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 작은도서관에 온 창비 책 선물
지난 달 핸드폰이 고장나서 저장된 번호를 옮겨오지 못해 소식을 주고받을 수 없는 분들이 꽤 많다.
다행히 문자나 전화가 오면 바로 저장해서 현재 272개의 번호가 입력됐다.
어제 오후에도 반가운 분께 문자가 들어와 곧바로 통화 했는데, 알라디너들이 반가워 할 소식을 들었다.
도서정가제 문제로 알라딘에 직접 책을 공급하지 않던 출판사 중에
나한테는 알라딘 만큼이나 애정 깊은 '창비'가 알라딘에 다시 공급한다는 건 반갑고 즐거운 소식이다.
창비는 그때 직접 공급을 중단했지만, 곧바로 납품했다는데 이제야 알게 됐다.
대동강물도 풀린다는 우수도 지났으니, 서로간의 입장 차이로 얼어붙었던 마음도 다 풀렸기를 바란다.
우리집 작은도서관에는 꽤 많은 창비 책을 소장했는데, 시리즈 중에서 이가 빠지듯 못 갖춘 책들이 제법 있다.
작은도서관 활성화 시청 지원사업에 서류를 접수했는데,
이달 말 지원금이 확정되어 신청한 사업비와 도서구입비를 지원받으면 창비 시리즈 도서를 구입하고 싶다.
창비아동문고 대표동화 세트 - 전35권
권정생 외 74인 지음, 서진선 외 그림 / 창비(창작과비평사) / 2013년 2월
창비아동문고 대표동화 단편집 세트 - 전10권
권정생 외 지음, 서진선 외 그림 / 창비(창작과비평사) / 2013년 2월
수록된 도서를 살펴보니 우리집에 소장한 책이랑 겹치긴 하지만,
전집을 꽂아두면 서가가 반짝반짝 빛나고 뽀대가 나서 욕심이 난다.
대표동화 단편집 세트 1권은 권정생 동화집이라 더욱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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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권 별똥별 _ 권정생 동화집
1. 강아지똥
2. 무명 저고리와 엄마
3. 똬리골댁 할머니
4. 똘배가 보고 온 달나라
5. 별똥별
6. 빼떼기
7. 바닷가 아이들
제2권 수학왕 기철이
1. 멸치 한 마리 _ 강정규
2. 우리들의 영등 폭포 _ 강정훈
3. 누렁이와 얼룩이 _ 곽재구
4. 금두껍의 첫 수업 _ 김기정
5. 토끼 군에게 생긴 일 _ 김기정
6. 학교가 사라진 날 _ 김기정
7. 나를 싫어한 진돗개 _ 김남중
8. 겨울 숲 속에서 _ 김남중
9. 수학왕 기철이 _ 김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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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구입하고 읽었던 창비청소년문학시리즈 벌써 48번까지 나왔다.
시리즈 중에 없는 책이 많아서 그동안 소홀했구나 급반성 중...
창비교과서 시리즈, 중1 세트 중 시는 학생한테 선물로 줘서 다시 구입해야겠다.
나는 사람이든 거래처든 한번 인연을 맺으면, 쉽게 인연을 끊지 않는다.
지금 사는 동네에서 25년째 살지만, 거래하는 가게가 문을 닫지 않는 한 지금껏 단골이다.
책을 사는 인터넷 서점이나 애정하는 출판사도 나의 성격상 천지개벽할 일이 생기지 않는 한 바꾸지 않는다.
'창비'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님이 근무하는 출판사이고, 알라딘에서 인연을 맺은 편집자도 있어 좋아한다.
우리집을 작은도서관으로 등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책을 62권이나 보내준 인연도 있고,
또한 유홍준 선생님과 함께하는 답사도 부여, 완도.보길도, 제주까지 세번이나 참여할 기회를 준 고마운 출판사다.
어쩌면 내가 아는 출판 관계자 중에 창비 식구들을 제일 많이 만난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