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ZIN 디지털 노마드 창업 - 대학교 2학년, 월 1,000만 원 순수익을 낸 진짜 노하우
류희은 지음 / 라온북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4,50대가 되어도 바쁜 생활을 유지하며 건강과 스트레스와 노화를 몸으로 체득하고 있는 사람들이 다수인 가운데, 20대의 젊은 나이에 경제적 시간적 자유를 누리게 된 사람이 있다.

심지어 대학 졸업을 마치지도 못했고 사회경험도 별로 없다. 정말 상식을 벗어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기에, 그런 노하우는 접어두고라도 어떻게 그렇게 되었는지가 궁금해서 이 책을 읽고 싶었다.

 

대학 때 배운 UX디자인이라는 것으로 그것을 창출했다고 하는데, 처음 듣는 생소한 용어였다. 그것이 쌓이다 보니 어느새 직원도 생기고 파트너들이 생겼다고 한다. 업무방식도 독특하게 에어비앤비로 주말에 임대를 해서 월세를 모두 충당을 하였고, 회의도 노트북 화상회의로 직원들과 대화를 한다고 하니 정말 획기적이다.

 

아침에 일어나 자기 점검의 시간을 갖는다는 저자, 과거의 일기를 읽거나, 꿈꾸는 미래를 자유롭게 그려나가기도 하는데, 과거의 고민과 생각들이 해결되었는지 방향이 바뀌었는지 등을 연결시키며 피드백을 한다고 한다. 그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 바라던 일들이 대부분 이루어져 있었다고 하니 놀라운 일이다. 그걸 습관으로 만들어 적용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저자의 디지털 노마드 방식은 두가지의 원칙이 있다.

1. 자본금 없이 시작한다.

2. 다른 일을 병행하며 창업한다.

 

무리하게 시작하거나 회사를 관두고 올인하는 것은 큰 리스크를 부를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엔 가볍게 시작하고 잘 풀리면 전업을 해도 좋을 것이다. 이것은 최근에 디지털 노마드나 N잡러로 불리는 사람들이 권유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가치관이라고 생각한다. 저자같은 사람들은 하나 같이 개성이 있고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특징이 있었다. 생각이 트여있지 않은 사람이 새롭게 시작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이런 새로운 사업도 남들만 따라하다 보면 놓치는 것이 있을 것이다. 그들 스스로도 모르는 성공의 요인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시작은 해보되 가볍게 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저자는 현재 첫 번째 창업에 실패하고 두 번째 창업은 혼자 시작해서 지금은 하루에 1~2시간만 집중해서 업무를 보면 일과가 끝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한다. 미니 은퇴라고 칭하는 그것은 통장에 얽매이지 않고 기존에 알고 있던 고정관념 가치관등의 틀을 깨부수는 형태의 새롭고 놀라운 것이었다. 주말 임대로 월세 만들기, 옷을 팔아 옷을 구입하기 등 중간에 자산이라는 과정을 거쳐 생산성을 만들고 지출을 하는 구조이다.

 

노력을 좋아하던 저자는 전교 2등을 해오자 부모가 1등을 쫓아가는 삶이 아닌 너 자신의 삶을 살라고 조언해주었다고 한다. 전교 1등을 했을 때도 공부만 잘하면 남밑에서 일한다라는 말을 해주었다고 하니 놀라운 일이다. 콩심은데 콩나는 것이다. 인간이라면 그것이 재산같은게 아닌 정신적 지침이 될 것이다. 좋은 가치관을 심어준 부모에게 망나니 자식이 나올수는 없다. 잠시 방황하더라도 부모가 굳건하다면 자녀도 돌아온다. 자녀를 잘 가르치려고 들게 아니라 부모가 먼저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나도 부모가 아이에게 물려줄 것은 올바른 가치관이지 재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성인이 되고 40대 50대가 다 되어도 부모의 그늘에서 어린아이처럼 살고 있는 사촌이 있다. 나보다 나이가 많지만 나는 그 사촌을 볼 때마다 동생같은 느낌이 든다. 그런 어른이 되게끔 만드는 것이 부모의 역할일까? 절대 아니라고 본다.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도 그런 사람들이 자꾸 양산되어서는 안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꿈꾸는 것 같다.

 

20대에 성공한 저자가 똑똑하다거나 운이 좋다거나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10년 정도 준비기간을 거쳐서 그렇게 된것이라고 한다. 10대와 20대를 걸쳐 공부와 함께 독서토론에 시간을 썼다고 한다. 글쓰기와 말하기 훈련은 디자인을 할 때도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다. 쓰고 읽는 기본적인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대목이다.

내 생각에 독서능력은 일상에서도 업무를 해석하거나 이해하는 능력과 연관이 있고, 쓰는 능력은 머릿속에 정리를 담당할 것이다. 주제와 소재, 핵심을 파악하고 어떻게 쓸 것인지 계획하는 능력은 일상에도 깊은 관련이 있다고 본다.

사진등으로 기록을 남기는 습관도 현재 업무에 도움이 됐다고 한다. 자녀에서 성적보다 저자의 부모처럼 인생을 길게 보고 준비를 스스로 해나갈 수 있는 관점을 기르도록 유도해주는 교육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저자를 통해 새삼 깨달았다. 어릴때부터 공부를 하라는 부모의 잔소리는 전혀 없었던 저자는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루는 것에 중점을 맞추었고, 그렇게 범상치 않은 습관을 어릴 때부터 했기 때문에 젊은 나이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무엇이든 이유없는 결과는 없는 것 같다.

 

다양한 툴을 이해하는 능력과 그냥 도전해 보는 능력도 저자가 꼽는 요인이다. 대학교에서 두렵다고 느끼는 것에 도전을 해보는 수업이 효과를 많이 보았다고 한다. 스스로 두려워 하는 것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다만 무리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해야할 것이다.

 

자기만의 정답을 찾아라는 저자의 말에 무척 동의하는 바이다. 다양한 부분에 대해 신경을 쓰고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학교 공부 하나만 잘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현재도 그렇지만 미래에는 더더욱 똑같은 생각과 똑같은 교육은 쓸모가 없어질 것이다. 물론 모두가 창의적이고 새로운 것을 습득할 수는 없다. 세상의 많은 것들을 배우고 갈고 닦으며 자신만의 조합을 잘 만들라는 의미일 것이다.

남말을 듣다가 사기를 여러번 당한 귀가 얇은 사람이었던 나는 그 경험으로 무엇이든 자신이 판단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큰 희생을 통해 깨달은 교훈이었는데 저자도 어떤 경험이나 부모님의 교육 등으로 일찌감치 그런 마인드를 가지게 된 것이 아닐까.

 

저자의 색다른 사고방식이 참 좋았던 책이다. 내가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사고 방식을 엿보는 것은 늘 기분이 좋다. 디지털 노마드를 추구하지 않더라도 그것만으로 읽어볼 가치가 있었다. 그것이 쉬운 길은 아니지만 불가능 한것만도 아니라는 것은 읽는 이에게 어떤 의욕을 솓구치게 해준다. 한참 젊은 저자이지만 참 배울 것이 많다. 역시 현명한 사람은 나이와는 별 관계가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 어린아이에게도 배울점을 배우는 사람이 되도록 해야겠다.

 

 

 

[본 서평은 리엔프리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리님 세무 신고 이렇게 하는 게 맞아요 - 위기의 신입 사원: 부가가치세, 종합소득세, 4대보험, 회계실무
홍지영.김혜진 지음 / 영진미디어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금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몇 년 전이었다. 연말정산이야 회사에서 해주는 거라 그저 내라는 대로 대충 서류만 내면 되었는데, 소득이 어느정도 늘어나고 나니 따로 세금 신고를 해야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영업직이라서 그런지는 잘 모르지만 아무튼 2년 전 소득 금액이 7500을 넘는 사람은 복식부기대상자가 되고, 따로 개인적으로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된다는 것이다. 세금이나 부기에 까막눈이나 다름없는 나에게 날벼락 같은 소식이었다.

 

그래서 동료의 소개로 세무사에게 많은 수수료를 주고 대행하게 했는데, 이게 참 별거 아닌거 같으면서도 별거인 과정이었다. 그때부터 세금에 대해서 알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워낙 숫자와 친하지 않기도 하고, 번거롭기도 하여 아무 진전이 없었는데, 이런 책이 나온다고 하길래 나도 세금에 대해서 알아둘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올해는 건강과 스트레스 문제로 회사를 그만두었는데 소득신고 기간을 놓쳐버렸다. 다행히? 복식부기 대상자에서 멀어졌기 때문에 세무사까지 쓸 일은 없지만, 언제 무슨 일을 하든간에 필요한 지식이라 판단이 되었다.

세무법인 대표이사직을 역임하면서도 특이하게 보험설계사이기도 한 저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활동하고 있다. 게다가 육아까지 하고 있다고 하니 정말 슈퍼우먼이라 할 수 있겠다.

 

기초 개념이나 용어부터 차근 차근 되도록 쉽게 설명하고 있으나 아무래도 생소한 지식이다 보니 약간은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도 있었다. 용어설명부터 탁 막히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만큼 내가 이런 지식에 취약하구나 하고 느낄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개인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지라 알아두어야 할 지식이기에 꾸준히 읽어나갔다. 여러번 반복해서 학습해야 할 것이다. 또한 종합소득세 신고에 관한 것은 경험이 있어서 비교적 쉽게 이해가 되었던 것 같다. 무엇이든 알고 나면 별게 아닌데 모를 때는 무진장 어렵게 느껴진다. 직접 이런 지식들을 익히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것이다. 많이 바빠서 다른 사람에게 맡길지라도 대략은 알고 있어야 일이 수월하고 점검도 할 수 있으니까.

 

 

사업자라면 연간 세무 일정에 대해서 알아둘 필요가 있다. 법인 사업자와 개인 사업자는 납부하는 세금이 달라 세무일정도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이다. 프리랜서 또한 부가가치세나 원천세는 신고 납부 하지 않지만 종합소득세를 납부해야하기 때문에 익혀둘 필요가 있다.

 

홈텍스 화면을 직접 보면서 신고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것은 대략 읽었지만 직접 신고하면서 책과 대조해서 해보는 것이 가장 빨리 익히는 길이 아닐까 싶다. 어떤 것을 독학을 할 때 경험상 직접 하는 것이 가장 빨리 습득할 수 있었으니까.

 

홈텍스 메뉴가 많아서 복잡해서 해보기도 전에 짜증부터 나곤 했는데, 그래도 이 책을 통해 좀 알게 된 부분이 있어서 앞으로는 조금 더 친숙해질 것 같다. 세금 문제는 과태로도 엄청나고 민감한 문제기 때문에 정확하게 할 필요가 있어서 아주 얕은 지식이겠지만 기본적인 것을 배웠다고 하니 뿌듯한 마음이 든다.

 

앞으로 때가 되면 이 책을 다시 펴고 직접 세금 신고에 도전해 볼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것이 진짜 주식이다 - 2030 미래 성장 가치주 발굴 기법
이상우 지음 / 여의도책방 / 2021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기 전부터 이상투자그룹에 대해서 알고 있었고 유튜브 강의도 들은 적이 있었는데 익숙한 이름이 눈에 들어와서 보니 바로 그 유명한 이상투자그룹의 대표였다. 유튜브 및 무료 단톡방을 경험하기도 했는데, 이렇게 책에서 접하게 되니 반가웠다. 많은 투자 회사를 알지는 못하는데 그런 경험이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만들었다. 제목부터 저자의 자신감이 넘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주린이를 위한 책, 만년 주린이에 머물것 같은 내게 필요한 책이었다. 반등하는 지수의 파도에 올라탄 것을 자신의 실력이라고 착각한, 작년의 많은 주린이들 중 하나였던 나는 그때도 미숙해서 큰 수익을 얻지 못했고, 요즘은 그야말로 답보상태이다. 종합스코어에서 손해를 보진 않았지만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주가 앞에서 나의 존재는 그야말로 작아진다. 그래서 뒤늦게 주식관련 서적을 읽기 시작했는데 이미 공부를 하고 시작했어야 하지만 돌이킬 수 없다. 지금이라도 하는 수 밖에.

주린이의 심리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저자 때문에 첫장부터 제발저리면서 시작했다. 투자 공부의 핵심은 '무엇을' 과 '언제' 라는 말이 참 기가 막히기도 했다. 그것을 위해 무슨 공부를 해야 하는지도 구체적으로 짚어주어서 좋다. 

 

'기본적 분석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적 분석은 적극적으로 투자자의 심리를 수용해서 패턴과 지표로 나타낸다'(19 p)

 

어려운 것은 역시 '언제' 이다. 이 책의 후반부는 이런 언제에 대해서 도움이 되도록 구성하고 있어서 좋다. 다른 어떤 책에서도 나오지 않았던 과감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개미와 외국인, 그리고 기관 투자자들이 어느 때 사고 파는지를 예측하는 것도 개인이 그들에게 좌지우지 되지 않을 비결일 것이다. 한국 증시에는 그에 걸맞는 패턴이 있어왔고 그게 정확하게 떨어지진 않지만 어느정도 비슷하다고 한다. 그것을 잘 예측해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주식이란 하나의 지표만 보고 투자를 해선 안된다. 여러가지 면을 두루 살피고 결정을 해야 하는 것이다. 

초보자들의 책은 주로 마인드를 강조하는 책이 많다. 그만큼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주린이들 때문이리라. 

그런데 그런 것도 좋지만 주린이에겐 좀 더 구체적인 것들도 필요하다. 읽을 때는 좋지만 다 읽고 나면 '그래 좋은말이야, 그런데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한다고?"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저자는 이야기 했을 수도 있으나 내가 못알아 들은 걸 수도 있다. 책에서 나온 내용을 모두 머릿속에 집어넣을 수 없어서 그렇기도 하고, 이해를 못하거나 응용을 못해서 그럴 수도 잇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구체성도 가지고 있다. 초보자들을 위해 쉽게 설명도 하고 있다. 물론 내가 못알아 듣거나어려운 부분도 있다. 후반부에서는 언듯 이해된거 같으면서도 생각이 잘 아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그런 부분은 여러번 읽으면서 학습해나가야 할 것이다. 한 번 읽어서 주식을 잘하게 되면 좋겠지만 학습서에서 여러번 반복은 필수이기 때문이다. 

 

또한 실제 운용되고 있는 종목들을 많이 거론하며 독자가 그것을 찾아보며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서 좋았다. 종목 추천도 물론이다. 읽어도 뭐가 뭔 소리인지 모르겠는 사람은 종목 추천대로 사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사도 좋은 주식과 절대 사지 말아야 할 주식의 지침은 누구나 참고하고 따를만하다고 본다. 그것은 주린이인 내 안목이 아닌 좋은 안목을 가진 고수의 말을 따르는 것이기에 할만하단 거다. 

 

단 투자 판단은 누구의 말을 듣든 안 듣든 간에 자신의 책임임은 인지하자. 

2부 라고 할 수 있는 4장 부터는 실전 매매법을 이야기 하고 있다. 2부부터 본격적인 공부가 시작된다. 좋은 내용이 많아서 한 번에 기억할 수는 없었지만 어느정도의 향후 방향은 정해진 것 같다. 

 

성장주냐 가치주냐 결정하는 것은 시장의 흐름에 따라야 한다. 상승장에는 누구나 쉽게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엉뚱한 급등주에 투자하거나 쓸데 없이 일회일비 하며 매매를 반복하지 않는 이상. 그러나 지금은 그런 시절이 이미 지났고 상승 하락 폭이 좁아지고 있는 추세다. 책의 조언대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배울 차례인 것이다. 

 

성장주는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관련주, IT, ESG,그린투자관련, 건강 관련 주들의 목록도 소개하고 있다. 목록에 나와있는 주식을 그냥 사보는 것도 좋겠지만 이 책에 나오는 분석법대로 분석부터 하고 차근 차근 신중하게 생각해볼것이다. 가치주 또한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것은 내 일천한 경험으로도 확인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그랬다. 높은 성장세를 보일 때는 놓치고 다시 떨어졌을 때 내 멋대로 기준으로 하락폭을 예상하고 매수했다가 지금 묶여 있는 상태이다. 언젠간 회복하겠지만 참 기나긴 시간이다. 다행히 많은 금액을 넣지 않았기 때문에 지켜볼 것이다. 


다른 책에서는 다루지 않는 단타의 기법도 소개하고 있다. 많은 개미들이 단타를 하다가 조금의 수익을 얻고 기뻐하다가 한 방에 큰 돈을 날렸다. 나도 번 수익을 한 방에 날려있는 상태이다. 물론 그것을 처분한다고 해서 마이너스는 아니지만 그런 어리석음이 아니었다면 지금쯤 더 큰 수익이 났을 것인데, 미미한 수익만을 기록하게 되었던 것이다. 시간 투자 대비 효율적이라 할 수 없다. 단타는 반드시 이 책에 나오는 조언대로 상승의 장에서만 시작해야 하겠다. 상승장이라면 캔들, 이동평균선, 분봉을 활용한 매매 방법을 추천하고 있다. 승률 90%의 단타 매매법이다. 물론 아무때나 해서는 안될 것이다. 

 

마지막 7장에 투자에 실패하는 이유는 알면서도 들여다 봐야할 항목이다. 투자에 실패한 사람은 대부분 여기에 해당이 될 것이다. 명심하고 또 명심할 항목들이다. 여러번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는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빠져들기 쉬운 탓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배달장사의 진짜 부자들 - 성공하는 작은 식당 소자본 배달시장의 모든 것
장배남TV.손승환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코로나 이후 운전을 하면 부쩍 오토바이가 많이 늘은 것이 눈으로도 보인다.

약간 과장을 보태자면 어쩔땐 여기가 동남아인가 싶을 정도로 많아졌다. 사실 배달 오토바이들은 신호를 무시하고 막 끼어들거나 역주행을 하기도 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한다. 그만큼 배달식당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언젠가 부터 배달 대행 업체들이 생겨나기 시작하면서부터 배달업이 늘어났고, 결정적으로 코로나로 인해 급성장세를 이루었다. 비대면 상황이 지속되자 홀 식당은 문을 닫는 곳이 속출하지만 배달업은 오히려 활황이다. 오래전 배달업을 하는 지인으로부터 함께 하자는 제안을 받기도 했는데, 그당시에는 배달 직원을 직접 고용하는 방식이라 그만두거나 사람이 잘 구해지지 않아서 지인인 사장이 직접 배달을 했었다. 나보고도 배달을 함께 하며 프렌차이즈를 하자고 했으나, 사실 오토바이 타는 것이 싫기도 하고 길눈이 어두워 배달에 자신이 없어서 거절했다. 지금처럼 대행업체가 잘 정착이 되어있는 상황이라면 도전했을지도 모른다. 지인의 가게는 3호점까지 잘 유지되고 있으니 그 중 하나의 점주가 나였을 수도 있다.

 

이 책은 배달요식업 프렌차이즈로 성공한 두 명의 저자가 쓴 책이다. 손승환 저자는 중국에서 한식 배달을 2014년 부터 선보이기 시작했다고 하니 선견지명이 있는 저자들인것 같다.

8평짜리 작은 배달 식당에서도 큰 매출을 얻을 수 있는 노하우를 이 책에 가득 담고 있는데, 사실 나는 배달 장사를 해볼 생각은 없지만 다른 사업을 계획하고 있어서 호기심에 이 책을 읽어보게 된 것이다.

 

변화하는 요식업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앞으로도 배달업은 쭉 활황세를 이어갈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1장에서는 왜 배달장사가 할만한지를 설명하고 있고, 2장에서는 적은 투자로 수익을 내는 노하우, 상권을 보는 법, 악플 관리 하는 법 등 세세한 노하우를 담고 있다. 매출을 극대화하고 마케팅과 영업 노하우를 담은 3장은 많은 도움이 될 장사 노하우인것 같다. 4장에서 이어지는 노하우는 성공한 예를 보여주며 배달업에 도전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려 한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 근처에 업종이 자꾸 바뀌는 가게가 있다. 8년 동안 4번 이상 바뀐 것 같다. 처음엔 반찬가게였다가 떡볶이집, 또 다른 떡볶이집이 들어왔다가 참치 배달전문점, 곱창전문배달로 바뀌었다가 이제는 돈까스 배달로 바뀌었다.

처음에 두 업종은 배달업이 아니었고, 3번 째부터는 이제 배달 전문 점포가 된 것 같다.

 

다만 장사가 잘 안되는지 자꾸 주인이 바뀐다. 또 그만큼 새로운 점포가 금방 들어서기도 한다. 작은 가게라 배달 전문으로 하기 좋은 점포이다. 배달업이 쉽지만은 않다는 지표일 수도 있다. 서울이고 주택가라서 몫이 그렇게 좋다고 할 수도 없지만 나쁘다고 할 수도 없는 곳이다. 나는 그곳에서 배달은 한 번도 시켜본 적이 없다. 좋아하는 메뉴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맛과 홍보, 그리고 음식의 종류 선정을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책에서는 동남아를 주목하라고 말하고 있는데, 베트남에 한 달 정도 살아본 나로서는 인건비도 저렴하고, 어플도 의외로 굉장히, 어쩌면 한국보다 잘되어있고 가격도 저렴해서 좋았다. 다만 물가가 저렴하므로 한국만큼 남진 않을 것이고, 대신 유지비나 인테리어비는 더 저렴할 것이다.

 

배달대행업체가 생겨난 것은 알았지만 브랜드화 되어있다는 것은 몰랐다. 브랜드만 보지 말고 운영체계와 직원관리, 배달 기사의 수를 잘 보고 선택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 책이 배달 장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유용할 것 같다. 세세한 도표나 손익계산, 어플 관리 및 마케팅 고객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그림과 함께 담아냈기 때문이다. 고객에 대한 대처법의 노하우도 담고 있다. 인터넷에서 개그의 소재로 쓰이는 사장의 감정적 덧글이나 길이 남는 나쁜 배달 후기를 남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사장은 넓은 마음을 가지고 신속한 대응을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역시 다양한 방면에서 경우의 수를 예상하고 하고 꼼꼼하게 검토를 하고 준비를 해야 성공적인 운영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이 글은 네이버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이어트는 왜 우리를 살찌게 하는가 - 뇌과학이 풀어낸 체중 감량에 숨겨진 비밀
샌드라 아모트 지음, 장혜인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최근에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혈압이 올라가고 정크푸드를 많이 먹어 소화가 안되고 더부룩 하며 건강에 여기저기 이상이 생기는 것 같아서이다. 살빠지는게 더 나아보이기는 하지만 미용을 위해서가 아닌 건강을 위해서 한 것이었다. 그런데 다이어트를 하면 더 살이 찐다고 주장하는 책이 있어서 다이어트 중인 나는 관심을 보일 수 밖에 없었다.

 

평생 살면서 몇 번의 다이어트를 했었다.

젊을 때는 외모 때문에 했었고 어느정도 성공적이었으나, 살이 어느정도 빠지자 원래의 습관대로 돌아갔고 몇 년이 지나자 몸무게는 인생 최고치를 갱신했다. 최근 몇년간은 건강 때문이었다. 작은 다이어트 시도를 몇 번 하고 포기하고 다시 시작하기를 반복하고 나니 4월 경에 또 인생 최고를 갱신한 내 모습을 발견했다.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다이어트를 시작했는데, 음식을 많이 먹는 편인 내게 확 줄이는 것은 불가능 한 것에 가까워서 저녁 이후로 안먹게 되고 아침을 걸렸더니 살이 7키로 정도 빠졌다. 폭식 습관에서 벗어난 것도 한 몫 한 것 같다.


그러나 이 책에 의하면 다이어트를 하면 더 살이 찌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한다. 그렇다면 나는 또 인생 최고의 몸무게를 갱신해야 한단 말인가? 사실 이 책의 말들은 제목부터 말도 안되는 것 같지만 읽어보면 굉장히 일리가 굉장히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한가지 예시에 수많은 근거들을 제시하고 있다. 조사 연구 결과는 물론 사례나 그 이유까지 너무 상세하게 적어놓았기 때문에 조금 지루하기 까지 하다. 300페이지가 좀 안되는 책이 글씨가 빽빽한 것은 바로 주장을 뒷받침 하는 근거들을 잔뜩 나열하기 때문이다. 장점은 신뢰가 간다는 것이고 단점은 지루하다는 것.

그래도 개인적으론 전자가 낫다고 본다.

사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것은 제목만 보면 누구나 알 수 있다.

'다이어트가 우리를 살찌게 한다고? 그래 그럼 안해야 되겠네' 라고 바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주장의 이유와 근거를 납득하게끔 설명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것이 잘 되어있는 책이 미국 학자들의 저서이고, 그래서 신뢰가 간다. 일본의 저자들은 거의 주장만 있고 근거는 거의 없다. 쉽게 읽을 수 있고 요약이 잘 되어있다는 장점이 있겠지만 미심쩍은 것이 사실이다.

 

고교시절까지 마른 편이었던 나는 키는 조금 큰 편이었으나 체중은 정상 아래였다.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았는데, 성인이 되고 운동을 하다가 그만두니 살이 찌고 음주 후 안주를 먹는 습관 때문에 또 살이 쪄서 점점 살이 쪘고, 마를 때와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가 나버리게 되었다. 그때마다 다이어트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의지가 약해서 오래 못한 탓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니 아니었다.

 

인류가 진화하면서 생존을 위해 먹던 시대가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았다. 진화의 부산물이라고 할 수 있는 뇌의 기능은 음식을 끊는 것을 생존에 대한 위협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비상사태를 가동시킨다. 그래서 절식을 하면 처음에 살이 빠지다 어느 순간 변화가 없는 단계가 온다. 그 단계가 되면 배고픔과 음식에 대한 집착은 점점 강해지고, 결국 폭식 습관으로 나타난다. 바로 내가 이것을 반복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저 내가 식탐이 많은줄 알았으나 다이어트가 뇌를 변화시킨 것이다. 그것은 책에서 나오는 여러 실험결과로 증명이 된다.

또한 자존감도 비만과 관계가 있다. 인종차별 성별차별에는 민감하면서도 체중차별은 남녀 가리지 않고 우스게 소리처럼 취급하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는 너무도 쉽게 남의 체중에 대해서 뼈있는 말을 던지고, 그런 말을 들은 사람은 자신은 남보다 못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스트레스가 쌓이고, 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음식에 더 집착하게 된다.

 

다이어트는 돈이 되는 사업이다. 다이어트가 성공적이었다는 광고는 광고일 뿐이다. 연구팀이 조사를 한 결과 다이어트로 살을 뺀 사람들을 더 장기적으로 살펴보면, 다이어트 이전보다 살이 쪄있는 경우가 많았다는 놀라운 결과가 있다. 올바른 운동으로 다이어트를 한 경우는 그 비율이 덜했고.


사실 요즘 한 번 음식을 먹기 시작하면 배가 부를때까지 먹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충동을 느끼는 것이 다이어트를 하고 나서이다. 머리속 욕구가 자꾸 먹어라 먹어라를 외치다 그 소리에 지쳐 배가 터지게 먹고는, 저녁 6시 이후에는 물 이외에는 마시지 않고, 다음날 12시까지 먹지 않는다. 그러나 먹게 되면 배 부르게 먹는다. 어쩔때는 배가 불러도 자꾸 먹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늦게 먹지 않기 때문에 살은 빠지나 그 이상으로 빠지거나 음식에 대한 집착이 절대로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걸 언제까지 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 내가 살이 빠진 것은 다이어트 때문이 아니라 정크 푸드와 밀가루를 줄이고 잡곡밥과 야채를 자주 먹으려고 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1장과 2장에서는 다이어트가 더 살을 찌게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그것을 아주, 다소 지겨울 정도로 강조하고 있고 근거도 많이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다 읽고 나면 저절로 수긍하게 된다. 그만큼 일리가 있다.

3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 올바른 식사법과 운동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비만은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라는 인식이 중요하다. 나도 사실 이성을 볼 때 마른 몸을 선호하지 않고 약간은 통통한 것을 좋아하는데, 그런 사람들은 거의 다 자신이 뚱뚱하다고 생각한다. 보기에는 사실 그게 평범한 몸인데도 말이다. 전혀 뚱뚱하지 않은데도 강박적으로 날씬함을 부러워 하는 것은 미디어의 영향이다. 20세기 말 피지섬에서의 일화가 그것을 증명한다. 현금 경제가 시작되고 텔레비전이 보급되자 자신들이 뚱뚱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엄청나게 증가하였다. 섭식장애도 두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여성들에게 이 비율은 더 높다.

 

이제는 다이어트가 아닌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을 바꿔야 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나오는 조언들을 받아들이고 꾸준히 실천해서 이제는 날씬한 내가 아닌 건강한 나를 목표로 삼기로 했다. 그게 효과가 있을것 같긴 하지만 정말 있을지는 좀 더 해봐야 하겠지만 효과가 있다면 주위 사람들에게 적극 권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