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때문에 또 한 번의 횡재를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8-9월 달에 횡재를 꽤 많이 했습니다. 그 와중에 백미는 아마도 지난 주 있었던 횡재가 아닐까 합니다.

 

사실 책 때문에 갔습니다. 이전에 여기에 정보를 올렸던 굿윌 스토어. 새 책이 들어왔나 해서 종종 들릅니다. 책이 언제 들어올지 모르니 이렇게 수시로 확인을 해야 좋은 책을 건질 수 있습니다.

 

새 책이 들어오지 않아 휘~ 둘러보구 갈려는 찰나, 문 옆에 목재 가구가 쌓여 있는 겁니다. 뭔가 하고 보니....세상에나 바로 벙거 침대였습니다! 원목 벙거침대!!

 

혹시 벙거 침대가 뭔지 모를 분들을 위해서 이미지를 첨부해 봅니다. 요새 좁은 공간을 효율적이고도 멋있게 활용하기 위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는 가구이지요!

 

방이 좁아 침대와 책장을 어찌하지 못하는 분들에게 좋은 대안이 되는 철제 벙커 침대입니다. 침대의 프레임은 철재이고 책장은 원목이라 철이 주는 차가움을 상쇄해 주는 벙커 침대 디자인입니다. 방이 좁을수록 이 침대의 위력은 참으로 클거 갔다는 생각이 듭니다.ㅎ

 

역시 철제 프레임으로 이루어진 벙커 침대. 하지만 책장 앞에 책상이 있어 공부하거나 일하기 딱 좋은 디자인 입니다. 깔끔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매력적인 벙커 침대군요!

 

최고의 공간 활용을 보여주는 벙커 침대입니다. 문 바로 위에 설치할 수 있는 구조로 디자인 돼 있어, 협소한 공간을 아주 아방하게 꾸밀 수 있을 듯합니다. 침대가 아래에 있으면 답답할 거 같은 방이 엄청 탁 트여 보이는 군요. 발상의 전환으로 방 하나를 거저 얻는 효과를 볼 수 있는 디자인 입니다~

 

아주 근사한 여자 아이 방 인듯 합니다.  깔끔하고 보기 좋습니다. 아이 방에 벙커침대를 놓아줄 시 가장 많이 해주는 디자인 같습니다. 수백개의 이미지를 보니, 그렇다는 결론이 내려지더라구요...이 셋트가 60~70만원 선입니다.

 

아, 근데, 이 마지막 이미지는 위에 것과 비교해 아동용이라는 색깔이 강합니다. 근데, 제가 굳이 왜 이걸 소개했느냐?! 바로 제가 굿윌 스토어에서 구입한 벙커 침대가 바로 저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책상과 서랍만 없다 뿐이지(계단 디자인도 약간 다름) 거의 똑같습니다.

 

이 모델 시리즈가 바로 저 H자 색깔이거든요~ 디자인이 약간씩 다르지만 벙커 침대의 기본 구조는 똑 같습니다. 단지 침대 밑 부분에 책걸상이 들어가느냐, 아니면 옷장이 들어가느냐에 따라 조합 구성이 달라집니다.

 

아동용인거 같아 머뭇거리면서 일단 물어나 봤습니다. 길이가 얼마나 되느냐구요? 길이가 무려 2미터 20센티 이고 높이가 1미터 20에 폭이 1미터 18입니다. 이 사이즈면 어른 용 싱글 침대 매트리스 정도 됩닏. 그래서 바로 구입하게 됐지요.

 

횡재인 이유는 가격이지요. 단독 7만원에 구입했습니다. 배송료 1만원에 조립 비용 무료! 이게 그날 들어왔는데, 몇 시간 안 돼서 제가 구입한 케이스라네요..ㅎㅎ

 

횡재도 이런 횡재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올 봄, 이사 가서 내개 가장 필요한 게 공간이었습니다. 바로 책을 수납할 공간! 어떻게 해 보더라도 책과 옷이 너무 많아 공간이 안나왔습니다.

 

그때 제 눈에 들어온 게 벙커 침대라는 거였지요. 작은 공간을 극해화 해 줄 수 있는 이 가구는 방의 공간을 이등분 해 바닥 위 1/2 공간을 새롭해 창출해 주는 마법과 같은 가구였습니다~

 

그래서 눈에 불을 켜고 검색에 검색을 해서 책 많은 나 같은 사람에게 적합한 벙커 침대 디자인 몇 개를 골랐지요. 헌데 가격을 보고 그냥 포기하게 되더라구요~

 

대략 30만원 ~ 150만원 대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싼 것도 있었지요. 폭이 1미터 정도에 높이 1미터 60되는 철제 프래임 침대. 가격은 10만원 대 중반에서 20만원 대 중반에 걸쳐 있었습니다.

 

헌데 사용 후기를 보니, 어른이 사용하기에는 무리이고 내구성에 문제가 있다는 평이 대세였습니다. 많은 검색 비용과 시간이 투여됐음에도 불구하고 깨끗이 포기했었지요.

 

그래서 이사간 방은 박스가 새로로 10줄씩 3개의 탑을 쌓았습니다. 위태위태 했지요. 아래 박스는 책의 하중의 견디지 못하고 찌그러져 앞으로 점점 쏠렸습니다. 특단의 비책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했지요.

 

그런 와중에 굿윌 스토어에서 저 원목 벙커 침대를 발견한 것입니다. 원목은 길고 짧은 것을 떠나 최하 가격이 40만원 대입니다. 더군다나 어른이 누울 수 있는 공간이 나오려면 가격은 훨씬 올라갑니다.

 

근데, 전 단돈 7만원에 방의 공간을 이등분하는 체험을 한 겁니다!!! 횡재도 이런 횡재가 없습니다. 탑처럼 쌓여 있던 모든 책들과 자질구레한 것들은 침대의 벙커 밑으로 들어갔습니다! 수납 걱정 끝!

 

말로만 듣고 사진으로만 봤지, 방의 공간을 이분한다는 체험을 하고 나니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침대 아래의 약 2미터*1.5미터의 벙커 공간이 그냥 만들어져 자기가 수납하고 싶은 것들을 수납할 수가 있습니다.

 

책상을 넣을 수도 있고, 행거를 넣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이동식 서랍장을 넣을 수 있습니다. 이도 아니면 수납박스들을 수 십개 쌓아 놓을 수도 있지요. 이건 그야말로 공간 활용의 '거시기'입니다~ㅎ

 

책이 많은 분들은 반드시 구입하면 분명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엔날에 책 박스 위에다가 매트리스를 깔고 생활한 적이 있는데요, 꼭 그런 상황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벙커 공간을 공간 박스 책장으로 도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3개로 세운 30박스(라면 상자 크기)가 다 들어가고도 남았으니까요. 침대를 벽 옆으로 붙이지 않으면, 새롭게 책꽂이를 들여 놓을 수 있어 완전 짱입니다!

 

이렇게 되면 방을 정확히 2분하여 책꽂이 윗 부분에서 바로 책을 뽑아 누워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매트리스를 깔지 않으면 접이식 의자를 활용하여 책 보다 잘 수 있습니다, 그야 말로 독서광이 누릴 수 있는 호사를 맘껏 누릴 수 있는 가구입니다.ㅎ

 

디자인 면에서는 두 말할 것도 없구요. 방이 확 달라집니다~ 요즘 아이들 용으로 많이 장만들 하시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책 많은 어른들에게 최적인 듯합니다.

 

혹시 책이 많아 공간 활용에 애먹는 분들에게 벙커 침대를 강추드립니다~ 또한 자신 만의 공간을 특색있게 꾸미고 싶으신 분들에게도 강추할 수 있는 가구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설치 끝낸 제 방입니다.

 

책꽂이 사이 경계가 침대 끝인 계단입니다. 오른쪽 책꽂이두 2미터 짜리인데 두겹으로 꽂혀 있습니다. 안쪽에도 있는데, 보이지 가 않는다는....이 책꽂이두 굿윌에서 1만 5천원에 득템했다지요...ㅎ

 

 

이상 자랑질 끝!

 

 

ps. 오늘 도서관 가서 골라온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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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5-09-20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는 잘 하셨군요.. 다행입니다. 이사하면 무조건 고생임... 니다.

yamoo 2015-09-20 23:41   좋아요 0 | URL
완전 개고생했슴다~ 내뇬에 또 이사해야 합니다...ㅜㅜ
그땐 진짜 포장이사 업체를 부르려고 합니다! 책에 대한 아주 세세한 지시사항을 포함해서요...아니면, 한 달 텀을 두고 단계적으로 책들을 옮겨놓을까도 생각하고 있습니다.ㅎ

stella.K 2015-09-21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하려면 책이 젤 문제죠. 버릴수도 없고 갖고 있자니 그렇고.
얼마 전까지만해도 다시 안 볼 책은 사이판에 사는 친구에게
보내주곤 했는데 보내는 것도 마음 같이 잘 안 되더군요.
그런데 얼마 전 저희 동네 동사무소가 새로 개관을 했습니다.
걸어서 3분 거리되는 곳에 있는데 앞으로는 오며 가며 안 보는 책은
기증하려구요. 벌써 지난 주에 몇 권 기증했습니다.
그러고 뒤돌아서 나오는데 벌써 없어진만큼 무슨 책으로 채울까 그런 궁리부터 했다는...ㅠ

벙커 침대에서 자는 기분이 어떨지 궁금하네요.ㅋ

yamoo 2015-09-21 22:36   좋아요 0 | URL
오! 스텔라 님 복받으시겠어요~! 책 기증을 다하시다뉘!!!
전 누구 선물로 줄 지언정 기부는 아직 못하겠더군요.

벙커 침대에서 몇 날 자 보니, 허리가 좀 아픔니다. 얼른 매트리스를 구입해야 겠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