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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비밀의 문 - 시나리오 매매 기법으로 연 수익률 100%에 도전하라!
박석진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2월
평점 :
주식매매를 하는 사람은 아주 많지만, 돈을 버는 사람은 소수다.
엄청난 돈을 버는 사람은 더 극소수다. 과반이 손해를 보는 것이 주식시장이라고 하는데, 단순하게 보면 누구나 쉽게 투자할 수 있고, 어렵게 보면 해도 해도 어렵다. 주식 관련 책을 보는 것은 주식이 더 어렵다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인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저자는 주식 시장에 뛰어들어 수억 원이나 되는 투자자들의 돈을 잃었다고 한다. 생명의 위협까지 느꼈는데, 죽음의 문턱에서 죽음을 각오하고 투자자들의 자금을 회복시켜주겠다는 마음으로 공부를 한 뒤, 자기만의 비법을 발견했다고 한다.
'세상에 꽁짜란 없다' 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그만큼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인데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수익이 차이가 난다고 한다. 그 이후에는 심리 게임이다. 주식은 심리 게임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HTS(홈트레이딩 시스템)은 누구나 집에 앉아서 매매를 할 수 있게 한다. 요즘은 모바일로도 간편하게 거래를 할 수 있는데, 나는 시작이 모바일이었기 때문에 PC용 HTS를 사용한적이 없다. 그러나 모바일은 작은 화면에 제한된 정보만 볼 수 있게 간략화될 수 밖에 없는데 PC용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주식 투자를 하기 전에 충분한 준비를 하고, HTS사용법을 충분하게 익히고 실전 투자에 들어갈 수 있더록 기초부터 차근 차근 설명하고 있다. 3장 부터는 실전 매매 기술에 대해서 설명을 한다. 캔들과 이동 평균선, 거래량, 추세선, 패턴 분석을, 보조지표를 통한 실전에서 쓰일 수 있는 매매 기법을 설명하고 있는데, 수 많은 도표와 함께 공부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어서 효과적으로 보인다.
저자는 훈련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어느정도 HTS가 익숙해지고 각종 차트 등이 한 눈에 들어올 때까지 숙달을 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깨달았다.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기계적인 매매를 하라고 말한다. 사실 나처럼 코로나 이후에 주식시장에 뛰어든 주린이들은 요즘 주식 장을 굉장히 어렵게 여긴다. 상승세에다가 변화폭이 심한 작년에 입문하다 보니 그럴것이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원래 지금 같을 때가 더 많다고 한다. 작년의 큰 폭락과 코로나 이후의 기대감은 코스피의 상승을 불러왔는데 그런 좋은 시장에서 많은 수익을 내지 못하고 우왕좌왕했었다. 지금 같은 시기에 수익을 얻어야 실력이 있다고 할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으니 답답할 뿐이다. 점점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는데 책을 읽어도 별로 늘지 않아 답답하던 찰나였다.
그런데 저자는 주식 서적을 읽었다면 최소 10번 이상은 읽으라고 말하고 있다. 나는 1번 이상 읽은 적이 없다. 초보자인 주제에 이해를 못했음에도 그냥 넘어가버렸던 것이다.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내가 뭔가 크게 잘못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안일하게 대처했던 것이다.

그동안 초보자용 책도 보았고 나에게는 다소 어려운 중급 이상의 책도 보았는데 이 책은 초보자도 접근할 수 있도록 쓰였으나 담긴 내용은 중급자까지 아우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떤 기술적인 부분이나 심리에 관한 이야기도 나오지만 중요한 것은 향후 주식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을 정립할 필요성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여러 주식 책들이 좋았지만 그 중에 손에 꼽을 정도의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어찌보면 참 좋은 세상이다.
인터넷으로 쉽게 거래를 할 수 있고 비교적 많은 정보를 앉은 자리에서 얻을 수 있다. 정보의 진위 여부나 신빙성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단편적인 정보가 아닌 여러 가지 정보를 알 수 있으므로 비교 분석을 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예전보다는 확실히 유리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 편리함에 익숙해지고 가려져 정말 노력을 해야 할 부분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반성을 한다.
자신만의 투자 비법을 체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갈수록 깨닫는다.
그동안 나름 여러 서적들을 접하면서 느낀 것은 학교에서는 정답이 있지만 세상에 나와보니 정답이 없는 것처럼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로 정답은 없다는 것이다. 그저 자신만의 답을 찾아낸 사람들이 존재할 뿐이다. 그 기법은 때로는 누구는 하지 말라는 기법일 수도 있고 누구는 하는 기법일 수도 있다. 물론 어느정도 원칙은 존재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볼 필요가 있고 옥석을 가릴 필요가 있다. 이 책의 차트 기법들은 어렴풋이 어떤 기준을 갖게 해준 것 같다. 주린이라 어떤 책이 훌륭한지 판단한 능력을 남들에게 증명할 수 없고 신빙성 또한 없는 나지만 그럼에도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될 책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이 글은 네이버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