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월 27일은 내가 방과후학교 코디네이터로 일하는 마지막 날이다.
작년 8월 29일부터 5개월 계약직으로 1일 3시간씩 근무했지만, 중학교는 일이 많지 않아 책만 읽은 날도 많았다.
초등학교와 달리 중학교는 방학에 방과후학교를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1월에도 책 읽은 날이 많았고.^^
3월부터는 방과후학교 코디네이터라는 명칭이 '방과후학교 전담인력'으로 바뀌어
근무시간도 하루 6시간으로 늘어나고 4대보험을 포함해 연봉1,000만원 정도의 급여를 받게 된다.
지금 전국 시도교육청에는 초.중.고 방과후학교 전담인력을 구하는 채용공고가 봇물처럼 넘친다.
관심 있는 분은 소재지 교육청 사이트에서 방과후학교나 구인란을 클릭하면 상황을 볼 수 있다.
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요구하기 때문에 엄청난 조회수에도 불구하고 지원서를 내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내가 근무한 학교는 어제가 지원서 마감이었는데, 달랑 1명만 접수했다.(이분도 내가 추천해서 마감전 부랴부랴 접수...)
작년 8월에도 지원자가 없어 방과후강사를 하던 내가 맡게 되었지만,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출근하는 건 작은도서관 때문에 곤란해서 나는 계속하기 어렵다.
방과후학교 강사는 주2회 오후에 3~4시간만 내면 되니까, 전담인력보다 강사로 일하는 게 나한테는 좋다.
하여튼 방과후학교 전담인력으로 일하고 싶은데 컴퓨터 관련 자격증이 없어서 망설인다면
올 한해 컴퓨터를 배워 자격증을 따고 내년에 도전해도 좋겠고,
자격증은 없어도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안다면 과감히 도전해보라 권한다.
초.중.고에서 모두 전담인력을 구하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가진 분이라면 이미 직업을 갖고 있기에 지원하지 않을 수 있다.
채용이 되면 교육청에서 직무연수를 실시하고 안내 책자도 나올테니까 실무는 겁내지 않아도 된다.
해당시도 교육청 사이트에 들어가 확인하면 지원서류나 지원자격, 근무조건이 상세히 나와 있다.
원하는 학교의 접수 마감일을 확인하고 서류를 꼼꼼히 준비해서 도전해 보시라.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은 비밀댓글로 남기면, 내가 아는 범위에서 도움을 드릴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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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끝나는 방과학교 코디네이터지만
2012년 3월부터 진행될 방과후학교 새로운 프로그램을 찾아보자는 부장님 말씀에 따라
전국 시도교육청 사이트에 들어가 열심히 검색해서, 우리학교에서 해 볼만한 프로그램도 제법 찾아냈다.
학생들의 선호도 조사를 거쳐 과목이 개설된다 해도
적정 수의 수강 신청자가 있어야 하고, 적합한 강사가 선정돼야 하기 때문에 꼭 개설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남학생들이 환호할 '몸짱 만들기'는 대박이 나지 않을까?^^
여학생들이 좋아할 '페이스 페인팅'이나 '네일 아트' '리본 아트' '꽃누르미' 'POP & 캘리그라피' '북아트'등
춤에 관심이 많다면 '셔플댄스, 방송댄스, 발리댄스' 등
음악에 관심이 많다면 락밴드나, 난타, 보컬반을 비롯해
사물놀이나 가야금 반 외에도 우리 전통악기(대금, 아쟁...)를 배우는 프로그램도 좋겠고
예향광주라는 자부심에 걸맞게 남도민요를 비롯한 우리소리 한자리 배울 수 있는 '판소리'반도 호응하지 않을까?
기존에 개설된 운동 프로그램인 축구반과 농구반, 배드민턴반,탁구반에 더하여 '배구반'도 좋을 거 같고
경제연구반, 시사탐구반, 한국사검정반,
아나운서반, NGO 지도자반, 레크레이션 지도자반,
웃음치료, 독서치료, 미술치료, 영화치료, 심리치료.... 등 새로운 프로그램도 시도해보면 어떨지....
오늘 최종 자료를 정리해서 부장님과 담당선생님 메일로 보내드리면 끝난다.
내일은, 올해 첫 영화로 '부러진 화살'을 볼 예정이다. 야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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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2월까지는 영화를 많이 볼 수 있겠다.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