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스쿠젠의 주식투자 레슨>을 리뷰해주세요
마크 스쿠젠의 주식투자 레슨 - 월가를 움직이는 투자 고수
마크 스쿠젠 지음, 김기근 옮김 / 팩컴북스 / 2009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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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만큼 골치아픈 투자법도 없고 그만큼 말이 많은 분야도 많지 않다.

주식투자의 대표적인 방법론으로 액티브 투자와 패시브 투자 두가지가 있다. 액티브 투자는 기술적분석과 가치투자 두가지가 주류이며 패시브 투자는 인덱스 펀드를 말한다.

현재 대표적인 방법론은 3가지라 할 수 있다. 그 3가지는 나름의 장단점이 있다.

기술적 투자는 상승장에는 강하지만 하락장에선 무용지물이다. 가치투자는 장세의 변동에 강하지만 (하락장에서 오히려 더 강하다) 대상을 찾기가 힘들다. 가치투자의 대부인 워렌 버핏이 버크셔 헤더웨이를 산 것도 저평가주식을 찾다 심봤다고 외쳤기 때문이지만 저평가는 영원한 저평가일 수 밖에 없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해 결국 팔지 못하고 직조회사를 투자 지주회사로 바꿀 수 밖에 없게 되었다. 물린 것이다. 인덱스 펀드 역시 단점이 있다. 상승장에선 강하지만 하락장에선 쥐약이란 것이다.

내용

주식투자는 골치 아프다. 그럼 아무 방법이 없는 것인가? 이책은 언제나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고 말한다. 배당주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배당이 있다는 것은 이익이 있다는 것이다. 꾸준히 배당을 해온 회사라면 사업이 탄탄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이 성장주를 찾아 헤메고 저평가주를 찾아 헤맬 때 안전하면서 꾸준한 배당주를 쥐고 있다면 크게 먹지는 못해도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배당은 실적이고 실적이 있으면 주가에 반영될 수 밖에 없으니 저자의 논점은 그리 잘못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주식에 최소의 시간을 들여 들인 노력에 비해 높은 성과를 얻으려는 사람들에게만 적용되는 주장이다. 즉 이책의 독자는 보통사람이라는 것이다. 골치아픈 주식시장의 카오스에 데이지 않으면서 어느 정도의 수익을 올리려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는 말이다.

평가

저자의 주장은 분명 일리가 있다. 그러나 위에서 요약한 내용 이상을 읽으려고 이책을 골랐다면 잘못된 선택이다. 저자는 이책의 앞에서 경제와 주식시장의 논리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그 논리가 어떻게 다른가를 장황하게 보여준다. 그러나 보여줄 뿐이다. 그리고는 논리적 비약을 행해 배당주 논리로 나아간다. 책으로서 일관성이 없다. 그리고 깊이가 있는 것도 아니다.

결론적으로 읽을만은 하지만 그렇게 깊이있는 책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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