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 도난사건 키다리 그림책 24
존 패트릭 루이스 글, 개리 켈리 그림, 천미나 옮김, 노성두 감수 / 키다리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썩 흥미롭고 괜찮은 책이다. 특히 모나리자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꼭 읽어보시라 권한다.
모나리자 도난 실화 사건의 배경을 알 수 있고, 당시의 시대상과 더불어 그림 보는 재미까지 더한 책이다. 
겉표지를 들추면 모나리자 그림을 배경으로 포스트잇을 붙여 놓은 사건 일지가 나온다.

1911년 8월22일, 루브르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던 모나리자 그림이 사라졌다. 루브르 박물관장은 뭉크의 그림처럼 절규했고, 프랑스는 국경을 폐쇄하고 모든 신문은 모나리자 얘기로 발칵 뒤집혔다. 프랑스가 자랑하는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는 심문을 받고 일주일 동안 수감되었으며, 파블로 피카소까지 불려갔다. 체코의 프란츠 카프카는 모나리자가 사라진 루브르 박물관을 둘러보았다고 한다. 과연 모나리자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이 책은 모나리자를 훔쳐간 범인의 입장에서 진술되는데 그는 누구인가? 이탈리아 사람인 레오나르드 다빈치가 그린 모나리자를, 프랑스가 소장한 것은 부당하고 이탈리아가 주인이라 생각했다. 그는 모나리자를 훔쳐 2년 동안 간직하고 있다가 세상이 조용해진 1913년 '레오나르도'란 이름으로 피렌체의 미술상에게 편지를 보낸다. 미술상 알프레도 제리와 우피치 미술관장은 그림을 훔친 진짜 범인인 빈첸초 페루자를 만났고, 그는 결국 감옥에 갇힌다.  

  
 
그후 이탈리아의 우피치미술관에서 모나리자를 전시해 3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려들었다. 하지만 1914년 모나리자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으로 다시 돌아왔다. 왜냐면 프랑스가 모나리자를 훔쳐간 게 아니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직접 프랑스로 그림을 가져가 금화 사천 개를 받고 프랑스아 1세에게 팔았기 때문이다.    

페루자는 감옥살이를 했지만, 이탈리아 사람들은 그를 위대한 애국자처럼 여겼고, 그의 감옥에는 꽃과 선물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왜 빈첸초 페루자에게 꽃을 보내고, 그를 애국자나 영웅처럼 생각했을까? 대한제국 말기 일본과 프랑스나 영국 등으로 반출된 우리의 문화재는 찾아올 길이 없는 걸까? 우리에게도 페루자 같은 사람이 필요한 건 아닐까, 간송 전형필처럼 사재를 털어 반출된 문화재를 찾아 올 재력가는 없는가, 잠시 혼란스런 생각들이 머리를 휘젓는 책이다. 무단 반출, 혹은 강제로 빼앗긴 문화재의 소유권과 애국주의 등 토론거리가 많아 초등고학년들과 이야기를 나눠봐도 좋겠다.

  

이 책은 단순히 모나리자를 훔쳤던 빈첸초 페루자의 진술로만 끝내지 않고, 모나리자와 관련한 모든 궁금증을 상세히 설명한다. 모나리자는 어떤 그림이고, 모나리자를 그린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어떤 사람이고 그의 작품은 어떤 것이 있는지, 또 그를 기념하는 장소까지 친절하게 안내하는 유익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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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하늘 2011-10-01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이 책 매우 흥미로워요.

순오기 2011-10-03 01:22   좋아요 0 | URL
^^

희망찬샘 2011-10-08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가 인상적인 책이었어요. 이런 내용이었군요.

순오기 2011-10-08 12:23   좋아요 0 | URL
내용과 그림도 좋았지만, 아이들과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기에도 좋을 책이네요~
 
발차기만 백만 번 - 제9회 푸른문학상 수상 동화집 작은도서관 36
김리하 지음, 최정인 그림 / 푸른책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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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푸른문학상 수상작이다. 출판사마다 장편공모를 많이 하는데, 단편을 공모하는 푸른문학상은 그래서 빛난다. 
70년생 김리하 작가의 세 개의 단편은, 소재는 참신하지 않지만 정말 공감가는 소재다. 등장인물의 말과 행동이 과장되거나 억지스럽지 않고, 속내를 잘 보여주는 심리묘사에도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솔직한 주인공과 만나는 동안 화려하고 재밌는 삽화도 책읽는 재미를 더한다.  




완전 공감하는 <자전거를 삼킨 엄마>

"진짜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 게 맞나 봐. 내가 밤낮으로 열심히 사니까 이렇게 운도 척척 따라 주는 거라고. 우리 엄마가 나처럼 마음 착하고 반듯하게 사는 사람은 언젠가 복 받을거라고 했는데..... 나, 오늘 그 복 다 받았다. 그치?"(13쪽) 

공감의 썩소를 날리게 하는 엄마의 말, 대체 무슨 복을 받았기에 이리 호들갑일까?^^
아빠는 이런 엄마를 0.1톤에서 '톤'자를 떼고 0.1이라고 부른다. 나도 남편을 0.1로 불러야 할까?ㅋㅋ 

"당신, 이제 나 못 놀릴걸? 나 이 자전거 타고 살 쫙 뺄 테니까 두고 봐. 내가 살만 빼면 어디 가서 빠질 인물이 아니라고."(14쪽)

하하하~ 초긍정 마인드에 자기애로 돌똘 뭉친 이 엄마가 너무 좋다. 그래 살 좀 쪘다고 기죽을 필요 없잖아!ㅋㅋ

"어림없는 소리 하지 마. 여태껏 엄마는 엄마 몫으로 된 변변한 물건 한 번 못 사 봤어. 전부 다 너랑 네 아빠 좋은 거해 주느라고 말이야.(20~21쪽) 

아무도 엄마에게 이렇게 살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하지만 보통의 엄마들은 대부분 이렇게 산다. 마치 내 이야기인양 언성을 높여 대사를 읊어 봤더니, 공연히 슬퍼졌다. 우리 엄마들은 이렇게 살지 말자~   

"앞으로 나 정말 운동 열심히 할 거야. 우리 딸이 넘어진 엄마 척척 일으며 세워 줄 수 있을 정도로. 딱 그만큼만 살 뺄게. 내 자전거도 생겼으니까 이번엔 기필코 성공할 거야."(28쪽)

이렇게 딸한테 다짐하면서 기름에 튀긴 찹쌀꽈배기를 먹다니...  

"오늘이 진짜 마지막이야. 나도 이제 꽈배기가 점점 싫어지더라고."(29쪽) 

하하하~ '오늘까지 먹고 내일부턴 다이어트 할 거야~'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 아닌가!
결코 미워할 수없는 뚱보 엄마한테서 내 모습을 발견한다. 그래, 엉덩이가 자전거를 삼키던 말던 오늘까지는 먹자고요.ㅋㅋ
자전거가 어디서 왜 생겼는지 상상해보라. 만약 책 내용과 딱 맞췄다면, 작가적 재능을 타고 났다고 긍정해도 좋으리라.^^ 


통쾌한 반전 <찍히면 안돼!>  

졸다가 선생님이 제 이름을 부르는 줄 알고 번쩍 잠이 깬 진윤기의 행동에 크게 웃었던 고영서는 윤기에게 복수를 당한다. 별명 그대로 진드기 윤기는 가지가지로 괴롭히지만 영서는 참는다. 하지만 정도가 심해지는 윤기 때문에 '절대 참지 않겠어, 당하기만 하진 않을거야'라고 외치며 큰 덩치로 반전을 시도한 영서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래, 그렇게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땐 참지 말고 대응을 해야지. 짝짝짝~~~~~ 영서 멋지다!  

"야, 그리고 참고로 말하겠는데 너 말야. 너, 나한테 딱 찍혔어. 앞으로 두고 볼 거야."(54쪽) 

 

밥 친구 되기 <발차기만 백만 번> 

표제작인 발차기만 백만 번은, 차여사라 불리는 차윤재를 싫어하는 신혁과 애어른 같은 차윤재가 '밥 친구'가 되는 유쾌한 이야기다. 싫어하는 윤재와 자꾸만 엮이는 게 싫은 신혁, 늘 바쁜 아빠 때문에 혼자서 밥을 먹어야 하는 신혁에게 동병상린을 느끼는 윤재. 같은 아파트 아래 위층에 살게 된 녀석들은 어떻게 마음을 나누게 되었을까...  

"네 엄마, 돌아가신 거 말야. 기분 나빴다면 미안해. 먼저 아는 척해서 말이야. 그때 그 사실을 알고 나니까 내 눈엔 네가 이전과 똑같은 조신혁으로 보이질 않더라고. 나와 같은 아픔이 느껴져서 그냥 친해지고 싶었어. 나도 참 많이 힘들었거든. 아빠 없다는 사실이..... "(85쪽) 

내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아 속상하고 심통났나고?
천만에, 네 마음을 다 알아~~ 우린 친구잖아!!
세 편의 동화 속 주인공에게 가만히 손내밀어 등이라도 토닥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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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잘라 2011-09-29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휴... 설탕가루 팍팍 무친 따끈한 찹쌀꽈배기 한 입, 간절한 한 입, 딱 한 입!!^^

순오기 2011-09-29 16:01   좋아요 0 | URL
설탕 팍팍 무친 찹쌀꽈배기는 칼로리가 너무 높아요.ㅜㅜ
오늘 도가니를 같이 본 지인이 '소보루 빵' 2개 사줬어요.^^

2011-09-29 14: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09-29 16:01   좋아요 0 | URL
감사~바꿨어요.^^

책가방 2011-09-30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돌기형 훌라후프 처음 나왔을 때.. 그거만 있으면 금방 살 뺄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1500W짜리 힘좋은 청소기 샀을 때.. 그거만 있으면 집이 반짝반짝 할 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양문형 냉장고.. 그거만 사주면 냉장고 정리 정말 잘 할 줄 알았는데..역시 아니더라구요.ㅋ
이번엔 오쿠가 사고 싶어요.
그거만 있으면 가족 보양식은 다~~~ 해 먹일 것 같은데...ㅎㅎㅎㅎ
근데.. 뚱보엄마는 다이어트 성공하나요???

자전거는.. 마트에서 경품으로 받지 않았을까요..??
뽑기에서 자전거 뽑은 얘기는 들어보셨나요??
그거 뽑을려고 500원짜리 뽑기에 20만원이 넘는 돈을 쏟아 부은 사람이 있다는..ㅋ
덕분에 성능 떨어지는 MP4에 이상한 화장품, 몇개의 조잡한 라이터, 기타등등..
쫓아내 버리려다가 참고 데리고 산답니다...^^

순오기 2011-09-30 01:53   좋아요 0 | URL
하하하~ 유쾌한 댓글입니다.
뚱보 엄마 다이어트 성공하는지 저도 모르지요.ㅋㅋ

마트에서 경품으로 받은 건 우찌 아셨나요?
역시 책가방님은 작가적 상상력을 타고 나셨나 봅니다.
쫒아내 버리려다 참고 데리고 사는 그분께 감사해야겠군요.ㅋㅋ

같은하늘 2011-10-01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도 우리아들 보여주면 좋아하겠어요.^^
자신의 몫으로 변변한 물건을 사지 못하는 엄마라는 사람이 자전거가 생겼다면 그건 분명 경품으로 받은것이지요.
저희집에도 알라딘에서 경품으로 받은 물건들이 꽤 많거든요.ㅋㅋ
전 그 물건들을 "내꺼~~"라고 강조한답니다.

순오기 2011-10-03 01:24   좋아요 0 | URL
경품 아니면 나올데가 없다는 걸 아셨군요.ㅋㅋ
알라딘 경품~~~같은하늘님 여러번 받은 거 저도 기억해요.^^
 
여자아이의 왕국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글.그림, 이지원 옮김 / 창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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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잠자리 날개처럼 섬세하고, 꽃을 피우기 위한 준비과정인 여자의 '그날'에 대한 이야기다.
빨강으로 상징되는 그날과 잠자리 날개의 섬세함이 딱 맞아 우리집에서 찍은 꽃무릇 사진으로 시작하고 마친다.^^

여자아이들의 통과의례를 '왕국'으로 설정하고 환상적인 그림으로 보여준다.
내가 37년 전에 치뤘던 '그날'의 경험보다
우리 딸들이 맞이했던 그날의 축하파티와 실반지를 건넸던 기억이 뻐근하게 떠오른다.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는 초경을 맞은 여자 아이의 심리에 초점을 맞춰 풀어간다.
최대한 색채를 절제하고 바탕에 여러가지 꽃문양을 넣어 복잡한 심경을 표현한 듯하다.

생리대를 건네는 엄마의 손, 손끝의 빨강 매니큐어가 상징적이다.
'이날부터 여자아이는 자기 왕국의 주인이 된다'
매달 빠짐없이 치뤄내야 할 그날을 '왕국'으로 명명하다니
역시 상상력이 뛰어난 이보나씨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딱딱하고 불편한 왕좌, 무거운 왕관은 머리를 누르고
저주받은 개구리가 된 공주처럼 못생긴 나를 발견하는 날이기도 하다.

그 왕국에서 여자아이는
세찬 강줄기와 아무렇게나 떨어지는 폭포와 폭발하는 화산을 만난다.
강줄기와 폭포와 화산이란 낱말에서 그날 몸으로 느끼는 감각과 감정 변화가 감지된다.
그 왕국의 강줄기와 폭포와 폭발하는 화산은 여자만 느낄 수 있으리라.

독사과를 먹은 공주처럼 아프고, 유리산 꼭대기에 갇힌 공주처럼 외롭고
높은 탑에 갇혀 마법에 걸린 공주처럼 졸립기도 하다.
세계 명작의 공주를 등장시켜 그날을 겪는 '왕국'의 공주를 이야기한다.

은유와 상징으로 불편하고 괴로운 그날의 상황이 절절하게 그려진다.
차갑게 얼어붙은 심장, 깨진 얼음 조각에 베인 손가락의 상처와 빨간 피
자기가 아이인지 눈의 여왕같은 어른인지 종잡을 수 없다.
'내 마음 나도 몰라' 갈팡질팡하며 여자는 그날을 겪어내야 한다.

제일 마음에 든 장면이다.
속옷을 입는 뒤태에서 여자아이의 손길과 마음결까지 감지된다.
그때가 되면, 완두콩 한 알에도 신경이 곤두선다는 표현은 머리끝이 쭈뼛했다.
완두콩으로 생명을 잉태할 수 있는 여자의 그날을 상징하다니, 놀랍다!!

왕국의 주인이 되고 싶지도 않지만, 결코 그 왕국에서 도망갈 수도 없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나면, 여자아이는 왕국을 다스리는 법을 알게 된다.
왕관과 베일을 쓰는 법, 불편한 왕좌에 부드러운 방석을 놓는 법도 익힌다.
발에 맞지 않던 큰 구두가 꼭 맞는 것처럼 몸도 마음도 편안해진다.

조각조각 보여주는 그림에서 새로운 의미를 깨닫고
자기 왕국의 모든 것을 다스릴 수 있는 진정한 여왕이 된 것이다.

'어른이 된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오래전에 초경을 치뤄서 그 불편함과 두려움을 망각했을 엄마들과
화성남자로 금성여자를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아빠를 비롯한 남자들이 보면
여자의 그날을 잘 이해하지 않을까?^^
여자의 감정이 얼마나 섬세하고 복잡한지, 그날을 맞는 여자의 심리를 알아주기에 좋을 책이다.

물론 초경을 맞게 될 또래나 이미 과정을 겪은 여자아이들의 필독서로도 추천한다.

이 책을 여러번 보고 또 봤더니 무심코 지났던 표지 그림의 의미가 새삼 다가왔다.
이보나씨는 폴란드보다 한국에서 더 유명하다고 우리나라 독자와의 만남에서 말했다는데
이 분의 그림책을 보면 볼수록 점점 그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고 읊었던 미당 서정주의 국화꽃이 아니라도 좋다.^^
오히려 절집 마당이나 뒷산에서 숨죽여 피어나는 꽃무릇처럼
사랑하는 이를 만나 생명을 잉태할 그날을 준비하는 여자의 고통을 이해한다면, 위대한 그녀들을 축복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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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1-09-28 0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금 이책보면서 참 고운 책이다라고 생각했는데바로 올리셨네요,

순오기 2011-09-29 00:35   좋아요 0 | URL
딸이 있는 집은 꼭 소장해야 될 책이 아닐까 싶은...
보고 또 보게 되는 책이네요.^^

세실 2011-09-28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보나 작가의 책이 이런 느낌이군요. 잔잔하지만, 메시지가 있는 구성이 맘에 드네요~~
베리베리님 서재에서 그녀의 글 읽었어요.
친구가 근무하고 있는 제천에도 강연회가 열리는데 가보고 싶네요.
우리나라에 온걸 미리 알았으면 우리도서관에도 강연회 추진하는건데 아쉽다~~~

순오기 2011-09-29 00:36   좋아요 0 | URL
이보나 작가의 상상력이 발휘된 다른 책과 이건 분위기가 달라요.
좀더 섬세하고 여성스러운~~~ 배경에 깔아 논 문양들도 참 좋아요.
외국 작가들이 한국 왔을 때 많은 독자들과 만날 수 있으면 좋은 일이죠~

잘잘라 2011-09-28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한창 꽃무릇이 필 때예요. 실은 시험 끝나고 꽃무릇 보러 고창 선운사 가려고했는데 어찌 어찌 선운사는 다음으로 미루고 남해 다녀왔지요. 가보고 싶은 곳으로 남해를 꼽고 계시다고 했는데 만약 남해를 가실거면 꼭 가족과 함께 하셔요. 남해는 풍경 여행 휴식 여행 보다는 체험 여행으로 가야 좋을 것 같아요.^^;; 그냥 제 짧은 소감이예요. ^^;;;;;

아 참, 그림이 참 아련해요. 눈여겨뒀다가 조카에게 선물해야겠어요.

순오기 2011-09-29 00:39   좋아요 0 | URL
꽃무릇이 가득한 사찰들이 좀 있죠~ 선운사, 영광 불갑사, 용천사~ 등등
남해는 조용히 돌아보고 싶었는데, 가족 체험으로 좋은 곳이라니...
가족과 동행하려면 힘들어서 나혼자 훌쩍 가는 여행을 좋아하는데.^^

조카는 고모덕에 좋은 책을 많이 접하니 복받은 녀석이군요!^^

프레이야 2011-09-28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나 아름답고 배려깊은 그림책이 있군요.
담아갑니다. 색감도 참 곱고 내용은 더 사랑스럽네요.
작은딸 보여줘야겠어요.^^

순오기 2011-09-29 00:40   좋아요 0 | URL
배려깊다는 표현이 딱 맞는 책이어요.
작은딸 뿐 아니라 큰딸이나 엄마도 같이 보세요~ ^^

소나무집 2011-09-29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딸이랑 함께 볼게요. ^^

순오기 2011-09-29 16:02   좋아요 0 | URL
엄마랑 딸이랑 같이 보고 아빠랑 아들도 보게 하세요.^^

책가방 2011-09-30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1딸아이가 지난달에 처음으로 "그날" 을 경험했답니다.
또래보다 늦은 편이라 당황하지도 않더라구요..^^
이론도 풍부한 편이고, 경험도 했지만... "그날"에 <귀찮음>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진 않는 듯..
그림책을 좋아하는 엄마 덕분에 이 책을 보게 될 내 아이는.. 어떤 생각을 하게될 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순오기 2011-09-30 03:26   좋아요 0 | URL
따님의 '그날'을 멋지게 축하해주셨나요?^^
어쩌면 '그날'을 귀찮고 불편한 날 이상의 의미를 찾기는 한동안 어렵겠지요.

같은하늘 2011-10-01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책 정말 좋아해요.
이 책은 새로운 세계를 경험할 여자아이들을 따뜻하게 감싸줄 책이네요.
허나 저희집에는 필요가 없으니...쩝...^^;;

순오기 2011-10-03 01:24   좋아요 0 | URL
사내아이들도 여자의 '그날'을 이해하려면 봐둬야죠.
도서관에 신청하시면 될 듯...

희망찬샘 2011-10-08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풍의 느낌을 보고 혹시? 했는데 역시 그녀의 작품이네요.

순오기 2011-10-08 12:24   좋아요 0 | URL
역시 이보나~~~~ ^^
 

늘푸른 작은도서관에 알라딘 천사님들이 보내 준 책, 리스트로 올립니다. 

나비님이 보낸 책 11권, 

메리포핀스님이 보낸 책 7권, 

베리베리님이 보낸 책 7권  

모두 25권이 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2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노벨상 가이드- 노벨 생리학.의학상 수상자 피터 도어티 교수의
피터 도어티 지음, 류운 옮김, 손상균 감수 / 알마 / 2008년 4월
19,800원 → 17,820원(10%할인) / 마일리지 990원(5% 적립)
2011년 09월 27일에 저장
절판

하버드 스타일- 세계 리더로 키우는 하버드만의 자기 관리법
강인선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3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11년 09월 27일에 저장
품절

타이거 마더- 예일대 교수 에이미 추아의 엘리트 교육법
에이미 추아 지음, 황소연 옮김 / 민음사 / 2011년 3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11년 09월 27일에 저장
절판

나는 희망이다
제프 헨더슨 지음, 나선숙 옮김 / 노블마인 / 2009년 4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11년 09월 27일에 저장
절판


2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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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9 00: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29 16: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내 토끼 어딨어? 모 윌렘스 내 토끼 시리즈
모 윌렘스 글.그림, 정회성 옮김 / 살림어린이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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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2005년, 2008년 칼데콧 아너상에 빛나는 모 윌렘스를 나는 몰랐다.
그의 작품을 읽은 것도 없고...
이 세상 모든 아이들에게 바친 이 책을 나도 아이가 되어 읽었다.^^

기존의 그림책과 차별화된 그림이 신선하다.
손으로 그림 잉크 스케치와 사진을 조합시킨 것이다.
그러니까 배경은 잉크 스케치라 실사 같은 느낌이 나도
주인공 트릭시와 아빠는 칼라 에니니 분위기다.

조잘조잘 딸과 아빠는 어디를 갈까?
트릭시는 수많은 친구들에 뭘 보여주겠다고 조잘대는 것일까?

아하~ 트릭시는 유치원에 다니는구나!
유치원의 섬세한 풍경, 친밀감이 느껴진다.

앗~~ 어쩌면 좋아!
세상에 단 하나뿐인 줄 알았던 내 꼬마 토끼가 또 있네.
유아들의 심리를 안다면 그 다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떠오르는 그림~^^
"내 꼬마 토끼가 더 좋아!
아니야, 내 꼬마 토끼가 더 좋아!!
토끼는 선생님께 빼앗겨 손댈 수 없는 높은 곳에 올려두고...

하지만, 선생님은 유치원 아이들의 심리를 잘 아는 전문가답게
수업이 끝나자 꼬마 토끼를 돌려 주셨고, 트릭시는 기분이 좋아졌지요.

집에 돌아와 저녁밥과 후식을 먹고 이를 쓱쓱 닦고
엄마 아빠랑 로봇놀이까지 하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토끼를 끌어안고 잠을 자던 트릭시는 엄청난 사실을 깨달았어요.
헉~ 토끼가 바뀌었어요!!
똑같은데 바뀌었다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요?
하하~ 독자의 예리한 눈썰미가 확인되는 시간이죠.

새벽 2시~~~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지요.^^

아이들 키우면서 이런 경험 있지 않나요?ㅋㅋ

그 새벽에 마침내 꼬마 토끼는 진짜 주인에게 돌아가게 되었지요.^^
꼬마토끼를 걱정한 아이들의 마음결이 느껴지네요.

다음 날 아침의 유치원 풍경~
아이들은 새 단짝 친구와 함께 할일이 아주 많았답니다.^^

트릭스와 소냐의 토끼는 똑같은데 어디가 다를까요?
힌트는 앞뒤 표지 그림과 책 속에 나온 토끼 귀를 자세히 보면...

앞뒤 속지에 가득 채워진 꼬마토끼를 봐도 알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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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1-09-28 0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이들도 참 좋아하는 책입니다.
아! 알라딘 10기 신간평가단 되신 거 축하 드려요. 전 10기는 탈락됐어요. 3회 연속하는 건 아마 천운인가 봅니다.

순오기 2011-09-29 00:42   좋아요 0 | URL
도미노 서평단 대상도서라 중고샵에서 건졌어요.
아이들이 좋아할 요소가 참 많은 책이지요.^^
4.5.6기 이후 신청하지 않았는데, 10기라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어요.
내가 여고3년과 대학 학번까지 10번이어서 10은 내거라고 생각해요.
영화표를 예매해도 항상 10번자리를 찜하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