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인문학 수업 - 내 아이의 미래를 위한
김종원 지음 / 청림Life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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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가진 문제의 합이 바로 아이의 현실이다'

내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부모의 문제라는 것이다. 읽는 순간 이마에 땀이 맺히는 경구다. 
김종원 작가는 '부모 인문학 수업'에서 이렇게 말한다. 

내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은 모든 부모들의 마음이다. 그 중에서도 아이의 학업성적이 가장 큰 고민이다. 학업성적을 잘 받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프랑스에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아이의 학업성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공부에 투자한 시간이나 읽은 책의 종류나 숫자. 아이큐도 아니라고 한다. 

학업성적에 가장 영향을 주는 것은 철학. 고전. 예술 등 인문학을 대하는 부모의 자세와 기초소양이다. 

즉. 아이가 잘 되느냐? 못 되느냐는 모두 부모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어깨가 심히 무거워지는 순간이다. 

이 책은 자녀를 잘 키우기 위해 부모들이 알아야 할 최소한의 인문 고전을 비롯해서 아이교육에 필수적인 사색법과 질문법을 말해준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아이가 말을 듣지 않는 것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아이가 부모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걱정해라.'

내 아이를 최고로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8할이다. 더군다나 오늘은 크리스마스다. 잘해야겠다. 

#부모인문학수업 #김종원 #청림라이프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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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3시간 - 즐기고 배우고 세상과 소통하는 내 아이의
가와카미 케이지로 지음, 양은숙.한호정 옮김 / 시대의창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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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시간을 통해 아이의 사회성과 공감능력을 길러야한다.'

사랑스런 우리 아이들 세대는 어쩌면 문명의 역설을 경험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이들에게는 시간, 공간, 친구가 없다. 학원 다니느라 놀 시간이 없다. 자기집이나 친구집이 아니면 놀 공간이 없다. 더우기 함께 할 친구도 없다. 

비만아동도 계속해서 증가중이며 운동량도 부족하다. 게임과 인터넷에 중독되어 있다. 그래서 수면부족으로 다음날의 생활에 악영향을 미친다. 악순환이다. 
 
이 악순환은 비단 아이만의 문제는 아니다. 아이들에게 시간,공간,친구를 가지게하고 적절한 운동을 하게하고 게임,인터넷 중독에서 벗어나게 할 좋은 기회가없는 것이다.

아이 키우기 힘든 한국이다. 맞벌이 가정의 경우 학교를 마치고 아이는 하루종일 집에서 혼자 있다. 집에 있는 동안 TV를 보거나 게임이나 유튜브만 한다. 반면에 학원, 과외 등 하루 종일 바쁘게 움직이는 아이들도 있다. 

이렇게 자란 아이들은 사회성과 공감능력이 떨어진다. 이런 생활이 오찬호 교수가 말하는 '우리는 차별에 찬성'하는 괴물의 시작이다.

'방과후시간'을 통해서 우리 아이의 사회화와 공감능력을 키워야한다. 

현행의 방과후수업은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부족하다. 원인으로는 교사부족, 장소부족, 예산부족,정부보조금 지속의 불확실성이다. 

현행 방과후수업을 보완하기 위해 방과후 NPO운영사례가 있는데 미국 보스턴의 시티즌스쿨, 시카고 애프터스쿨 매터즈, LA's Best 등은 수만명의 초등학생과 중고생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수익모델까지 갖추고 있으니 학생, 학교, 지자체, NPO 모두가 웃는 그림이다.

이 책은 미국의 방과후 NPO성공사례를 일본에 적용시키고자 방과후 NPO '애프터스쿨'을 설립한 두 남자의 이야기다. 사업초기의 무관심과 거부의 반응속에서도 꿋꿋이 운영한 결과 지금은 지역사회에 공헌함은 물론  약간의 인지도를 가지게 된다. 더 큰 행보를 기대해본다. 

방과 후나 방학 강좌의 '기회 불평등'은 빈부 격차를 심화시킨다.우리 아이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보다 안전하고 재미있게 방과후를 보낼 수 있도록 사회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야 할 것이다. 


방과 후나 방학 강좌의 ‘기회 불평등‘은 빈부 격차를 심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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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전시회 관람 - 대림 미술관 수석 에듀케이터가 알려주는 미술관 사용
한정희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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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전시회관람입니다'

취미가 뭐에요? 라는 질문에 말하고 싶은 몇 가지 대답 중의 하나다.

교양있고 품위있어 보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림이나 조형물을 들여다보고 작품을 이해한다는 것은 감상자가 어떤 깨달음을 얻었음을 뜻하는거다. 내가 궁금해하고 가보고 싶은 경지가 바로 그 어떤 깨달음의 순간이다.

또한 육아의 의의도 크다. 내가 누리지 못했던 예술이 가져다 줄 무언가를 딸에게 주고 싶다. 보다 풍성한 인생을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래서 전시회에 딸이랑 함께 다니는게 나의 버킷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다.

문제는 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 먹는다고 평생동안 전시회를 가본 횟수가 한손에 드는 나로서는 전시회장이 상당히 불편하다.

미술, 음악이라는 예술분야와는 상당히 동떨어진 삶을 살아온터라 전시회의 매너는 물론 작품의 지식과 감상법은 완전 문외한이다.

요즘이 어떤 시대인가. 20년전만 해도 정보가 부족한 시대에서 이제는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다. 하지만 귀차니즘과 가짜정보의 우려덕에 검색은 포기했던차에 적확한 책을 찾은 것 같다.

전시회하면 자연스럽게 큐레이터라는 연출가가 머리속에 떠오르지만 관람자가 쉽고 재미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에듀케이터도 있다.

이 책 '취미는 전시회관람'은 바로 에듀케이터가 나처럼 전시회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쓴 글이다.

이 책에는 우리가 가진 미술관의 몇 가지 오해에 대한 설명, 미술관의 선정과 가기전의 체크리스트, 쉽게 하는 작품감상법, 전시회가 만들어지는 과정, 세계속의 추천미술관 10곳 등 에듀케이터가 알려주는 미술관 사용 설명서가 담겨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영화관 가듯이 전시회를 갈 수 있을 것이다. 나도 곧 버킷리스트에서 한 가지 목록을 지울 수 있겠다.

딸~ 준비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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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육아의 힘 - 낯섦과 두려움을 자신감과 성장으로 바꾸는
서효봉 지음 / 카시오페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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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육아교육은 여행이다. '


내 아이를 교육하고 싶다면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입으로만 아이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아이를 위해 시간을 내지 못하는건 모순이다.

이것은 마치 직원들이 군기가 바짝 들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면서 창의적인 업무성과를 보이기를 바라는 것과 같이 형용모순이다.

말로만 하지말고 진짜 육아를 해보자.

저자 서효봉은 육아에 있어서 가장 좋은 것은 여행이라고 한다. 이 책은 바로 여행으로 교육하기를 원하는 부모를 위한 책이다.

여행이 아이는 물론 성인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은 대부분이 동의한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여행의 순기능이 무엇인지는 콕 짚어서 말하기가 쉽지 않다.

도대체 여행이 무엇인지 한번 알아보자.

우리는 태생적으로 여행자다.
지금 현재 우리는 70여억명을 태우고 초속 30km미터로 매년 9억 5천만 km를 공전하고 있는 지구라는 우주선으로 여행을 하고 있다.

여행은 우리를 균형잡힌 시각을 가지게 해준다.
경험은 왜 중요할까? 우리는 경험을 통해 다양한 시각을 가지게 된다. 다양한 시각이 갖춰지면 균형잡힌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경험의 축적이 필요한 이유이며 여행이 필요한 이유다. 여행만큼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는 활동이 없기 때문이다

여행은 행복하게 해준다.
일상생활에서 행복을 얻을 수 있는 실천 활동 중 첫번째가 가족,친구,이웃과의 관계맺기이다. 주변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것이 행복의 결정적 요인이다. 여행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맺기를 통해 우리를 행복하게 해준다.

여행은 우리를 창의적으로 만들어 준다.
우리는 낯선 것을 통해서 이전에 없던 것을 생각해낼 수 있다. 오죽하면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라고 하지 않겠는가. 여행은 낯섬을 만나는 과정이다.

진정 여행이 답이다. 마치 인간이 완성된다거나 전인교육의 필수 요건이라 할 수 있겠다.

여행이 무엇이고 어떤 순기능을 하는지 알아보았다.
뒤이어 저자는 이 여행이 그 역할을 완수하기 위해서 원칙과 약속이 있으며 그것에 대해서 자신의 의견들을 제시한다.

내가 이 책에서 얻은 것을 한가지만 말하라고 하면 '아이가 이끄는 여행원칙'이다. 지금까지는 부모가 이끌고 주도했었다면, (정확히는 아내가) 다음부터는 아이가 주도하는 여행일정을 포함시키려고 한다.

여행을 아이와 함께 많이 가도 소용이 없다. 아이가 이끌지 않는다면 아이는 그저 조수석에 앉아있는 구경꾼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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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2017-10-12 19: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단 뭐든 새로운 것이자 세상의 경험이 될 수 있는 것을 하려고 해요. 그러다보니 주말은 늘 쏘댕기기 바쁘네요. ㅋ

자강 2017-10-12 20:48   좋아요 0 | URL
맞아요~ 경험이 인생에 큰 도움이 될거에요~
 

‘아이들의 성장과정은 결국 부모로부터 독립해가는 과정이다‘

OECD 국가들의 년령별 문해력 수준을 비교한 자료가 있다. 그 자료에 의하면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을 둔 부모가 되는 40대의 ‘문해력‘은 OECD 국가들의 평균보다 아래에 있으며 그 수준은 2등급이다.

문해력이란 무엇인가?

문해력(Literacy)이란 글을 읽고 이해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며 2등급은 웬만한 글을 읽고 통합하고 비교, 또는 대조하거나 추리나 추론 정도를 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토론을 할 수 있는 등급은 아니라고 한다.

토론을 할 수 없다는 것은 2가지를 뜻한다.
첫째. 내용이 조금만 복잡해지면 사실관계와 상대방의 주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둘쨰. 증거에 근거해서 결론을 내리는 비판적 사고가 결여되어 있다. 그래서 목소리를 크게 내면서 감정적으로만 대응하니 토론이 될 수가 없다.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인 일본은 문해력에서 1등을 차지한다. 그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1인당 독서량이 3.5배나 많다. 이것은 문해력은 독서를 통해서 높일 수 있음을 뜻한다.

굳이 문해력때문이 아니라도 우리는 육아에 있어서 독서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년령별로 연간 독서량을 살펴보자. 초등생 78.4권, 중학생 25.2권, 고등학생 12.8권, 19~29세 13.5권, 30대 12.5권, 40대 10.4권, 50대 7.8권 ,60대 이상 6.1권이다.

초등생때 78.4권을 읽던 자녀가 중학생, 고등학생을 지나면서 7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는 이유는 부모가 독서의 효용에 대해서 그다지 긍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독서는 수능성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나아가 독서는 높은 연봉과도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즉, 독서를 많이 한 아이가 수능성적도 높고 높은 연봉을 받는 직업을 구할 확율이 높다는 것이다.

자 이제부터 군말않고 아이에게 독서교육을 시켜야 할 것이다. 하지만 독서의 진정한 효과는 수능성적 향상과 좋은 직장을 구할 수 있는 것 , 그 이상에 있다.
바로 풍성한 인생을 살게 해준다는 것이 독서의 진정한 효과이다.

지금 유치원생이나 초등생인 아이들은 인공지능이 당연한 세상을 살게 될 것이 확실하다. 그들이 사회생활을 할 때에는 더이상 사람이 아닌 기계를 경쟁상대로 살아갈 우리 아이들은 지금보다도 더 차별화된 능력을 요구할 것이다.

저자는 그것을 ‘은유,스토리텔링,지적호기심,창의성, 공감능력‘이라고 말한다. 각각의 능력에 대한 설명과 그 능력을 개발하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는데 이러한 능력향상에 ‘독서‘만한 것이 없다는 것이 저자들의 주장이다.

저자들의 사례를 보면 ‘오로지 독서만이 살길이다‘ 는 생각뿐이다

제목이 ‘낭독혁명‘이라며? 낭독이 뭔데?

‘맑은소리 낭‘, ‘읽을 독‘으로 소리내어 읽는 독서의 방식 중에 하나인데 어린시절, 즉 초보독서자인 자녀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독서방식이라고 한다.

첫째는 뇌과학자가 밝힌 것처럼 묵독보다는 낭독시 뇌의 활성화 정도가 크기 때문이며, 둘째는 피드백을 부모나 교사로부터 즉각적으로 받을 수 있기 떄문이다.

‘낭독 혁명‘이라는 제목과는 달리 내용은 독서의 중요성에 그 무게가 더 실려 있다.

이 책은 한마디로 ˝육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독서교육‘이다.˝라고 요약할 수 있다. 과연 ‘우리 아이 성장을 위한 최고의 가이드북‘이라 할 만하다.

‘아이들의 성장과정은 결국 부모로부터 독립해가는 과정이다‘

독서독립을 통해서 내 아이가 성장하길 바란다.

#고영성 #낭독혁명 #독서 #책읽기 #육아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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