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1,000만원 버는 新임대주택 성공 재테크
고종옥 외 지음 / 중앙일보조인스랜드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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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책은 개인 임대사업자를 위한 매뉴얼이라 할 수 있다. 개인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이책에서 주로 다루는 대상은 다세대, 다가구, 원룸형 주택 그리고 개정된 법에 따라 새로 등장한 도시형 생활주택이 주종이다. 아파트를 임대할 경우도 다루지만 이책에선 건물단위로 임대하는 경우를 가정한다.

책의 서두는 새로운 주택 형태인 도시형 생활주택에 관해 장황하게 다루고 있다. 이부분이 주로 법적 건축적 고려 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여러명이 같은 주제로 쓰고 있기에 중복되는 부분까지 있어 읽기에 따분하다. 필요한 내용은 원래 분량의 반정도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이부분을 참고 넘어가면 그 다음부터는 1인가구가 증가하는 인구현상을 주로 하여 수요분석이 나오고 그 다음 입지 분석이 대학가 역세권, 외국인 임대 등으로 나눠져 상세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그 다음엔 건축비를 지역별로 분석하여 수익성을 따져보고 주택형태별로 사업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소개가 나온다. 그리고 임대사업에 따른 세제에 대한 소개로 책이 마무리된다.


평가

이책은 그리 잘쓰인 책은 아니다. 임대사업에서 알아야 할 지식을 담는다는 목표는 비교적 잘 이루어져 있고 풀컬러로 인쇄되어 있어 실제 지역과 실물에 관한 감을 느끼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여러명이 쓴 것이라 책의 통일성이 부족하다. 중언부언이 많은 것은 그런 이유로 편집상의 기획이 그리 충실하게 이루어졌다고는 볼 수 없다. 그리고 문체가 쉽게 술술 읽히기에는 매우 딱딱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말했듯이 임대사업에 관한 전반적인 시야를 얻을 목적이라면 충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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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스쿠젠의 주식투자 레슨>을 리뷰해주세요
마크 스쿠젠의 주식투자 레슨 - 월가를 움직이는 투자 고수
마크 스쿠젠 지음, 김기근 옮김 / 팩컴북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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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만큼 골치아픈 투자법도 없고 그만큼 말이 많은 분야도 많지 않다.

주식투자의 대표적인 방법론으로 액티브 투자와 패시브 투자 두가지가 있다. 액티브 투자는 기술적분석과 가치투자 두가지가 주류이며 패시브 투자는 인덱스 펀드를 말한다.

현재 대표적인 방법론은 3가지라 할 수 있다. 그 3가지는 나름의 장단점이 있다.

기술적 투자는 상승장에는 강하지만 하락장에선 무용지물이다. 가치투자는 장세의 변동에 강하지만 (하락장에서 오히려 더 강하다) 대상을 찾기가 힘들다. 가치투자의 대부인 워렌 버핏이 버크셔 헤더웨이를 산 것도 저평가주식을 찾다 심봤다고 외쳤기 때문이지만 저평가는 영원한 저평가일 수 밖에 없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해 결국 팔지 못하고 직조회사를 투자 지주회사로 바꿀 수 밖에 없게 되었다. 물린 것이다. 인덱스 펀드 역시 단점이 있다. 상승장에선 강하지만 하락장에선 쥐약이란 것이다.

내용

주식투자는 골치 아프다. 그럼 아무 방법이 없는 것인가? 이책은 언제나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고 말한다. 배당주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배당이 있다는 것은 이익이 있다는 것이다. 꾸준히 배당을 해온 회사라면 사업이 탄탄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이 성장주를 찾아 헤메고 저평가주를 찾아 헤맬 때 안전하면서 꾸준한 배당주를 쥐고 있다면 크게 먹지는 못해도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배당은 실적이고 실적이 있으면 주가에 반영될 수 밖에 없으니 저자의 논점은 그리 잘못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주식에 최소의 시간을 들여 들인 노력에 비해 높은 성과를 얻으려는 사람들에게만 적용되는 주장이다. 즉 이책의 독자는 보통사람이라는 것이다. 골치아픈 주식시장의 카오스에 데이지 않으면서 어느 정도의 수익을 올리려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는 말이다.

평가

저자의 주장은 분명 일리가 있다. 그러나 위에서 요약한 내용 이상을 읽으려고 이책을 골랐다면 잘못된 선택이다. 저자는 이책의 앞에서 경제와 주식시장의 논리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그 논리가 어떻게 다른가를 장황하게 보여준다. 그러나 보여줄 뿐이다. 그리고는 논리적 비약을 행해 배당주 논리로 나아간다. 책으로서 일관성이 없다. 그리고 깊이가 있는 것도 아니다.

결론적으로 읽을만은 하지만 그렇게 깊이있는 책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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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도전적인 실험>을 리뷰해주세요
다음의 도전적인 실험 - 제주도로 떠난 디지털 유목민, 희망제작소 희망신서 1
김수종 지음 / 시대의창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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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는 경쟁을 전제로 한다. 그리고 그 경쟁은 더 이상 국가간의 경쟁이 아니라 도시간의 경쟁이다. 런던, 뉴욕, 도쿄, 상하이, 그리고 서울. 글로벌 도시들은 세계를 무대로 서로간에 경쟁을 한다. 대한민국에서 세계를 무대로 경쟁할 수 있는 도시는 서울이 유일하다. 글로벌 경쟁에 필요한 자원인 인력, 자본, 인프라가 모두 갖춰진 도시는 서울이 유일하다. 그렇기 때문에 균형발전이란 대의를 내세운 수도권규제를 풀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서울이란 도시를 이용하기 위해선 비용이 만만치 않다. 글로벌 도시답게 글로벌 수준인 임대료, 임금은 기업의 목을 죈다. 그것만이 아니다. 출퇴근에 2-3시간이 걸리는 열악한 환경은 노동생산성을 떨어트린다. 서울에서 사업하는 기업들이 고민할 수 밖에 없는 만만치 않은 비용이다.

내용

이책에서 다루는 것은 인터넷 시대에 과연 서울이 제공하는 자원을 서울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인가 그리고 서울에서 치뤄야 할 비용 없이 그런 자원을 얻을 수는 없는 것인가이다.

다음은 반드시 서울에서만 사업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본사를 제주도로 옮겼다. 다들 미쳤다고 했다. 또라이짓이라 했다. 2004년 이전 이후 5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책은 제주도 이전의 손익을 따져보는 것이다.

다음이 제주도 이전으로 얻은 것은 노동생산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10분에서 30분이면 충분한 출퇴근시간만으로도 업무 집중률은 높아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구글이나 MS,  애플이 본사건물을 대학캠퍼스처럼 지어 대학의 자유분방한 문화를 회사에 구현했듯이 다음도 제주도의 사옥을 캠퍼스처럼 구축해 일하기 편하고 일과 생활이 구분되지 않는 환경을 만든 것 역시 한몫했다.

그러나 다음의 제주도 이전은 성공만이라 할 수는 없다. 노동생산성이 올라간 것은 일 이외에는 달리 할 것이 없는 주변환경 덕분이기도 하다. 애인도 만들 수 없고 백화점이 없어 쇼핑도 할 수 없고 화장할 이유도 없고 공연도 볼 수 없는 달리 할 게 없는 환경 덕분이기도 했다. 다음이 서울 순환근무라는 옵션을 제시하지 않았다면 얼마나 직원들이 회사에 남았을까 의심스럽다. 강남과 홍대앞의 사무실을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 수 밖에 없는 것을 생각하면 비용이 내려갔다고 보기는 힘들다. 물론 비용보다 생산성을 생각한 이전이었다는 점에선 목적을 달성한 것이지만...

평가

이책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이상의 내용이다. 풀컬러로 많은 사진을 담은 이책은 제주도 한라산 자락에 있는 다음 본사의 환상적인 건물을 잘 보여준다. 그런 환경이라면 생산성이 올라갈 수 밖에  없겠다는 것을 가보지 않아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심층인터뷰를 바탕으로 쓰여진 이책은 직원들의 느낌을 잘 전달하고 있다.

그러나  그 이상은 아니다. 이책에서 읽을 수 있는 것은 앞에서 요약한 내용 정도가 아니다. 저널리스트들이 쓴 책은 잘 쓰여지면 아주 뛰어난 디테일이 살아있는 깊이 있는 책이 된다. 그러나 보통 또는 수준 이하의 책들은 그냥 디테일만 나열되어 있고 그 디테일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요점이 없는 책이 된다. 그렇게 되는 이유는 저자가 보여줄 요점이 없기 때문이다.

사실 내용부분에서 설명한 것은 필자의 관점이다. 저자는 그런 손익계산을 하지 않고 있다. 제주도 실험이 성공했다는 주장을 하기 위해 손실부분을 얼버무린다. 물론 말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명료하게 논점을 그리고 있지는 않다.

이런 얼버무림은 대개 취재자와 취재대상의 관계 때문이다. 그러나 제대로 된 책이 나오기 위해선 그런 관계를 희생할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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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되는 아파트 경매로 싸게 사들이기
박용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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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제목 그대로 아파트를 경매로 어떻게 사는가에 관한 책으로 내용은 왜 아파트이고 어느 지역의 아파트를 사야되는가를 설명하는 부동산 일반론, 경매에서 아파트를 고르기 위한 정보를 어떻게 얻는가 그리고 권리분석을 어떻게 하는가, 아파트를 재개발로 얻으려 할 때 재개발 지역의 경매물건을 보는 법 이렇게 3부분으로 나눠져 있다.

이책의 내용은 위와 같이 간단하게 볼 수 있지만 이런 설명만으로는 실제 이책을 사야할지 판단이 서지 않을 것이다. 결론만 말하면 위와 같은 내용을 원한다면 이책은 살 가치가 충분하다.

이책은 상당히 성의있게 쓰여진 책이다. 먼저 이책은 앞으로 부동산이 어떻게 될 것인가란 장기적 전망에서 시작한다. 인구변화 때문에 앞으로 부동산은 투자할만한 것이 아니다라는 의견이 많이 있었다. 이책은 그러한 논리가 허약하다는 논의부터 시작한다. 최소한 앞으로 10년은 부동산 경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 이책의 결론이다. 베이비부머의 수요가 그정도는 더 갈 것이라는 것이 이책의 논거이다. 그러한 장기전망에 관해 많은 책이 쓰여져 있지만 본인의 판단으로는 이책이 그에 관한 논의로는 가장 포괄적이고 분명하면서 강력한 논의를 하고 있다. 아파트 경매에 관한 것만이 아니라더라도 부동산에 관한 일반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1부만으로도 이책은 읽을만하다.

그리고 아파트 경매에 관한 실무를 말하는 2부도 성의가 넘친다. 실제 경매정보를 온라인으로 어디서 구할 수 있는가부터 시세를 파악하는 방법, 경매서류를 보는 법, 권리분석하는 법, 위장전입자를 알아보는 법등이 상세하면서 쉽게 설명되어 있다.

이책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한가지 단점을 들자면 이책은 그리 쉽게 읽히는 문체로 쓰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뼈만 있고 살은 앙상한 문체이다. 요점 위주로 간략하게 서술되는 문체라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다. 그러나 그 내용은 그런 작은 수고로움을 상쇄하고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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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스카우트 될 수 있다 - 헤드헌터에게 나를 공개하라!
김윤정 지음 / 리빙북스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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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직장은 이제 고어사전에만 나오는 말이 되었고 그대신 평생직업이란 말이 쓰인다. 회사는 더이상 당신의 울타리가 아니다. 험한 세상을 헤쳐가는 것은 당신 자신일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이직은 통과의례가 되었다. 그러면 이직시장 즉 경력직 시장은 어떻게 돌아가는가? 이책의 질문이고 당신이 이책에서 볼 내용이다.

이직을 결심해야 할 때가 언제인가란 질문에서 시작하는 이책은 이직을 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고 이직을 중개해주는 헤드헌터 또는 서치펌은 어떤 것이고 어떤 역할을 하며 어떻게 접근해야 하고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가, 그리고 당신을 채용할 잠재 고용주는 당신에게서 무엇을 원하고 그들에게는 어떤 점을 부각시켜야 되는가를 말한다.

다시 말해서 이책의 내용은 경력직 시장의 플레이어로 나섰을 때 알아야 할 시장의 생리와 그 생리에 맞춰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고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가를 설명하고 있다.

평가

그러한 목적에서 쓰여진 이책은 소기의 목적을 이루는데는 충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책을 쓴 사람의 직업은 방송작가이다. 즉 헤드헌터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헤드헌터가 아니라는 점은 이책의 목적을 이루는데 장애가 아니다. 오히려 어떤 면에서 장점이기도 하다. 저자는 경력직 시장을 설명하기 위해 헤드헌터들과의 방대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이책을 썼다. 자료 자체가 시장의 생리를 담는데 충분하다고 그것을 읽기 좋게 글로 엮는 것이 자동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이책의 저자가 글로 먹고 사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 되는 것이다. 이책은 인터뷰 내용을 기초로 시장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요점 위주로 쉽게 읽히도록 쓰여져 있다.

그러나 무언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꼭 이거다 집어내기는 뭐하지만 전체적으로 뭔가 내용에 힘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느낌이 든다. 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본다고 할까... 그러나 시장을 전체적으로 이해하는데는 부족하지 않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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