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에 받은 책선물을 밀리지 않고 10월까지 잘 올리다가, 11월부터 미뤄진 거 같다.
숙제 안 한 것처럼 개운치 않아서 뒷북으로, 고마운 마음을 담아 쓰는 선물 자랑 페이퍼 되겠습니다.
이젠 동시상영이 안되고 나름 총명(^^)하던 기억력도 가물거려서, 사진을 찍어두지 않으면 장담할 수 없지만
다행히 바로바로 사진을 찍었으니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마냥 더듬어 12월부터 역순으로 올려봅니다.
조선인님 서재 댓글 Top5에 뽑혀서 받은 선물
<엄마는 괴로워> 이경아/동녘
내가 읽어보고 독서회 토론도서로 정하면 어떨까 싶어 이 책을 골랐다.
나는 세상을 바꾸는 힘은 '아줌마'에게서 나온다고 믿는다.^^
아이들 교육 문제도 결국은 엄마인 아줌마들이 변해야 된다고 굳게 믿는데...
알라딘 책소개~
남들보다 아이를 잘 키워내야 한다는 모성과, 자본주의가 강요하는 경쟁 사이에서 고투하고 있는 대한민국 엄마들에 관한 이야기다. ‘엄마 열풍’은 대부분 모녀관계를 다루며 우리를 애절한 눈물의 세계로 이끌지만, 결국 자본주의라는 링 위에서 한쪽에는 ‘경쟁’이라는 글러브를, 다른 쪽에는 ‘모성’이라는 글러브를 끼우고 고투하는 엄마들을 만나보라고 우리에게 말한다. 아이들 성적 때문에 울상 짓는 모든 대한민국 엄마들에게 왜 그래야만 하는지 한번 생각해보라는 것이다.
수많은 엄마들을 만나서 인터뷰하며 이야기를 들은 저자는 아이의 성적이 엄마를 괴롭히는 건 아이 때문도 엄마 때문도 아닌, 그 무엇인가가 우리에게 강요하는 어떤 원리가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책은 자본주의 생산성이 강요하는 경쟁의 가치를 거부하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아 아이들과 함께 진정한 삶의 가치가 무엇이고 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함께 고민한다.
조선인님 이벤트 릴레이로 순오기 서재 댓글 Top5 이벤트를 했더니, 마노아님이 바톤을 받아주어서
우리는 정답게 한 권씩 책선물을 주고 받았는데, 1월에 받았지만 12월 마무리 이벤트라 2011년으로 포함시켰다.
<사람 사는 이야기> 최규석 외 / 휴머니스트
'내가 살던 용산'처럼 짠하고 찡한 혹은 먹먹한 사람들 이야기가 아닐까 겁도 나지만
표지 제일 위에 박힌 '최규석' 이름 석자에 당연하게 선택했다.
마노아님도 최규석 이름 때문에 순오기에게 가야 마땅한 책이라 생각했단다.^^
2012년에도 영원한 큰누나라는 덕담과 함께~최규석 본인은 인정하지도 않은 자칭 큰누나 순오기가 알라딘에서는 통한다.ㅋㅋ
알라딘 책소개~
기록 문학과 만화의 찐한 만남!
기술의 발달은 어디에서나 무한한 정보들을 만나게 해 주고 있다. 하지만 단순한 사실의 나열은 인문학적 성찰이나 정서적 연대, 삶의 깨우침과는 무관하다. 역사 상 가장 많은 사실들을 얻을 수 있는 이 시대에 진실에 목말라 하는 현대인의 정서는 새로운 방식의 커뮤니케이션과 새로운 내용의 이야기를 유행시키고 있다.
이 새로운 방식의 중심에는 진정성과 현장성이 자리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생생한 체험과 생각들을 실시간으로 나누는가 하면, 현장 문학, 르뽀 문학 등에 대한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12월 25일, 성탄절 낮에 온 카누 커피 선물~~
전에도 남양 커피를 보내주셔서 아직 다 먹지도 않았는데 또 보내주신 알라딘 산타클로스 메리포핀스님!
10월 24일 늘푸른 작은도서관으로 등록하고, 어머니독서회는 계속 우리집에서 모였는데 커피는 많이 줄지 않았다.
오늘부터 주 1회 영어그림책 읽어주기를 하는데, 초등 저학년들을 데리고 오는 엄마들과 같이 마실게요.^^
12월 14일, 늘푸른 작은도서관에 보내준 된장(최종규)님의 저서들~
<아이들과 살아가며 책방마실>과
<자가용을 버려야 책을 읽는다>는 알라딘에서 검색이 안되고...
<10대와 통하는 우리말 바로쓰기>는
고마움을 보답하는 의미로 구입했다.
12월 13일, 소나무집님이 이사하면서 정리한 책보따리도 도착했다.
초등생을 위한 논술교재와 국립공원 사진책과 커피 및 여러가지 깜짝선물에 놀랐다.
이날 밤, 커피를 내려서 잉여생활을 하는 아들과 같이 마셨는데 '오, 이거 괜찮은데...' 라는 아들의 평가!ㅋㅋ
특히 관광공사가 발행하는 <청사초롱> 2010년 10월호에는 조정래 선생님과 함께 북한산 둘레길 걷기가 소개되었는데,
새벽차로 올라가 참가한 순오기도 보인다~ 소나무집님이 그래서 챙겨 보냈겠지만 진짜 감동 먹었다.^^
11월 29일, 양철나무꾼님이 늘푸른 작은도서관에서 쓸 방명록을 다섯 권이나 보내줘 평생을 써도 될 거 같다.^^
방문자들이 마음대로 글과 그림으로 마음을 담을 수 있도록 줄이 없는 백지라 잘 쓰이고 있다.
11월 27일, 서울에서 만난 00000님과 함께 인사동과 조계사를 찾았다.
인사동은 지난 2009년 10월 12일, 후애님이 서울 왔을 때 경복궁과 인사동에서 함께 했던 추억까지 불러왔다.
둘이 손잡고 걸었던 그 길을 되짚어 인사동 찻집에서 빙수와 단팥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었고,
배불러서 저녁을 먹을 수 없다는 내 손에 맛난 호두파이와 쿠키를 들려주었다.
전날 기숙사에서 나왔던 막내는 엄마를 못보고 일욜밤 돌아갔고, 한밤중 엄마를 기다리던 아들은 처음 맛보는 호두파이에 감동했다. 주중에 막내한테 가면서 호두파이와 쿠키를 가져다 주었더니 맛나게 먹으며 행복해했다.
올겨울 따뜻하게 지내라며 가죽장갑도 선물했는데, 첫 만남인데 어쩜 내 손을 재어본 듯 딱 맞게 준비했는지 신기... ^^
11월 24일, 책세상님이 보내 준 책과 다이어리~
엄마는 글을 쓰고 딸은 그림을 그린 <엄마라서 예쁘지>부러워라~ 나도 이 다음에 우리딸이랑 같이 책 만들면 좋겠다!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에서 나온 <한국의 등>요건 정말 보물같은 책이고 다이어리다. 내가 1974년까지 충청도 시골에서 등잔불 키고 살아서 여기에 나온 등잔을 더 특별하게 느꼈다.
11월 18일,
<유령, 세상을 향해 주먹을 뻗다> 아고라 댓글 이벤트로 받은 공기청정기 야자박사~
작은 도서관에 유용할 습기 제거제라 순오기를 뽑아주신 듯~ 충실히 기능수행중입니다!^^
11월 10일, L.SHIN님의 책 입양 신청 이벤트 책 3권을 받았다.
<칼의 노래 1>은 아들이 고2 겨울방학 자율시간에 읽다가 선생님께 빼앗겼다. 엄마가 밑줄 긋고 메모한 책이라 꼭 찾아오라고 해도, 선생님이 분실했는지 없다고 해서 못 찾아왔다. 다행히 L님이 1권을 주셔서 짝을 맞추게 됐다.
<13계단>은 물만두 추리소셜 리뷰대회 대상도서가 됐고, 김원희의 <공부 9단 오기 10단>은 대출 후 분실된 줄 알고 신청했는데, 언젠가 중고샵에서 다시 구입했는지 이미 꽂혀 있었다. 2권 있어도 좋을 책이지만...
이런저런 인연으로 선물을 안겨준 알라디너 여러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새해에도 오는정 가는정으로 찐한 사랑을 엮어가는 알라딘 마을이 되도록 순오기도 힘쓰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