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지기한테 미국 Mother's Day에 받은 책 선물들이다. 작년에 Mother's Day때 어머님한테 책 선물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옆지기한테서 받았다. 자식은 없지만 이렇게 챙겨주는 옆지기다. 내가 농담으로 40살에 아기를 갖고 싶다 했더니... 옆지기는 심각하게 나를 쳐다본다. 그리고는 100% 건강하냐고 편두통을 이길 수 있냐고 심각하게 묻는 옆지기 질문에 할말을 잃었다. 그리고 나만 있으면 행복하다고 하는 옆지기 말에 울 뻔 했다. 또 우리에게 이쁜 딸들이 한국에 둘이나 있잖아 그런다. 항상 고맙다. 그리고 항상 미안하다..
총 14권이나 선물로 받았다. 법정스님 책들만 선택하려고 했는데 법정스님 책들 중에 좀 비싸서 못 구매하고 또 관심가는 다른 책들도 눈에 보여서... 옆지기는 법정스님 책들이 절판이 될까봐 나보다 더 걱정을 한다. 내가 보고싶어하는 책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절판이 되면 나와 인연이 없는걸로 생각하기로 했다. 요즘 알라딘us에서 책을 구매하니까 돈을 많이 낭비하는 것 같아서 별로 주문을 하고 싶지가 않다. 환율이 올라가도 책값은 그대로이고...무엇보다 정가보다 더 올려서 받으니 구매할 마음이 안 생긴다. 물론 보고싶은 책들이 있으면 속상하지만 그렇다고 많은 돈을 들여가면서 알라딘us에서 책 구매는 하고 싶지가 않다. 한국이라면 모를까... 알라딘us에 적립금이 있어서 사용하려고 했더니 안 된다. 처음에는 오류가 생겨서 그런가 하고 전체 취소를 하고 다시 했는데도 안 되는 것이다. 아무래도 문의를 해봐야겠다. 옆지기가 큰 마음을 먹고 나에게 많은 책들을 선물로 주었다. 배가 부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