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수치심에게 - 힘들면 자꾸 숨고 싶어지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
일자 샌드 지음, 최경은 옮김 / 타인의사유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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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심이라는 단어는 숨기다 라는 표현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남에게 숨기고 싶은 부끄러운 모습이 드러났을때나 비난의 대상이 될 때 등에 수치심을 느낀다. 학교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수치심을 경험을 했을 것이다. 선생님이 일어나게 해서 무엇을 물어보았는데 대답을 제대로 못했을때, 여러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당하거나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을때 어디론가 숨거나 없어지고 싶은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을 것이다.

 

이 책은 제목에서 누구나 알 수 있듯이 수치심이라는 감정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수치심이 무엇이며 그것을 감추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행동을 하게 되는지, 그것이 어떤 감정을 일으키며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이다.

 

 

책에 의하면 사랑받지 못한다는 느낌,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때 드는 감정도 수치심의 범주안에 있다고 한다. 그런 감정이 심화되면 조금 창피한 정도에서 자신이 싫어지고 가치 없는 사람이라고 느끼고 자신을 혐오하기에 이른다. 수치심이 들면 자존감이 떨어지고 몸이 오그라들고 위축이 되는 것을 느낄 것이다.

 

나는 미용실에서 커트를 할 때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자꾸 나도 모르게 몸이 위축이 되는 느낌이 든다. 기억은 안나지만 추측컨데, 어릴적에 미용실에서 좋지 않은 경험이 있어서 반사적으로 몸이 그렇게 반응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죄책감이 나의 행동에 반응을 하는 감정이라면 수치심은 내 존재 전체와 관련이 있다.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는 감정이고 소극적으로 위축이 되면서 무력감도 느껴진다.



 

내가 표현한 것과 나한테 돌아오는 반응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내가 소중한 사람이라는 확고한 믿음이 있어야만 이런 상황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지 않을 수 있다. 반면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되면 자신에게 뭔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금세 깊은 시름에 빠지게 된다.

46p

자존감(self -esteem)은 자기에 대한 평가이고, 자기감(sense of self)은 자기에 대한 느낌이다. 수치심을 느끼면 자존감과 자기감이 어떠냐에 따라서 달라지게 되는데, 부모에게서 사랑을 받지 못한 자녀들은 이것이 결핍이 되어있고, 수치심을 느끼게 되면 더욱 타격을 입게 되는 것이다. 같은 현상이라도 받아들여지는 타격의 강도가 다르게 되는 것이다.

 

개인적인 얘기를 해보자면 아버지는 화를 잘 내고 표현을 잘 하지 않는 분이었다. 늘 혼날까봐 무서워 했고 눈치를 보았다. 반면 어머니는 사랑이 많은 분이라 내가 잘못하면 혼내기도 했지만 결국 사랑한다는 것을 일깨워주곤 했다. 말썽꾸러기였던 나는 학교에서도 많이 혼났고, 문제아이고 가치가 없다는 평가를 많이 듣게 되었다. 그래서 자존감이 바닥을 기었지만 그래도 어머니의 사랑이 있었기에 크게 어긋나지 않았고 성인이 되어서도 그나마 별 탈없이 살아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자존감이 바탕이 되는 내적 지지는 수치심을 느끼더라도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힘이 되어준다. 이것은 어릴적 부모님에게 미러링과 지지를 받았던 감정이 뿌리가 된다. 여기서 말하는 미러링은 열린 마음으로 경계심 없이 나와 눈과 감정을 눈빛 목소리 및 어휘 선택 보디 랭귀지 등을 통해 상대방과 교감을 하는 것을 말하는데, 특히 어린시절 부모와 아이들이 교감을 나누면서 함께 호흡하고 같은 파장을 느끼고 반응을 느끼는 감정과 정서의 교류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 전반에 걸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저자도 다들 아는 영화 감독을 모르는 - 주변 다수의 사람들에게 그것도 모를 수 있냐는 눈초리를 받는 - 수치심이 들만한 상황이 발생했지만 자신이 현명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다.

 

이렇듯 자존감 여하에 따라서 같은 상황이라도 타격의 강도는 다르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가장 중요한 사람을 통해 형성된 내적 지지는 어른이 되어서도 나를 따라다닌다.

그 경험은 어른이 되고 중년이 되어서도 나를 따라다니며 마음속에 나타나 우리를 지지하거나 비난하거나 하는 자아와 융합한다고 볼 수 있다.

 

자신이 어떤 상황인지 스스로 진단해보고 인식을 하는 것이 출발일 것이다.

 

 

 

수치심을 다룰 때 가장 중요한건 반드시 그 위에 빛을 비춰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뜻한 공감의 눈길을 통해 그 빛이 전해져야만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자신의 모습에 다가가더라도 의식 안의 빈자리가 우리를 삼켜버리지 않는다.

이 책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적용할 수 있는 해석으로 '수치심'이란 주제에 대해서 풀어낸다.

 

자존감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저자의 이야기에 공감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고, 내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를 조금이라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아버지의 못마땅한듯한 시선은 저자의 마음에 상처를 주었는데, 한국의 그시절 많은 가부장적 아버지들의 모습과 비슷하기도 하다.

이런 내적지지가 부족하면 불안해지기 시작하고 심하면 공황장애등을 일으키게 될 것이다. 어린 시절은 이미 지나갔고 되돌릴 수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내 자녀가 나와 같은 상황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보듬어 주는 것과 나 스스로 내적지지를 보완하는 것이다.

 

상처를 서로 솔직히 털어놓고 교감을 나누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많은 연인들이 이런 단계를 거치고 나면 더욱 깊은 사이가 되는 이유도 수치심 없이 내 아프고 복잡한 감정을 교류하고 털어놀 수 있는 사이가 되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외국 작가의 책이 이렇게 공감이 되고 도움이 될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마치 상담가에게 직접 상담을 받는 경험을 한 것처럼 읽고 나면 마음이 훈훈해지고 힘을 얻는 기분이 든다. 이 책에서 나오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들과 그에 대한 해결책은 부드러우면서도 때로는 시원하다.

 

많지 않은 분량이지만 정말 알차고 중요한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 있었다. 좋은 책을 읽으면 누군가에게 추천을 해주고 싶은데 정말 나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면 먼저 가족에게 추천해주고 싶어진다. 이 책도 그런 생각이 들게 했다.

누구나 적용할 수 있고 누구에게나 중요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누구에게나 추천해도 좋을 책이다.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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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력주의 神신 100법칙 - 수익 올리는 묘미 싸운다면 반드시 이긴다
이시이 카츠토시 지음, 전종훈 옮김 / 지상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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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력주와 작전주는 비슷하지만 불법을 저지르느냐 안저지르냐의 차이로 나뉜다고 한다. 어떤 기관이나 회사의 내부자와 공모를 해서 주가 조작을 하는 것이 작전이고, 많은 자금을 투입해서 흐름을 바꾼다음에 매도하는 수법이 세력인데 치사하긴 하지만 불법은 아닌 것같다. 이건 기관투자자들이 자주 하는 수법이기도 하다. 개미들의 소중한 자금을 노리는 기관 투자자 등의 세력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

 

급등주를 안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때로는 삼성전자 같은 우량주에서도 이런 공매도를 비롯한 기관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개인이 견디다 못해 팔아치우는 흐름을 보이면 다시 반등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그래서 개인 투자자의 소중한 투자금을 날리게 만든다.

 

 

작년에는 코로나 관련주가 이런 흐름을 보였다. 그중에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신풍제약'은 영업이익이 20억 정도에 불과한데 코스피 시총 30위 안에 들 정도로 급등했었다. 지금은 반의 반토막이 났지만 여전히 코로나 이전 시절에 비해 많이 올랐다고 할 수 있다. 아주 주의가 필요한 종목이기도 하다.

이 책은 이런 세력주의 습성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세력주는 무섭지만 습성만 잘 알면 의외로 손대기 쉽다는, 어찌보면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기피하라고 하나같이 말하는 동전주로 큰 수익을 얻은 외국 개인 투자자도 있듯이 주식은 참 알 수록 알 수없다. 저마다 비법이 다르고 수 많은 방법이 있다. 결국 자신만의 비결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소리 같기도 한데 그것은 참 많은 시간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도 사실 이 책의 내용을 그대로 따라하려고 읽었다기 보다는 하나의 방법을 알아두기 위해서였다. 일본의 주식시장과 우리 시장은 많은 차이를 보인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안전 자산인 저축을 중요시 하는 일본 국민의 특성상 개미가 우리 나라 처럼 많지 않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세력주의 특징은 우리와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1장과 2장에서는 세력주들은 어떤 특징을 보이는 가를 알아본다. 시대와 정책에 따른 변화가 기본이고 전체 시세에 좌우되지 않는 변동의 기회가 있을 수 있다.

2차 전지 산업은 세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재료들이라 이미 오를 때로 올랐다고 하더라도 더 성장할 여력이 있다. 어떤 회사를 선택할것인지 어떤 적정한 가격에서 매수를 할 것인지를 잘 체크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며, 장기 투자의 측면에서 봐도 좋을 것이다.

 

3장에서는 사례를 통해서 세력주의 움직임을 살펴본다.

급락으로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덤벼드는 매수를 절대 하지 말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가에서의 지정가 매수를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세력이 주가를 떨어뜨릴때 매수를 하고 이익이 발생하면 욕심을 부리지 말고 반드시 일부를 매도해야 한다고 말한다.

 

4장부터는 세력주와 싸우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꽤 그럴듯한 방법들이 들어 있어서 솔깃해진다. 니케이 지수의 이런 흐름도 코스피의 움직임과 크게보면 그다지 다르지 않은것 같다.

 

다만 8장에서 이야기 하듯이 패배를 각오해야 한다. 실컷 될것처럼 이야기 해놓고 그러나 리스크는 있다 안되면 니 책임이다 라는 식으로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뭐 어떤 방법이든 이건 엄연히 사실일 수 밖에 없다. 책임은 결국 내가 져야 하는 것이다. 남의 의견을 들었다 하더라도 그 의견을 듣기로 결정한 것은 나이기 때문에 내 책임이기도 하다. 교묘한 사기꾼의 수법에 넘어간 것은 물론 사기꾼의 책임이겠지만.

 

또한 손절을 빨리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보통 개미들은 조금씩 벌고 한 번에 크게 잃어서 큰 손해를 보게 되는데 그것은 손절을 하지 못해서 이다. 나도 그런 종목이 하나 있었는데, 많은 수익을 얻다가 주가가 하락을 했는데 다시 반등할것이라고 믿고 있다가 크게 타격을 받았다. 그 종목에서 꽤 수익을 얻었었지만 그것을 다 상회하고도 남을 정도로 하락했기 때문에 많은 타격을 보았다. 저자는 반대로 빠른 손절을 하고 수익은 크게 얻으라고 강조한다. 2승 8패라도 크게 버는 구조를 만들라는 것이다. 참으로 큰 배짱이 필요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일본서적 답게 장마다 짧은 챕터로 나뉘어져 구성되어있고 간단하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그것은 다른 일본서적들과 마찬가지로 장단점이 있다. 깊이가 없지만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핵심이 요약되어있지만 근거가 자세히 나와있지 않다. 초보자들이 보면 좋을 책이다. 다만 위험성도 독자 스스로 인식해야 할 것이다.

 

세력주를 이기는 법칙을 보고 세력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럼에도 위험은 존재하고 나는 그런 위험을 무릎쓰고 싶지는 않다.

 

그럼에도 이 책의 팁들은 나에게 도움이 꽤 될것이라고 예상이 된다.

기관투자자들을 위시한 세력주들의 움직임을 어느정도 이해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우량주를 매수할때도 분명 도움이 될 이야기들이다. 1년 동안 삼성전자를 지켜본 바로는 삼성전자도 이 책에서 말하는 흐름을 보인적이 꽤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바꿔서 말하면 급등주에 꼭 투자하지 않고 우량주를 단기 투자하더라도 이 책에서 말하는 세력주의 특성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력주보다 얻는 수익은 적겠지만 손실 위험 또한 적을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나름대로 이 책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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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구매대행으로 평생 돈벌기 - n잡러시대 부캐로 방구석에서 투잡하기
이준열.기대원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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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구매를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언어 문제 등이나 복잡한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구매대행을 하는 싸이트가 생겨난지 오래이다.

해외 구매를 하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로 나뉠수 있는데, 알리 익스프레스나 이베이의 서비스 처럼 일부 품목을 직배송 받는 방법이 있고, 해외의 배송대행지로 받아서 그 배대지에서 수수료를 받고 나에게 다시 보내 주는 방법이 있으며, 해외 구매대행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난이도는 소비자기준 직접 배송이 가장 어렵고, 구매 대행이 가장 쉽다. 몇 년전에는 구매대행 전문 싸이트가 많았으나 홍보의 문제 때문인지 최근에는 유명 오픈 마켓 등지에 일반 상품처럼 올라오곤 한다. 네이버 스토어나 쿠팡 등지에 등록이 되고 있다.

직구를 해본 사람도 낮선 나라의 직구는 번거롭고 귀찮다. 나같은 경우에는 중국이나 일본 등에서 직구를 할 때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런 귀찮음을 해결해 주는 것이 구매 대행이다.

요즘엔 수요도 늘고 공급도 늘어났기 때문에 예전처럼 터무니 없는 가격을 붙여 구매대행을 해주는 곳이 많이 줄었다.

이정도는 감당해도 되겠다 싶을 만큼 가격차이가 별로 안나는 품목도 있어서, 직구를 할줄아는 나도 그냥 스토어에서 구매한 적이 몇 번 있다. 이런 식의 판매 장점은 박리다매로 많이 팔릴 수 있지만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을 텐데 초기에는 이런식의 판매법이 인지도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저자가 말하는 해외구매대행의 장점은 자본금이 많이 들지 않기 때문에 큰 부담이 없고 재고가 없기 때문에 안전하다. 판매할 수 있는 품목의 제한이 없고 온라인 사업이라는 것에 감을 잡을 수 있다. 구매 대행의 경우 구매결정을 하기까지 시일이 걸리므로 그 전에 먼저 내가 구매를 해야 되기 때문에 자본이 필요하긴 하다.

그 외에 투자해야하는 것은 '시간'과 '노력'이 될 것이다.

 

단점은 진입장벽이 낮다는 것이라 말한다.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자가 많다는 것이다. 이것은 단점으로 꼽았지만 바꿔 생각하면 그리 중요한 단점은 아닌것 같다.

신경쓸일이 의외로 많고 브랜드 화가 어렵고 배송기간이 길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배송기간이 긴 것은 해외 구매대행에 익숙한 사람은 괜찮겠지만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짜증이 날것이다. 사고 배송이 생기거나 민원이 들어오면 내가 신경쓸일이 많아질 것이라는 것도 단점이 될것 같다.

책에서는 배대지 가입부터 캐시백 적립, 사업자 등록부터 재고 관리 순이익 분석, 이미지 업로드 등의 상품 노하우, 상품 업로드와 간단한 광고까지 체계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도 이 책대로 따라하면 시작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솔직한 생각으론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쉽다는 광고성 유튜브나 책에 현옥된다면 각오없이 시작하게 될것이고 그렇다면 성과가 별로 나지 않고 금방 포기해 시간만 낭비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런 N잡 열풍이 불고 책이 팔리고 너도 나도 시장에 뛰어든대도 소수의 사람만 성공을 할 것이다. 어느정도 수익이 생긴다는 것은 그만큼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고, 꾸준한 관리를 해줘야 하는 것 같다.

 

비법을 공개하고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지만 어쩌면 이미 시작했던 사람들의 부수입만 더 올려줄지도 모를 일이다. 그 비법을 보기 위해 유료 강의를 수강하고 책을 구입하고 하면 할 수록 이미 성공한 사람은 더 수익을 올릴것이고 그걸 빌미로 더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다. 이 업계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따르는 곳으로 보인다.

 

평생 돈을 벌기나 쉽게 돈 벌기라는, 평생 해보지도 않았으면서 하는 말을 곧이 곧대로 믿기 보다는 걸러서 들어야 한다. 요즘 나오는 책들은 관심을 끌기 위해 낚시성 제목을 많이 단다. 이전에도 그런 경향이 있었지만 유튜브 등의 효과인것 같다. 그렇다고 책의 내용이 부실한 것은 아니다. 충실한 책도 그런 제목을 붙이는데 재미있는 것은 읽어보면 (제목처럼) 꼭 그렇지만은 않다라고도 이야기 하는 것이다. 출판사에서 판매를 위해 제목을 수정하는 일이 번역본은 물론 국내 출간 서적에도 제목에 대한 출판사의 간섭이 있다고 한다. 책 출간을 계약한 지인이 말해준 것이다.

 

최저 시급이 높은 시대엔 온라인에 시간 투자를 하는 것보다 틈나는 시간에 배달 아르바이트나 다른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 더 수익이 높을지도 모른다. 중고 제품을 판다며 집에 있는 물건을 팔아서 돈을 버는 것이 수익일까? 그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서 들였던 돈을 생각하면 수익이 아니다. 그저 집안 정리를 위해서 파는 개념인 것이다.

 

그럼에도 이런 책을 읽고 있는 이유는 보다 더 장기적인 관점을 보기 위해서이다. 사업을 할 때는 초기에 자본금 투자가 필수다 시피 한데 그런것이 들지 않는 사업을 하려면 돈 대신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시간을 투자해서 성공을 할 수도 있고 실패를 할 수도 있고 그저 그럴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성과를 보려면 투자를 해야하는 것이다. 그 투자를 최저시급과 비교하면 안된다. 그럴거라면 시작안하고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는게 낫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배달 알바는 할일이 없을 것이다. 운전을 험하게 하는 사람도 많고 보행자 사고도 날 수 있어서 오토바이 타는 것이나 자전거가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 되서이다. 수익이 많더라도 몸을 다치면 손해가 된다. 그런 위험성을 안고 투자를 할 바에 위험 자산 급등주에 투자를 하고만다.

 

책에서 가르쳐주는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고 그 이면의 것들을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응용을 해서 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다던지 하는 식으로 말이다. 알아서 걸러 듣고 필요한 것을 취해야 하는 것이다. 출판이 되는 책은 오래 남기 때문에 덜하지만 아님 말고 식의 컨텐츠 들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잘되면 내 탓 못되면 따라한 니가 게으른 탓이라고 치부되기 쉽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처음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취미활동처럼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집에 있는 안쓰는 물건을 판매하는 것은 사실상 차익을 노리지 않는 이상 수익이라 보기 어렵지만 어쨌든 돈이 들어오고 거래하는 과정이 쏠쏠한 재미를 준다.

이런 중고거래등 개인 판매는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 해외 구매로 구입한 제품들을 다시 되파는 일은 위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 면세로 물건을 사서 바로 판매를 하는 것은 세금 혜택을 받고 판매로 수익을 얻는 행위기 때문에 탈세에 해당이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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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비밀의 문 - 시나리오 매매 기법으로 연 수익률 100%에 도전하라!
박석진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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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매매를 하는 사람은 아주 많지만, 돈을 버는 사람은 소수다.

엄청난 돈을 버는 사람은 더 극소수다. 과반이 손해를 보는 것이 주식시장이라고 하는데, 단순하게 보면 누구나 쉽게 투자할 수 있고, 어렵게 보면 해도 해도 어렵다. 주식 관련 책을 보는 것은 주식이 더 어렵다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인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저자는 주식 시장에 뛰어들어 수억 원이나 되는 투자자들의 돈을 잃었다고 한다. 생명의 위협까지 느꼈는데, 죽음의 문턱에서 죽음을 각오하고 투자자들의 자금을 회복시켜주겠다는 마음으로 공부를 한 뒤, 자기만의 비법을 발견했다고 한다.

 

'세상에 꽁짜란 없다' 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그만큼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인데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수익이 차이가 난다고 한다. 그 이후에는 심리 게임이다. 주식은 심리 게임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HTS(홈트레이딩 시스템)은 누구나 집에 앉아서 매매를 할 수 있게 한다. 요즘은 모바일로도 간편하게 거래를 할 수 있는데, 나는 시작이 모바일이었기 때문에 PC용 HTS를 사용한적이 없다. 그러나 모바일은 작은 화면에 제한된 정보만 볼 수 있게 간략화될 수 밖에 없는데 PC용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주식 투자를 하기 전에 충분한 준비를 하고, HTS사용법을 충분하게 익히고 실전 투자에 들어갈 수 있더록 기초부터 차근 차근 설명하고 있다. 3장 부터는 실전 매매 기술에 대해서 설명을 한다. 캔들과 이동 평균선, 거래량, 추세선, 패턴 분석을, 보조지표를 통한 실전에서 쓰일 수 있는 매매 기법을 설명하고 있는데, 수 많은 도표와 함께 공부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어서 효과적으로 보인다.

 

저자는 훈련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어느정도 HTS가 익숙해지고 각종 차트 등이 한 눈에 들어올 때까지 숙달을 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깨달았다.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기계적인 매매를 하라고 말한다. 사실 나처럼 코로나 이후에 주식시장에 뛰어든 주린이들은 요즘 주식 장을 굉장히 어렵게 여긴다. 상승세에다가 변화폭이 심한 작년에 입문하다 보니 그럴것이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원래 지금 같을 때가 더 많다고 한다. 작년의 큰 폭락과 코로나 이후의 기대감은 코스피의 상승을 불러왔는데 그런 좋은 시장에서 많은 수익을 내지 못하고 우왕좌왕했었다. 지금 같은 시기에 수익을 얻어야 실력이 있다고 할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으니 답답할 뿐이다. 점점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는데 책을 읽어도 별로 늘지 않아 답답하던 찰나였다.

 

그런데 저자는 주식 서적을 읽었다면 최소 10번 이상은 읽으라고 말하고 있다. 나는 1번 이상 읽은 적이 없다. 초보자인 주제에 이해를 못했음에도 그냥 넘어가버렸던 것이다.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내가 뭔가 크게 잘못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안일하게 대처했던 것이다.

그동안 초보자용 책도 보았고 나에게는 다소 어려운 중급 이상의 책도 보았는데 이 책은 초보자도 접근할 수 있도록 쓰였으나 담긴 내용은 중급자까지 아우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떤 기술적인 부분이나 심리에 관한 이야기도 나오지만 중요한 것은 향후 주식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을 정립할 필요성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여러 주식 책들이 좋았지만 그 중에 손에 꼽을 정도의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어찌보면 참 좋은 세상이다.

인터넷으로 쉽게 거래를 할 수 있고 비교적 많은 정보를 앉은 자리에서 얻을 수 있다. 정보의 진위 여부나 신빙성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단편적인 정보가 아닌 여러 가지 정보를 알 수 있으므로 비교 분석을 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예전보다는 확실히 유리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 편리함에 익숙해지고 가려져 정말 노력을 해야 할 부분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반성을 한다.

 

자신만의 투자 비법을 체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갈수록 깨닫는다.

그동안 나름 여러 서적들을 접하면서 느낀 것은 학교에서는 정답이 있지만 세상에 나와보니 정답이 없는 것처럼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로 정답은 없다는 것이다. 그저 자신만의 답을 찾아낸 사람들이 존재할 뿐이다. 그 기법은 때로는 누구는 하지 말라는 기법일 수도 있고 누구는 하는 기법일 수도 있다. 물론 어느정도 원칙은 존재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볼 필요가 있고 옥석을 가릴 필요가 있다. 이 책의 차트 기법들은 어렴풋이 어떤 기준을 갖게 해준 것 같다. 주린이라 어떤 책이 훌륭한지 판단한 능력을 남들에게 증명할 수 없고 신빙성 또한 없는 나지만 그럼에도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될 책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이 글은 네이버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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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격차 투자법 - 시장을 이긴 숨은 고수 11인의
잭 슈웨거 지음, 조성숙 옮김, 신진오 감수 / 리더스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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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가들 사이에서 이름이 높은 잭스웨거의 시장의 마법사들시리즈는 전설적인 투자자들을 인터뷰한 시리즈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책이다. 여러 투자자들의 추천 도서 목록에서 자주 거론이 되기 때문에 주린이인 나도 그 이름을 기억할 정도였다.

 

이 책은 개정판이 아닌 다른 '시장의 마법사들' 이란 제목으로 출간된 책과는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니 기존의 책을 본 사람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자신도 선물과 헤지펀드 전문가로서 활약을 했지만 여러가지 저서로 더 유명하다. 개미 투자자들의 꿈이라고도 할 수 있는 소액으로 압도적 수익을 낸 슈퍼개미들 11인의 이야기를 21년 판으로 새롭게 출간해냈다.

 

책은 대화를 그대로 담은 형식으로 되어있는데 어떤 증관사나 기관에 몸을 담지 않은 호텔 종업원, 테니스 선수, 프로그래머 등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인터뷰해서 더욱 흥미로웠다.



 

 

지금까지 본 책들과 너무 달라서 당황할 정도였는데, 실제 수익을 달성한 사람들이므로 의심의 여지가 없었고 각자 자신들의 책을 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목적도 없었을 것이며 저자가 월별 수익률 현황표 등을 확인하고 인터뷰 했다고 하니 신빙성이 있다.

 

동전주 투자는 여러 서적에서 금지하다시피 말리는 투자법인데 그것으로 수익을 얻는다는 이야기가 참 놀라웠다. 친구도 동전주를 노리다가 상장폐지가 되는 바람에 많은 손해를 봤었는데, 어떻게 동전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인지 궁금증이 더해갔다.

2002년 2500달러로 시작해 무려 5천만 달러의 수익을 냈다는 그는 단타 매매의 달인이다. 그만의 독특한 방법은 스스로 찾아낸 독창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흉내나 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그럴듯했다. 소액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10년 간 호텔 종업원이었던 파벨 크레이치는 식당을 운영했으나 폐업을 했다.

 

그 이후 전업 투자자의 꿈을 안고 주식을 시작했으나 원금을 80%나 잃게 되었다. 그 후에 절치부심하고 자신만의 방법론을 연구했다고 한다. 처음부터 전업을 한것이 아니라 다른 일을 하면서 투자를 했기 때문에 하루에 16시간을 일했다고 말한다. 그렇게 자신의 방법을 찾는데 골몰하다 방법을 개발했고 전업 트레이너가 되었다.

분석 작업이 95%라고 말하는 그의 방법은 실적보고서와 주가의 추세에 주목을 하는 방법이다. 이것을 국내 주식에 적용할만한 방법인것 같으나 오랜 기간 추적 조사가 필요할 것 같다.

 

 

13년 동안 무려 337%의 연 평균 수익률을 올린 암리트 살은 인내심과 준비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자신이 했던 모든 거래내역을 기록하고 종합 평가까지 한다고 한다. 여러 전문가들도 이런 매매일지를 기록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중요성을 인식했다.

'기다리면 사장은 기회를 준다' 라는 그의 말이 의미심장하다. 사실 주가가 내려가는 추세에서 더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별 근거 없이 감에만 의존해서 매수를 했다가 더 크게 떨어져 버티고 있다가 겨우 원금을 찾거나 손해를 본 것들이 최근에 있었다. 그저 인내심을 기르라는 단편적인 말만 듣고 상황 분석도 없이 그저 버티기만 했던 것이다. 크게 손해본 것은 없지만 결국 원점에서 약간 손실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엄밀히 말하면 주식 매매기법을 이야기 하는 책이 아니기 때문에 용어 해설이나 차트같은것은 실려있지 않다. 또한 투자회사등에 소속된 전문 트레이너가 아니기 때문에 방법들도 상당히 독특하고 놀라웠다.

 

이들 중에 게으른 투자자는 없다. 게으른 투자자에 속하는 나 자신에게 정신을 차리게 해주었다. 그리고 주식 매매 자체에 즐거움을 느낀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 그렇기에 많은 시간을 여기에 투자하고 몰입을 했던 것 같다. 투자를 생각하면서 공부를 게을리하고 이리 저리 방황하고 갈피를 잡지 못하는 투자자였던 나에게 채찍같은 이야기들이었다.

 

이들의 방법을 쉽게 따라한다고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이들은 전문가가 아니라는 공통점과 함께 나름대로의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 많은 공부를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절대 그냥 쉽게 막 하다가 발견된 방법이 아니라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어설프게 따라하다가는 큰 손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투자 기술을 참조하여 나만의 방법을 만드는데 보탬이 되도록 해야 하고 수 많은 분석과 시물레이션과 그 법칙이 맞아 떨어지는지를 연구해야 할것이다. 앞으로 주식 투자를 어떻게 해나가야 하고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 것인지를 이 책에서 많이 배웠다.

 

[네이버 문화충전200% 카페를 통해 책을 제공받은 뒤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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