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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격차 투자법 - 시장을 이긴 숨은 고수 11인의
잭 슈웨거 지음, 조성숙 옮김, 신진오 감수 / 리더스북 / 2021년 8월
평점 :
투자가들 사이에서 이름이 높은 잭스웨거의 시장의 마법사들시리즈는 전설적인 투자자들을 인터뷰한 시리즈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책이다. 여러 투자자들의 추천 도서 목록에서 자주 거론이 되기 때문에 주린이인 나도 그 이름을 기억할 정도였다.
이 책은 개정판이 아닌 다른 '시장의 마법사들' 이란 제목으로 출간된 책과는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니 기존의 책을 본 사람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자신도 선물과 헤지펀드 전문가로서 활약을 했지만 여러가지 저서로 더 유명하다. 개미 투자자들의 꿈이라고도 할 수 있는 소액으로 압도적 수익을 낸 슈퍼개미들 11인의 이야기를 21년 판으로 새롭게 출간해냈다.
책은 대화를 그대로 담은 형식으로 되어있는데 어떤 증관사나 기관에 몸을 담지 않은 호텔 종업원, 테니스 선수, 프로그래머 등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인터뷰해서 더욱 흥미로웠다.

지금까지 본 책들과 너무 달라서 당황할 정도였는데, 실제 수익을 달성한 사람들이므로 의심의 여지가 없었고 각자 자신들의 책을 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목적도 없었을 것이며 저자가 월별 수익률 현황표 등을 확인하고 인터뷰 했다고 하니 신빙성이 있다.
동전주 투자는 여러 서적에서 금지하다시피 말리는 투자법인데 그것으로 수익을 얻는다는 이야기가 참 놀라웠다. 친구도 동전주를 노리다가 상장폐지가 되는 바람에 많은 손해를 봤었는데, 어떻게 동전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인지 궁금증이 더해갔다.
2002년 2500달러로 시작해 무려 5천만 달러의 수익을 냈다는 그는 단타 매매의 달인이다. 그만의 독특한 방법은 스스로 찾아낸 독창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흉내나 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그럴듯했다. 소액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10년 간 호텔 종업원이었던 파벨 크레이치는 식당을 운영했으나 폐업을 했다.
그 이후 전업 투자자의 꿈을 안고 주식을 시작했으나 원금을 80%나 잃게 되었다. 그 후에 절치부심하고 자신만의 방법론을 연구했다고 한다. 처음부터 전업을 한것이 아니라 다른 일을 하면서 투자를 했기 때문에 하루에 16시간을 일했다고 말한다. 그렇게 자신의 방법을 찾는데 골몰하다 방법을 개발했고 전업 트레이너가 되었다.
분석 작업이 95%라고 말하는 그의 방법은 실적보고서와 주가의 추세에 주목을 하는 방법이다. 이것을 국내 주식에 적용할만한 방법인것 같으나 오랜 기간 추적 조사가 필요할 것 같다.
13년 동안 무려 337%의 연 평균 수익률을 올린 암리트 살은 인내심과 준비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자신이 했던 모든 거래내역을 기록하고 종합 평가까지 한다고 한다. 여러 전문가들도 이런 매매일지를 기록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중요성을 인식했다.
'기다리면 사장은 기회를 준다' 라는 그의 말이 의미심장하다. 사실 주가가 내려가는 추세에서 더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별 근거 없이 감에만 의존해서 매수를 했다가 더 크게 떨어져 버티고 있다가 겨우 원금을 찾거나 손해를 본 것들이 최근에 있었다. 그저 인내심을 기르라는 단편적인 말만 듣고 상황 분석도 없이 그저 버티기만 했던 것이다. 크게 손해본 것은 없지만 결국 원점에서 약간 손실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엄밀히 말하면 주식 매매기법을 이야기 하는 책이 아니기 때문에 용어 해설이나 차트같은것은 실려있지 않다. 또한 투자회사등에 소속된 전문 트레이너가 아니기 때문에 방법들도 상당히 독특하고 놀라웠다.
이들 중에 게으른 투자자는 없다. 게으른 투자자에 속하는 나 자신에게 정신을 차리게 해주었다. 그리고 주식 매매 자체에 즐거움을 느낀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 그렇기에 많은 시간을 여기에 투자하고 몰입을 했던 것 같다. 투자를 생각하면서 공부를 게을리하고 이리 저리 방황하고 갈피를 잡지 못하는 투자자였던 나에게 채찍같은 이야기들이었다.
이들의 방법을 쉽게 따라한다고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이들은 전문가가 아니라는 공통점과 함께 나름대로의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 많은 공부를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절대 그냥 쉽게 막 하다가 발견된 방법이 아니라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어설프게 따라하다가는 큰 손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투자 기술을 참조하여 나만의 방법을 만드는데 보탬이 되도록 해야 하고 수 많은 분석과 시물레이션과 그 법칙이 맞아 떨어지는지를 연구해야 할것이다. 앞으로 주식 투자를 어떻게 해나가야 하고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 것인지를 이 책에서 많이 배웠다.
[네이버 문화충전200% 카페를 통해 책을 제공받은 뒤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