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44 : 새로운 모험의 시작 - 안전상식 학습만화 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44
김강현 지음, 김기수 그림 / 서울문화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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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쿠키 일행은 모두 깊은 잠에 빠져 들어 깨어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잠에 빠지지 않은 닥터 뼈다귀 쿠키는 깊은 잠에 빠져 깨어나지 못하는 용감한 쿠키 일행을 위해 다른 차원 속으로 들어갑니다.

 

이렇게 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44권인 새로운 모험의 시작 편이 시작됩니다. 닥터 뼈다귀 쿠키가 들어간 그 차원은 나이트메어 종족들이 사는 세계입니다. 이들은 영원히 사는 대신 꿈을 잃은 종족들이랍니다. 그래서 자신들도 꿈을 꾸고 싶어 다른 쿠키들을 깊은 잠에 빠뜨리고 그 꿈을 빼앗았던 겁니다. 과연 닥터 뼈다귀 쿠키는 나이트메어 종족들에게서 용감한 쿠키 일행을 구해낼 수 있을까요?

 

영원히 사는 나이트메어 종족들의 모습을 통해, 영생과 꿈꾸는 삶 가운데 무엇이 더 귀한 삶인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꿈꿀 수 있다는 것, 희망을 품고 점점 더 나아지는 발전하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를 말입니다.

 

이제 모든 쿠키 친구들은 자신들의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용감한 쿠키도 명랑한 쿠키도 말입니다. 그렇게 집에서의 시간을 보내던 용감한 쿠키에게 어느 날 편지 한 통이 도착합니다. 함께 모험 여행을 했던 쿠키멀즈에게서 초청의 편지가 말입니다. 이렇게 용감한 쿠키는 다시 길을 떠납니다. 여기서부터 새로운 모험의 시작이 펼쳐집니다. 그렇게 떠난 길에서 용감한 쿠키는 또 다시 새로운 쿠키들을 만나게 되는데, 과연 그 앞엔 어떤 모험이 펼쳐지게 될까요?

 

이번 44권은 또 다시 새로운 모험이 시작되면서 새로운 궁금증과 기대를 품게 만듭니다.

 

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시리즈는 재미난 스토리가 흥미롭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이 시리즈는 안전상식 학습만화입니다. 그렇기에 이번 44권에서도 유익한 안전상식을 들려줍니다. 긴 수명을 가진 놀라운 생명체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수분이 부족하면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에 대해 알려주기도 합니다. 평소 물을 잘 안 마시는 편인데, 이 상식을 보니 나에게서 일어나는 현상들 가운데 많은 것이 수분 부족 현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또한 웃음의 힘에 대해. 공사장 주변의 위험에 대해. 속눈썹이 눈 속에 들어가 사라지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망고스턴이란 과일에 대한 것도 들려줍니다.

 

이런 안전상식을 배우게 되는 것이야말로 쿠서대시리즈의 강점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더욱 안전한 세상에서 살아가게 하는 일에 이 시리즈가 힘이 되리라 여겨집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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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 3 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 3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사타케 미호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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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전천당>, <십년 가게>, <혼령장수> 등 다양한 시리즈를 연달아 내고 있는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는 정말 손끝에 글 쓰는 혼령이 붙어 있는 것만 같습니다. 어찌 그리 많은 책들을 연달아 내는지 말입니다.

 

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이란 책이 나왔음에 서점에서 주문하여 읽은 게 엊그제 같은데(실제로는 벌써 2년이나 지났네요.), 3권이 출간되어 반가운 마음에 손에 들어봅니다. 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마석관>이라는 보석 가게에서 만나게 되는 보석들에 얽힌 사연들을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어쩐지 추운 겨울밤 할머니가 두런두런 들려주시는 옛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느낌도 없지 않습니다. 이번 3권엔 6개의 이야기, 6개의 보물들을 살펴보게 됩니다. 각각의 이야기는 다소 전통적인 가치관에 대한 가르침이 그 속에 녹아들어 있답니다.

 

선스톤(일장석)-저주받은 자수와 태양의 돌에서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마치 호러동화를 읽는 것만 같은 으스스하고 오싹한 즐거움이 있는 이야기였답니다. 따돌림, 교만, 우정 등을 생각해보게 되는 이야기였답니다.

 

아이올라이트-새장 저택의 작은 새는 마치 새장 속에 갇힌 것처럼 어린 시절부터 새장 저택에서 키워지는 작은 새라 불리는 여자아이들 이야기입니다. 어린 시절 팔려와 작은 새로 키워진 아이들, 때가 되면 부자들에게 팔려가야만 하는 작은 새인 아이. 하지만, 그런 아이에게 진정한 사랑이 찾아오게 되고, 그 사랑을 찾아 용기 있게 새장을 벗어나는 이야기입니다. 사랑과 용기를 생각하게 합니다.

 

에메랄드-기품 있는 여왕과 하프 연주자는 여왕의 자리를 탐내는 왕자로부터 여왕을 지켜낸 하프 연주자의 이야기랍니다. 자신의 목숨을 던져가면서까지 자신의 은인이기도 한 여왕을 지켜내는 그 충절이 돋보였답니다. 어쩌면 은혜를 아는 사람의 진정한 의리이기도 하고요.

 

플루오라이트(형석)-폭군 네로를 거부한 돌은 폭군 네로의 요구에 전면으로 거부하는 용기 있는 지혜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폭군 네로는 나중에 폭주하고 말지만, 지혜롭게도 플루오라이트의 일부를 남겨두고 돌의 엄마를 찾아주는 모습이 훈훈한 이야기였답니다.

 

블랙 오팔-위대한 주술사의 후계자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 위대한 사냥꾼이 될 수 없는 아이가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주술사의 길에 들어섰지만 여전히 천덕꾸러기에 불과한 아이, 하지만, 결국엔 블랙 오팔과의 만남을 통해 위대한 주술사가 되는 이야기, 그래서 마을 공동체를 이롭게 하는 이야기랍니다.

 

아콰마린-주인을 기다린 바다의 돌은 아버지를 잃은 소녀의 아픔에서 시작하지만, 그 복수가 통쾌한 이야기였답니다. 물론, 나중엔 또 다시 새드엔딩으로 끝을 맺지만, 그럼에도 그것이 보석의 운명임을 이야기한답니다.

 

마석관의 다양한 보물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때론 통쾌하고 때론 먹먹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들려주는 사랑, 우정, 충정, 용기, 의리, 꿈 등의 다양한 가치들이야말로 어쩌면 보석보다 더 귀한 보석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가치들이 보석과 어울려 더욱 반짝인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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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사랑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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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미식축구팀원들이 졸업 이후에도 1년에 한 번 함께 모이곤 하는 자리, 그 자리를 파한 후 여 매니저였던 히우라 미쓰키가 쿼터백이었던 니시와키 데쓰로 앞에 나타난다. 그리곤 밝히는 놀라운 사연. 미쓰키는 여성으로 태어났지만 그 마음은 언제나 남성이었다는 것. 그런 는 현재 살인을 저지른 상태라고 밝힌다.

 

바텐더로 일하는 는 아는 여성(술집 호스티스)이 스토킹으로 시달리고 있어 보디가드를 자청하다가 그만 스토커를 살해하고 만 것이다. 이제 친구들을 만났으니 자수를 하겠다는 를 만류하게 되는 친구들. 이렇게 미쓰키는 데쓰로의 집에서 신세를 지게 되는데,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가는 가운데 데쓰로는 놀라운 진실을 향해 다가가게 된다. 이후 미쓰키는 다시 잠적하게 되고, 미쓰키를 찾아 나선 데쓰로가 찾게 되는 진실은 무엇일까?

 

히가시노 게이고의 외사랑2001년 작품이다. 이미 20년이 넘은 작품, 하지만 그렇기에 작가의 시대적 고민이 얼마나 앞서 갔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여전히 우리 사회는 굳어진 윤리라는 괴물에 의해 자신의 성정체성을 찾아나서는 자들, 성정체성의 혼란으로 인해 고민하는 이들의 아픔과 애환, 그 고민에는 무관심한 채 나와 다른 이들을 괴물로 몰아세우고 있지 않나 싶다. 이 작품은 동성애에 대한 고민이 아니다. 등장인물들 역시 동성애자가 아닌 성정체성으로 인해 고민하고 갈등하며 아파하는 자들이 등장한다. 때론 양성을 함께 가지고 있는 이도 등장한다.

 

작가는 반드시 성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성을 찾아 에서 그녀, ‘그녀에서 로의 삶을 선택하는 이들도 등장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며 살아가는 이들도 등장한다. 안과 밖이 다른 삶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이들이 말이다. 아울러 작가는 이런 성정체성장애에 대해 이렇게 접근한다.

 

나는 성정체성장애라는 병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치료해야 하는 건 소수를 배제하려는 사회죠.”(423)

 

여전히 성소수자에 대해 엄중한 윤리”(이 역시 근거 없는 사회 통념에 불과한)의 잣대를 들이대며 차별하기에 열중하는 사회 속에서 이 작품 외사랑은 큰 질문을 던지고 있다. 당신은 혹 치료받아야 할 대상은 아니냐는. 당신의 시선은 어떠하냐고 말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을 여는 거야. 형태는 상관없어.”(401)

 

우리 조금 마음을 여는 것은 어떨까?

 

아울러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 특히, 데쓰로의 대학 친구들은 모두 미식축구 포지션에 맞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작가의 작품들 가운데는 스포츠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제법 많다. 작가의 작품을 모두 알진 못하지만, 여태 읽어본 작품들을 살펴본다면, 야구(마구), 육상7종경기(아름다운 흉기), 스키(질풍론도, 백은의 잭, 눈보라 체이스, 연애의 행방), 스키점프(조인계획) 등 다양한 스포츠를 소재로 하고 있는데, 여기 미식축구를 소재로 한 작품 하나가 더 추가된다. 이 역시 작가의 작품을 접하는 소소한 재미가 될 것이다.

 

미식축구가 팀 경기인 만큼 소설 외사랑역시 친구들 간의 우정과 협력이 돋보인다. 사건을 쫓아가는 추리라는 재미와 함께 성정체성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 그리고 스포츠로 엮인 친구들의 끈끈한 우정까지 다양한 맛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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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웃는 숙녀 비웃는 숙녀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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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야마 시치리 작품 가운데 없던 캐릭터가 등장했다. 바로 악녀란 캐릭터다. 정말 막강한 악녀가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가모우 미치루란 여인이다.

 

시작은 노노미야 쿄코란 여고생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뚱뚱한 몸매 탓일까? 정글과 같은 학교에서 육식동물들의 먹잇감이 된 소녀다. 그런 쿄코 앞에 쿄코와는 너무나도 다른 사촌 미치루가 등장한다. 쿄코의 동네로 이사 오면서 전학 온 것. 학교 일진들은 이제 먹잇감을 미치루로 바꾸게 되는데, 그건 그들의 큰 실수였다. 미치루는 급이 다른 소녀였던 것. 미치루는 자신의 미모를 이용하여 소년 일진들을 휘두른다. 사내아이들을 이용하여 자신을 괴롭히려는 일진들에게 멋진 복수를 하게 된다. 그렇게 쿄코는 일진들의 마수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 일로 미치루와 쿄코는 단순한 사촌이 아닌 절친이 된다. 쿄코에겐 미치루야말로 우상과 같은 존재다. 그런데, 미치루에겐 숨겨진 어둠이 있다. 아빠와 단 둘이 사는 미치루는 아빠의 상습적인 가정폭력에 시달린다. 뿐 아니라 근친 성폭력의 희생양이 된 미치루. 쿄코는 우연히 미치루 집에 놀러갔다가 그 장면을 목격하고 만다. 이렇게 미치루의 어둠을 알게 된 쿄코는 아빠를 죽이려는 미치루의 공범이 된다. 물론 완전범죄가 되는 범행을 말이다.

 

이렇게 미치루와 쿄코 콤비의 범죄 행위가 시작되고 반복된다. 언제나 완전범죄로 끝을 맺는 놀라운 범죄가. 모두 누군가의 목숨을 빼앗는 엄청난 범죄로 끝을 맺음에도 한 번도 미치루는 자신의 손을 빌어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다. 엄청난 미모와 상대의 마음을 빼앗는 화술을 통해 상대의 마음 깊은 곳으로 침투하여 범죄를 일으키게 만든다.

 

허영심 가득한 과소비 은행원의 빈틈을 비집고 들어가 회사 돈을 횡령하게 만든다. 취업에 실패하고 별 볼 일 없는 가업을 돕고 있는 청년의 빈틈을 비집고 들어가 그 자격지심을 격발하여 친족 살인을 벌이게 한다. 정리해고를 당하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것이란 망상에 빠져 있는 남편을 둔 아내의 빈틈을 비집고 들어가 보험금을 노린 남편살해를 행하게 한다.

 

이런 엄청난 범행을 미치루는 아무렇지도 않게 뒤에서 조정한다. 가모우 미치루는 정말 막강한 최악의 악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가슴 한 쪽에서는 그녀를 응원하기도 한다. 아마도 그녀의 묘한 매력 때문이 아닐까? 누구도 의지할 데 없던 자들이 삶의 막다른 골목에서 미치루를 만나면 모두 마음을 열게 된다. 그것은 미치루만의 능력이다. 물론 미치루에게 마음을 연 이들은 모두 극단적 결말을 맞게 되지만, 그럼에도 그들에게 그녀는 어떤 존재였을까? 어쩌면 자신들에게 유일하게 의지처가 되어준 구원자가 아니었을까? 그 구원은 물론 가짜지만 말이다. 아무튼 이렇게 미치루란 여인은 묘한 악녀다.

 

그런 그녀에게 최고의 위기가 찾아온다. 아소 형사에 의해 그녀의 모든 범행이 드러나게 된 것. 하지만, 가모우 미치루는 정말 능력자다. 어떻게도 빠져나갈 수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 그녀는 멋지게 법망을 빠져나간다. 유유히, 누구도 손 쓸 수 없게, 마치 당연하다는 듯 말이다. 상대는 그저 눈 뜨고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강력한 반전으로 말이다. 역시 반전의 제왕다운 반전의 결말이다.

 

나카야마 시치리란 작가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때, ! 하고 감탄했던 부분은 그의 데뷔 이력이었다. 그는 데뷔작인 안녕, 드뷔시가 제8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 수상을 함으로 문단에 등장하게 되는데, 당시 그의 작품과 경쟁한 최종 후보작 역시 작가의 또 다른 작품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였다. 이런 이력이야말로 작가의 필력을 증명해주는 소재인데, 작가의 실질적 첫 작품은 따로 있다. 바로 마녀는 되살아난다란 작품으로 제6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작 최종 후보에 올랐던 작품이라고 한다. 비웃는 숙녀를 읽으며, 미출간이라는 그 작품을 떠올려 본다. 모르긴 해도 마녀는 되살아난다를 손 봐 내놓은 작품이 이 책 비웃는 숙녀가 아닐까?

 

아무튼 작가의 수많은 작품 가운데 어느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강력한 악녀가 바로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 가모우 미치루다. 과연 그녀의 다음 활약 내지 범행은 무엇일지 기대해보며, 이제 속편인 다시 비웃는 숙녀를 들고 펼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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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킹덤 8 : 오염된 석류의 숲 - 오리지널 레벨업 코믹북 쿠키런 킹덤 8
김강현 지음, 김기수 그림 / 서울문화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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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킹덤7권에서 고대 왕국 시대의 쿠키인 벨벳케이크맛 쿠키는 수천 년 동안 잠들어 있다가 깨어나 용감한 쿠키를 위기로 몰아넣었습니다. 이제 그 상태로 8권인 오염된 석류의 숲이 시작됩니다. 위기에 처한 용감한 쿠키를 위해 독버섯맛 쿠키는 마치 실수한 것처럼 하면서 용감한 쿠키의 무기인 지팡이를 놓쳐 용감한 쿠키에게 전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무기를 손에 든 용감한 쿠키는 나무 정령 속에 갇혀 있던 그루터기 정령을 풀어 주게 되는데, 그루터기 정령은 더욱 거대한 괴물이 되어 버립니다.

 

이렇게 또 다른 위기에 처한 용감한 쿠키를 위해 친구들이 도움을 준답니다. 아무런 힘도 없는 줄만 알았던 에스프레소맛 쿠키는 알고 보니 커피마법의 창시자인 마법사였답니다. 그렇게 커피마법을 통해 용감한 쿠키를 구해줍니다. 또한 소울잼 부스러기를 건네받은 용감한 쿠키는 소울잼 부스러기를 지팡이에 붙임으로 수천 년 전 벨벳케이크맛 쿠키를 궁지에 몰아넣었던 푸른 불꽃를 일으키기 시작합니다.

 

용감한 쿠키의 푸른 불꽃은 괴물이 된 그루터기 정령을 본 모습으로 돌리게 됩니다. 그렇게 위기에 몰린 어둠마녀 쿠키의 무리들은 어둠의 힘이 집결된 장소, 어둠마녀 쿠키가 봉인된 곳으로 순간 이동하게 됩니다. 그곳은 바로 다크홀, 대륙의 끝이기에 너무 먼 곳입니다.

 

용감한 쿠키 일행 역시 그곳으로 향하고자 하지만 너무나도 먼 곳. 그곳으로 가기 위해 신수 가운데 한 마리인 설탕 백조의 힘을 빌리기로 하고, 설탕 백조가 사는 나무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과연 그곳에선 어떤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신수 설탕백조가 살고 있는 나무의 모습이 재미납니다. 나무 하나가 마치 커다란 산처럼 보일만큼 어마어마하게 커다란 나무인데, 쿠키 친구들이 신목 아래 마을이 이르러보니 그곳 마을은 텅 비어 있답니다. 신목 위로 오른 쿠키들은 아무도 내려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과연 신목 위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봅니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용감한 쿠키의 과거에 대해 조금씩 엿보여주고 있답니다. 과연 용감한 쿠키의 과거는 무엇일지 시리즈 내내 궁금합니다. 아울러 신수 설탕 백조가 사는 신목이 이번 편에서는 제일 흥미로웠답니다. 나무 하나 안에 온갖 것들이 살아가는 그곳, 마치 아이들이 좋아하는 <나무집> 시리즈를 떠올리게도 되는 신목의 존재가 재미났답니다. 어린 시절 나무 위에 집하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며 나무 위에 올라 놀던 기억이 납니다. 나무 위 집 하나 정도가 아니라 온갖 것들이 존재하는 나무는 그야말로 재미난 테마파크가 아닐까 싶네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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