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받는 여자

 

예전에 다락방님이
"난 이제 심지어 쌀까지 받는 여자다." 
라고 자랑(^^)쳤는데... 
나도 쌀 받는 여자가 됐어요.ㅋㅋ   

 알라딘에서 쌀도 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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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초등학교 6년 동안 소풍가서 보물찾기 한번 찾은 적 없고,
마지막 소풍에서 보물을 두 개나 찾은 친구(복선)가 하나 줘서 연필 두 자루 탔다.
어찌나 신이 났던지 집으로 달음박질하다가 어디론가 빠져버렸다.
쓰린 가슴을 안고 어린 나이에도, 나는 불로소득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그 흔한 복권 한 장 사본 적도 없고...

알라딘에서 이벤트 당첨되는 건, 내 수고의 댓가라고 생각했는데...
알라딘 서재 폐인이 된 후,
2008년 일본문학기행 당첨, 4회 리뷰대회 1등 당첨, 지난 5월 아이패드 당첨 등
굵직굵직한 행운이 많았다는 걸 인정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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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10-11-24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이천에서 임금님한테 쌀 진상하러 가는 퍼레이드를 봤던 기억이 나요^^ 순오기님한테 풍성한 수확의 계절이 되어 덩달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런데 저 쌀사진 보니 저 배고파져요. 어떡하죠, 이 시간에...--;;

순오기 2010-11-25 09:31   좋아요 0 | URL
아~ 님은 직작이 이천이었다고 했었죠.
임금님께 진상하던 최고의 쌀인데, 나는 맛볼 수 없다는 게 쬐금 아쉽지만.^^

마노아 2010-11-24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더불어 흐뭇해집니다. 나누고 베풀고, 감사하며 사는 삶이에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그리고 축하해요. 복 받으실 자격 있어요.^^

순오기 2010-11-25 09:31   좋아요 0 | URL
더불어 사는 삶... 마노아님도 실천하며 살잖아요.^^

세실 2010-11-25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러운 님. 복이 너무 많으십니다. 전 10킬로 꼬박꼬박 사먹고, 농협마트 열심히 이용하는데도 이벤트 된적은 한번도 없다구요. 축하드립니다.
평소에 남을 배려하는 이쁘신 맘을 알아 주는거죠.

순오기 2010-11-25 09:33   좋아요 0 | URL
헤헤~ 복많은 세실님이 순오기가 복많다 하시니 넙죽받아요.^^
내가 말년 운이 좋다고 했는데... ㅋㅋ

양철나무꾼 2010-11-25 0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생뚱맞지만,고시텔 사장님 내외분도 멋진 분들 같아요.
사양하는 인사말로 '가난한 이웃에게 주지 그러셨어요'라뇨~

전 얼마 전 시골에서 무를 한상자 보내주셨는데 택배비가 착불인거예요.
택배비가 그렇게 비싼 줄 처음 알았어요.
나중 계좌이체 수수료까지 4500원을 택배회사에 부치고는,
이돈이면 서울에서 무를 사먹고도 남겠다고 툴툴거렸어요.
혼자 툴툴 거렸던 거지만 왠지 죄송해,동치미를 담가 반 보내드렸어요.

님의 마음 알것 같아요.
복 받으실 자격 충분히 있어요.축하드려요.^^

순오기 2010-11-25 09:37   좋아요 0 | URL
고시텔 사장님 은발에 헤어밴드까지 하고 뒤로 묶은 개성있는 스타일,
반면 부인은 수더분한 아줌마로 학생들에게 뭐라도 더 해주려는...
학교 앞 고시원 주욱 둘러봤는데, 환경도 그중 나았지만 이분들에 대한 신뢰감으로 결정했어요.

음~ 택배비 4,000원이면 안 비싼건데...
7천원 받으면서 무거운 건 가지러 오지도 않는다네요.ㅜㅜ

감은빛 2010-11-25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축하드립니다!
쌀을 받다니! 대단하세요!

따님이 고시원에 계시는군요.
저도 처음 서울에 올라왔을때, 고시원에서 약 반년쯤 지냈어요.
참 답답하고 힘들었는데,
따님이 계신 고시원은 사장님이 참 좋은 분이셔서 안심하고 지낼만 하겠네요.

순오기 2010-11-25 09:39   좋아요 0 | URL
2년은 학교 기숙사에 있었고 3학년에는 나와서 지내게 됐어요.
여기는 환경도 좋고 사장님 부부가 기거하며 돌봐줘서 좋더라고요.

모름지기 2010-11-25 0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 따님만 생각해서 고시텔에 쌀을 보내신건 아닐거예요. 내 맘같은 맘으로 따님을 보살필 사장님 내외분에 대한 진심어린 고마움이 담긴거겠죠. 순오기님의 그런 마음을 익히 아시고..하늘에서 쌀을 내리신거 아닐까요? ^^
축하드려요, 보는 것만으로도 배 부르고 등 따시네요.

순오기 2010-11-25 09:40   좋아요 0 | URL
그분들 말씀도 당신들 자식처럼 생각해서 하루 세끼 착실하게 먹는 아이들이 이쁘다고 하셨어요.
한달에 한번은 음식을 해서 같이 먹기도 하고~ 고마운 마음 들게 하시더라고요.^^

다락방 2010-11-25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20kg 은 뭐 저랑 견줄수도 없습니다. 저는 1kg 였나 2kg 였나 했는데요. 순오기님의 쌀 크기에 비하면 제 쌀은....하하하핫 ;

전 우리동네 갈비집 사장님이 며느리 삼고 싶어하셔서 그뒤로 그 갈비집을 안가요. ㅠ0ㅠ

순오기 2010-11-25 09:42   좋아요 0 | URL
하하~ 다락방님은 쌀받는 여자에, 갈비집 사장님이 며느리 삼고 싶어했군요.^^
갈비집에 자주 가야 뭔 역사가 이루어질 거 같은데...ㅋㅋ

조선인 2010-11-25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른은 너무 많아요. 아무렴야 순오기님 따님이 겨우 집 한채에 넘어가면 안 되죠. 호호

순오기 2010-11-25 09:42   좋아요 0 | URL
그쵸? 서른은 너무 많아~ 우리 딸은 꽃띠인데~~~ ㅋㅋ

울보 2010-11-25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의 마음씀씀이는 참 보고 배워야 한다니까요 제가,,,참 행복해보이세요

순오기 2010-11-26 10:08   좋아요 0 | URL
제가 남들한테 많이 받으며 사니까, 저도 나눌수 있는 게 있으면 나누며 살아야지요.^^

꿈꾸는섬 2010-11-29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이젠 정말 쌀까지 받으셨군요.ㅎㅎ
축하드려요.
엄마 마음은 다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순오기 2010-11-29 13:33   좋아요 0 | URL
호호~ 쌀까지 받는 여자,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니겠지요.ㅋㅋ
엄마 마음은 엄마라면 알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