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특별기획 통찰 - 예리한 관찰력으로 동서고금을 관통하다
EBS 통찰 제작팀 지음 / 베가북스 / 2017년 10월
평점 :
품절


'통찰력을 키우는 법'

통찰의의 사전적 의미는 예리한 관찰력으로 사물을 꿰뚫어 봄을 말한다. 통찰력이란 통찰할 수 있는 능력이다. 

통찰력은 누구나 가지고 싶은 능력이지만 누구도 쉽사리 가질 수 없는 능력이다. 

어떻게 하면 통찰력을 키울 수 있을까. 

첫째. 많은 지식을 알고 있어야 한다. 지식이란 일정한 양의 충분히 축적된 정보들의 관계이다. 지식이 충분히 담보되어야 사물을 꿰뚫어 볼 수 있는 관점이 생길 수 있다.

둘째. 자기만의 지식을 토대로 끝없이 질문하기가 병행되어야 한다. 결국 지식이란 남의 생각을 자기만의 생각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이 책 '통찰'은 EBS 특별기획으로 방영된 프로그램들을 주제별로 요약한 내용이다. 인간, 자연, 역사, 예술, 상생 6가지 주제별로 지식들을 정리해 놓았다. 목적은 인터넷상의 단편적인 정보들을 실로 꿰어 목걸이로 만들듯 정보들에 맥락을 부여하기 위함이다.  

흥미로운 지점 한가지이자 이 책을 읽게 된 동기가 있다. 이를 테면 '인간' 주제에서 동굴의 '동'자와 통찰의 '통'자가 같은 한자를 쓴다는 점을 지적하며 통찰이란 고대의 인류가 어두컴컴한 동굴에서 미지의 위험요소를 꿰뚫기 위함이었다는 것에 비유한다는 점이다.

책의 구성은 6가지의 주제로 나뉘어 있고 각 주제마다 역사적 에피소드를 2가지씩 소개를 해주면서 마무리에는 질문을 던지려고 한다. 그래야 하는데 그 질문의 깊이가 얕은 점이 아쉽다. 

굳이 4차 산업혁명까진 아니더라도 인간관계나 업무에서 필요한 통찰의 중요성과 통찰력을 키울수 있는 방법이 이 책을 읽게 된 동기인데 그저 지식의 나열만을 볼 수 있었다.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가'

아오야마 다카시는 영업사원이다. 그런데 실적이 좋지 않다. 영업부 부장에게 갖은 모욕을 받으면서도 차마 직장을 관두지 못한다. 여느때와 같이 야근을 하고 집으로 가던 중 달려오는 전철에 뛰어들려고 한다.  

그의 자살을 막은 사람은 초등학교 동창이라는 야마모토 준이다. 그의 조언으로 영업부 최고 실적을 올리기 직전에 영업부 선배의 계략으로 빠진다. 실적을 선배와 부장에게 가로채이고 직장생활에 환멸을 느낀다. 

또 한번 자살을 기도하지만 이 역시도 친구인 야마모토의 도움으로 마음을 고쳐먹는다. 

그리고 지금의 일은 자기가 원하던 일이 아님을 자각하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간다. 

영화 특성상, 특히 일본 영화 특성상 과장이 심하지만 주인공 아오야마가 직장에서 겪는 일은 우리들 자신에 대한 메타포다. 

영화 속에서 자행되는 인간의 대상화와 주변인들의 무관심을 보면 저런 환경속에서도 굳이 회사를 다녀야 할까 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회사를 그만두지 못하는 데는 우리모두가 같은 이유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자신의 개성과 재능과는 무관하게 그저 '생존'을 위해서 직장을 다녀야하는 우리들 이야기를 볼수 있었다.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세상을 뒤흔든 사상 - 현대의 고전을 읽는다
김호기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남들이 뭐라 해도 넌 가고 싶은 길을 가라.'


부끄러운 일이지만 여지껏 나는 내가 가고 싶은 길을 모른다. 심지어 내가 서있는 위치도 파악하기가 힘들다. 나를 둘러싼 주변환경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터라 밀려나지 않기에도 급급하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 내가 있는 서있는 위치를 파악하고 나아가 내가 가고 싶은 길을 찾을 수 있는 방법말이다.

방법은 있다. 바로 그 시대를 관통하는 시대정신이 무엇인지를 알면 된다. 그 시대정신을 담고 있는 것은 바로 '고전'이다. 

고전 중에서도 더욱 유용한 것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사회를 구성하고 이끌어가는 원리가 담긴 현대고전이다. 현대고전은 세계대전 이후, 즉 포스트워 시절의 사상들이다. 

이 책의 고전들은 사회학자인 저자의 삶을 관통한  현대고전 40권으로 엄선되었다. 각 고전들은 문학과 역사, 철학, 자연과학, 정치,경제, 사회, 여성,환경,지식인의 주제로 현대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도서들이다.

이 책은 각 사상가의 평가, 그들 대표작의 요약, 대표작이 끼친 사회적 영향과 논쟁, 그리고 한국에 미친 영향으로 구성된다.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각각의 관심있는 주제별로 틈틈히 읽어도 무방하다.

자신이 읽어 본 현대고전들이 ㅡ 현대고전의 반열에 오른 도서를 일독으로 어찌 요약되겠는가 ㅡ 전문가에 의해 어떻게 요약이 되고 해석되는지, 그것들이 우리사회에 끼친 영향을 알아보는 것이 이 책의 묘미다.

책읽어주는 남자랄까. 프로정리어의 정리력을 경험할 수 있다. 자~ 그럼 내가 읽어 본 현대고전이 몇 권이 있는지 확인해볼까?

현대고전의 독서와 사유를 통해 우리시대를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사상을 경험해보자.

“남들이 뭐라해도 난 나의 길을 가고 싶다”


남들이 뭐라 해도 넌 가고 싶은 길을 가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난 10월엔 나는 무슨 책들을 읽었고 어떤 생각을 했었나?'

10월은 올해의 그 어떤 달보다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월초는 추석연휴로 바람같이 지나갔다. 연휴동안 부산을 비롯한 경남 지역 몇곳과 통영, 여수를 부모님, 가족들과 여행하면서  많은 경험을 했다.
연휴가 끝난 뒤는 개인적으로는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 정리를 하는 시간을 가졌고 업무적으로는 내년에 먹을거리를 찾는데 열중했다. 
개인적으로나 업무적으로나 모두 좋은 결실을 맺을 것 같은 촉이 온다. 그래서 요즘은 기분좋게 들떠 있는 상태다.
책을 읽으니까 좋은 일만 생기는 것 같다. 그러니 읽자. 

10월은 총 26권을 읽었다. 읽은 책과 그 책의 소감을 간략하게 정리했다. 이렇게 하면 책에 대한 기억이 더 오래 가는 효과가 있다. 

1.유토피아(소설) / 미나토 가나에 / 시골항구마을에 사는 사람들의 엇갈리는 심리가 볼만하다. 내가 내린 결론은 '유토피아는 없다.'

2.퇴사준비생의 도쿄(경제경영) / 이동진 외 / 퇴사준비를 통해 쌓은 실력이 진짜 실력이며 결국 회사에도 도움이 된다.

3.어려운 책을 읽는 기술(자기계발) / 다카다 아키노리 / 독서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독서의 정의,독서노트 작성법, 책 읽는법이 유용했다.

4.핵심은 논증이다(자기계발) / 탁석산 / 논증의 정의를 통해 글쓰기를 더 쉽고 설득적으로 쓰는 법을 배웠다.

5.공감의 시대(과학) / 프란스 드 발 / 동물 또한 공감능력을 가지고 있다. 탐욕의 시대가 가고 공감의 시대가 온다

6.에디톨리지(인문) / 김정운 / 창조적인 능력은 편집력에서 나온다. 그것이 에디톨리지다. 앞으로는 에디톨리지가 답이다

7.인물지(경제경영) / 유소 / CEO,인사담당자들의 인사 교과서로 사람을 알아보는 방법과 활용하는 법을 알려준다.

8.히트메이커스(경제경영) / 데릭 톰슨 / 고금의 히트작들이 가진 특징을 알려준다. 반복적 노출, 익숙한 놀라움, 플랫폼의 절묘한 조합이 히트작을 만든다.

9.대량살상수학무기(경제경영) / 캐시 오닐 / 빅데이터가 불평등을 확산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지를 보여준다. 다가오는 빅데이터시대의 윤리성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10.몬스터 1(만화) - 우라사와 나오키 / 천재 뇌과의 덴마, 판도라의 상자를 열다. 절대악이 존재한다. 

11.이순신의 반역(소설) - 유광남 / '만약에 충무공이 임진왜란때 반역을 했더라면' 역사의 가정을 상상한다.

12. 오다노부나가 1 (소설) - 이케미야 쇼이치로 / 내 젊은날의 우상이자 롤모델 노부나가의 이야기. 그의 흔적을 따라가는 건 마치 즐거운 꿈을 꾸는 것 같다. 

13.아무튼,망원동(에세이) - 김민섭 / 이제는 자신만의 소중한 공간에 대한 서사를 말할 때다.

14.극한의 경험(역사) - 유발 하라리 / 수많은 전쟁회고록은 말한다. 전쟁의 경험은 그 어떤 특별한 지혜를 주지 않는다. 전쟁은 그저 인간의 정신을 파괴할 뿐이다.

15.화성에서 살 생각인가? (소설) - 이사카 고타로 / 전체주의 감시사회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행동하길 촉구한다. 

16.그건 내 인생이 아니다 (자기계발) - 서동일 / 그건 내 인생이 아니다. 꿈이 있어야 자기 인생이다

17.꼴 2(만화) - 허영만 / 아..관상에서 운명을 엿볼수 있다. 관상의 대가가 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18.취미는전시회관람 (여행) - 한정희 / 미술관 에듀케이터가 알려주는 미술관 사용법에 힘입어 나의 취미가 전시회관람이 되는 날이 곧 올것 같다.

19.책이답이다(자기계발) - 동종성 / 독서모임을 통해 책읽기를 계속하자

20.칼과혀(소설) - 권정현 / 2차 세계대전 말기 한,중,일간의 얽히고 섥힌 감정이 느껴진다. 요리사의 자부심은 책을 뚫고 나온다. 

21.질문의 힘(자기계발) - 사이토 다카시 / 질문능력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일류 인재의 조건은 질문력이다.

22.청춘의독서(자기계발) - 유시민 / 인생이라는 기나긴 여행에 나침반과 지도와 같은 역할을 했던 유시민의 추천도서.

23.차별화의 천재들 (경제경영) - 윌리엄 테일러 /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를 성공한 보통기업들의 이야기

24.직업의 종말(경제경영) - 테일러 파이슨 / 직업의 의미가 사라지고 창업이 빛을 발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25.말이통해야일이통한다(자기계발) -  박재연 / 직장인들에게 정말 유용한 대화법을 배울 수 있다.

26.방과후3시간(육아) - 가와카미 케이지로 / 우리 아이들의  방과후 시간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방과후수업 프로그램사업을 하고 싶은 책임감이 느껴진다.

올해 월별 독서 현황이다. 
1월 32권
2월 22권
3월 25권
4월 32권
5월 24권
6월 21권
7월 21권
8월 22권
9월 30권
10월 26권 

10월까지 총 255권을 읽었다. 잘하면 목표인 300권 읽기를 달성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말이 통해야 일이 통한다 - 직장에서 사용하는 실용 대화법
박재연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1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말이 통하지 않는 직원과 말 통하는 법'

오늘도 난 J에게 화를 내고 말았다. 말이 안 통해서이다. J는 문제의 사안에 대해서 보고할때 장황하고 두서없이 이유부터 나열한다. 한참 듣고 난 뒤에서야 어떤 주제인지 감을 잡는다. 그래서 보고는 결론부터 간결하게 말해달라고 한다.

J와 함께 일한지 2년이 다되간다. 나는 여전히 매일 아침 회의시간마다 멘탈이 무너진다. 이성이 가출하고 분노가 잠을 깬다. 아침마다 나는 화를 내서 기력이 빠지고 이내 곧 J에 대한 죄책감에 빠진다. 때론 애써 무시해보기도 한다. 하지만 그건 팀장의 의무를 소홀히 하는거다.

아... J는 정녕코 '신이 주신 시련인가'하는 자책마저 든다. 우리는 왜 이렇게 말이 안통하는걸까?

이 책 '말이 통해야 일이 통한다'에서 박재연 저자는 우리가 말이 통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때문인지 말해준다. 그리고 오히려 가족들보다 더 오랜 시간을 함께하는 직장인들간에 말이 통하는 대화법, 궁극적으로는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을 이야기한다.

이 책이 왜 이렇게 추천사가 많은지 알겠다. 자기계발서의 흔한 방법론적인 대화법을 넘어선다. 연습문제를 통해 혼자서도 연습이 가능하고 커뮤니케이션 교재로도 활용할 만하겠다.

우리가 말이 통하지 않는 이유는 결국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고 믿기 때문이다. J에게는 이유가 중요한가보다. 간단명료해야 할 이유가 중언부언되고 두서없음에는 설명하지 못한 그 뭔가가 있나보다. 마찬가지로 나는 결론이 중요한거고. 내가 듣고 싶은것만 듣고 싶은거다. 나에게 J가 불통이듯이. 나 또한 J에게 꼰대가 아닐까. 좀더 서로의 입장이 되어보자고 해야겠다.

'그래도 내가 팀장인데' 하고 화가 날때를 대비해서 높임말을 쓰기 시작한다. 존대를 사용함으로 정서적으로 거리를 두니깐 감정표출을 크게 제어할수 있다.

'정서적 거리두기'는 육아에도 큰 도움이 된다. 팀원들에게 그랫듯이 딸에게 존대를 하니 정서적 거리가 생기고 쉽게 화를 내지 못한다. 더불어 딸은 아빠에게 인정을 받는다는 생각에 자존감도 크게 높아지는 효과도 있다.

여지껏 솔선수범이니 '앞장서서 달리면 알아서 쫓아오겠지'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올바른 커뮤니케이션이 없으니 고독한 리더만 되고만다. 입장이해하기와 존대쓰기로 말이 통하는 관계를 만들어보겠다.

이번 독서는 리더십개념을 한껏 높일 수 경험이 되었다. 나는 덜 외롭고 팀원은 덜 두려워 하고 서로의 다른 가치가 존중되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소통과 관계를 맺게 되길 바란다.

#말이통해야일이통한다 #대화법 #박재연 #비전과리더십 #실용대화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