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 토끼 어딨어? ㅣ 모 윌렘스 내 토끼 시리즈
모 윌렘스 글.그림, 정회성 옮김 / 살림어린이 / 2008년 7월
2004년, 2005년, 2008년 칼데콧 아너상에 빛나는 모 윌렘스를 나는 몰랐다.
그의 작품을 읽은 것도 없고...
이 세상 모든 아이들에게 바친 이 책을 나도 아이가 되어 읽었다.^^
기존의 그림책과 차별화된 그림이 신선하다.
손으로 그림 잉크 스케치와 사진을 조합시킨 것이다.
그러니까 배경은 잉크 스케치라 실사 같은 느낌이 나도
주인공 트릭시와 아빠는 칼라 에니니 분위기다.
조잘조잘 딸과 아빠는 어디를 갈까?
트릭시는 수많은 친구들에 뭘 보여주겠다고 조잘대는 것일까?
아하~ 트릭시는 유치원에 다니는구나!
유치원의 섬세한 풍경, 친밀감이 느껴진다.
앗~~ 어쩌면 좋아!
세상에 단 하나뿐인 줄 알았던 내 꼬마 토끼가 또 있네.
유아들의 심리를 안다면 그 다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떠오르는 그림~^^
"내 꼬마 토끼가 더 좋아!
아니야, 내 꼬마 토끼가 더 좋아!!
토끼는 선생님께 빼앗겨 손댈 수 없는 높은 곳에 올려두고...
하지만, 선생님은 유치원 아이들의 심리를 잘 아는 전문가답게
수업이 끝나자 꼬마 토끼를 돌려 주셨고, 트릭시는 기분이 좋아졌지요.
집에 돌아와 저녁밥과 후식을 먹고 이를 쓱쓱 닦고
엄마 아빠랑 로봇놀이까지 하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토끼를 끌어안고 잠을 자던 트릭시는 엄청난 사실을 깨달았어요.
헉~ 토끼가 바뀌었어요!!
똑같은데 바뀌었다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요?
하하~ 독자의 예리한 눈썰미가 확인되는 시간이죠.
새벽 2시~~~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지요.^^
그 새벽에 마침내 꼬마 토끼는 진짜 주인에게 돌아가게 되었지요.^^
꼬마토끼를 걱정한 아이들의 마음결이 느껴지네요.
다음 날 아침의 유치원 풍경~
아이들은 새 단짝 친구와 함께 할일이 아주 많았답니다.^^
트릭스와 소냐의 토끼는 똑같은데 어디가 다를까요?
힌트는 앞뒤 표지 그림과 책 속에 나온 토끼 귀를 자세히 보면...
앞뒤 속지에 가득 채워진 꼬마토끼를 봐도 알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