랑보다 질투라는 감정이 먼저라는 것. 질투는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일지 모르지만, 자기 중심으로 생각하면  질투의 감정이 앞서고, 상대를 우선으로 할 때 비로소 이해와 사랑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외동아들 필립에게도 좋고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기 위해, 낮에만 돌봐 줄 아이 미리암을 데려오기 위한 엄마의 작전이 좋다. 가족회의에 붙여 미리암을 돌보면 좋은 점과, 반대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제시하게 하는 좋은 설득법이다. 엄마가 이미 결정했을 거라고 투덜거리면서도 자신의 뜻을 분명히 밝히는 필립의 태도와 민주적으로 투표했어도 한달의 실험기간을 갖고 최종 결정을 하는 것도 좋은 의사결정법이다. 나를 비롯한 우리나라 부모들이 중요한 일에 아이의 뜻을 이만큼 존중하는지 잠시 돌아보게 된다.

특별한 가족이 아니어도 일상에서 있을 듯한 갈등구조를 그리며 아이들의 심리변화를 따라가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처음에는 엄마의 관심과 사랑을 뺏기는 것 같아 싫어하던 필립이, 엄마가 미리암을 더 좋아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질투가 생긴다. 또 미리암이 자기 친구 페터를 더 따르는 것 같으니 괜시리 심통이 난다. 감정변화가 냉대했던 미리암에 대한 관심으로 바뀌고, 유난스레 건널목을 겁내는 까닭을 알고 비로소 자신이 보호해야 할 동생으로 받아들인다. 멍청한 것 아닌가 생각했던 미리암이 사실은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라는 걸 인정하면서 마음의 통로를 발견하게 된다. 이해하면 사랑하게 되는 것처럼 질투의 갈등구조가 소통구조로 바뀌며 자신의 비밀까지 공유한다.

놀이터에서 잠시 사라진 미리암을 찾는 필립이 <동생 잃어버린 날>의 얀과 겹쳐보이지만, 아이를 잃었을 때의 심정은 다 같을 것이기에 공감한다. 사람을 잃어버렸을 땐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경찰서를 찾고, 잠시 떨어졌다 만나는 미리암과 필립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확인하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경찰차로 돌아오는 특별한 체험이 <아주 특별한 날>이라는 제목과 걸맞게 마무리된다.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아는 작가가 그려낸 이야기에서 아이들은 내 얘기 같은 공감을 느끼고, 부모들은 아이의 섬세한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이해심을 키울 수 있는 책이다. 동생과의 갈등을 경험한 아이들이나 초등3학년 정도가 읽으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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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너는 죽었다
김용택 지음, 박건웅 그림 / 실천문학사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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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2학기 읽기 책에 '콩, 너는 죽었다'가 실렸고, 6학년 2학기 읽기 책에 '지구의 일'이 실린 김용택님의 시집이다. 10여년 전 마암분교에 가서 시인을 만난 적이 있기에, 시인과 그의 시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시를 읽으면 시인이 느껴지며 그의 모습이 떠오른다.

특히 표제가 된 '콩, 너는 죽었다'는 덕치학교를 찾은 작가 박완서님이 교실 뒤 게시판에 걸린 이 시가 김용택의 시 인것을 모르고 아이들 시와 같이 걸려 있으니, "이 중에 제일 잘 쓴 시로, 이 애는 커서 시인이 되겠다." 라고 칭찬해서 김 시인이 뻐기며 좋아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ㅎㅎ~~

정말 콩타작을 하면 쥐구멍으로 들어가는 콩 한 알이라도 살려내려고, 언니와 나는 학교 갔다오면 날이 저물도록 마당가에서 콩을 주웠다. 그 때 우리집에 빌붙어 살던 쥐들은 무얼 먹고 살았을까? 내가 워낙 꼼꼼한 성격이라 한 알도 남기지 않았으니까~~~~~ㅎㅎ

이 시집에 우리세대 유년기의 추억을 불러 올릴 시들이 많이 들어 있다. 요즘 아이들은 잘 모를 엄마 아빠 시대 이야기가, 아직도 시골 마을엔 많이 남아 있다. 물론 동심으로 그것을 보고 느끼는 김용택 시인이 있기에 가능한 이야기다. 우리 때와는 조금 다른 오늘의 농촌에 가슴 아픈 시들도 들어 있다. 아이와 같이 시를 읽으며 예전과 오늘의 변화를 설명해주면 좋을 것이다.

한 편 한 편이 잔잔한 그림처럼 덕치학교 주변, 섬진강변이 떠오르며 가슴이 뭉클하다가 따뜻해지기도 한다.  정말 뭉클하고 따뜻한지 한 편의 시를 감상해보자.

머니 집에 가는 길

-여름-

할머니 집에 가는 길
매미가 웁니다

할머니 집에 가는 길
염소가 웁니다

할머니 집에 가는 길
꾀꼴새가 노랗게 울며 납니다

할머니 집에 들어서며
할머니 할머니 찾아 부르면
아이고 내 새끼 더 많이 컸구나
보고 싶은 내 새끼
할머니가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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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 매혈기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푸른숲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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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겨울 책따세 추천도서였는데, 제목만 봐선 뭔 내용인지 짐작도 안 되고, 걍~ 어려운 책인가보다 생각하다가 이번 여름 중2 아들을 위해 뒤늦게 구입하고 읽었다.

요즘엔 헌혈을 많이 하니까 지금도 매혈하는 사람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이 책은 중국인 허삼관이 가족을 위해 피를 파는 이야기다. 여섯 달 땅을 파야 얻을 수 있는 돈을 피를 팔아 얻는다. 두 사발(400밀리)을 팔면 35원을 받는다. 그 돈으로 '꽈배기 서씨'라고 불리는 허옥란과 결혼을 하여 알콩달콩 아들 셋을 낳았다. 그러다 큰아들 일락이가 아내와 사겼던 하소용의 씨임을 알게 된다. 우리 삶에 이런 일이 생긴다면 얼마나 기가 막힐 일인가? 허허~~ 중국인 최대의 욕이라는 '자라 대가리' 노릇이라는 말로 그의 상황이 묘사된다.

이런 기막힌 상황을 작가 위화는 희극적으로 풀어낸다. 그래서 슬픈 이야기임에도 슬프게 읽히지 않는다. 정말 술술 잘 읽힌다. 중학생도 충분히 알 내용인데 왜 고등학생 추천도서였는지 생각해보면, 내용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성문제가 조금 낯뜨겁게 리얼해서 그런가 싶다. 요즘 아이들이야 더한 것도 보고, 듣고 읽는 세상인데...... 뭐, 이 정도면 문학이란 이름으로 걸러졌으니 중학생이 읽어도 무방하리라 싶다.

바로 그 아들놈이 대장장이 방씨 아들의 머릿통을 깨서 치료비 때문에 친아버지 하소용을 찾게 되고, 딸 둘 뿐이니 아들이 없다는 하소용네와 만나는 장면도 가관이다. 풍자와 해학으로 비극을 풀어 헤치는 글맛이 장관이다. 이래서 또 희극적으로 보게 된다. 아주 슬픈데도 슬며시 웃음나는 독자의 심보가 잘못된 건 아니라는 변명이다.

이래서 허삼관은 두번째 피를 팔고,.... 그 후 모택동의 문화대혁명으로 많은 중국인들의 굶주림이 시작되고, 57일간 옥수수죽만 먹은 가족을 위해 세번째 피를 판다. 그런데, 헉~~이건 또 무슨 일? 큰아들 일락이는 자기 피를 판 돈으론 절대 사 줄 수 없다며 국수 먹는데 데려가지 않는다. 아~~인생이란, 왜 이다지도 고단한가? 하소용의 아들놈이라며 피를 판 돈으로 사 줄수 없다는 허삼관의 인생관은 참 단순하면서 소박하다. 자신의 처지를 아는 아들놈의 눈물겨운 고구마 먹기는, 눈물샘을 자극하면서도 이건 완전 코미디다. 우리의 주인공 허삼관은 이렇게 단순하지만 가족을 위한 매혈 행보는 이후에도 계속된다.

비극적 상황을 희극적으로 풀어내는 사설에, 독자는 웃으면서도 뭔가 켕기듯 쓰리다. 그 허삼관을 단순한 중국이야기로만 생각하기엔 시사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먹고 사는게 버거웠던 우리 부모 세대의 이야기도 되고, 북녁땅에서 지금도 굶주릴 우리 형제 이야기로 읽히기도 한다. 먹고 사는 것을 하찮게 여길만큼 풍족해진 오늘날도, 세계의 절반은 굷주린다는데 내 배 부르면 그만이라고 치부하기엔 우리의 양심이 찔린다.

내 울타리 가족챙기기에 급급한 우리나 허삼관이나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허삼관의 매혈행보로 가족이 무엇인지, 국가가 내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게 된다. 허~ 참, 어이없어 웃으면서도 가족이란 무엇이고 부부가 무엇인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문화대혁명 때, 화냥년이란 대자보가 붙어 거리에서 '기생 허옥란'이란 나무판자를 붙이고 서 있어야 했던 아내에게 날마다 반찬을 아래에 숨긴 밥을 가져다 주는 허삼관, " ~밥 먹이고 옷 사 입히고 돈 쓸 때는 아들이 셋이나 되는데, 엄마한테 밥을 들고 갈 아들 녀석은 한 놈도 없네 그려." 라고 탄식한다. 또 집에서도 비판투쟁대회를 열어야 했을 때도, 엄마를 증오하지 않도록 자신의 외도까지 밝히는 용기는 참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살만해진 허샴관 예순이 된 어느 날, 옛날 피 팔던 생각에 돼지간볶음 한 접시와 황주 두 냥 먹고 싶어 피를 팔러 갔더니 늙었다고 사주지도 않는다. 서러움에 울고 헤매이는데, 쫒아온 아들놈덜은 부끄럽다 들어가라 하고....그의 아내 허옥란, 아버지가 피 팔아 너희를 키웠는데 '싸가지 없는 녀석들' 욕을 한바탕 퍼붓고는 당장 식당으로 데려간다. 서로 딱 한번씩 다른 사람과 관계한 허물을 덮으며 산 세월에 연민의 정으로 깊어간 부부애가 뭉클~~~감동으로 다가온다.

늘그막에 다정한 부부의 소통을 그려내며 독자의 뒷통수를 꽝~~~후려치는 허삼관의 이 말뜻을 파악하려면, 꼭 읽어봐야 알 수 있으리라! ^*^ 

"그런 걸 두고 좆 털이 눈썹보다 나기는 늦게 나도 자라기는 길게 자란다고 하는 거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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