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타운 베어타운 3부작 1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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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 한 권으로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길래 그냥 그러고 지나가는 작가려니 했는데, <베어타운> 읽어보니 그게 아니었다. 아이스하키라는 스포츠와 작지만 오래된 마을에 대한 깊은 묘사, 스릴러풍으로 시작해서 노동자와 고용주,자본가간의 계급갈등, 이민자 문제,왕따 문제, 성소수자 문제들을 빼곡이 제시하는 스토리텔링,  등이 내공이 꽉 찬 작가임을 알게 해준다. 디킨즈, 도스토예프스키까지는 아직 아니지만, 온갖 인상 군상들을 작품에 녹여내는 필력에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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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문장들을 만났다. 학자로 조용히 살다 60세에 비로소 자전적 에세이집을 내놓고 금방 세상을 떠난 스가 아야코의 에세이집이다. 누구나 아련한 동경을 느낄 이태리라는 배경이 한 몫을 했다고 해도, 문학에 대한 순수한 지향, 젊은 날에 남편을 잃은 개인적 고통, 이국 생활의 당황스러움을  담담하고 솔직하게 써내려갔다. 생 앞에 고개 숙인 겸손한 여인의 유려한 글들이 감탄스러웠다. 세 권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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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다가 이혼할 뻔
엔조 도.다나베 세이아 지음, 박제이.구수영 옮김 / 정은문고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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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결혼시키기>를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구입하고 문제점을 발견했다. 이들 부부가 읽은 책 중에 내가 읽은 책이 하나도 없더라는... 책을 안 읽는다고는 말 못할 사람으로서 난감. 대부분이 일본 책들,생소한 이름의 작가들이었다. 번역까지 부부작가가 했기에 기획의 신선함에 만족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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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18-05-22 00: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본의 장서가/애서가의 책이나 독서/도서관련한 책을 보면서 늘 이런 점이 아쉽습니다. 또한 다른 나라의 명작에만 치우치지 않고도 충분히 좋은 양질의 책을 많이 볼 수 있고 관심을 갖는 환경과 전통이 부럽기도 하구요.
 
시인의 밥상
공지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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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보다 에세이 읽기가 즐거운 유명작가가 있다. 하루키가 그렇고 공지영이 그렇다.

지리산 행복학교를 읽으며 한번은 포복절도하며 한번은 눈물이 글썽거려지며 한 장 한 장 아껴가며 읽던 기억에 이 책을 보고 반가워 얼른 샀다. 첩첩산중에 나는 재료로 바로 무치고 바로 구워서 허기진 배에 넣으면 무엇이 맛이 없으랴 마는 친절하게 훌륭한 사진까지 곁들어 주니 매번 침이 고인다. 

이 책이 나오고 지리산 시인들이 예전같은 고즈넉함을 계속 누릴 수 있을까 걱정된다. 다음 에세이도 읽고 싶어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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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술가로 살기로 했다 - 창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고민 해결 프로젝트
에릭 메이젤 지음, 안종설 옮김 / 심플라이프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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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 창의적인 예술가가 되고 싶지만 밥벌이에 목매고 사는 나 같은 이를 위한 작가 되기 프로젝트. 여러 장르의 예술가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책을 같이 고민해주는 책. 답은 한 가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매일 꾸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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