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한동안 분주했고, 앞으로 집중해야 될 일이 있어 알라딘에 소홀할지도...

오늘은 큰딸 졸업식인데, 딸한테는 미안하지만 올라가려다 그만 뒀다.

새벽 6시 첫차로 가도 11시에나 도착한다는 게 이유였지만,

지난 토욜, 큰딸이 EBS를 가족과 같이 본다고 내려와서 얼굴을 봤으니까....^^

 

12시 25분, 졸업식 끝나고 친구들과 사진도 찍고 맛난 점심 먹으러 간다고 큰딸한테 전화왔다.

엄마 없어도 꽃다발 빌려 사진도 찍고, 폴라로이드를 가져가 친구들과 찍은 사진도 다 나눠 줬단다.

'그럼, 됐지 뭐'

이젠 엄마 품 떠나 제 손으로 제 밥을 버는, 딸내미의 진정한 홀로서기가 시작됐다!!

 

 

아들은 오늘 아침 수강신청을 하고 1박 2일 OT를 갔다.
다음주엔 친구들과 여행한다고 알바도 월욜로 끝냈고...

 

http://home.ebs.co.kr/sdocu/index.html

 

지난 토요일 EBS 특집 '2012 책 읽는 소리, 대한민국을 흔들다' 방송이 나간 후 

20여년간 소식이 끊겼던, 교회에서 같이 교사로 활동했던 지인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쁘고 깜찍했던 그녀는 방송 첫 화면에 '책을 읽으면 즐겁잖아요!'라고 말하는 나를 본 순간~

자기 남편한테 '이00 선생님 닮지 않았어?'라고 말했는데

나중에 '광주광역시'라는 자막과 함께 나오는 걸 보고 "꺅~ " 소리를 질렀단다.ㅋㅋㅋ

 

한 시간이 넘도록 내 연락처를 찾다가 못 찾고, 네이버에 '늘푸른 작은도서관'으로 검색해서

알라딘 서재에서 자기 핸드폰 번호를 적은 메일을 보내고도, 내가 안 열어볼까봐 마음이 안 놓여

광산구청에 전화를 걸어 연락처를 확인하고 집으로 전화를 했던 거였다.

와우~~~~~ 우린 장시간의 통화로 20년의 간극을 단숨에 메꾸어버렸다.^^

그리고 줄줄이 이어지는

그때 그 사람들의 소식.... 오늘 밤에는 또 다른 그녀와의 전화통화가 기대된다.

 

 

사람들은 저마다 책 취향이 다르지만, 알라딘 서재인들과 소통하다보면 

낯선 책에도 관심을 갖게 해줘서 참 좋다. 이런 것도 알라딘 서재생활의 장점이다. ^^

 

 

 

 

 

 

 

 

 

 

 

 

책으로도 맛난 걸 먹을 수 있어 좋은 책, 이런 것들~~

우리아들, 빵집 알바 열흘 만에 빵냄새가 질린다고 하면서 먹기만 잘하더라.
세상에 나쁜 냄새도 많은데 빵냄새는 달콤하고 향기롭고 고소하지, 알바도 끝났으니 이제 빵도 다 먹었네.ㅋㅋ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만큼 건강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올해는 짝수해라 건강검진을 해야 되는데 자꾸만 차일피일 미루게 된다.
삼남매를 데리고 늘푸른 작은도서관 앞으로 출퇴근을 하는 간호사 엄마가 아이들과 책을 빌리러 와서

내가 불안한 부분을 얘기했더니 빨리 가보라고 권했다. 일단 가르쳐준대로 올해 검진대상인가부터 확인해야겠다.

 

 

 

 

 

 

 

 

 

 

 

 

 

바른자세로 생활을 하면 척추는 건강할까...
사진을 보면 엄마도 아들도 어깨를 살짝 수그린 상태로 나온다. 똑바로 펴서 바로 세우는 훈련을 해야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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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2-02-15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 못봤어요 보고 싶었는데
^^
어느덧 따님이 졸업을 했군요. 기특한 큰 따님.
아드님도 참 기특해요

차트랑 2012-02-15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테레비-젼에 내가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정말 좋으시겠다아ㅡㅡㅡ


무스탕 2012-02-15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맨날 전날까지만 기억하고 당일엔 잊어버리는 걸까요? --a 진짜 금요일에도 내일이닷-! 했는데 정작 토요일 밤 11시가 넘어서 세바퀴 할때 헉- 했다니까요 ㅠㅠ 헉- 그러니까 옆에서 신랑이 왜 그러냐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어제 다시보기로 봤습니다. 참 잘 나오고 말씀 잘 하셨어요 ^^

민주양이 입학한다고 하던게 얼마전 같은데 벌써 졸업을 했군요. 세월은 정말 잘도 흐르고 흐르네요. 민주양은 그렇게 느끼지 않을지 모르겠지만요. ㅎㅎ 민주양의 졸업을 축하해요~ :D

마노아 2012-02-15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순오기님 내일 만날 거라고 생각하고 부랴부랴 서울로 돌아왔는데 서울 못 오시는군요! 아쉽지만, 훈훈한 뒷 이야기에 따땃해졌어요.^^ 자학의 시 마지막에 친구 만나러 역으로 가는 유키에의 기분이 떠올라서요~

gimssim 2012-02-15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심히 사시는 순오기님 박수를 보냅니다 . 아이들이 이제 곁을 떠나기 시작하는군요.

수퍼남매맘 2012-02-15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보기가 안 되어 아직 못 봤어요. 컴퓨터가 하라는 대로 다 설치를 해도 플레이가 안 되네요. 무지 궁금해요.

페크pek0501 2012-02-15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랑스러운 순오기님!
저, 어디 가서 순오기님하고 친하다고 해도 되죠?ㅋ

cyrus 2012-02-15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본방 사수하고 싶었는데 하필 어머니가 즐겨 보시는 드라마랑 겹쳐서 보지 못했어요,
알고보니 ebs 홈피에 다시 보기 있더군요. 알라디너분들 사이에서 순오기님이 나오시는 방송에 대해서
호의적인데 궁금하네요 ^^

울보 2012-02-15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님이 이제 어엿한 사회인이 되었군요, 정말 멋진 아들과 따님을 두신 순오기님 엄마가 멋져서 아이들도 멋져요,
언제나 부럽사와요,,

소나무집 2012-02-15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큰따님이 졸업을 했군요.
정말 세월 빨라요.
교사 임용 시험은 어떻게 됐나요?
방송 타고 옛 인연도 만나고 유명해진 보람이 있네요.^^

숲노래 2012-02-16 0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 동무 오랜만에 듣는 목소리 즐거웠겠습니다~

순오기 2012-02-16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렁주렁 댓글 고맙습니다~~~~~
주말이라 드라마 보시면 EBS 보기 힘들지요.^^
EBS 다시보기 주소 추가했으니 궁금하면 눌러보세요~ 초반 5분 정도 지나면 2분쯤 나오는 거 같아요.

잘잘라 2012-02-16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보기로 봤어요. 사진 보다 동영상 화면이 훨씬 잘 받으시던데요^^ 사진 보단 동영상이 낫고 동영상 보단 실물이 더 나으시겠지요^^ 보면서 부러웠던건 책 보다는 역시 든든한 가족과 이웃, 순오기님 주변 분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책 읽는 가족, 책 읽는 이웃, 책 읽는 순오기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