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스푼 - 이탈리아 요리의 바이블 실버 스푼
파이돈 프레스 지음, 이용재 옮김 / 세미콜론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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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안 디자인.건축 출판사 에디토리알레 도무스(Editoriale Domus)가 1950년 처음으로 출간한 요리책 <일 쿠치아이오 다르젠토(Il cucchiaio d’rgento)>를 영어로 번역한 것이다. 책은 출간 즉시한 번도 절판된 적 없이 60년 동안 계속해서 개정판을 내며 이탈리아에서 많은 신부가 원하는 결혼 선물이자 모든 가정의 부엌에 자리 잡은 상비서가 된 바 있다.

수백 가지 재료와 수천 가지 조리법이 버무려져 수만 종의 요리법으로 이루어진 현대 이탈리아 요리가 태어난다. 그러나 이 모든 이탈리아 요리의 핵심은 “신선하고 질 좋은 제철 재료.”, “재료의 가치를 살리는 적확하고 건강한 요리법.” 이라는 두 가지 원칙으로 요약될 수 있다. 이 단순하지만 우아한 원칙에 따라 문화 유산이라 할 만한 정통 이탈리아 요리의 핵심 요소를 설명하고, 이탈리아 각지에서 선정한 최고의 레시피 2,000가지를 현대인의 입맛과 상황에 맞춰 각 가정과 식당에서 조리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알라딘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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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터 Littor 2017.10.11 - 8호 릿터 Littor
릿터 편집부 지음 / 민음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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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밟기의 날들

 

 

 

 

 

 

너는 필경 소문 없는 사람인 것이다

황홀한 거품으로 미로의 옥수수 밭을 가꾸는

 

 

 

 

고원의 꽃들은 이제 창백한 달의 얼굴

 

 

 

 

차가운 침대 끝에서 나는 다시 나로 돌아오겠지

태연한 척 찢겨 가는 어린 이삭들을 세어 보겠지

 

 

 

 

처음이었겠지,

뱉어 놓은 말들마다 쌍발의 폭격기가 날아드는 지하의 날들은

 

 

 

 

내가 모르게 내가 사랑하던 사람

 

 

 

 

너무 일찍, 아니 너무 오래

침묵이 침묵을 견디지 못한다고 하여도

 

 

 

 

기다려 줘, 죽도록 저지르고 모두 용서받지 못할 때까지

 

 

 

 

이건 내가 간신히 나를 믿어 가기 시작했다는 말이어서

 

 

 

 

이 들켜 버린 마음만은 짓밟을 수가 없어서

 

 

 

 

-225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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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100쇄 기념 아트 에디션)
김훈 지음, 문봉선 그림 / 학고재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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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장편소설 <남한산성>이 나온 지 2017년 올해로 십 년 째이다. 십 년에 걸쳐 100쇄를 찍었다. 주린 성에 말(言)들이 창궐하는 병자년의 겨울을 작가 김훈은 엄정하고 치밀한 글로 옮겼다. 100쇄 기념 아트 에디션은 작가 김훈이 십 년 세월을 지나 비로소 털어놓는 말을 함께 실었다. '아트 에디션'에 선보이는 그림은 화가 문봉선이 그렸다. 그림은 반드시 소설을 설명하지 않는다. 소설의 장면이 진경으로 나타나고 소설의 여운이 형상으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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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7-07-14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그림이 들어가 있군요.
멋지긴 한데 비싼 게 흠이네요.
탐나긴 합니다.^^

후애(厚愛) 2017-07-14 17:14   좋아요 0 | URL
네 그림이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그쵸 저도 비싸서 망설이다 구입했어요.
소장용으로는 만족입니다.^^

2017-07-14 16: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14 17: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치스 Beaches - 하늘에서 담은 해변
그레이 말린 지음, 박여진 옮김 / 윌북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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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사진가 그레이 말린 첫 사진 에세이로, 아마존 베스트셀러 여행 사진 부문 1위에 오른 작품이다. 이 책은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들을 담은 사진집이자 여행기다. 5년 동안 20개 도시를 여행하며 새의 눈으로 포착한 해변의 찰나 모습이 빼곡하게 담겨 있다. 책을 오려서 벽에 걸어두고 싶을 만큼 매 페이지마다 환상적 아름다움이 폭발한다. 우리의 여름 더위를 달래주는 해변이 이렇게 놀라운 비주얼을 선사하다니, 거의 충격에 가깝다.

그레이 말린이 추구하는 목표가 바로 이것이다. ‘매일을 휴가처럼 보내자’는 모토를 지닌 그는 보통의 일상을 다르게 보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이 책은 그의 모토를 실현한 첫 작품집으로,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일상을 예술로 만들 수 있음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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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김신회 지음 / 놀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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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를 알고 나서 세상을 조금 다르게 보게 됐다.

늘 뾰족하고 날 서 있던 마음 한구석에 보송한 잔디가 돋아난 기분이었다.

사람은 다 다르고 가끔은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사람도 만나지만

다들 각자 최선을 다해 살고 있다는 것,

내가 이렇게 사는 데 이유가 있듯이

누군가가 그렇게 사는 데에도 이유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런 누군가를 이해할 수 없다면 억지로 이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알게 됐다.

이해하든 하지 않든, 앞으로도 우리는 각자가 선택한 최선의 모습으로 살아갈 것이므로.

보노보노와 친구들이 그러는 것처럼.

 

보노보노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평범한,

하지만 어딘가 이상한 구석이 있는 사람들이다. 나처럼.

언젠가 우리 마주치게 된다면 서로를 알아볼 것이다.

실컷 투덜대다가 결국엔 서로를 좋아하게 될 것이다.

보노보노를 좋아하는 사람 중에 이상한 사람은 있어도

나쁜 사람은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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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05-26 10: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보노보노가 아기 수달이지요? 참 낙천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라 생각이 들어요. 후애님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후애(厚愛) 2017-05-26 12:09   좋아요 2 | URL
아기 보노보노는 해달이라고 하네요.^^ 캐릭터로 참 좋습니다.
겨울호랑이님께서도 즐거운 금요일 되시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감사합니다.^^

mira 2017-05-26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책 너무 좋았어요 후애님도 읽으셨군요

후애(厚愛) 2017-05-26 19:24   좋아요 0 | URL
네 읽었는데 저도 너무 좋았어요.^^
mira님 편안한 저녁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