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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소득 초등1학년에 결정된다 - 역량기반 교육과정이 초래하는 교육빅뱅
김정권 지음 / 스몰빅에듀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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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자녀교육에 관심이 없을 부모가 어디있겠는가. (불행하지만 없는 사람도 있긴 하다. 세상에 예외는 없으니) 특히 대한민국처럼 자식교육에 열을 올리는 나라가 얼마나 있겠는가.
부모가 자녀교육을 통해 바라는 것은 자신이 부자건 가난하건 간에 내 자식만큼은 장래에 좋은 직장에 들어가서 경제적으로 궁핍하지 않고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 아닐까?

나 또한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그러한 부모 중의 한사람이기에 <평생소득 초등1학년에 결정된다>라는 제목의 책은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만드는 힘이 있다. 책제목을 접한 순간, "뭐야? 이책은?"하는 냉소는 고사하고  "아뿔싸! 내 딸이 지금 초등2학년인데 어쩐다냐."하는 불안감이 절로 들었다. 비록 1년이, 아니 올해도 곧 다 지나갔으니 2년이 지났지만 그래도 모르고 지나가는 것보다 낫겠다 싶은 마음에 책을 들여다 보기시작했다.

'평생소득' 용어는 '자녀의 경제적 미래'를 직관적으로 표현한 말이고, '초등1학년'이라는 시기는 그만큼 '그 시절의 중요성'을 표현하는 말이라고 하니 초등1학년이 지난 학부모라도 포기하지 말고 한번 읽어보자. 

지금의 저출산,고령화,양극화,저성장시대에서 더 심해질 내 자녀의 사회에서는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부모가 바라는 삶을 살 수 있을까?
'무엇을 얼마만큼 알고 있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할 수 있느냐"로 자녀의 인생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그 무엇을 할 수 있느냐"가 바로 핵심역량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국.영.수를 잘 못해도 '가치를 만들어 내는 그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 사람만이 앞으로의 사회에서 살아 남는다고 한다.

책 커버에도 나와 있는 "서울대를 나와도 취직이 안된다는 시대"라는 자극적인 말을 보면 서울대를 나오고도 취직이 안된건 그사람이 정말 이상한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는 이상하지 않아도 예외적인 극소수의 경우로 일반화시키는 듯한 저런 단정은 마치 보험업의 광고문구와 보는 듯하다. 

일견 생명을 담보로 하는 보험사같이 생명만큼 소중한 자녀교육을 담보로 책장사를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것은 내가 점잖치 않아서인가하며 자괴감이 들긴 하다. 하지만 해방후 70년만에 바뀐다는 교육과정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고 그에 대해 저자가 생각하는 교육방법인 678프로젝트를 알게 된 것만으로도 충분히 책값이상은 뽑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게다가 자녀의 유아,초등,중등,고등,대학시기의 연령대별로 관리해야할 역량 관리 로드맵인 빅맵프로젝트와 체크리스트가 책에 나와 있으며 자녀의 핵심&인성 역량을 키워주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는 자녀용과 부모용으로 분류된 도서 목록리스트까지 포함되어 있으니 크게 도움이 될듯 하다. 

이 책을 참고로 해서 자녀교육을 잘 시켜서 내 딸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행복한 삶을 살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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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16-12-15 12: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읽어보고 좋으면 주위에 추천하고 싶은 책이네요. 감사합니다^^

자강 2016-12-15 14:59   좋아요 0 | URL
네에~~저두 감사합니다
 
숙제 안 하는 게 더 힘들어 독깨비 (책콩 어린이) 43
야마모토 에쓰코 지음, 사토 마키코 그림, 김지연 옮김 / 책과콩나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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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데 정신이 팔려서 숙제를 빠트린 '유스케'는 참 곤란하게 되었다. 유스케네 반은 학교에 등교하자마자 숙제검사 당번인 '리나'에게 숙제를 제출해야 하는데 숙제를 하지 않은 '유스케'는 그럴수가 없었던 것이다. 잠시 후 도착한 에리코 선생님께서 유스케에게 왜 숙제를 하지 못했느냐고 물었더니 유스케는 어제 먹은 저녁식사에 문제가 있어서 배탈이 났다며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 변명을 늘여될 뿐이었다. 

끝까지 유스케의 거짓말을 다 들은 선생님은 '기분이 좋아지는 거짓말'은 괜찮다면서 숙제를 못한 그럴듯한 변명, 하지만 기분은 좋아지는 변명거리를 가지고 오면 그날 숙제를 안해도 된다고 반아이들 전부에게 이야기하면서 아이들의 재미난 이야기여행은 시작된다.

나 또한 내 어린 시절에 매일 해야 했던 학교숙제가 싫었던 기억이 난다. 친구들과 놀기에도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데 따로 시간을 들여서 숙제를 해야 한다는 것이 어린 마음에 참 이해가 안되었었다. 하지만 숙제를 하지 않으면 선생님에게 혼이 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심지어 매까지 맞았기 때문에 두려움때문에라도 숙제는 꼭 해가야 했었다.

세월지나 30여년이 흘러 9살 난 딸의 아빠가 되었는데 내 딸 역시도 숙제하기가 싫다고 한다. 이유는 역시 아빠와 마찬가지로 놀고 싶은 마음이 앞서서이기 때문이다. 그럴때마다 다독이고 설명할 수 밖에 없다. '숙제는 매일매일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함이다'라던지 '사람들과 사이좋게 생활을 해 나갈수 있는 최소한의 인내심을 기르기 위함이다'라며 하나마나 한 이야기로 달랠 뿐이다.

인식의 전환이 필요할때다. 하기 싫다는 숙제를 너의 미래를 위해서 꼭 해야 한다는 하나마나한 이야기보다는 이 책에서 나오는 에리코 선생님과 같이 숙제를 안해도 되는 방법은 아이들이 아주 좋아라 할법하면서도 숙제보다도 오히려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지식의 빅뱅으로 인해 많이 안다는 것이 행복하고 현명하게 살아가는데 더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 미래에는 숙제를 못할 만한 중요하면서도 기분이 좋아지는 이야기를 생각해내는 능력이야 말로 아이들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중요한 자산이 될것이다. 

내 아이가 또 숙제를 하기 싫다고 하면 에리코 선생님의 방법을 써먹어야 하겠다. 그런데 딸의 학교선생님이 이해해주셔야 할텐데 .... 그것만이 걱정이다. 선생님께 이 책을 가져다 드릴까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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