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의 행복한 수다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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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이상 감흥이 예전 같지 않네.
비슷한 류의 시리즈를 계속 읽어서인가..뭐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 발견,상대에 대한 예의와 함께 살면서 겪는 연민 같은 거..이 책은 그런 것들을 준다.
게속 이 시리즈를 읽으면서, 아 참..나도 이 정도면 만화책 한권 쓰겠구나 했다가...아 그러니까 이렇게 소소하고도 사소한 징후들을 읽어내는 것이 내겐, 불가능하지..하는 낙담..에 이르기까지 즐겁고 사랑스러웠다. 근데 이제 좀 지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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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마트에서 울다
미셸 자우너 지음, 정혜윤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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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셀 자우너는 그래서, 지금 그 기억들로부터, 슬픔으로부터 헤어나왔을까? 아니면 이런 표현조차 어울리지 않는 그 깊은 상실감은 지금은 어떤 상태일까?


이 책은 이 세상에서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로 깊게 연결된 엄마를 잃은 딸의 애도일기다.
아이러니하게도 살았을 때는 그 연결성의 강도를 알지 못한다는 것.
딸은 특히 엄마와 깊은 관계인 것 같다. 아들인 적이 없는 나로서는 이렇게 밖에 적을 도리가 없다.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의 저자 리사 펠트먼 배럿 교수는 부모의 상실은 실제로 세상과 연결된 그 무엇, 또는 나의 일부를 상실한 것과 같다고 했다.
잘려나간 일부를 뺀 내가 어떻게 온전히 나일 수 있을까?
미셀이 스스로 한국인 엄마가 사라진 지금 여전히 자신이 한국인일 수 있을까하고 묻는 것도 그런 맥락일까?
상실감을 이기려 하지 말라고 조언하는 것을 들었다. 누군가는 아이도 아니고 오랫동안 상실감에 허우적대는 것은 어른답지 못하다고도 하였다.
그런가 싶기도 하였다. 그러나 세상의 일부, 자신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 사라진 세상에서 이전과 같이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살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그리고 그것이 어른답다고 말하는 그 누구는 과연 어른인가?
아니 그런 어른은 되고 싶지 않다.
마냥 슬퍼할 수 있는 것이 아이들의 특권이라면 나는 아이로 남아 있겠다.

미셀이 부디 잘 지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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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시대 - 기술이 인류를 소외시키는 사회에 대한 통찰과 예측
브래드 스미스.캐럴 앤 브라운 지음, 이지연 옮김 / 한빛비즈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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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읽힌다.기업내부자가 쓴 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서 읽어도 놀라운 지점이 있다. IT업계가 지역사회에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내용에 이르러서는(인재격차/기술의 인간적 측면) 이래서 MS가 세계적 기업이구나 싶었다. 우리 네이버와 카카오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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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 어려워라..집중이 안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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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루시 바턴 루시 바턴 시리즈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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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성별은 같고 태어난 연도가 다르다.
역할은 시대가 바뀌긴 했으나 달라진 게 별로 없다. 서로의 경험이 겹처지는 시기가 있었지만, 각자의 방식대로이다.
둘은 이해한다고 할 수 없는 경험의 무늬, 폭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같은 시간에 한 공간에 존재하였지만, 서로 다른 존재들

가족이란 그런 존재들인 모양이다.
그 누구도 충분히,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것. 그건 서로의 탓일까?
아닐 수도, 길 수도.
그래서 슬픈 존재, 엄마와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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