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과 탄광
진 필립스 지음, 조혜연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엣날 옛적(사실은 대공황직후, 모두가 어려운 시절) 미국의 어느 탄광촌에 세아이를 둔 광부와 그의 아내가 소박하지만 따뜻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었다.
는 이야기다.
너무 따뜻해서 어릴 적, MBC에서 방영한 초원의 집...이 생각나거나 kbs의월튼네 가족들이 떠올랐다.

가난하지만, 따뜻한 인간성을 지닌 사람들, 그리고 그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 역시 인간답게 자란다는 것. 물론 갈등의 요소는 있다. 인종, 가난..아이와 어른...관습과 종교..도시와 시골..
하지만 그것들이 첨예하게 드러나지는 않아서, 날카롭게 찌르는 듯한 통증은 없다.그래서 따뜻한 것 같다.
저자의 경험담에서 나온 건가 싶어서 다 읽고 나서 뒤 설명을 보니 그런 것같지는 않다. 탄광촌과 관련된 다양한 참고자료를 섭렵하고, 장소를 방문하고, 인터뷰를 한 결과물이었다.
진 필립스의 다른 작품도 이리 따뜻할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0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
김금희 외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 읽고 알라딘 중고 서점에 팔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 수면과 꿈의 과학
매슈 워커 지음, 이한음 옮김 / 사람의집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와 충격적이고 무시무시한 내용이다.이 책을 하루라도 빨리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우리 생의 1/3을 좀더 다르게 살 수 있는 가능성이 그만큼 더 커지기 때문이다. 글자도 크고, 행간도 넓다. 글도 흥미진진하게 잘 썼다. 무엇보다 그 내용이 튼실하다. 읽지 않을 이유가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시 읽었다.

비가 오고, 바람이 몰아치고, 잠이 쉽게 오지 않은 밤들이었다.

태풍들이 몰려온다고 하고, 라디오를 틀면 코로나19얘기가 빠지지 않듯, 태풍이야기도 계속이다.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가 쌓이는 모양이다. 의욕이 별로 없고, 작은 일에도 화가 난다.

무기력이 일상이 되는 건 아닌지, 재택이지만, 업무 능률이 안오늘고 느슨해지니, 마음이 불편하다.


함께 모여서 일할 수 있는 것도 복이었구나!


위대한 유산은, 아주 오래전에 한번 읽었다. 동생에게 빌려주기로 하면서, 다시 펼쳐보았다.

여전히 재미있다.

다만, 이 민음사판의 위대한 유산은 아마도 알폰소 어쩌고 하는 감독의 영화장면을 표지로 가지고 왔다. 그래서 자꾸 주인공들에 대한 나의 상상을 침범한다.

그 점은 나쁘다.

그래서 혹시나 두개를 경합시키면 좀 인상이 흐려지려나 싶어, 예전 영화 작품을 찾아보았다. 1950년 대 제작된 영화에서 꼬마핍은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인데, 세상에나 조 가저리의 도제시절의 핍은 너무 겉늙은 배우였다..아아..나의 상상력에 다시 금이 가기 시작했다.


여튼, 다시 읽었다.


비가 오고, 바람이 몰아치고, 잠이 쉽게 오지 않은 밤들이었으니, 안하던 짓을 해도 괜찮을 법하다.


인간성이란 무엇인지, 핍의 성정은 역시나 고귀한 그 무엇이었던가. 자신의 은인이 고대했던 미스 해비셤이 아닌 무슨 죄를 범했는지조차 모르고, 세상에서 신세계로 추방된 가장 낮은 그 누구였으니. 그래서 역겨움을 느끼지만, 그렇다고 그가 은혜를 저버렸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사건들이 공교롭게도 엮이고, 결과는 아슬아슬하게 열린 결말이라고 흔히들 말할 수 있을 법하지만, 책을 놓으면서, 나에게도 그런 횡재가 닥쳤는데 그 하사자가 만일 그와 같은 자라면, 나는 어떻게 할까? 내인생은 무엇으로 변할까? 나는 핍처럼 결국, 고결한 인간성의 그 무엇을 발현시킬 수 있을까? 

뭐 그런 시시껄렁한 물음을 던지며 잠들었다. 여전히 밖은 소란스럽고, 비 대신 바람이 포효하듯 휩쓸고 있다. 

세상의 끝, 커피 한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을 부르며 살았다 - 마종기 시작詩作 에세이
마종기 지음 / 비채 / 201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0년 어느 시에 꽂히어서 구입했다. 문득 책장에서 발견하고 뒤적여 보았다. 연가는 젊은 시절에나 읽히는 것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구나. 그때 나는 사랑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시에 해설을 곁들였으나 나는 해설따윈 안중에도 없었지. 그리고 이제 다시 해설을 문득, 보니, 역시 나의 선택은 옳아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크pek0501 2020-09-05 13: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기, 가 정답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