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이해하는 목적은 자신을 똑똑히 바라보기 위해서다‘우리가 바로 역사이고 역사가 바로 우리이기 떄문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각자의 역사 속을 살아가는데요. 우리의 오늘은 내일의 역사로, 이 순간이 어제의 연속인 것처럼 말이죠. 이 책은 총 36편으로 기획되어 있습니다. 상고시대인 여와에서부터 중화인민공화국 수립이전까지의 중국사를 다루는데요. 마치 추리소설처럼 읽힌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가 정설로 알고 있는 것들을 직관과 논리와 증거를 제시함으로서 이중톈 선생만의 군더더기 없이 명쾌하게 해석하지요. 마치 범인은 이 안에 있다고 외치는 탐정 코난처럼요.알다시피 역사란 역사가에 따라 전혀 다른 서사의 흐름을 가지게 됩니다. 특히 현재가 아닌 역사는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가 없을뿐더러 상고사라면 기록이 거의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당시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추론만 가능할 뿐입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이중톈이 해석하는 중국사라고 할 수 있죠. 이브,여와,복희가 상징하는 의미들, 모계사회에서 부계사회로의 전환과 바로 권력과 부를 세습하기 위한 남자와의 관계, 요순우의 선양의 재해석 등 이 책이 아니면 알지 못했을 해석들을 접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치우‘의 구려를 중국사로 편입한 것은 동북공정의 한 단면인지, 중국은 원래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잘 몰라서 일단 계속 읽어보기로 합니다.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듯 역사의 진실을 탐색해가는 과정은 언제나 가슴두근거리는 일입니다.#이중톈 #이중톈중국사 #글항아리 #중국사
‘지속가능한 관계맺는 법‘자신의 정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사람을 ‘중요한 타자‘라고 합니다. 그들을 좋아하는가 싫어하는가와는 별개로 중요한 타자는 가족, 연인, 절친과 같이 정서적으로 가장 가까운 사람을 말하는데요. 이에 저는 직장상사도 추가해봅니다. 이들과의 어긋남은 우울증과 트라우마같은 마음의 병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과의 대인관계도 중요하지만 이 중요한 타자와의 대인관계가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겠네요. 관계를 맺을 때 우리는 서로에게 특정한 역할을 기대합니다. 이것을 ‘역할 기대‘라고 부르는데요. 관계의 갈등은 서로가 생각하는 역할기대간의 괴리때문입니다. 갈등의 크기는 역할기대간의 격차에 비례하고요. 이 책은 인간관계, 특히 중요한 타자와의 관계의 중요성을 알려주며 역할기대간의 괴리를 줄이는 법을 말합니다. 첫째. 서로가 원하는 역할기대를 확인한다. 둘째. 과도한 역할기대를 조정한다. 셋째. 모호하게 돌려말하거나 예단하지 않는다. 제가 이 책에서 건진 지속가능한 관계를 만드는 법입니다. #관계맺기 #역할기대
‘거참... 전쟁같은 세상의 모든 인간관계들‘집을 떠나기 전까지 아버지의 삶을 지켜보면서 가장 이해가 안되는 행태 중 하나는 가까운 사람에게는 불친절하고 별로 왕래가 없거나 낯선 사람들에게는 친절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그때마다 했으니 수백, 수천,수만번은 결심했겠지요. 그래서 저는 낯선 사람에게도 친절하지만 가까운 사람에게는 더 친절한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 어느날, 아버지와 같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는 걸 알았지요. 자신에 대한 모멸감에 빠져듭니다. 하지만 자괴감 속에 빠져 있을 수만은 없지요. 어디서 부터 잘못되었는지 돌아봅니다. 이것이 제가 지금처럼 숨을 쉬듯 책을 읽는 목적 중의 하나입니다. 여전히 아버지는 가까운 사람에게 불친절하고 먼 사람들에게는 친절한 삶을 살고 지냅니다. 저는 가까운 사람에게 많이 친절해졌습니다만 먼 사람에게도 여전히 친절합니다. 그게 문제인것 같습니다. 먼 사람에게도 친절하려고 하니 감정소모, 에너지 소모가 심하거던요. 직장생활을 하며 인간관계를 맺어가면서 좋은 사람만 만나는 것이 아닙니다. 좋지 않은 사람은 자신의 짐을 나에게 떠넘기는 사람을 말하는데요. 누군가가 제게 짐을 떠넘길 때 그게 제 눈에는 뻔히 흰수작이라는게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내가 이것을 거절하면 ‘힘들겠지?‘, ‘기분나빠하겠지 ‘나를 미워하겠지‘, ‘내가 떠안는게 모두를 위해 낫겠지.‘ 따위를 생각하며 가깝지도 않은 사람들의 짐을 떠안고 괴로워합니다. 오히려 제가 미워하는 사람이 요청하면 더 친절하기까지 합니다. 참 바보같은 짓이죠. 바보같은 짓임을 알면서도 쉽게 고쳐지지가 않는 게 무슨 까닭일까요? 제가 책을 읽는 목적 중의 하나입니다. ‘실력보다 운이 좋았습니다‘ 라고 겸손을 피워도 행간에는 ‘이정도로 내가 실적을 달성했으니 남들이 나를 대단하다고 알아주겠지‘라는 생각이 깔려있습니다. 결과가 맺어지기까지 그 과정이 얼마나 고되었고 에피소드가 많은지는 남들이 알지 못합니다. 심지어 알 필요도 없겠지요. 그들에겐 나름의 더 큰 관심사가 있으니까요. 중국에서 일어난 대지진으로 피해를 본 수 천명의 고통보다 농구하다가 삔 나의 손가락이 더 고통스러운것과 같습니다. 남들에게 왜 인정해주지 않느냐고 하소연을 하기보다는 그 사람에게 가서 제대로 이야기하거나 애초에 기대를 안하는 것이 정신적으로 건강해질 것 같습니다.이 책의 수많은 사례를 통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 알게 해줍니다. 과거의 자신을 만나게 하고 미래의 자신을 만들어가게 한달까요? 앞으로 조금씩 연습을 해나갈 생각입니다. 내가 상대의 요청을 거절하는 것이 또는 내가 상대에게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 상대가 나를 싫어해도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를 말이죠. 제발 이 전쟁같이 지긋지긋한 인간관계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당신과나사이 #메이븐 #김혜남
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하다.나이만 먹는다고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나이에 맞는 품격을 갖춰야 하지요. 품격이 그저 나이만 먹는다고 생기지 않는다는 것은 ‘아재‘, ‘개저씨‘가 횡행하는 사회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어른에게는 물론 청년들에게조차 신뢰할 만한 어른이 없다는 방증입니다. 이런 판국에 나는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은가 자문해봅니다. 어느 자리든 잘 어울릴 수 있고 불편함을 주지 않는 어른이 되고 싶은데요. 아... 이것은 판타지일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끝없는 성찰과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무언가 특별한 계기가 없는 한 쉽지 않은 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 책 ‘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하다‘는 저에게 성찰과 용기의 계기를 마련해주더군요. 저자가 써내려간 33가지 꼭지를 통해 그의 내밀한 속내와 성찰을 보며 큰 용기를 얻게 됩니다. 늦은밤이나 새벽즈음, 하루에 한 꼭지나 두 꼭지씩 읽어가며 마음 깊숙히 숨겨놓았던 나의 과거와 만나봅니다. 그리고 그때로 돌아간다면 지금의 나는 어떤 결정과 생각을 했었을까 하며 성찰해봅니다.어쩌면...이렇게 나는 어른이 되어가는게 아닐까요. #어른에게도_어른이_필요하다 #박산호 #북라이프
˝지금 면접본 사람, 뽑아야 돼? 말아야 돼?˝함께 일 할 동료를 면접보고 나면 절로 나오는 말입니다. 인사가 만사라고 하듯이 어떤 사람을 뽑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은 모든 인사담당자와 리더들의 영원한 숙제와도 같습니다. 어떤 사람을 뽑아야 할까요?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고 나아가 최고의 조직을 만드는 것은 혼자서 할 수 없습니다. 협력, 즉 팀플레이를 통해서만 가능한데요. 그렇다면 우리는 팀플레이에 최적화된 사람을 뽑아야겠죠. 팀플레이에 강한 사람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겸손, 갈망, 영리함 이라는 3가지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는데요. 어느 한 가지라도 부족하면 그는 뽑아서는 안됩니다. 면접시 3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는 철저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책에는 각 특징의 보유유무를 판단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질문이 소개되어 있지요. 그런데 기존 직원은 어떡하지요? 헉. 직원과 면담을 통해 3가지 특징을 공유하고 부족한 것을 개선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회사에서 지원해야 합니다. 그래도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안타깝게도 이번 생에서는 그 조직과 함께 하는 것은 어렵다고 합니다. 겸손은 Humility로 말그대로 거만, 오만하지 않은 태도로 왠만해서는 쉽게 판단할 수 있지요. 갈망은 Hungry 로 자신을 갈아넣는 것이 아닌 일의 성취에 대한 배고픔과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영리함은 Smart로 지능을 뜻하지 않고 인간관계의 역학을 잘 이해하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렇듯 겸손, 갈망, 영리함은 선천적인 재능이 아닌 교육과 학습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입니다이 책이 말하는 최고의 직원이 가지는 3가지 특징만이 정답일순 없겠지만 언젠가 사람을 뽑아야 한다면 반드시 참고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다른 리더들에게도 그렇게 하길 권하고 싶네요. 살면서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 개인은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조직에 속한 팀 플레이어들이죠. 최고의 조직은 최고의 팀 플레이어가 만드는 것 아니겠습니까? 최고의 팀플레이어를 뽑기를 바랍니다. #팀플레이어 #뽑아야할직원 #흐름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