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라도 2

항상 디카는 가방에 있으니까 꽃을 발견하면 습관적으로 셔터를 누른다. 

하지만 올 봄엔 찍기만 하고 서재에 올리지는 못했다. 

이밤에 내일 토론도서 읽다가 뻘짓하느라 몇 컷 올려본다.^^    

 
우리집 화단에 눈을 헤치고 나온 머위대~ 지금은 쑥 올라왔고 여기저기 많이 퍼졌다.

 





용아 박용철 시비 곁에 활짝 핀 개나리~



<떠나가는 배> 시가 새겨진 시비~

 


우리 이름으론 '큰개불알꽃' 또는 '봄까치꽃'이라 불리는 봄의 전령사다.
하지만 '베로니카'라는 서양 이름도 갖고 있다.
2006년 여름, 책따세 추천도서였던 <풀들의 전략>18~21쪽에 나온다.^^




 


언제 어디서 만나도 반가운 수선화




 
길가에서 밟히면서도 꽃을 피우는 민들레~






살구나무꽃~ 학교 교정에 이름표는 살구나무라 붙어 있는데 솔직히 벚꽃이랑 구별이 안된다.







요건 작년에 찍은 거에요.







동백꽃



목련






  
팬지~






조금만 기다리면 우리 화단에 지천으로 피어나는 매발톱꽃~   




 
 
 










오늘은 여기까지만.... 어여쁜 봄꽃 즐감하시길.... ^^  

충청도 오지에서 풀꽃과 같이 자랐고, 5년 정도 꽃꽂이를 했어도 이름모를 꽃과 나무가 많아, 풀꽃나무책을 보며 이름을 새긴다.

  

 

 

 

 

  


 

 

 

 

 

  


 

 

 

 

 

 

 

우리 딸 과제로 야생화꽃 사진이 필요하다는데, 도통 바빠서 꽃사진 찍으러 나가지 못한다....


댓글(31) 먼댓글(1) 좋아요(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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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봄꽃, 이름을 맞춰 보세요!
    from 엄마는 독서중 2010-04-08 19:43 
    봄꽃은 피어 나고~   오늘 퇴근길에 만난 봄꽃들, 그리고 우리집 화단 풍경 ^^   아는 꽃이 있으면 이름을 맞춰보세요.^^ 1번   2번      3번    4번   5번   7번  8번  9번  10번&
 
 
후애(厚愛) 2010-04-07 0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꽃들이 너무 이쁩니다. 가까이서 향기를 맡고 싶어요~
머위대와 매발톰꽃, 개불알꽃 이름은 처음들어봅니다. 이름이 재밌어요.
수선화,팬지,동백꽃은 정말 오랜만에 봐요.^^
꽃에 관한 책들도 많군요.

순오기 2010-04-08 02:20   좋아요 0 | URL
우리꽃이름은 참 소박하고 정겹지요.
개불알꽃~~ 꽃의 열매가 뒤로부터 보아 개의 불알과 비숫하다고 붙은 이름이래요.ㅋㅋ

프레이야 2010-04-07 0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먼댓글 꽃사진, 좋아요.!!!
오기언니는 꽃이름도 많이 아세용~

순오기 2010-04-08 02:20   좋아요 0 | URL
촌사람은 꽃이름을 좀 알지요.^^

무스탕 2010-04-07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으로 보니 화려한 봄이네요 ^^
몇 년을 두고 찍은 사진을 보니 꽃은 그대로네요. 꽃들은 해가 바뀌어도 그대로 이쁘게 피어주는데 보는 우리만 늙어가고 있어요. ㅎㅎㅎㅎㅎㅎㅎ
얼른 제가 사는 이곳에도 꽃이 활짝활짝 피었으면 좋겠어요.

순오기 2010-04-08 02:21   좋아요 0 | URL
흐흐~ 꽃은 그대로인데 우리만 늙어가면 억울할까요?
그래도 나이 먹으면 늙어야지 너무 팽팽하면 별로 매력 없어요.^^

전호인 2010-04-08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웅, 이미 여사님 서재에는 봄이 가득하네요.
제가 봄을 심히 타는 스탈이라서 봄바람이 불면 설레임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이럴 때 멋진 로맨스가 필요할 법도 하건만....ㅋㅋ
그래도 마음만은 사랑을 나누고픈 20대의 청춘으로 돌아가 보렵니다. ^*^

순오기 2010-04-08 02:22   좋아요 0 | URL
봄을 탈 줄 아는 로맨티스트 전호인님.^^

소나무집 2010-04-07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구경 제대로 했어요. 정말 봄이 온 것 같네요.
여긴 확실히 강원도인가 봐요. 아직 꽃이 많이 눈에 안 뜨여요.
일요일 서울 갔을 때도 보니 서울도 꽃이 만개했던데...

순오기 2010-04-08 02:22   좋아요 0 | URL
강원도는 계절이 좀 더디 오는가 봅니다.
그대신 다른 곳에 꽃이 다 스러졌을때 눈부시게 뽐내겠군요.^^

뽀송이 2010-04-07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봄은 꽃들의 세상인 것 같아요.^^*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집니다.^^ 잘 지내시죠?

순오기 2010-04-08 02:23   좋아요 0 | URL
맞아요~ 꽃은 그냥 바라만 봐도 좋지요.^^
잘 지내지요~ 며칠 좀 바빴지만...

마녀고양이 2010-04-07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보라색은 도라지 꽃이지요? 도라지 꽃 넘넘 좋아해요..
단아하면서도 화사하고 미소짓는 꽃이예요. 봄이당!!

순오기 2010-04-08 02:24   좋아요 0 | URL
헤헤~ 마지막 보라색도 도라지가 아니고 매발톱이에요.
도라지 꽃은 나중에 올려 드릴게요.^^

blanca 2010-04-07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순오기님 어떻게 꽃이름을 그렇게 잘아시나 물어보려 했었는데 역시나 공부가 뒷받침 되야 하는군요--;; 머위대는 그 먹는 나물이랑 관련이 있는 건지요? 베로니카는 왜 그 이쁜 이름을 두고 ㅋㅋㅋ매발톱꽃도 참 예뻐요. 봄꽃사진 보니 너무 기분이 좋아져요. 종종 올려주세요.

순오기 2010-04-08 02:26   좋아요 0 | URL
촌사람에 꽃꽃이 한 덕에 조금 알지요.
머위대는 먹는 나물 맞아요, 전라도에서 머우대라고 하더군요.
개불알꽃의 학명이 베로니카예요, 꽃 속에 예수 비슷한 사람의 얼굴이 비친다고...베로니카는 십자가를 지고 가는 예수의 얼굴에 흐른 땀을 손수건으로 닦아 준 여인이지요.
매발톱은 색깔도 생김새도 다른 것들이 엄청 많아요.

노이에자이트 2010-04-07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꽃 이쁘당...멋있어요.

순오기 2010-04-08 02:27   좋아요 0 | URL
우왕~ 노이에님, 오랜만이에요!!^^

꿈꾸는섬 2010-04-07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위대가 순오기님 마당에 피고 있군요. 너무 멋져요.^^

순오기 2010-04-08 02:28   좋아요 0 | URL
이웃에서 가져 온 머위대에 저런 꽃대가 있기에 그냥 화단에 푹 꽂아 두었는데 해마다 지천으로 퍼져나가서 나물도 해 먹어요.^^

같은하늘 2010-04-07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역시 남쪽나라는 다르군요. 여기는 이제사 개나리가 피어볼까하고 준비하고 있던데...^^ 근데 저도 머위대가 먹는 그것인지 궁금하네요. 먹어는 봤는데 저리 이쁜걸까 의심이 되어서...ㅎㅎ

순오기 2010-04-08 02:29   좋아요 0 | URL
남도는 지금 꽃들이 한창이죠.
머위대는 먹는 나물 맞아요, 나중에 이파리 넓적하게 나오면 또 보여 드릴게요.^^

꼼미 2010-04-08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오늘 여러 서재에서 봄을 가득 느끼고 가는데, 여기선 목련도 볼 수 있어 좋았네요.미국에 살다보니 꽃이름이나 나무이름을 잘 알기가 더 어렵네요. 한국이름 아는 건, 미국이름을모르고, 미국이름을 알면, 한국이름을 모르고... 그래서 그저 '꽃'이라 부르며 주변의 봄꽃들을 즐기고 있는 중. 전 나이먹어 가면서 꽃을 보면 거의 '좋아서 거의 미치는' 수준이 되어 가고 있답니다.

순오기 2010-04-08 02:30   좋아요 0 | URL
봄은 봄인가 봅니다. 여지저기 봄꽃 사진이 올라와서 눈이 호사를 누립니다.^^
미국에 계시면 우리꽃이 더욱 그립겠네요.
같은 꽃도 나라에 따라 다르게 불리니까... 한국 꽃이름은 소박하지요.
'좋아서 거의 미치는' 수준의 님을 위해서도 간간이 올려드릴게요.^^

카스피 2010-04-08 0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春來不似春이라 하도 봄날씨가 겨울같아서 봄이 올지 않을줄 알았는데 순오기님 봄꽃 사진을 보니 봄이 오긴 왔네요^^

순오기 2010-04-12 23:46   좋아요 0 | URL
오는 봄은 아무도 막지 못하죠.^^

글샘 2010-04-08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요즘엔 꽃들이 세상에 환합니다. 세상은 캄캄한 밤인데도...

순오기 2010-04-12 23:47   좋아요 0 | URL
꽃이라도 환하게 세상을 밝혀줘야 숨을 쉴 수 있지요.ㅜㅜ

찌찌 2010-04-28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풀들의 전략 저도 재미있게 봤답니다. 길 가에 잡초 하나도 허투로 생겨나지는 않았더라구요. 아이 키우면서 항상 새롭게 배운 답니다. 학창시절에 이렇게 노력했다면 출세했을텐데 말이죠ㅠㅠㅠㅠ

순오기 2010-04-28 22:28   좋아요 0 | URL
정말 풀들의 생존전략이 대단하죠~ 무한 감동!
학창시절엔 그런 걸 모르는 게 약일지도요.^^

갱지 2022-11-25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에 꽃들이 참말로 예쁩니다:-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