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팅 : 실전 마케팅 & 퍼스널브랜딩
오두환 지음 / 대한출판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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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을 읽을 때 하루 50페이지 씩 여러 권을 동시에 읽는 습관이 있다.

금방 질려하고 다른 것을 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그런 나도 처음 50페이지를 읽기는 그리 어렵지는 않다. 앞에 표지와 목차와 서문 등을 지나고 나면 50페이지는 금방이니까.

그러다 재미가 있으면 100페이지 혹은 150페이지를 읽기도 하는데, 의외로 재미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책이 재미있는 경우가 있다.

이 책 오케팅이 그러한데, 400페이지가 넘는 책을 첫날에 150 페이지를 읽고 나머지는 다음날과 다다음날에 다 읽을 수 있었다. 저자의 살아온 이야기가 은근히 재미있었기 때문이었다. 자신의 스토리와 책에도 마케팅 전략을 적용한 듯이 독자를 사로 잡은 것이다.

 

저자의 학창시절 아버지의 봉고차 판금 사업을 돕기 위해 했던 전략부터 수염발모제를 판매한 이야기, 교원 자격증을 따기 위해 노력했던 이야기부터 대기업 신문사에 저스펙으로 합격하는 전략까지. 그의 스펙은 결코 화려하지 않았다. 지방대 출신에 공부도 썩 잘하지 못했던 그는 그만의 마케팅 전략으로 어떤 고스펙을 가진 사람보다 더 큰 성과를 이루었다.

 

오케팅은 OK+Marketing를 합성한 말인데 책을 보기 전에는 저자 오두환의 오 인줄 알았다. O는 동그라미이기도 하기 때문에 끝없이 순환하고 도전한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뭐 그가 만든 합성어기 때문에 그 의미도 어느정도 있는 다의어일 것이다.

마켓 오 라는 과자 프로젝트가 생각나기도 하는 이름이다.

 

반지하 월세 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과정은 누구나 참조할 만하다. 매월 얼마를 벌고 쓰고 모으는지, 더 수익을 늘리기 위한 전략, 더 줄이기 위한 전략, 자산을 어떻게 운영할지 이런 패턴을 마련해 놓고 구체적인 전략을 주위 사람들에게 선포하기도 했다.

설득하고 도전하기를 좋아하고 기존의 것을 그대로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기 보다 항상 의문을 갖고 호기심을 갖는 그의 성격은 어릴적부터 가진 기질적인 것도 있다. 그러나 누구나 꾸준히 습관을 들이다 보면 그것이 성격이 된다는 저자의 말처럼 후천적인 것도 클 것이다. 기질이 그렇지 못하니 포기를 한다면 달라질 수가 없고 그대로 삶을 유지할 것이다. 변화하려면 달라져야 하고 이루려면 달라야 한다.

 

발상의 전환은 마케팅의 핵심이다. 물이 반잔이 있는 것을 반잔이나 남은 것과 반잔밖에 안 남은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이처럼 저자는 이사가길 반대하는 가족들에게 집을 팔아야 하는 이유와 구매자에게 집을 사야 하는 이유를 설득하는 도구로 이런 '발상의 전환'을 이용했다. 발상의 전환은 마케팅 뿐만 아니라 삶의 태도에도 적용할 수 있다. 같은 현상을 스트레스로 받아들이느냐 발전적인 방향으로 해석하느냐는 개인의 관점에 달려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이 책에서 배운 점은 자신을 잘 파악하고 그것을 활용하는 능력에 관한 것이다.

앞서 말한 발상의 전환에 해당되기도 한다. 암기를 싫어하고 잘하지 못하고, 금방 질려하고 새로운 것을 찾는 성격은 언듯 보면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이다. 이것을 고치려고 억지로 암기를 하거나 하지 않고 자신만의 특성을 강점으로 살려 활용했다는 것이다. 단순하고 반복된 일을 싫어하는 습성은 다른 대안을 찾아 상사를 설득해 새로운 기회를 창조하는 것으로 변화 시켰고, 암기를 잘 하지 못하는 특성은 고정된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응용하고 새로운 발상을 할 수 있는 특성의 개발로 변화시켰다. 부족한 스펙은 전략적 자기 어필로 이겨냈고, 금방 질려하는 특성은 새로운 도전으로 이어졌다.

사실 이 책에 큰 기대를 걸지 않았었다.

자기 계발서는 이미 시장에 엄청나게 출간이 되어있고, 식상하기도 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기로 결정한 것은 약간은 부담스럽기도 한 표지도 아니고 5%의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문구도 아니다. 화려하지 않은 스펙으로 화려함을 창조해냈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그저 궁금해서였다.

결론은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고 배울 것도 많았다.

뻔한 이야기도 있었지만 새로운 관점을 배울 수 있어서 또 좋았다. 각 장의 마지막에 오케팅 노트와 오케팅 열쇠라고 해서 그 장의 핵심을 정리해놓은 부분도 좋았다. 무엇보다 마케팅의 전문가 답게 크고 작은 마케팅 전략을 잘 세우고 수립한 부분이 제일 좋았다. 마케팅이라고 하면 무슨 판매나 홍보와 관련된 사람들만 필요하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학생이든 직장인이든 월급쟁이든 사업가든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는 좋은 삶의 전략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목표를 세우는 것의 중요성도 배울 수 있었다 . 남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목표라 해도 자신이 세운 꼼꼼한 계획과 실천으로 이루어 내는 모습을 보고 나도 어떤 목표를 세울 때 구체적인 계획을 잘 세우고 이뤄나가는 기쁨을 맛볼 수 있는 삶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저자는 그런 성취감에 중독된 것처럼 크고 작은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이루고 또 세워나갔다. 그 자체를 즐기는 것처럼 보였다.

 

크게 두 단락으로 나뉘는 이 책은 1부가 2부의 개요, 3부가 4부의 개요를 설명하는 식이다. 4부에서는 손자병법을 떠올리게 하는 듯한 오케팅의 6편 16계 전략을 소개 하고 있다. 독자마다 하는 일이 당연히 다를 것인데, 어느 일이든 적용될만한 전략과 그에 따른 전술들을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에 유용하다. 마케팅 전략가 답게 책의 구성을 잘 짜놓은 것 같다. 2부에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공개 함으로서 뒤에 나올 전략들에 대해 독자가 신뢰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잘 풀어내고, 4부에는 꽤 체계적으로 오케팅의 활용법에 대해서 적어 놓았음을 알 수 있었다.

 

'대의' 에 관한 이야기와 식량을 잘 설정하는 것, 식량은 내가 이끌어갈 보물선의 꾸준하게 유지될 수 있는 장점, 발전시킬 장접, 일거리 사업영역 아이템 등을 말하는데, 네가지는 설정을 해놓아야 한다고 권한다. 주력 1에 보조 3혹은 주력 2에 보조 2정도로 설정을 권하는데, 일 뿐만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것, 예를 들어 영어를 배운다거나 독서를 통해 어떤 지식을 얻을 것인지 계획을 세우는 데도 참고할 수 있을것 같다.

 

기대 이상으로 괜찮은 책이었다. 왠지 별로 인기가 없을거 같았지만 막상 받아보니 입소문을 타고 꽤 팔릴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추상적인 성공론이 아닌 직접 겪은 경험을 토대로 한 체계적인 15가지 계책은 상당히 유용해 보인다.

무엇보다 저자가 남들이 뭐라고 해도 자기의 소신을 추진 해나가는, 그냥 밀고만 나가는게 아니라 설득을 해가며 추진하는 그 추진력에 Respect 를 보낸다.

 

 

[네이버 문화충전200% 카페를 통해 책을 제공받은 뒤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을 받았다고 해서 과대 평가는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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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시테리언: 때때로 비건 - 완전한 채식이 힘들 때
김가영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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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한 채식식단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맞는 책

 

 

어린시절 채소는 참 먹기 싫은 음식이었다. 억지로 먹으라고 하는 음식 쯤이었고 때론 쓰기도 퍽퍽하기도 했다. 그나마 뽀빠이 덕분에 시금치는 조금 먹었다만 채소는 왠지 싸구려이고 별로인 음식이라는 생각이 자리잡았는데, 이젠 채소가 더 비싸고 고급음식이다. 어릴때 좋아하던 것들이 더 싸구려 음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채소는 번거롭다. 그래서 매번 양파, 당근, 양배추, 상추, 시금치, 김치에 들어간 배추가 채소를 먹기 위한 노력의 전부이다. 채식을 어떻게 요리해야 할지 어려워 그저 볶음밥이나 샐러드 빵 외에는 먹지도 않는다.

 

저자는 푸드스타일리스트이자 요리 연구가인데, 뉴질랜드로 갔을 때 비건 메뉴로 유명한 카페에서 일했고 채소 요리의 맛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종종 채소를 먹었고 친구들도 맛있다고 하는 채식을 이 책에 담았다.

 

비건은 환경보호나 동물 복지를 위해서 한다고 하는데 나는 거기에 별 관심이 없다. 환경보호는 관심보다는 거시적으로 봤을 때 인류의 생존 문제기 때문에 관심 정도가 아니라 모두가 신경을 써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환경보호에는 쓰레기 배출이나 자동차 문제가 더 심각한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일회용품을 왠만하면 쓰지 않고 쓰레기는 절대 아무대나 버리지 않고 분리수거를 철저하게 지키는 기본적인 것만 하고 있다.

 

사실 동네에 배출된 쓰레기들을 보면 박스에 몰래 다른 쓰레기를 버리거나 분리수거를 제대로 안하는 사람들 천지다. 패트병을 분리수거 할 때에는 플라스틱에 분리 배출하면서 띠지 같은 비닐은 따로 분리해서 버려야 하는데 그렇게 버리는 사람을 거의 보지 못했다. 뭐 나름 이런 철저함을 지키고 있는데 동물 복지까지 생각할 여유는 없다.

비건 때문이 아니고 원래 고기를 많이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한달에 한 두번 먹을까 말까인데, 채식주의자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던데 거창한 이즘 같은 것은 없다. 그저 취향일 뿐.

 

그래서 이 책의 컨셉이 마음에 들었다. 건강을 위해 가끔하는 비건 식단. 요즘 건강을 위해 밀가루를 줄이고 과자나 라면을 끊었다. 맛있는 것을 먹고 싶은 욕구가 자꾸 치미는 것을 참고 있어서 이 책으로 맛있는 채식을 좀 먹어보려고 읽게 되었는데, 꽤 맛있어 보이는 요리들을 소개하고 있다. 다만 조리 방법은 대충 요리하는 나에겐 조금은 익숙하지 않다.


 

채식에도 유형이 있는데 가장 극단적인 단계가 프루테리언인데, 식물도 생명이 있다고 화식이 해롭다며 과일하고 견과류만 먹는 단다.

응?

견과류랑 과일도 생명인데? 땅콩하고 과일은 뭐 죽어서 자라나?

영향불견형을 초래 할 수 있으므로 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내가 볼 때는 신념의 불일치로 초래 할 수 있는거 같지만...

 

그렇게 따지기로 하면 식물도 위기에 처했을 때 위험 신호를 보낸다고 한다. 식충 식물은 벌레를 먹으며 마치 동물의 이빨처럼 움직인다. 고통이 있다 없다 라고 판단하기 애매하다.

그저 뭐든 적당하게 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너무 많은 육식은 생태계 파괴와 포식자의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므로 적당한 음식 섭취가 자연의 섭리가 아닐까 한다.

 

이 책에서 하는 비건은 가장 느슨하고 유동적인 채식 단계 플렉시테리언이라고 한다. 상황에 따라 하는 채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름도 낯설고 구하기도 힘든 재료는 별로 없다는 점이 좋다. 가끔 이게 뭐지 하는 재료가 섞여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우리가 익히 알고 동네 약간 큰 마트만 가도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이다. 기본적인 레시피와 아침 점심 주말로 나뉘어서 비교적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요리부터 시간이 좀 걸릴거 같은 단계의 요리까지 두루 소개하고 있다. 나는 최대한 빠르고 간단하면서도 영양이 골고루 있는 음식을 선호하기 때문에 수프나 볶음밥, 샐러드 요리 등을 눈여겨 봤다.

구운 샌드위치도 참 맛있어 보인다. 개인적으로 고기보단 밀가루를 자제하고 있어서, 고기는 계란 빼곤 원래 잘 먹지 않기 때문에 이 메뉴는 가끔만 해먹어야겠다.

고기 빼면 뭐 먹을것이 있나 싶을 수도 있는데 찾아보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좀 번거로운 요리들이 있을 수 있지만 직접 해봐야 아는 것이므로 한 번씩 해보고 나에게 맞는 요리를 찾아야겠다.

 

 

[네이버 문화충전200% 카페를 통해 책을 제공받은 뒤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을 받았다고 해서 과대 평가는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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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여니 양자역학이 나왔다 - 읽을수록 쉬워지는 양자역학 이야기
박재용 지음 / Mid(엠아이디)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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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어려워 보이는 과학에 대해서 호기심이 있었지만 감히 알아볼 엄두도 못냈다. 일반인들에게 물리학이니 양자역학이니 이런 용어의 벽은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당연하게도 모른다고 없는 것은 아니나 모른다는 것은 존재 자체에 대해서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거나 마찬가지이다. 수학의 알고리즘이나 프로그램 언어 등 세상에는 우리가 모르고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이 세상의 여러 부분을 이끌어가기도 한다.

글자를 모르는 문맹처럼 외계인의 언어처럼 느껴지는 이것들에 대해서 조금씩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을 다양하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무리 쉽게 설명해도 어려울 것이 뻔한 양자역학의 이해에 도전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양자역학은 우리의 일상에 가까이 있었다.

 

노트북으로 글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 양자역학의 컴퓨터 부품인 반도체와 함께 하고 있다.

 

컴퓨터의 반도체는 엄밀히 말하면 집적회로인데 양자역학의 전기전도율로 구분을 한 반도체는 전도율이 도체와 절연체의 중간 정도 되기 때문에 반도체라고 부른다.

 

한가지 원소로 이루어진 반도체는 원소 반도체라고 하고 두가지 이상의 원소로 이루어진 반도체는 화합물 반도체라고 부른다.

 

한밤중에 목이 말라 냉장고를 열어보니 양자역학이 소금에 절여진... 아니 그 원리가 들어있다는 제목처럼 우리의 생활속에서 양자역학의 원리가 적용된 것들을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에 재미 있고 쉽다. 아니 쉬울것으로 추정해본다는 말이 더 맞겠다. 내겐 쉬운지 안 쉬운지 구분할 능력이 없으므로.

 

사실 좀 어려웠다. 쉽게 풀어주는 양자역학 이야기인데 그걸 어렵게 느낀다면 스스로 쉬운 것도 모르는 사람같이 느껴지기도 한다만.... 뭐 어려운 것은 어려운 것이다. 책을 약간의 속독으로 읽지만 이 책에는 속독이 되질 않았다. 과학에 대한 배경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몇 번 읽어도 무슨 소린지 모르겠어서 넘어간 부분도 있지만, 과학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라면 다를 것이다. 그래도 어려운 가운데서도 재미를 느낄 수 있게, 그리고 이해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한듯? 설명이 체계적으로 잘 구성되어 있는 것 같다.

인간의 능력으론 할 수 없는 속도로 계산을 하는 컴퓨터는 빅데이터 기반의 알고리즘이 등장하면서 정말로 눈깜짝 할사이에 엄청난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처리할 것이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어느정도 한계에 다다랐는데 그 다음 단계에 가기 위해서 연구를 거듭하고 있고, 다음 주자로 유력한 것이 바로 양자역학을 이용한 양자컴퓨터라고 한다.

 

이렇듯 많은 분야에 응용되어 어떤 방법보다도 정확한 예측을 가져오는 학문이라고 한다. 아직 발전 가능성도 무궁무진한, 미래의 학자들이 현재의 이론을 뒤집을 가능성도 높고 한계가 있지만 세상에 도움이 되는 학문인 것만은 틀림이 없는 것 같다.

 

그렇다고 미완성의 학문이라 보기엔 세상에 완성된 학문은 없다는 저자의 말처럼 다른 학문도 마찬가지 일것이다.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고 상상이상의 것을 알게 해주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나중에 다시 이 책을 읽는다면 더 쉽고 재미있게 양자역학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미 훌륭한 교양서로서의 역할은 충분히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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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팔아서 땅을 사라 - 대박땅꾼 전은규의, 개정판
전은규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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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주식의 열풍도 있지만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인해 부동산에 관한 관심도 만만치 않은데, 저금리가 오랫동안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자 많은 전문가들이 이제는 재테크로 수익을 내는 시대라고 말을 하고 있다.

누가 아파트를 샀는데 얼마만에 두배가 올랐느니, 몇 억이 올랐느니 이런 말을 주변에서 많이 듣지만, 그 안에 나는 늘 없다. 아파트를 사는 것을 포기 해야 되나 싶은 심정인데, 집을 팔아서 땅을 사라는 저자의 말에 그래도 되나 싶으면서도 호기심이 갔다.

 

부의 추월차선을 구축할 수 있는 것은 토지라고 믿는 그는 이미 부동산이 많이 올랐고 국토종합개발계획이 4차까지 마무리 되는 2020년이 넘어도 기회는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할까? 저자는 직접 발품을 파는게 제일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땅은 정직하기 때문에 공부하고 안목이 생기면 정직하게 차익이라는 열매를 맺게 해준다고 말한다.

부동산에 가보면 다들 자기네 물건이 좋다고 오를거라고 떠들어대지만 사실 엉터리 물건을 팔아넘기려는지 아닌지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 자기네 물건을 안좋다고 말할 사람은 없다. 말보다 내가 볼 줄 아는 능력을 갖춰야 하는 것이다.

그 능력이 안목인데 이것은 지식을 쌓고, 발품을 팔고 여러가지를 고려하고 충분한 답사를 거쳐서 생길 수 있는 것일 것이다.

별 생각 없이 말만 믿고 계약을 하고 나면 했던 말은 소용이 없고 오로지 계약서와 서류만이 근거가 된다. 사람의 말은 믿을 것이 못되는 이유는 각자 눈앞의 이득만 생각하는 중개업소인지 아닌지를 눈으로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부동산에 가서 월세를 알아보더라도 다 좋다고 하지만 막상 들어가보면 층간소음에 곰팡이가 피는 후진 집이다. 부동산에 따져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잘 모르고 들어간 내 탓이 되는 세상인 것이다.

 

다양한 연령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경매, 임야, 농지 택지 등 땅을 볼 때 알아야 할 중요한 것들을 소개하고 있다. 쉽게 설명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다가온다. 물론 저자의 말대로 백날 공부해봐야 행동을 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실전에 도전하면서 여러번 확인해봐야 할 것이다. 경매의 타이밍이 중요한데 너무 욕심을 부리다가 기회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과감한 투자를 햅라고 권한다. 너무 과감하면 안되겠지만.

 

땅은 비사다고만 생각하는데 작은 돈으로도 살 수 있는 땅도 있다. 너무 완벽한 땅은 당연히 비싸고 주인이 있는 땅이니 부족하더라도 그것을 채울 수 있는 열정이 필요할텐데 보통 열정으로는 쉽지 않지만 그만큼 수익을 가져다 주게 될 것이다.

임야를 매입하는 팁도 나와 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은퇴할 나이거나 시골로 내려갈 계획이 있다면 농지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별장처럼 농막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팁인것 같다. 절차가 간단하지만 지켜야할 사항들은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벤츠에서 몸배바지 입고 내린다는 농사꾼의 신화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운이 좋았겠지만 안목이 있다면 앞으로 개발될 예정지를 예측하여 매입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시세에 알맞게 산다면 주식처럼 폭락하는 일은 없을 테니 어찌보면 안정적 투자인것 같기도 하다.

 

 

모든 투자는 자신의 책임이다. 전문가의 말만 듣고 결정해도 그 말을 듣기로 판단한 것은 본인이다. 아무도 책임져 주지 않기 때문에 믿음으로 투자하지 말고 자신 스스로가 공부를 해서 스스로 결정하는 투자를 해야 한다.

 

 

공짜로 얻어지는 것은 세상에 없듯이 경험과 공부가 필요할 것이라고 저자도 강조하고 있다. 부동산도 참 알아야 할 것이 많아 머리가 아프지만, 이론 공부를 다 하고 투자를 하는 것보다 기초적인 지식을 알고 발품도 팔아보면서 레벨을 서서히 올려보는 것도 좋은 전략인 것 같다. 토지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으로 읽어봤지만 생각보다 흥미롭고 관심도 간다.

은퇴후에 조용한 곳에 사는 것이 꿈이기 때문에 이 책을 참고하여 바람도 쇨겸 한 번 돌아봐야겠다.

 

 

[이 글은 네이버 카페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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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흐름 - 돈의 길목을 지키는 부자들의 투자전략 8
전인구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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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열풍이 불고 있다. 재테크야 항상 사람들에게 관심의 대상이었긴 하지만 이제는 과감할 수도 있는 투자를 권하고 있다. 저축으로 목돈을 모을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초저금리 시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테크를 한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 실제로 돈을 버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한다. 한 두 가지만 고려하고 투자를 하면 예상치 못한곳에서 타격을 입기도 한다.

 

 

무슨 방법이든 정답은 없다.

모두에게 맞는 정답은 학교에나 있지 현실에선 없다. 부동산으로 부자가 된 사람, 배달 장사로 큰 수익을 남긴 사람, 주식으로 대박 친 사람 전부 다르다. 누구나 그 직종으로 돈을 벌 수는 없다. 자신만의 노하우를 개발하고 실패를 딛고 일어나고 이루어낸 것이다. 저자도 자신의 말이 정답은 아니며 그저 자신이 해본 방법으로 이 책을 썼다고 이야기 한다. 이렇게 세상을 보는 폭넓은 관점이 그의 투자 성공 요소 중 하나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35세에 경제적 자유를 달성한 그는 거시경제 흐름에 대한 관점이 탁월하다.

1부에서는 부자는 알지만 당신은 모르는 금융 지식이라는 주제로 부자가 될 수 있는 전략과 금리와 환률 등에 따른 투자법을 소개하고 있다. 금융의 현재를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 현재를 파악한다는 말은 단순히 지표를 보는 것이 아니라 금리가 상승하면 그 원인을 파악하는 식이다. 실물경제는 악화되었는데 경기 활성화를 위해 금리를 조정할 수 있고 다른 나라의 영향을 받은 것일 수도 있고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 환율 변동에 따른 투자도 중요하다. 특히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환율이나 그로 인한 수수료를 우습게 볼 수 없다. 요즘 어플들이 잘 되어있어 주식 매도 시 금액이 달러와 원으로 각각 표시가 되는데, 환율에 따라 무시할 수 없는 차이를 보인다.

 

 

2부는 투자의 성공을 결정하는 인문학 이라는 다소 특이한 제목을 갖고 있다. 투자의 흐름을 알기 위해 경제관련 역사적 지식도 필요하고 유가의 상승여부도 알아야 한다. 물론 변수가 있을 수 있으니 유가는 예측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유가를 참고를 하라는 것이다.

 

 

경제학자들의 경기 예측이 자주 틀리는 이유는 그들이 자신들의 관점으로만 해석하려 하는데 있다고 한 경제학 교수가 말했다. 여러 관점

으로, 다각도로 예측해야 한다. 그렇다 해도 생각지 못한 변수에 휘말릴 수도 있는데 단면으로 보면 어긋날 확률이 높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관점으로 흐름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인문학도 그 관점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이 책을 읽어보면 누구나 동의를 할 것이다. 인문학적인 관점이 투자에서 필요하다는 것을.사람들의 투자 심리를 파악하는 것이나 자신의 멘탈을 관리하는 것이 때로는 정보보다 더 중요하다. 투자 심리를 파악하는데 심리학이 도움이 될 것이고, 과거 경기 흐름과 요인을 분석하는데 세계사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고, 평정심을 지키는데 옛성인들의 조언이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욕심을 버리고 평정심을 찾고 적당한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양하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은 투자에도 유용하고 삶에도 유용한 것 같다. 세상을 다르게 보는 창구가 될 수도 있다. 지금보다 미래에 더 많은 도움이 될 책인것 같다.

[이 글은 네이버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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