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섹남을 위한 퍼즐게임북
가레스 무어 지음, 엄성수 옮김 / 21세기북스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학창시절 문제집 뒤에 부록으로 붙어 있던 스도쿠와 네모네모로직이 시작이었다. 스도쿠는 금세 질렸지만, 네모네모로직은 아예 단행본을 사서 본격적으로 빠졌었다. 졸업 후에도 가끔 퍼즐이 풀고 싶을 때면 퍼즐잡지를 사곤 했는데, 취향이 아닌 낱말퍼즐 등은 뛰어넘고 가장 좋아하는 지그재그 숫자퍼즐을 몇번이고 풀었다. 한 퍼즐잡지당 지그재그 숫자퍼즐은 5~6개 밖에 들어있지 않아서 여러 종류의 잡지를 한꺼번에 샀다.
우연히 발견한 <뇌색남을 위한 퍼즐게임북>은 내 취향의 퍼즐이 잔뜩 들어있는 보물같은 책이었다. 가장 좋아한 건 지그재그 숫자퍼즐과 동일한 퍼즐인 ‘슬리더링크‘와 약간 변형된 형태인 ‘양과 늑대‘, 그 외에도 ‘4차선 다리‘, ‘네 갈래 바람‘이다. 식욕상실과 더불어 아무것도 하기 싫은 무기력함에 빠져 있던 입덧 기간을 이 책 덕분에 잘 버텨냈기에, 정말 고마운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