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가'

아오야마 다카시는 영업사원이다. 그런데 실적이 좋지 않다. 영업부 부장에게 갖은 모욕을 받으면서도 차마 직장을 관두지 못한다. 여느때와 같이 야근을 하고 집으로 가던 중 달려오는 전철에 뛰어들려고 한다.  

그의 자살을 막은 사람은 초등학교 동창이라는 야마모토 준이다. 그의 조언으로 영업부 최고 실적을 올리기 직전에 영업부 선배의 계략으로 빠진다. 실적을 선배와 부장에게 가로채이고 직장생활에 환멸을 느낀다. 

또 한번 자살을 기도하지만 이 역시도 친구인 야마모토의 도움으로 마음을 고쳐먹는다. 

그리고 지금의 일은 자기가 원하던 일이 아님을 자각하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간다. 

영화 특성상, 특히 일본 영화 특성상 과장이 심하지만 주인공 아오야마가 직장에서 겪는 일은 우리들 자신에 대한 메타포다. 

영화 속에서 자행되는 인간의 대상화와 주변인들의 무관심을 보면 저런 환경속에서도 굳이 회사를 다녀야 할까 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회사를 그만두지 못하는 데는 우리모두가 같은 이유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자신의 개성과 재능과는 무관하게 그저 '생존'을 위해서 직장을 다녀야하는 우리들 이야기를 볼수 있었다.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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