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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력주의 神신 100법칙 - 수익 올리는 묘미 싸운다면 반드시 이긴다
이시이 카츠토시 지음, 전종훈 옮김 / 지상사 / 202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세력주와 작전주는 비슷하지만 불법을 저지르느냐 안저지르냐의 차이로 나뉜다고 한다. 어떤 기관이나 회사의 내부자와 공모를 해서 주가 조작을 하는 것이 작전이고, 많은 자금을 투입해서 흐름을 바꾼다음에 매도하는 수법이 세력인데 치사하긴 하지만 불법은 아닌 것같다. 이건 기관투자자들이 자주 하는 수법이기도 하다. 개미들의 소중한 자금을 노리는 기관 투자자 등의 세력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
급등주를 안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때로는 삼성전자 같은 우량주에서도 이런 공매도를 비롯한 기관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개인이 견디다 못해 팔아치우는 흐름을 보이면 다시 반등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그래서 개인 투자자의 소중한 투자금을 날리게 만든다.
작년에는 코로나 관련주가 이런 흐름을 보였다. 그중에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신풍제약'은 영업이익이 20억 정도에 불과한데 코스피 시총 30위 안에 들 정도로 급등했었다. 지금은 반의 반토막이 났지만 여전히 코로나 이전 시절에 비해 많이 올랐다고 할 수 있다. 아주 주의가 필요한 종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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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런 세력주의 습성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세력주는 무섭지만 습성만 잘 알면 의외로 손대기 쉽다는, 어찌보면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기피하라고 하나같이 말하는 동전주로 큰 수익을 얻은 외국 개인 투자자도 있듯이 주식은 참 알 수록 알 수없다. 저마다 비법이 다르고 수 많은 방법이 있다. 결국 자신만의 비결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소리 같기도 한데 그것은 참 많은 시간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도 사실 이 책의 내용을 그대로 따라하려고 읽었다기 보다는 하나의 방법을 알아두기 위해서였다. 일본의 주식시장과 우리 시장은 많은 차이를 보인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안전 자산인 저축을 중요시 하는 일본 국민의 특성상 개미가 우리 나라 처럼 많지 않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세력주의 특징은 우리와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1장과 2장에서는 세력주들은 어떤 특징을 보이는 가를 알아본다. 시대와 정책에 따른 변화가 기본이고 전체 시세에 좌우되지 않는 변동의 기회가 있을 수 있다.
2차 전지 산업은 세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재료들이라 이미 오를 때로 올랐다고 하더라도 더 성장할 여력이 있다. 어떤 회사를 선택할것인지 어떤 적정한 가격에서 매수를 할 것인지를 잘 체크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며, 장기 투자의 측면에서 봐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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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에서는 사례를 통해서 세력주의 움직임을 살펴본다.
급락으로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덤벼드는 매수를 절대 하지 말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가에서의 지정가 매수를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세력이 주가를 떨어뜨릴때 매수를 하고 이익이 발생하면 욕심을 부리지 말고 반드시 일부를 매도해야 한다고 말한다.
4장부터는 세력주와 싸우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꽤 그럴듯한 방법들이 들어 있어서 솔깃해진다. 니케이 지수의 이런 흐름도 코스피의 움직임과 크게보면 그다지 다르지 않은것 같다.
다만 8장에서 이야기 하듯이 패배를 각오해야 한다. 실컷 될것처럼 이야기 해놓고 그러나 리스크는 있다 안되면 니 책임이다 라는 식으로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뭐 어떤 방법이든 이건 엄연히 사실일 수 밖에 없다. 책임은 결국 내가 져야 하는 것이다. 남의 의견을 들었다 하더라도 그 의견을 듣기로 결정한 것은 나이기 때문에 내 책임이기도 하다. 교묘한 사기꾼의 수법에 넘어간 것은 물론 사기꾼의 책임이겠지만.
또한 손절을 빨리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보통 개미들은 조금씩 벌고 한 번에 크게 잃어서 큰 손해를 보게 되는데 그것은 손절을 하지 못해서 이다. 나도 그런 종목이 하나 있었는데, 많은 수익을 얻다가 주가가 하락을 했는데 다시 반등할것이라고 믿고 있다가 크게 타격을 받았다. 그 종목에서 꽤 수익을 얻었었지만 그것을 다 상회하고도 남을 정도로 하락했기 때문에 많은 타격을 보았다. 저자는 반대로 빠른 손절을 하고 수익은 크게 얻으라고 강조한다. 2승 8패라도 크게 버는 구조를 만들라는 것이다. 참으로 큰 배짱이 필요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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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본서적 답게 장마다 짧은 챕터로 나뉘어져 구성되어있고 간단하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그것은 다른 일본서적들과 마찬가지로 장단점이 있다. 깊이가 없지만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핵심이 요약되어있지만 근거가 자세히 나와있지 않다. 초보자들이 보면 좋을 책이다. 다만 위험성도 독자 스스로 인식해야 할 것이다.
세력주를 이기는 법칙을 보고 세력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럼에도 위험은 존재하고 나는 그런 위험을 무릎쓰고 싶지는 않다.
그럼에도 이 책의 팁들은 나에게 도움이 꽤 될것이라고 예상이 된다.
기관투자자들을 위시한 세력주들의 움직임을 어느정도 이해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우량주를 매수할때도 분명 도움이 될 이야기들이다. 1년 동안 삼성전자를 지켜본 바로는 삼성전자도 이 책에서 말하는 흐름을 보인적이 꽤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바꿔서 말하면 급등주에 꼭 투자하지 않고 우량주를 단기 투자하더라도 이 책에서 말하는 세력주의 특성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력주보다 얻는 수익은 적겠지만 손실 위험 또한 적을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나름대로 이 책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