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지기한테 미국 Mother's Day에 받은 책 선물들이다. 작년에 Mother's Day때 어머님한테 책 선물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옆지기한테서 받았다. 자식은 없지만 이렇게 챙겨주는 옆지기다. 내가 농담으로 40살에 아기를 갖고 싶다 했더니... 옆지기는 심각하게 나를 쳐다본다. 그리고는 100% 건강하냐고 편두통을 이길 수 있냐고 심각하게 묻는 옆지기 질문에 할말을 잃었다. 그리고 나만 있으면 행복하다고 하는 옆지기 말에 울 뻔 했다. 또 우리에게 이쁜 딸들이 한국에 둘이나 있잖아 그런다. 항상 고맙다. 그리고 항상 미안하다.. 

 

 

 

 

 

 

 

 

 

 

 

 

 

 

 

 

 

 

 

 

 

 

 

 

 

 

 

총 14권이나 선물로 받았다. 법정스님 책들만 선택하려고 했는데 법정스님 책들 중에 좀 비싸서 못 구매하고 또 관심가는 다른 책들도 눈에 보여서... 옆지기는 법정스님 책들이 절판이 될까봐 나보다 더 걱정을 한다. 내가 보고싶어하는 책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절판이 되면 나와 인연이 없는걸로 생각하기로 했다. 요즘 알라딘us에서 책을 구매하니까 돈을 많이 낭비하는 것 같아서 별로 주문을 하고 싶지가 않다. 환율이 올라가도 책값은 그대로이고...무엇보다 정가보다 더 올려서 받으니 구매할 마음이 안 생긴다. 물론 보고싶은 책들이 있으면 속상하지만 그렇다고 많은 돈을 들여가면서 알라딘us에서 책 구매는 하고 싶지가 않다. 한국이라면 모를까... 알라딘us에 적립금이 있어서 사용하려고 했더니 안 된다. 처음에는 오류가 생겨서 그런가 하고 전체 취소를 하고 다시 했는데도 안 되는 것이다. 아무래도 문의를 해봐야겠다. 옆지기가 큰 마음을 먹고 나에게 많은 책들을 선물로 주었다. 배가 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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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0-05-17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다정하신 부부에요. 반성.

후애(厚愛) 2010-05-17 09:39   좋아요 0 | URL
다정해도 부부싸움 할때는 찬바람이 쌩쌩 붑니다.^^ ㅋㅋ

행복희망꿈 2010-05-17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많은책을 선물 받으셨다구요?
너무 다정하신 남편분이시네요.

후애(厚愛) 2010-05-17 09:40   좋아요 0 | URL
네~!!! 정말 많이 받았어요.
좋은 옆지기에요. 항상 감사하고 고맙지요.^^

비로그인 2010-05-17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진짜 배부르시겠다아~~부러비~~

후애(厚愛) 2010-05-17 09:41   좋아요 0 | URL
배 많이 부릅니다~~~ 독서 열심히 해야겠어요.^^

무해한모리군 2010-05-17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만 봐도 너무 아름답네요.

후애(厚愛) 2010-05-19 08:02   좋아요 0 | URL
표지들이 참 마음에 들어요.^^

L.SHIN 2010-05-17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한 달에 한 권씩만 읽어도 1년 2개월이 행복하겠군요.
그리고 그 다음엔? 책에서 얻은 기쁨을 세상과 함께 나누면서 더 행복해지는 거죠.^^
두 분은 참 아름답게 사는 분들입니다.

후애(厚愛) 2010-05-19 08:04   좋아요 0 | URL
맞네요. 왜 이걸 생각을 못했을까..
이제부터 한 달에 한 권씩 읽어야겠어요.
정말 좋은 방법인데요. 알려 주셔서 감사해요.
아름답게 살려고 많이 노력하는 중입니다.^^

마녀고양이 2010-05-17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지기님 너무 다정하시네요, 후애님 좋으시겠다...
그런데, 편두통이 그렇게 심하세요? 어째..

후애(厚愛) 2010-05-19 08:06   좋아요 0 | URL
옆지기를 잘 만났어요.
저한테도 잘 해 주고 언니와 조카들한테도 잘 해주니까 너무 고마운 옆지기에요.^^
네 편두통이 아주 심한 편입니다.

자하(紫霞) 2010-05-17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많이 받으셨네요!^^

후애(厚愛) 2010-05-19 08:06   좋아요 0 | URL
네 아주 많이 받았어요!^^

blanca 2010-05-17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그리고 이렇게 선물로 법정 스님 책을 갖고 싶어하고 또 책이 절판될까봐 걱정하는 옆지기님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요.

후애(厚愛) 2010-05-19 08:0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법정스님 책들이 너무 좋아요.
그래서 될 수 있으면 다 구매해서 보려고 하는데 그게 좀 어려워요.
법정스님 덕분에 요즘 불교에세이에 푹 빠져 버렸어요.

하늘바람 2010-05-18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멋진 낭군님을 두신 님이 참 부러운걸요.

후애(厚愛) 2010-05-19 08:10   좋아요 0 | URL
제가 부모복은 없어도 남편복이 있네요.
좋은 사람을 저에게 보내 주셔서 할머니와 엄마 그리고 부처님께 항상 고마움을 느낍니다.^^

순오기 2010-05-18 0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생에 무슨 복을 쌓아서 이생에 이런 옆지기를 만났을까요?^^
우리말에 부부는 전생에 웬수였다고 하는데, 후애님은 결코 웬수가 아니었을 거 같아요.^^

후애(厚愛) 2010-05-19 08:12   좋아요 0 | URL
옆지기랑 부부싸움 하면 찬바람이 쌩쌩 부는데요.ㅎㅎ
저에게 좋은 사람을 보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답니다.^^

카스피 2010-05-18 1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근데 옆지기님은 혹 한글을 잘 아시나봐요.한글 책을 선물하시는것을 보면 아마도 하일씨 수준 정도 되시지 않을까요^^
참고로 40에도 아기 가능하십니다.예전에 살던 앞집 아주머니가 45세에 아들을 낳았는데(물론 그위로 중학교에 다니는 딸들이 있었지요),시어머니가 세계 여행을 보내주셨어요^^

후애(厚愛) 2010-05-19 08:15   좋아요 0 | URL
한글을 모릅니다. 하지만 글자를 보고 한국 글자라는 걸 알지요.
한국 말도 조금 알고 있고요. 한국에서 살게 되면 한국말을 본격적으로 배우려고 생각중이기도 하고요.
보고싶은 책들을 보관함에 담아 두는데 그걸 보여 달라고 해요.
나이 40에 늦둥이 낳는 사람들이 있다고 들었어요.^^
역시 한국은 아들이 우선이군요..

같은하늘 2010-05-20 0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분의 사이가 너무 알콩달콩해서 보기 좋아요.
지난번 뵈었던 장난섞인 옆지기님의 모습이 생각나요.

후애(厚愛) 2010-05-20 07:00   좋아요 0 | URL
여전히 장난이 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