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톈 중국사 1 : 선조 이중톈 중국사 1
이중텐 지음, 김택규 옮김 / 글항아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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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이해하는 목적은 자신을 똑똑히 바라보기 위해서다‘

우리가 바로 역사이고 역사가 바로 우리이기 떄문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각자의 역사 속을 살아가는데요. 우리의 오늘은 내일의 역사로, 이 순간이 어제의 연속인 것처럼 말이죠.

이 책은 총 36편으로 기획되어 있습니다. 상고시대인 여와에서부터 중화인민공화국 수립이전까지의 중국사를 다루는데요. 마치 추리소설처럼 읽힌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가 정설로 알고 있는 것들을 직관과 논리와 증거를 제시함으로서 이중톈 선생만의 군더더기 없이 명쾌하게 해석하지요. 마치 범인은 이 안에 있다고 외치는 탐정 코난처럼요.

알다시피 역사란 역사가에 따라 전혀 다른 서사의 흐름을 가지게 됩니다. 특히 현재가 아닌 역사는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가 없을뿐더러 상고사라면 기록이 거의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당시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추론만 가능할 뿐입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이중톈이 해석하는 중국사라고 할 수 있죠.

이브,여와,복희가 상징하는 의미들, 모계사회에서 부계사회로의 전환과 바로 권력과 부를 세습하기 위한 남자와의 관계, 요순우의 선양의 재해석 등 이 책이 아니면 알지 못했을 해석들을 접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치우‘의 구려를 중국사로 편입한 것은 동북공정의 한 단면인지, 중국은 원래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잘 몰라서 일단 계속 읽어보기로 합니다.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듯 역사의 진실을 탐색해가는 과정은 언제나 가슴두근거리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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