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레카의 순간들 - 인류사를 뒤흔든 29가지 과학적 발견과 발명 살림청소년 융합형 수학 과학 총서 51
김형근 지음 / 살림Friends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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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인문학을 공부하고,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여 20여 년간 기자생활을 했던 저자는 한 번도 과학과 연관된 부서에서 근무한 적이 없다고 한다. 그런 저자가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일본인 교수를 인터뷰한 인연으로 과학 저술가라는 색다른 여정에 올라 13년째 그 길을 걷고 있다고 한다.

 

인생이란 이처럼 묘한 부분이 있는가보다. 어쩌면,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일본인 교수와의 인터뷰가 저자에겐 또 하나의 유레카의 순간이 아니었을까 싶다.

 

아무튼 이처럼 과학 저술가의 길을 걷고 있는 저자가 인류사를 뒤흔든 29가지 과학적 발견과 발명의 순간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 유레카의 순간들을 출간하였다.

 

목욕탕 물이 넘치는 모습에 아르키메데스를 괴롭혀 오던 왕관의 금 비유에 대한 문제를 풀게 되어 유레카를 외쳤다는 유명한 이야기. 바로 그러한 순간들, 선물과 같이 찾아온 깨달음의 순간들에 대해 책은 말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가장 거듭 반복하여 말하는 내용은 유레카의 순간은 비록 우연히 찾아올 수 있다 할지라도, 그 이면에 깨달음의 순간, 그 선물과 같은 순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된 시간들이 있다는 점이다. ‘유레카는 단순히 우연이 아닌 학문적 집착과 노력에서 나오는 필연이라는 것이다. 아무것도 안 하던 자에게 갑자기 유레카의 순간이 찾아온 것이 아니라, “오래 축적된 경험과 깊은 의문 속의 숙고들이 모여 유레카의 순간을 맞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더 쉽게 표현하면, 끈질긴 집념과 노력을 밑거름으로 하여 우연한 깨달음의 축복이 더해진다는 말이겠다.

 

그러니, 이 책에서 독자들에게 선물하고자 하는 건 바로 이것, ‘유레카의 순간들을 맞을 수 있도록 준비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게다. 29명의 위대한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 우리 역시 노력하고, 끈질긴 집념으로 땀 흘려야 함을 책은 이야기한다.

 

순간적으로 떠오른 획기적인 아이디어. ‘유레카의 순간들조차도 과학자들이 일생동안 충분히 준비하고 고민해 온 결과다. 그저 우연히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위대한 발견의 순간은 준비하고 탐구하는 자에게 찾아온다. 순수한 열정 속에서 꽃핀 결과들이다.(265)

 

물론, 이처럼 과학자들의 노력, 집념, 숙고, 경험 등 위대한 발견 이면의 것들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우연히 찾아온 유레카의 순간들도 전해준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유레카의 기쁨, 그 환희, 그 행운이 괜스레 독자의 것이 되는 것 같은 기쁨도 있다.

 

또한 29명의 위대한 과학자들(실상은 더 많다. 위대한 발견과 연관된 많은 과학자들을 소개하니 말이다.)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를 만나는 재미도 있다. 또한 위대한 과학자들이 주는 교훈과 메시지들을 듣는 유익함도 있고. 여기에 더하여 이들 위대한 발견과 발명을 했던 과학자들이 어떤 업적을 남겼는지를 알게 되는 것도 좋다. 그들의 업적에 대해, 그 과학적 내용을 어렵지 않게 간단하게나마 설명해줌도 좋다.

 

인문학적 시각에서 과학을 바라보고자 하는 저자의 노력이 담긴 이 책을 읽으며, ‘유레카의 순간’, 그 기쁨의 열매가 우리 삶 속에도 맺히길 바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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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7-05-28 09: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과학자들의 끈질긴 시도와 노력 속에서만 유레카의 순간이 있었다고, 그래서 우연이 아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필연은 우연의 옷을 입고 나타난다는 말대로요.

중동이 2017-05-29 10:32   좋아요 1 | URL
맞아요. 우연은 필연의 열매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